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전부터(?) 꿈꿨던 국민건강보험공단 ! 들어가고 싶어서 토익점수, 한국사, 컴활 다 따놨지만 막상 자소서 쓰고 NCS공부하고 면접보려고 하니 너무 무서워서 지원하지 않고 있다가 청년인턴 채용공고가 떠서 정말 혹시나 하고 지원을 해봤다. 1. (의사소통) 본인과 상반되는 의견을 가진 사람에게 자신의 생각을 논리적으로 전달하여 설득했던 경험을 구체적으로 기술하세요. 2. (문제해결)예상하지 못한 상황이 발생했으나, 신속하게 원인을 파악하고 대응했던 경험에 대해 구체적으로 기술하세요. 3. (조직이해)소속집단의 특성을 이해하지 못해 적응에 어려움을 겪던 구성원에게 도움을 주었던 경험에 대해 구체적으로 기술하세요. 자소서 쓰는게 어렵다고는 들었지만 정말 이정도일 줄이야ㅠ,, 많이 써본 사람들은 쉽게 썼을수도 있을 것 같긴 하지만 처음 써보는 나로써는 정말 질문의도대로 답을 하는게 정말 어려웠다ㅠ,, 서점에 가서 2시간 동안 자소서 어떻게 쓰는지 책 뒤적거리고 포인트 같은거 대충 잡아왔는데 막상 쓰려니 머리가 새하얘졌다 ㅋㅋ 곧 사라질 토익점수가 아까워서라도 무조건 내야지 생각하고 제출마감일 전날까지 나름 열심히 열심히 썼다 .
 서류발표 당일날 문자가 왔고 정말 아무런 기대없이 확인했는데
서류전형 합격,,,? 솔직히 기뻤다기보단 얼떨떨했다. 정말 아무런 기대가 없었기 때문에... 어쨌든 증빙서류 제출해보기 ! 토익 840 한국사 1급 컴퓨터활용능력 1급 물리치료사 이렇게 4개의 자격증이 있었고 토익은 YBM이랑 연동되어 있어서 서류제출할 때 이미 등록이 되어있어서 따로 증빙서류는 필요하지 않았다. 주민등록초본 / 한국사 / 컴퓨터활용능력 / 물리치료사 이 네가지를 스캔해서 제출하였다. 제출한 후에는 10일정도 후에 보게될 면접준비를 하였다. 평소에 사람들 앞에서 말을 잘 못하고 면접경험이 한 번도 없어서 인턴 면접이지만 스터디가 절실한 상황이였다. 국준모(국민건강보험공단을 준비하는 사람들 모임?) 카페에서 온라인 / 오프라인 스터디원 모집하는 글들이 많이 있었고 나는 두개 다 신청했다. 그런데 가능하면 온라인보다는 < 오프라인을 추천하고 싶다! 온라인은 생각보다 사람들이 모여서 의견을 주고받는게 쉽지 않은 것 같았다. 특히나 '면접' 이기 때문에 어렵지 않았나 싶다. 어쨌든 두개 다 신청은 해 놨지만 온라인 스터디는 사람들이 하나 둘씩 나가서 결국 혼자남게 되었고 ,, 또륵 ,, 괜찮아 ! 오프라인 있으니까 ! 그러나 . . . . . 결국엔 오프라인 스터디도 끝까지 참여하지 못했다 ㅠ 개인적인 사정으로 그냥 혼자 준비해야했고 스터디를 참여하지 못하는게 면접에 큰 영향을 줄 것 같아 걱정이 많이되긴 했지만 인턴면접은 혼자서 하는 사람들도 많다고 해서 너무 걱정하지않고 혼자서 열심히 준비해 보기로 했다. 정말 천사같은 사람들이 블로그에 면접 후기를 많이 올려놔 주셔서 정보를 많이 얻을 수 있었다. 