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8급 합격 수기 - gughoe 8geub habgyeog sugi

들어가기 전에

위계점선생님, 면접 대비 주제들도 여러모로 고민해주시고 격려해주셔서 고맙습니다.

제가 서7추채 55점에서 국회8급 84점이 될 수 있었던 것은

선생님께서 양을 줄이지 말고 조금 더 효율적으로 공부하고 시간을 아껴서 계속 외우라고 조언해주신 덕이라 생각합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

2019 국가직 9급, 국회사무처 8급 행정직 합격수기

안녕하세요.

저는 2019년 국가직 9급 공채 전국단위 일반행정, 국회사무처 8급 행정직 최종합격자입니다.

수험 기간 큰 도움을 주신 김윤수 선생님을 비롯한 강사님들과 합격수기를 남겨주신 행정직 모든 선배님들께 고마움을 전하기 위해, 그리고 저도 여러분께 도움이 될 수 있기를 바라며 수기를 씁니다. 물론 제 공부방법이 다 맞는 것이 아닐 수 있으므로 나에게 맞는 방법이다 생각되는 부분만 잘 취사선택 하셨으면 합니다.

- 소개

수험기간 : 2018/05/28~2019/06/12

집 근처 도서관 및 독서실에서 공부, 도서관 출석인증스터디 참여

과목 관련 베이스 : 수능 국어 1등급, 영어 1등급 / 한국사 고1때 열심히 함(그러나 다 까먹음)

토익 900초반 / 행정학 행정법 헌법 경제학 모두 접한 적 없음

제가 다른 과목에 베이스 있던 분들과 저를 비교하며 힘들어 했던 걸 생각하면 베이스를 쓰고 싶지 않았지만... 이 수기의 정확한 적용을 위해 적습니다. 참고 부탁드립니다.

시험약력

패기있게 도전한

2018 지방직 7급(광탈)

2019 서울시 7급 추가채용(광탈2)

2019 국가직 9급(최합)

2019 국회직 8급(최합)

- 과목별 공부 방법, 시행착오 및 추천

우선 강조하고 싶은 점부터 먼저 말씀드리자면

★ 자신에게 맞는 강사님을 모르겠다면 김윤수 한국사 선생님께 학습지도 받아보는 것을 추천

제가 수기에 남기는 강사님뿐만 아니라 개인별로 알맞은 강사님을 추천해주십니다.

저는 처음에는 강사님 바꾸는 것에 비용적 심적 부담을 느끼고 바꾸지 않았다가 기출이 풀리지 않아서 변경한 뒤로 성적이 오른 것 같습니다.

★ 17년도 5관왕 tryharderr님의 수기(https://cafe.naver.com/gugrade/6861200)를 통해 많은 도움을 받았습니다. 특히 기출회독 방향을 잡기 좋았습니다.

★ 기출회독과 동시에 오답노트 작성

귀찮을 거 같아 저도 작성을 안 하다가 한두 문장씩 그냥 막 적어서 시험 때마다 본 게 그냥 오답노트가 됐습니다. 손바닥만 한 들고 다니기 편한 오답노트 작성하시는 것 추천.

★ 응시한 모든 시험에 피드백 작성

서7추채부터 모든 시험에 피드백을 작성해서 내가 실전에서 어떤 실수를 하는지 잡아내도록 기록했습니다. 제가 잘 고쳐놓고 OMR은 처음 답으로 마킹하는 실수가 있어 그 점을 시험 전에 다시금 상기하고 실수를 방지하도록 했습니다. 실제로 다음 시험에서는 같은 실수는 반복하지 않았습니다.

[국어]

19대비 선재국어 올인원 듣다가 학습지도 후

알찬국어 9급 강의 80강 듣다가 지쳐서 유두선 선생님 커리큘럼으로 정착

문법 : 알찬국어 9급 강의 80강 들으며 기출 동시에 풀다가 지쳐서 유두선 선생님 밴드 가입하고 선생님 커리대로 문법 강의 듣고 단원별 문제 풀고 오답노트 만들었습니다.

독해 : 선국어 단원별 문제풀이와 이선재쌤 독해야산다(점수를바꾸는15분) 일주일에 3지문 풀고 모든 문제는 주말에 다시 독해 지문 압축해서 구조화해보는 연습했어요.

