잊고 있던 비트코인 찾기 - ijgo issdeon biteukoin chajg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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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중 교수

개인키를 분실하는 순간 암호화폐는 가치가 없어진다. 예를 들어 비트코인 100개가 담긴 주소의 개인키를 분실하면 424만 달러가 공중으로 사라진다. 이더리움 1,000개를 보관하고 있던 아버지가 갑자기 유명을 달리하면 비밀키를 모르는 자녀들이 321만 달러를 찾을 길이 없다.

실수로 존재하지 않는 주소로 코인을 보내도 마찬가지이다. 비밀키를 찾기 위해 모든 숫자를 다 대입해 보겠지만 현재의 컴퓨터 계산성능으로는 살아 생전에 성공하기 어렵다. 그런데 이런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간단한 방법이 발명되어 이게 스마트 컨트랙트로 구현되었다. 고려대 정보보호대학원의 김형중 교수팀이 이를 성공시켰다.

그 원리는 간단하다. 비밀키를 찾는 것이 현실적으로 불가능하기 때문에 고려대 팀은 대안을 제시했다. 이 팀은 코인을 스마트 컨트랙트 계정으로 보내 임시 보관하는 방법을 사용했다. A가 B에게 코인 X개를 보내야 한다면 직접 A가 B에게 보내는 방법이 있지만 위에서 든 사례의 경우 해결책이 없다.

그래서 A는 고려대 팀이 만든 스마트 컨트랙트 계정으로 코인을 보내면 된다. B는 비밀키를 알기 때문에 언제든지 스마트 컨트랙트 계정의 코인을 자신의 지갑으로 옮기면 된다. B가 비밀키를 잊어버렸다면 해당 코인을 다시 A에게 보내면 된다. A에게 보내라는 요청은 누구나 할 수 있다. A는 그 코인을 받아서 B가 새로 생성한 주소로 직접 보내도 되지만, 다시 스마트 컨트랙트 계정으로 보낼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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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DOI)

이 방법은 2021년에 특허로 출원되었고, 논문(DOI: 10.3837/tiis.2022.03.006)으로도 출간되었다. 김형중 교수는 이 방법이 암호화폐 개인키 분실 문제 등을 해결하는 데만 쓰이는 것은 아니라고 말했다. 그는 “블록체인을 통해 중요한 데이터나 정보를 공유하는 과정에서 개인키를 분실했을 때도 해결책으로 사용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금융권이 추진하고 있는 커스터디 사업도 이 스마트 컨트랙트를 ‘커스터디 DAO’(분산자율기구)처럼 활용할 수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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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산 선언한 美 가수, 잊고 있던 비트코인 찾아 재기

[아시아경제 김철현 기자] 지난해부터 가격이 폭등한 가상통화 덕에 이른바 '돈방석'에 앉게 된 유명인들의 사례가 화제다. 최근 미국 일부 은행과 신용카드사들이 카드로 가상통화를 구입하지 못하도록 제한한다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의 보도 등 악재가 이어지고 있지만 '코인러'들은 이 같은 성공 사례를 공유하며 여전히 가상통화가 유망한 투자 대상이라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26일 연예전문지 TMZ 등에 따르면 미국의 유명 래퍼이자 배우 50센트(50 Cent)는 최근 잊고 있던 비트코인을 발견해 하루 아침에 80억원에 달하는 큰 돈을 벌었다. 사연은 이렇다. 50센트는 지난 2014년 앨범 ''Animal Ambition'을 발매하면서 비트코인으로도 구입할 수 있게 했다. 당시 그가 벌어들인 비트코인은 700개. 2014년의 비트코인 가격이 1000달러를 밑돌았다는 점을 감안하면 유명 가수의 앨범 수익으로는 그리 크지 않았다. 50센트가 자신이 비트코인을 보유하고 있다는 사실을 잊어버린 것도 이 때문이다.

50센트는 이듬해인 2015년 파산을 신청하는 등 굴곡을 겪었지만 이번에 잊었던 비트코인을 발견하면서 재기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게 됐다. 그가 보유한 700비트코인은 현재 시세로 800만 달러에 달한다. 우리 돈으로 환산하면 80억원대의 큰 돈이다.

