자라 조말론 서울 - jala jomallon seou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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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지 내가 향수를 좋아하는 이유

2022. 6. 4.

[향수리뷰] 자라 x 조말론CBE 바이브런트 시티 컬렉션, 에너제티컬리 뉴욕 오 드 퍼퓸 ZARA ENERGETICALLY NEW YORK EDP

자라 조말론 서울 - jala jomallon seoul
써머2022. 2. 5. 18:12

자라 조말론 서울 - jala jomallon seoul

출처: ZARA 홈페이지

이번에 자라에서 조 러브스의 창업자인 조말론 CBE 여사와 글로벌 협업을 통해 자라 이모션스의 새로운 라인이 나왔다.

바로 자라 바이브런트 시티 (ZARA Vibrant City) 컬렉션.

뉴욕, 두바이, 베니스, 런던, 마드리드, 도쿄, 상하이, 서울 8가지 도시를 표현한 컬렉션이고,

자유로운 여행이 어려운 요즘 같은 상황에서 조말론 CBE 여사의 세계 각지로의 여행에 대한 그리움을 담아 기획되었다고 한다.

자라 조말론 서울 - jala jomallon seoul

출처: ZARA 홈페이지

서울을 표현한 산타마리아노벨라의 알바디서울,

프랑스 파리의 밤을 표현한 커정의 그랑수와,

베트남 하롱베이에서의 추억을 그린 딥디크 도손,

르라보 시티 라인 등.

각 도시를 표현한 향수들은 언제나 궁금증을 불러일으키는 것 같다. 아마도 각자 그 도시에서의 지극히 개인적인 추억을 갖고 있기 때문이겠지. ㅎㅎ

나는 이번에 체험단으로 자라 바이브런트 시티 컬렉션 중 뉴욕을 표현한 에너제티컬리 뉴욕을 만나볼 수 있었다.

자라 조말론 서울 - jala jomallon seoul

출처: ZARA 홈페이지

자라 바이브런트 시티 컬렉션 패키징을 보면 책장에 꽂혀있는 책들이 생각난다. 도서 전집 같은 느낌이랄까.

기억의 책장에서 여행의 추억을 꺼내보는 것 같다는 낭만적인 생각도 들었다.

자라 조말론 서울 - jala jomallon seoul

자라 조말론 서울 - jala jomallon seoul

자라 조말론 서울 - jala jomallon seoul

자라 조말론 서울 - jala jomallon seoul

상자를 열어보면 뉴욕 맨해튼의 플랫 아이언 빌딩이 그려진 엽서가 먼저 나온다.

패키징도 예쁘고 도시별 랜드마크가 그려진 엽서까지 함께 들어있으니 향수 박스를 열어본다는 느낌보다 선물을 열어본다는 느낌이 들었다.

선물용으로도 좋을 것 같음!

자라 조말론 서울 - jala jomallon seoul

출처: ZARA 홈페이지

top: 베르가모트, 만다린, 레몬, 카더멈

middle: 바이올렛 잎(제비꽃), 마린 어코드, 워터리 재스민

base: 시더우드, 엠버그리스(용연향), 샌들우드

메인노트는 카다멈, 자스민, 샌달우드.

내가 느낀 자라의 에너제티컬리 뉴욕은

우드의 씁쓸함과 자스민 & 마린 어코드의 여린 느낌이 어우러져 멋스러운 샌달우드 향수이다.

향수를 뿌리면 처음에 베르가못과 만다린, 레몬의 상큼함이 살짝 인사하며 지나간다.

그러고는 미들과 베이스노트가 조금 일찍부터 나온다.

에너제티컬리 뉴욕에서는 샌달우드의 부드럽고 실키한 느낌보다는 나무의 시크함, 씁쓸함이 강조되어 있다고 느꼈다. 카다멈 때문일까?

여기에 자스민과 마린 어코드가 더해져 깔끔한 느낌을 준다. 나는 원래 물향을 울렁거린다고 느껴 어려워하는데, 에너제티컬리 뉴욕에서는 오히려 시원하고 깔끔한 느낌을 더해주는 것 같다.

잔향은 비슷하게 진행되고, 지속력이 좋은 편이다.

시향지에 뿌려 맡아봤을 땐 샌달우드 향수로 많이 거론되는 르라보 상탈33, 논픽션 상탈크림이 연상되었다.

(개인적으로 상탈크림과 비슷하게 느껴져 찾아보니 베르가못, 샌달우드, 카다멈이 겹친다.)

하지만 착향을 해보니 에너제티컬리 뉴욕이 조금 더 쨍하고 채도 있는 향이다.

상탈크림은 무화과와 샌달우드의 부드러움이 강조된다면,

자라의 에너제티컬리 뉴욕은 우드의 쌉싸름함과 자스민&마린 어코드의 투명하고 시원한 느낌이 도드라져 조금 더 멋을 부린 느낌이다.

출처: pinterest

대도시에서 바쁘게 지나가는 사람들 속 누군가에게 이 향이 난다면, 반짝이고 분주하며 사람들이 가득한 이곳과 참 잘 어울린다고 생각했을 것 같다.

중성적이고 모던한 느낌 속에 어딘가 투명함이 느껴지기 때문이다.

굉장히 바쁘게 돌아가는 대도시 속 현대인의 향.

그래서 이 향수의 이름이 에너제티컬리 뉴욕이 된 게 아닐까 생각해 본다. 참 설득력 있는 향이다.

다른 향수들과 레이어링해도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만약 묵직한 우드향이 더 강조되길 원한다면 가죽, 바닐라, 우드가 주가 되는 향수와 레이어링 하면 좋을 것 같다.

살짝 비릿하면서도 여린 느낌의 마린 어코드를 강조하고 싶다면 알데하이드, 머스크가 포함된 살냄새 혹은 비누향수와 레이어링을 추천한다.

자라 조말론 서울 - jala jomallon seoul

부담 없는 가격에 로맨틱한 패키지까지..

여행이 힘든 요즘, 이번 자라 바이브런트 시티 컬렉션이 기분 전환이 되기도, 위로가 되기도 할 것 같다.

관심 있으신 분들을 위해 자라 홈페이지 첨부합니다👇

이 글은 자라에서 제품을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후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