문학 : 선국어 유튜브에서 고전시가 고전가사(시간 없어서 관동, 상춘곡만) 듣고 시조는 밥먹으면서 계속 돌려들었습니다. 시조는 늘 중요한 것 같습니다. 같은 정서는? 같은 표현 방식이 이용된 것은? 하는 문제에서 전혀 모르는 시조가 나올 수도 있으니.. 시조 장르 자체에 익숙해지면 좋은 것 같아요. 모든 강사님들이 시조를 강조하시는 데는 이유가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어휘한자 : 어휘는 거의 못하고 한자는 사자성어는 선재국어 어플로 이동시 보며 계속 계속 외웠습니다. 올해 들어서는 잠들기 전 선재4권에서 음이 두 가지인 한자, 모양이 유사한 한자 이 부분만은 다 외우자 하고 매일 10자씩은 봤습니다.

모의고사 : 올해 2월부터는 선국어 약점체크 모의고사 올려주실 때마다 시간재고 풀었습니다.

약체 1, 2, 3 모두 풀었고 시간재고 다같이 점수 통계 내는 3도 참여했습니다. 65점 65점 계속 나왔지만 실망하면서도 스스로를 다독이면서 꿋꿋이 약체 계속 풀었어요.

초반엔 틀린 부분만 해설강의 들었는데.. 틀린 부분만 들으면 진짜 소용이 없는 것 같고 모든 문제에서 파생 개념과 주시해야할 부분, 풀이 방식을 포함하여 해설강의를 모두 들어야 좋다고 생각합니다.

+ 그리고 선국어 밴드에 가입하면 해주시는 아침잔소리에서 늘 힘을 얻었습니다. 유두선 선생님 약체뿐만 아니라 모든 자료들.. 고전 강의들도 흥미를 붙여주셨습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영어]

문법 : 손진숙 900제 + 40pt, 김신주 심화문법

어휘 : 보카바이블 4.0

강의 : 김신주 매직아이 심화문법/독해강의 일부

국회직 당시는 영어를 많이 대비는 못해서 국가직 9급 준비할 때 기준으로 적어봅니다.

손진숙 40pt로 한번 쭉 스스로 풀어보고 기출에서 틀린 개념, 몰랐던 개념은 다시 봤습니다. 그 후 900제로 종종 감을 유지하려고 매일 day1씩 풀이하고 틀린 거 다시 풀어보고 또 틀리면 정답확인, 문법사항 포스트잇 정리해서 시험 전에 체크하고 갔어요.

단어는 보카바이블 A권 표제어 1000개만 보고 가자는 마음으로 외웠습니다.

모르는 단어도 엄청 많았는데 18지7도 그렇고 보카바이블에서 단어가 많이 나오는 것 같아서 계속 보바 봤습니다. 처음엔 day1씩 겨우 외우다가 나중에는 하루에 day3씩 슥슥 외웠습니다. 여유가 생기면 동의어 반의어도 봤습니다. day 1~10은 훨씬 빈출이어서 동의어 반의어 몽땅 봤습니다. 그림 연상해서 외우는 페이지가 은근히 기억에 많이 남아서 그 페이지들만 주로 이용했습니다.

독해는 김신주 심화문법/독해 강의에서 핵심을 잡는 방법을 잡아주셔서 그 방법도 사용했지만 보통은 모든 문장을 읽은 것 같습니다(...) 이는 다른 분들의 수기가 더 도움될 듯합니다..

[한국사]

강의 : 전한길 2.0 올인원 -> 김윤수 탐구한국사 전근/근현대사 강의

전한길 올인원 백지복습하며 다 듣고 기출을 혼자 푸는데... 다 틀리고 남은 것이 없음을 느꼈습니다. (백지복습할 시간에 기출 바로 풀었으면 좋았을 것이라 생각)

그래서 김윤수 강사님 탐구한국사 강의로 변경했습니다. 140강이라는 어마어마한 시간이지만 3일 강의+1일 기출 이런 식으로 열심히.. 기출문제 동시에 풀면서 들었습니다. 배경 설명이 자세하셔서 좀 긴 느낌은 있지만 기억에 오래 남기도 합니다. 그리고 조금 넘어가고 싶다 하는 내용은 적당히 스킵하시는 센스와 함께 들으시면 좋을 듯.

결과적으로는 전한길 강사님 두문자도, 김윤수 선생님 배경설명과 두문자, 특이한 암기방식도 모두 도움이 됐습니다. + 나중에는 스스로 만든 두문자도 활용했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18서울시7급 문제를 보면서 한국사 정말 막막했었는데, 계속 하면 결국 머릿속에 넣어진다는 걸 느꼈습니다. 할 수 있습니다!

강의+기출 한 바퀴가 끝나고는 기출문제 풀이로 들어갔습니다.

[기출 회독]

[전체 문제 + 틀린 문제 한번 더 풀고-> 계속 틀리는 지문 / 체크표시 많은 지문 오답노트 정리]가 한 세트였습니다.