4년 전인 2014년 앨범을 비트코인으로 살 수 있게 한 '혜안' 덕에 돈방석에 앉게 된 50센트처럼 일찌감치 가상통화의 가치 상승을 예견해 투자한 이들은 꽤 된다. 대표적인 이가 캐머런·타일러 윙클보스 형제다. 마크 주커버그가 자신들의 아이디어를 베껴 페이스북을 만들었다고 소송을 제기해 6500만 달러를 받은 것으로 널리 알려진 이 형제는 2013년 1100만 달러를 비트코인에 투자했다. 당시 1비트코인은 120달러였다. 이들이 보유한 비트코인 가치는 지난해 12월 10억 달러를 돌파했다.

비트코인 전업 투자자인 미국의 10대 소년 에릭 핀먼의 성공 사례도 널리 알려져 있다. 미국 아이다호주에 사는 그는 학교에서는 주목받지 못하던 열등생이었지만 12살 때인 2011년 할머니에게 받은 1000달러로 비트코인을 사야겠다는 생각을 할 정도로 영민했다. 그가 처음 비트코인을 살 때의 가격은 12달러. 그는 이후 비트코인의 가격이 100배 오르자 일부를 팔아 '보탱글'이라는 온라인 교육 회사를 창업했고 2015년 이 회사를 매각할 때 대금으로 300비트코인을 받았다. 지난해 기준 그가 소유한 비트코인은 400개 정도인 것으로 전해졌다. 우리 돈으로 50억원에 달한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이 같은 성공 사례만 보고 투자에 나서는 것은 위험하다고 경고한다. 폭등했던 것 만큼 폭락의 가능성도 있기 때문이다. 블리클리 투자자문 그룹의 피터 부크바(Boockvar) 최고투자책임자(CIO)는 "가상통화 가격에 거대한 거품이 있다"며 "이미 거품이 빠지기 시작했는데 현재 수준보다 90% 떨어질 위험이 있다"고 했다.

김철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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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전 받은 비트코인을 전자지갑에 보관했던 남성이 비밀번호를 까먹어 2600억원을 날릴 위기에 처했다. 비밀번호를 입력할 기회는 단 두 번 남았다고 가디언이 1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국 캘리포니아 샌프란시스코에서 일하는 컴퓨터 프로그래머 스테판 토머스는 10년 전 암호화폐에 관해 설명해주는 영상을 만들어 준 대가로 7002비트코인을 받았다. 당시 1비트코인은 2~6달러 수준이었다.

그는 보수로 받은 비트코인을 자신의 ‘전자지갑’을 이용해 보관한 뒤 잊고 지냈다. 시간이 지나며 비트코인 가치는 급등했고, 1비트코인은 약 3만4000달러(3726만원) 수준으로 올랐다. 지난 7일에는 1비트코인이 4만달러를 넘기도 했다.

13일 기준 7002비트코인은 2억4000만달러, 한화로 약 2630억원에 달한다. 토마스는 엄청난 재산을 지니게 됐다. 그러나 문제는 그가 전자지갑 비밀번호를 까먹었다는 점이다.

토마스는 이미 8번이나 잘못된 비밀번호를 입력했다. 남은 기회는 단 두 번 뿐으로, 이마저 틀리면 그의 비트코인 개인키가 들어 있는 장치는 자동으로 모든 내용을 암호화한다. 비트코인을 다시는 찾을 수 없게 된다.

토마스는 뉴욕타임스(NYT)에 “그저 침대에 누워 비트코인만 생각한다”며 “새 전략으로 다시 컴퓨터 앞으로 달려가지만, 되지 않고 다시 망연자실해진다”고 토로했다.

이어 이 경험은 암호화폐로부터 더 멀어지게 만든다며 “내 은행을 갖는다는 아이디어. 은행이 있는 이유는 우리가 은행이 하는 일을 직접 처리하고 싶지 않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토마스의 사연이 알려진 뒤 한 인터넷 보안 전문가는 토마스가 소유한 비트코인 10%를 주면 자신이 6개월 안에 이를 찾게 해주겠다고 제안하기도 했다.

가디언은 토마스 외에도 암호를 잃어버린 사람들은 많았지만, 이처럼 금액이 큰 경우는 흔치 않다고 말했다.

암호화폐 데이터업체 체이널리시스는 여태까지 채굴된 1850만 비트코인 중 약 20%는 지갑 분실 등의 이유로 소유주가 접근하지 못하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지난 2013년에는 IT회사 직원이 7500비트코인에 대한 키가 들어 있는 하드디스크 드라이브를 실수로 버리는 일이 있었다. 당시 비트코인은 약 400만파운드(60억원) 가치가 있었으며, 현재로 따지면 2억5000만달러(2714억원) 이상이라고 가디언은 전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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