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제드라몬 팔라딘모드 카드 - hwangjedeulamon palladinmodeu kade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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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황제드라몬 팔라딘 모드에 관한 이야기앱에서 작성

ㅇㅇ(59.13) 2022.07.04 00:14:15

과거 디지몬 TCG는 디지몬의 본가 세계관과 매우 밀접한 연관성이 있었다.

그중에서는 도감에서조차 설명되지 않았던 설정이 TCG에서만 공개되는 경우도 존재했었는데

그 중 하나가 바로 해당 황제드라몬 팔라딘 모드의 카드이다.

도감에서는 분명 "황제드라몬 팔라딘 모드는 고대 세계를 지키고 돌연 모습을 감췄다"라고만 적혀있는데

해당 카드의 플레이버 텍스트에서는 "고대 세계를 지키는 로열 나이츠의 시조가 현대에 재림!"했다고 한다.

이게 대체 어떻게 된 걸까?

무엇보다 수상한것은 해당 황제드라몬 팔라딘 모드 카드의 경우

출현조건에 "황제드라몬 파이터 모드와 오메가몬의 조그레스"가 아니라

"「차원을 뛰어넘은 용자」 카드를 사용"이라고 적혀있는것을 볼 수 있다.

바로 이것.

차원을 뛰어넘는다는 해당 카드가, 도대체 어째서 황제드라몬 팔라딘 모드의 출현 조건으로 존재하는 것일까?

해당 오메가몬은, 위의 황제드라몬 팔라딘 모드와 같은 팩에서 발매된 카드이다.

이 또한, 출현 조건에 "워그레이몬과 메탈가루몬의 조그레스"가 아닌 "「차원을 뛰어넘은 용자」 카드를 사용"이라고 적혀있다.

훗날 로열나이츠의 시조가 된 황제드라몬 팔라딘 모드.

그렇다면 이 녀석에게 힘을 빌려준 오메가몬은 로열나이츠가 아니기라도 한것일까?

사실 해당 오메가몬은 정말로 로열나이츠가 아닐 확률이 높다.

그 이유인즉

첫째, 도감을 비롯한 디지몬 시리즈의 본가 세계관은, 실제 반다이에서 해당 시기에 방영중이던 TV애니메이션의 설정을 참고한 경우가 많았고, 이때 당시의 오메가몬은 아직 로열나이츠라는 설정도 없이 그저 성기사형 디지몬으로써 등장했었다. 실제로 오메가몬에게 로열나이츠라는 설정이 부여된건 디지몬 테이머즈에서 듀크몬이 등장한 이후부터이며, 이러한 반다이의 행보가 설정에도 반영된것.

둘째, 앞서 설명했던 "「차원을 뛰어넘은 용자!」카드"로 출현하는 오메가몬은, 분류에 로열나이츠라고 적혀있지 않다. 그 녀석은 문자 그대로 정말 로열나이츠가 아닌것.

요약하자면,

고대 디지털 월드에는 로열나이츠가 아닌 오메가몬과 황제드라몬 파이터 모드가 있었고

이 둘은 세계를 위협하는 모종의 악에 맞서기 위해서 조그레스 합체, 팔라딘 모드로 재탄생하여 세상을 구했다.

이후 오메가몬은 차원을 뛰어넘어 어디론가 사라졌고, 황제드라몬 또한 힘을 잃고 퇴화되어

알을 통해 후대에 자신의 데이터를 남기면서 수천년간 이 고대의 황제룡이 그 모습을 다시 드러내는 일은 없었다.

이 모습을 본 이그드라실은 팔라딘 모드를 시조로 하여 로열나이츠를 만들게 되고, 새로운 오메가몬을 비롯한 13체의 성기사 디지몬들로 채워지게 된다.

그렇게 오랜 세월이 흘러 시점은 현대로 바뀌었고, 고대에 차원을 넘어 사라졌던 오메가몬이 다시 나타나게 되었는데

이 오메가몬의 영향으로 고대 황제룡의 데이터를 물려받은 브이몬과 추추몬이 다시금 황제드라몬으로 진화 후, 이 오메가몬과 조그레스하여 팔라딘 모드가 현대에 재림하게 되었다.

이들이 어째서 현대에 다시 재림하였는가는 불명이지만, 이제와서는 반다이측에서 분명 무언가 새로운 스토리를 전개하려고 했다는것까지만 유추해볼수 있을뿐이다...

과거 반다이가 디지몬 부서를 개편하면서 오래된 문서나 설정집들을 분실한게 많다고 했으므로, 어떤 비화가 더 숨겨져 있는지는 영영 알 수 없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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