위 한 세트 기준 3.5~4일까지를 마지노선으로 잡았구요. 100분 타이머 맞춰놓고 100문제는 풀고 넘어가도록 했습니다. 물론 풀 때 문제 옆에 조금이라도 헷갈리면 바로 체크표시 하고, 체크표시가 많아질수록 중요하게 보았습니다.

빨리 많은 문제를 보고 싶은데 속도가 안 난다 하시는 경우,

저는 행정학은 짧은 문제가 많으니 타이머 맞추고 120분 100페이지 풀이 목표 이런 식으로 노력했던 것이 도움이 됐습니다. 급박한 마음으로 공부해서 짧은 시간에 많은 문제풀이를 완수하면 성취감이 들었습니다. 단 그 문제를 본 양에서만 성취감을 느끼지 않고 질적으로도 제대로 머릿속에 넣고 있는지 계속 체크했습니다.

앞으로는 기출만 보는 것이 답이 아니라는 것을 모든 분께서 아실 겁니다. 하지만 기출은 여전히 베이스가 되므로 기본으로 하고 간다는 생각을 해주시기 바랍니다. 위 사항은 아래 암기과목들에 모두 공통적으로 실천했습니다.

[행정학]

강의 : 2018 김중규 7급 선행정학 기본강의+심화강의 -> 2019 위계점 핵심체크

18년 8월말 경 선행정학 심화강의 완강 후 기본서 발췌독하며 기출만 1, 2회독 정도 하고 2월 서울시 추가채용을 보러 갔는데.. 점수가 처참했습니다. 행정학 수업을 들은 지 너무 오래되어 그런지 개념의 인과관계들이 거의 사라진 상태였던 듯하네요.

어떻게 해야 좋을지 걱정하다, 추천으로 위계점 선생님을 알게 되었습니다. 위계점 선생님 카페에 상담글을 올렸는데 전화로 직접 제가 틀린 문제도 설명해주셨습니다....

그 뒤로 믿음을 가지고(!) 핵심체크 강의를 들으면서 기출 동시에 풀었습니다. 이후 기출 회독은 위에서 말씀드린 문제풀이 방식대로 했고, 이에 더해 진도별 모의고사를 일부 풀었습니다.

위계점 선생님께서는 양을 늘리라고 하시는 편인데 처음엔 그 말이 막막하게 들렸습니다. 하지만 기출 반복에 조금 더하여보면 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고, 주요 두문자는 잘 기억 안 난다 싶으면 바로 오답노트에 정리해서 계속 외웠습니다. 선생님은 두문자를 정말 많이 생성해주시는데 저는 정말 유용했습니다.

그리고 핵심체크가 개인적으로 정말 좋은 교재인 것 같아요. 요약집이 아니라 있어야 할 내용은 다 있는 교재(?) 느낌입니다. 국회8에서 정보기술아키텍처 관련 문제가 나왔는데 다른 지문은 다 빼고 제가 핵심체크서 본 것이 정보기술아키텍처뿐이라(..) 택했는데 맞았습니다. 학계에서도 주로 논의되는 개념이라 문제가 나왔을 것이고 그래서 핵심체크에도 있었다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 여러모로 위계점 선생님께도 많은 도움을 받았습니다. 선생님 감사합니다!!!!

[행정법]

강의 : 2019 써니 행정법총론, 행정법각론, 국가직 9급 대비 최신판례, 고난도 특강

써니 기본심화 들으면서 기본서 날개부분 OX로 복습 -> 써니 기출 지문 하나하나 OX로 반복 (틀린 지문은 더 반복) -> 국가9대비 최신판례, 고난도 특강까지 듣고 기출 반복하며 작년 국회8급 푸는 것으로 마무리

강의 중에 강사님은 필기할 것 없다고 하시지만.. 선생님이 말씀해주시는 쉽게 이해되는 루트를 그대로 이해하려고 필기도 조금씩 남겨두었습니다. 각론은 조금 늦게 강의를 해주시지만 써니 신봉자(!)였던 저는 기다려서 듣고 바로 기출을 같이 풀며 공부했습니다.

행정법 난이도는 점점 상승할 테니 기출은 당연히 하고,

최신판례+고난도 특강에 더불어 앞으로는 해당년도 변호사시험 행정법부분 더욱 중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저는 행법은 기출 회독할 때 행정구제 소송파트부터 봤습니다. 소송파트가 가장 문제가 많이 나오는 것 같고 연관된 판례도 많아 보여서요. 그리고 어렵게 느껴지기에 먼저 봤습니다.