정말정말 감사드려요,,, ㅠㅠ 정말 많은 질문들이 있었고 모든 질문들에 답을 달 수는 없었지만 (시간이 없다기보단 경험부족,,) 그래도 자주 나오는 질문들이나 갑자기 나왔을 때 당황할 질문들 같은 경우에는 답변을 달아서 내 것으로 만드려고 노력했던 것 같다. 후기 같은 것들을 보면 모든 답변에 답을 달기 보다는 경험정리를 하라는 팁이 많은데 만약 나처럼 준비하지 않았던 질문이 훅 들어왔을때 답을 못할 것 같다면 시간을 들여서라도 질문에 대한 나의 생각을 답변까진 아니더라도 한번쯤은 생각해 보는것도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면접이 처음이라 정장이 없었고 사야하나 걱정했었는데 다행히 무료로 정장을 대여해주는 곳이 있었다. '토닥토닥 광주청년일자리'라는 곳이었고 정장자켓, 블라우스, 정장치마, 구두 까지 모두 빌릴 수 있었다. 사이즈도 다양하고 옷도 많이 있어서 상태좋은 것들로(?) 가져오면 될 것 같다. 인터넷으로 미리 무료대여 신청을 한 후에 방문을 했고 최대 3박4일까지 빌릴 수 있으니까 여유롭게 준비해도 될 것 같다. 무료로 프린트도 할 수 있고 스터디룸도 이용할 수 있다 ! 드디어 면접 당일이 되었고 ! 긴장돼서 잠을 한 시간 반 정도 잤던 것 같다. 호남제주지역의 본부는 상무지구에 위치한 '국민건강보험공단 광주서부지사' 이다. 가며 오며 자주 봤던 건강보험공단인데 오늘 따라 왜이렇게 커보이고 무서워 보일까 ㅠ 당연한거겠지 .. ? 진짜 면접 보기 한 시간 전까지 아,, 그냥 들어가지말까 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너무너무너무 떨렸고 내가 준비한 질문 외에 다른 질문을 할 가능성이 훨씬 많지만 다른 질문을 한다면 난 정말 대답을 하나도 못할 것 같아서 정말 그냥 집에 가고싶은 마음 뿐이였다. 그래도 이대로 집에가면 너무 한심하고 말이 안되니까 제발제발 내가 준비한 질문에서만 나와라 라고 기도했다. 면접대기실은 9층 전산실이였고 도착하여 신분증, 수험표를 제출하였고 명찰을 받았다. 명찰이 기억이 잘 안나는데 마지막이 1이였다...1이라니...1번이라니....망했다 싶었다..ㅎ 무튼 명찰을 받고 핸드폰을 제출하고 면접비(2만원)를 받았다. 면접끝나고 받는 줄 알았는데 미리 주는거구나 .. 집결시간보다 30분에서 40분 후에 면접을 보러 갔고 20분 정도 봤던 것 같다. 우리 조는 여자 4명에 남자1명이였다. 2조로 나뉘었고 (A조, B조) A조는 전산실 바로 앞에 있는 대회의실에서 봤고 B조는 다른층으로 내려가서 봤던 것 같다. 드디어 드디어 면접장에 도착 면접관은 세분이셨고 끝쪽에 따로 한 분이 앉아계셧는데 무슨 일을 하시는 분인지는 모르겠다 .. 어쨋든 들어가서 각자 인사를 했고 앉기 전에 면접관님 한분이 "저희 중에 아는 얼굴이 있나요?" 라고 물어보셨고 나는 혹시 이사장님이라도 계시나 해서 자세히 봤는데 그건 아니였던것 같다..ㅎㅎ 무튼 다들 모르는 눈치였고 없다고 말하니까 앉으라고 하셨다. 엄청 친절하게 오는데 불편한점은 없었느냐 물어봐 주시고 하고싶은 얘기가 많겠지만 시간상 짧게 대답해주라고 하셨고 길면 끊을수도 있는 점 양해바란다고 하셨던 것 같다. 