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생활 빨리 가는 법 - gunsaenghwal ppalli ganeun beob

군대에서 병사 생활을 해본 사람들은 알 것이다.

전역까지 100일이 깨지는 순간 시간이 멈춘 것처럼 느껴진다.

시간이 안 가서 고통받고있을 모든 군인들에게 이 글을 바친다.

군생활 시간 녹이는 법, 군생활 빨리가게 하는 법

1. 잠자기

가장 단순하면서 효과적인 방법이다.

잠을 자면 시간이 잘 간다.

주말에 밥 먹고 잠깐 눈을 붙였다 일어나면 2~3시간이 훌쩍 지나가 있을 것이다.

이것을 전역 전날까지 반복하면 된다.

참 쉽지 않은가.

2. 운동하기

열심히 운동해라.

단, 운동 공부도 함께 하라.

질 높은 헬스 지식들 인터넷, 유튜브에 많다.

만약 부대에 체단실에 사는 헬창(?) 전우가 있다면 친해져라.

그에게 배울 것이 많을 것이다.

일과 후 체단실에 가서 부위별 운동을 끝마치면 하루가 끝나 있을 것이다.

3. 내가 잘 모르는 분야 공부하기

내가 잘 모르는, 부족하다고 생각되는 분야를 공부하라.

지리, 경제, 금융, 생활법률, 심리 다 좋다.

나는 군생활을 하면서 재테크, 투자에 흥미가 생겨 공부를 했었다.

이때 공부한 지식 덕분에 나는 전역할 때 남들보다 2배가 넘는 돈을 모을 수 있었다.

공부하면서 시간을 녹인 건 덤이다.

4. 군대에서만 할 수 있는 것에 집중하기

부대 안에서 사회만 생각하고 그리워한다면,  스트레스만 받고 시간은 더더욱 안 간다.

사회에선 하기 힘든, 군대에서만 할 수 있는 것에 집중하라.

전우들을 대할 때 '전역하면 안 볼 사람'이 아닌 '전역하기 전까지만 볼 수 있는 사람'이라고 생각하자.

전우와 함께하는 시간이 아쉬워진다면 시간이 잘 간다고 느껴진다.

작업이 있을 때 짱박혀있지 말고 열심히 작업에 임하라.

시간 진짜 잘 간다.

전역 얼마 안 남은 병장들 모두 몸 건강히 무사히 전역했으면 좋겠다.

전역까지 힘내자.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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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이유는 일반 병사의 경우, 모병제가 아닌 징병제이기 때문에 본인 의지와는 전혀 상관없이 군대에 강제로 와야 하기 때문이죠. 20년 6월 입대자부터는 복무기간이 정확히 18개월이라고 하는데 1년 6개월이라는 군대 기간 동안 자신의 복무 기간만 빨리 채우고 나가고 싶어 하여 매일매일 전역까지 며칠이나 남았나 생각합니다. 이러한 부분들이 안타까워 군대에서 시간이 빨리 가는 방법을 몇 가지 소개해드리겠습니다.

1. 작은 목표를 세워라

군대에서 시간이 안 가는 이유는 군대에서 이루고 싶은 목표가 없기 때문입니다. "목표가 없는 삶은 죽은 삶"이라는 말이 있듯이 반드시 본인이 군대에서 이루고 싶어 하는 것들을 체크하고, 그것들을 이루도록 하루하루 최선을 다하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세우고 싶은 목표가 엄청 거창하지 않아도 됩니다. 예를 들어서 '군대에서 2kg 감량', '군대에서 토익 점수를 사회에서 있을 때보다 50점 정도 올리기', '영어 단어를 하루에 5개 외우기' 등 큰 노력 없이도 자신이 충분히 이루기가 가능한 것들을 나열하고, 그 목표를 이루기 위해서 하루를 살아가면 그걸로 충분합니다. 목표를 세우고, 그 목표를 이루기 위해서 하루, 한 달, 두 달을 살다 보면 어느새 시간이 금방 가는 것을 느끼실 수 있으실 겁니다. 저 같은 경우, 사회에서 책을 많이 읽었었습니다.

하지만 스마트폰이 나오고나서 책과 점점 담을 쌓고 살아갔었는데, 군대에서 '책을 하루에 10 페이지 이상 읽기'로 목표를 세웠습니다. 10페이지를 읽는 것은 누구나 짧은 시간 안에 읽을 수 있는 양입니다. 그렇게 하다 보니 책 읽기가 습관이 되었습니다. 점차 부담 없이 목표를 매일매일 성실히 실천하며, 결국 부대에 있을 때 책을 100권 이상을 읽을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매번 작심삼일을 반복하던 제가, '나도 할 수 있다'라는 자신감을 갖게 해 주었습니다. 목표를 세우고, 그것을 실천하기 위해서 살게 되면 시간이 빨리 흘러가는 것은 덤으로 찾아오게 됩니다. 

2. 친한 동기, 선임, 후임을 만들라

군대에서는 제한된 시간에만 휴대폰을 사용할 수 있고, 티브이를 볼 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미 사회에서 컴퓨터, 휴대폰, 티브이로 일상을 보내던 병사들이 남은 개인정비 시간들을 어떻게 쓸지 고민을 하게 됩니다. 그럴 때 친한 선임, 후임이 있으면 재미있는 얘기를 하거나, 같이 보드게임을 하거나, 고민이 있으면 상담도 할 수 있습니다. 애인이나 친한 친구들과 시간을 보내면 시간이 빨리 가는 것처럼 자신과 코드가 잘 맞는 선임, 후임이 있으면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시간이 훌쩍 가버리기 때문에 국방부의 시간이 결코 느리게만 가는 것이 아니라는 걸 느끼실 수 있습니다.

3. 날짜에 목 메달지 않기

날짜에 목을 매달면 시간이 느리게 간다고만 느끼실 겁니다. 제 경험담을 말씀드리자면, 저는 훈련소 첫날부터 '군생활 얼마나 남았지? 지금쯤이면 전역까지 몇 퍼센트나 군생활을 했을까?'라는 생각을 계속했습니다. 심지어 전역 500일 전부터 500일 달력을 만들어서 D-500부터 하루가 지나갈 때마다 X자를 표시하며 시간이 빨리 가기를 기도했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빨리 흘러가기를 바라면 바랄수록 오히려 시간이 점점 느리게 흘러가는 것만 같았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날짜에 너무 집착하시는 건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4. 취미를 만들어라

부대 내에서 한정되지만 충분히 즐거운 취미를 만드는 것이 가능합니다. 부대 내에 있는 도서관에 가서 책을 읽을 수도 있고, 멋진 몸을 만들기 위해서 체력단련장에 가서 운동을 하실 수 있습니다. 또는 전우들과 함께 탁구나 풋살, 축구, 농구, 족구 등 취미를 만들어서 취미 생활을 하다 보면 본인도 모르는 사이에 하루가 지나가버립니다. 물론 부대 내에서 취미생활을 만들기에 제한되는 부분들도 분명히 존재하지만, 부대 여건에 따라 수영도 할 수 있는 부대도 존재하고, 사우나도 마련이 되어있는 부대도 있기 때문에 소소하지만 마음에 평안이 되는 취미 생활을 충분히 즐기실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오늘은 군대에 시간이 빨리 가는 방법에 대해서 간단하게 네 가지 정도를 말씀해드렸습니다. 만약 군대에서 시간 빨리 가는 방법에 대한 다른 좋은 방법이 있다면 댓글로 남겨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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