[헌법]

강의 ; 2019 전효진 헌법 올인원 -> 2019 김현석 베이직 헌법 심화강의(131강)

전효진 강사님은 소-법-사 같은 두문자나, 논점이 되는 판례를 빠짐없이 짚어주신다는 점에서는 좋았습니다. 하지만 노베이스였던 저는 이해하기 다소 어려워서.. 18년도 지7에서 헌법시험에 너무 큰 막막함을 느꼈습니다. 학습지도 이후 김현석 강사님으로 변경하고 강의 3일 + 기출 1일을 계속해 두 달 걸려 완강했습니다.

강의가 정말 길지만 자세한 설명으로 이해가 되어서 헌법의 기본 체계가 잡혔습니다. 김현석 강사님께서는 판서를 하시는데 노트 사서 필기 하시는 게 편합니다. 처음에 책에 정리하려다 역경을 맛봤습니다.

이후는 위에서 언급한 바와 같이 기출 회독을 주로 했습니다.

그리고 변시, 법원9, 5급 공채, 입시1차, 소방간부, 경정승진 등 모든 시행처별 헌법 기출을 풀어보고 가시는 걸 추천합니다. 저는 국회8 시험 직전에 올해 5급 공채와 법원직 9급 헌법을 급하게 보고 갔는데, 정답지문이었던 최신판례가 국회8에서도 정답지문으로 등장했습니다. 바쁘시더라도 헌법은 꼭꼭 해당년도 시행처별 기출 풀고 가시기 바랍니다. 시간이 없으시다면 정답지문들이라도 빠르게 보고 가시길.

[경제학]

강의 : 2019 신경수 기본강의 - 심화강의(책 문제 같이 풀어주신 강의) - 기출 요약강의

기본강의는 굳이 들을 필요가 없었습니다. 혹시 진입하려고 하시는 분은 바로 심화강의 들으시기 바랍니다. 심화강의 수강하며 마찬가지로 강의3일 + 기출 1일 이런 식으로 동시에 풀려고 노력했습니다. 사실 경제학은 너무 어려워서.. 기출에서 해주시는 요약강의를 들으면서 개념을 다시 정리했어요. 여유가 있으시다면 심화강의 두 번 듣고 복습 철저히 하시는 것이 시간을 오히려 단축하는 길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경제학은 풀이 시간이 꽤 걸려서 전체를 한 번에 회독하지는 못하고 홀수 번, 짝수 번 나눠서 회독을 적용했습니다. 경제가 휘발성이 작다고들 하나 그래도 날아가는 개념은 있었기에 그 개념들도 오답노트에 계속 정리해서 상기했습니다.

그리고 경제학도 일부 두문자를 따면 빠르게 풀이하는 데 좋은 부분이 있어서 전 아예 외워버렸습니다. 예를 들면 [중앙은행의 국공채매각 -> (본원통화 감소) -> 통화량 감소]의 경우 ‘매각감소’로 외우고, 보통&보상수요곡선에서 “가격보통이고 대체적으로 보상해줘!”라고 외워서 가격효과 - 보통수요곡선, 대체효과 - 보상수요곡선을 확실하게 외웠습니다.

- 마치며

저는 운동을 처음부터 꾸준히 하지 않은 것이 가장 아쉬운 점입니다. 운동을 거의 안하니 허리도 조금씩 아파왔고 근육들이 쉽게 뭉쳤습니다. 지금 수험생 분들은 조금씩 계단 걷기처럼 작은 운동이라도 꾸준히 해주시기 바랍니다.

이 공부가 밑 빠진 독에 물 붓기가 아닌가 하는 생각을 5분에 한 번씩 했던 적이 있습니다.

시험 직전까지도 오답노트에서 까먹은 내용을 보면서 정말 식은땀이 났습니다.

하지만 기회는 자기도 모르는 순간에 온다는 말처럼, 저의 수험생활도 끝이 났습니다. 계속해서 반복하고, 약점을 채워가는 공부는 여러분을 합격길로 안내할 거라 생각합니다.

저는 항상 모든 시험에서 제가 여기서 합격해서 나가는 사람이라는 암시를 하고 시험을 봤습니다. 국회 시험을 볼 때도 일단 자신감은 크게 가지고 시험을 보았는데 필기를 합격해서 사실 많이 놀랐습니다. 정말 모든 시험을 정성을 다해서 응시하시기를 권합니다.

더하여 수험기간 저를 위해 물심양면 지원해주신 부모님, 그리고 제 공부시간을 최대한 확보해주려고 정말로 노력한 제 애인에게 이 글을 통해 감사인사를 전합니다. 정말로 고마웠습니다.

저도 합격수기를 참 많이 읽었었는데, 이제 이렇게 수기를 쓰고 있다니 감회가 새롭습니다.

이 글을 읽고 계신 수험생 분께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