자기소개가 있는 곳도 있고 없는 곳도 있다는 글을 많이 봤는데 우리조는 자기소개를 시키셨고 1번인 나부터 시작했다. 허접한 자기소개를 엄청 떨면서 끝냈고 나머지 지원자들의 자기소개를 듣는데 우와 ,,,,,, 했다. 정말 내 자기소개서는 그냥 뭐 너무 허접했다 .. ㅋㅋㅋ 다들 말을 어찌나 잘하는지 내 자기소개는 기억나지도 않았을 것 같다. 사실 너무 긴장상태라 모든 질문이 기억나는 건 아니지만 도움이 되고자 적어보자면 ! (공통) - 자기소개 - 성실함을 보여줄 수 있는 경험 - 조직에서 적응하기 위한 나만의 방법 - 번뜩이는 아이디어로 상황을 반전시킨 경험 - 업무효율성을 올렸던 경험 - 자신의 신념을 지키기 위해 동료와 갈등 생겼던 경험 - 시간, 돈 등 자신이 손해보면서까지 원칙대로 했던 경험 개인질문은 없었고 모두 공통질문이였다. 다른 데는 어떻게 하는지 모르겠지만 우리 조는 자기소개는 12345 순서로 하고 공통질문은 345 따로 12번 따로 했다. 그래서 준비할 시간이 많지는 않았다. 어쨌든 나는 내가 답변 달았던 기출문제(?)에서 크게 다르지 않았고 정말 다행이도 화려한 답변은 하지 못했지만 그래도 말은 할 수 있었다. 진짜 그것만으로도 너무 감사했다 ㅠ.. 스터디 사람들 후기 들어보니까 진짜 나였으면 대답 못했을 질문들이 수두룩 했다 ㅠㅠㅠ.. 어쨋든 생애 첫 면접이 이렇게 끝났다 ! 지금 생각해보면 아쉬움이 많이 남는 면접이였지만 그래도 대답하고 나온 것에 감사 ! 그리고 면접이 이런것이다 ~ 라고 경험해 볼 수 있었던 좋은 경험이였던 것 같다. 합격할 줄 몰랐던 서류를 합격했고 너무 떨려서 가지말까 했던 면접도 마무리 지었고 ! 결과는 뭔가 예상이 가지만 ㅎㅎㅎㅎㅎ 그래도 몇 주 동안 맘고생, 몸고생 많이했다. 나름 ㅠㅠ 오늘 (4일 4시) 면접 결과가 나왔음 ..!! 못봐서 기대는 안했지만 그래도 확인하는 건 떨렸다.. 결과는 ... 불합격쓰 ..ㅎㅎㅎ 좋은 경험이었고 ! 면접이라도 보게 해준 건보에 감사 ~ ! 언제 또 만나게 될지는 모르겠지만 좋은 추억 하나 만들고 갑니당 ㅎㅎ 인턴일기 써보고 싶었는데 아쉽다 ... 이세상의 모든 취준생들, 직장인들 모두모두 화이팅 !!!!!
아침에 어머니가 싸주신 과일도시락 ..ㅎㅎ 딸기 먹고 힘내서 면접 보러갔다 감사해요 어머니 !
이게 바로 면접비라는 거구나 ㅠㅠ 건강보험공단에서는 맨날 그 노랑색 돈내라는 우편만 받아보다가 저렇게 봉투 받아보니 신기하다 ㅋㅋ
면접볼 때 많이 도와준 친구와 만원씩 나누기 ! 둘다 아까워서 못쓰는중 ^^~
맛있는거 쏘기 동명동 'out of orgin' 음식이 너무 늦게나온다는 단점이 있지만 아주아주 맛있으니 봐주겠어...
마지막까지 답변 못달았던 문항들 ,, 이젠 빠이 ~~~~~~~~~~~~ |
국민건강보험공단 청년인턴 후기 - gugmingeongangboheomgongdan cheongnyeon-inteon hug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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