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각기동대 삭제 장면 - gong-gaggidongdae sagje jangmyeon

실버린의 영화

공각기동대 관람 포인트 3가지 (무삭제 5분 영상)

공각기동대 관람 포인트 3가지

(무삭제 5분 영상)

개봉 예정일 : 2017. 03. 29

지난 주 공각기동대 레드카펫 행사를

다녀온 이후로 관심이 급격하게

높아진 영화 공각기동대~ㅎㅎㅎ

영화 공각기동대는 전세계적으로

수많은 팬을 확보하고 있는

일본 만화를 원작으로 하고 있지만

단순히 만화를 실사화한 영화로 보기엔

아쉬움이 많이 남을 수 있을 것 같다.

그래서 다음 주 개봉에 앞서 오늘은

영화 관람 후 좀 더 풍성한 감회를

느낄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람에서

공각기동대 관람 포인트 3가지를 정리해봤다.

그리고 불과 며칠 전에 공개된

무삭제 5분 영상도 준비했으니,

다 같이 공각기동대: 고스트 인 더 쉘에 대한

기대감을 한껏 높이면 좋을 듯!ㅎㅎㅎ

스칼렛 요한슨 내한 기념 레드카펫

행사 현장 포스팅은 아래 링크 참고~^^

http://blog.naver.com/silver1ne/220960946161

공각기동대 삭제 장면 - gong-gaggidongdae sagje jangmyeon

공각기동대 삭제 장면 - gong-gaggidongdae sagje jangmyeon

관람 포인트1.

- 철학적 메시지

단순히 미래에 있을 법한 범죄의 모습을

그렸다고 하기 보다는

마블 스튜디오의 전 회장,

CEO이자 설립자인 아비 아라드가 얘기한 것처럼

테크놀로지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워주는

이야기로 생각하면서 영화를 보는 게 좋을 것 같다.

지금도 테크놀로지가 많이 발전했지만

앞으로 발전할 수 있는 부분이 무궁무진하다.

인간과 기계를 합치게 되는 날도

멀지 않은 것 같은데

테크놀로지는 절대로 영혼을

지배할 수 없다는 점을 간과해선 안 될 듯!

테크놀로지의 힘을 얼마나 받아 들이고,

어떻게 활용할지 끊임없이 고민해야 한다.

우리의 결정에 따라 우리의 미래가 결정되고,

우리의 가치관, 정체성이 결정되기 때문!

관람 포인트2.

- 캐릭터에 대한 해석과 이해

스칼렛 요한슨이 연기한

메이저 역이 가장 흥미로운데,

예고편을 봐서 알겠지만

정말 강하고 섹시하다^^

인간인 동시에 기계인 메이저.

감독인 루퍼트 샌더스도 이런 캐릭터에

끌릴 수 밖에 없었다고 한다.

감동을 받은 건 루퍼트 샌더스 감독뿐이 아니다.

애니메이션 원작의 감독인 오시이 마모루

기대했던 것 이상으로 메이저 역을

잘 소화했다고 얘기했을 정도로

메이저를 연기한 스칼렛 요한슨에 대한

만족도가 아주 높다.

오시이 마모루 감독이 생각했던

오리지널 캐릭터와 정말 가깝다고 할 정도니~

실제로 스칼렛 요한슨메이저 역을

준비하는데 1년이 넘는 시간을 쏟았다고 하니

그녀도 메이저 캐릭터에 대한 애착이

엄청나다는 걸 알 수 있다.

하지만 메이저 캐릭터에

더 주목해야 되는 이유는

그저 스칼렛 요한슨메이저 역을

잘 소화했다는 점보다는

테크놀로지에 의해 인생이 가장 크게

바뀐 캐릭터가 메이저이고,

그녀의 내면에서 어떤 변화가 일어나고 있는지

초점을 맞춰서 봐야 하기 때문이다.

사이버 테러리즘과의 싸움은

메이저를 뜻밖의 자아 발견의 길로

인도하게 되는데,

정체성을 찾아 나선 메이저의 여정,

자신이 어디서 왔는지에 대한

진실을 알 필요성에 대해 초점을 맞춰

영화를 보면 좋을 것 같다.

과연 그녀에게 주어진 인생은 어떤 것이고,

그녀가 선택한 인생은 어떤 것인가?

그녀는 자신의 정체성을 찾을 수 있을까?

관람 포인트3.

- 멀지 않은 미래의 모습

공각기동대 제작진에게 있어

큰 도전 중에 하나는 원작을 모르는 관객들도

테크놀로지의 영향을 둘러싼 질문들에 대해

공감할 수 있도록 이야기를 발전시키고자

하는 부분이었다.

사실 공각기동대에서 보게 되는 모습은

그리 멀지 않은 미래의 모습일 수 있다능~

이미 현재도 우리의 신체적 복지를

향상시키기 위한 테크놀로지는 존재하는데,

이렇게 좋은 면으로 세상을 바꾸는 테크놀로지가

다른 마음을 가진 누군가의 손에

잘못 들어가게 되었을 때에는

엄청난 재앙을 불러올 수 있다는 점을

영화에서 보여주고 있다.

궁극적으로 공각기동대: 고스트 인 더 쉘

사람들이 미래에 살아남기 위해

어떻게 대처하고 변해야 하는가에 대한

이야기라고도 볼 수 있다.

위에 얘기한 3가지 요소에 초점을 맞춰서 보면

공각기동대: 고스트 인 더 쉘을 관람했을 때

좀 더 영화를 깊게 이해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

사실 나도 얼마 전부터 공각기동대

관심을 갖게 된 터라

공각기동대에 대해 더 잘 아시는 분이라면

같이 정보나 생각을 공유하면 좋을 듯~^^

마지막으로 며칠 전에 공개된

따끈따끈한 무삭제 5분 영상을 보면서

공각기동대 관람 포인트 4가지 포스팅 끄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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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나볼 수 있답니다~^^ㅎㅎㅎ

오늘의 TOP 선정!^^

헐리우드 실사영화로 재탄생한 '공각기동대(Ghost in the Shell)'의 극장 개봉을 핑계삼아(?)

대원씨아이 출판사에서 일본 만화가 마사무네 시로가 그린 원작만화 '공각기동대(空殼機動隊)'가 재발간되었습니다.

공각기동대는 예전에도 국내에 정식 발간된 적이 있는데,

한 권이던 걸 억지로 상/하로 나눠서 소비자들의 돈을 울궈낸(?) 바 있죠.

하지만 이번에는 그냥 한 권으로 나왔습니다.

그리고 2001년에 나온 2권 '맨머신 인터페이스(Manmachine Interface)'와

2008년에 나온 1.5권 '휴먼 에러 프로세서(Human Error Processer)'까지 나왔습니다.

1권과 2권의 정가가 각각 1,6000원이고, 1.5권은 10,000원입니다. 꽤 비싸요.

그 대신 인쇄 상태는 국내 정발본이 처음 나왔을 때보다 훨씬 더 좋습니다. 상당히 깨끗해요.

이 정도 가격이면 무삭제로 나올 만도 하지만, 안타깝게도 원서 그대로 발간되진 않았습니다.

일단 암암리에 널리 알려진 1권의 레즈비언 섹스 장면은 싹 드러내 버렸습니다.

최초 국내 정발본에서는 어색하게 수영복을 입혀서(?) 어느 정도 가렸는데,

이번에는 아예 두 페이지를 날려 버렸어요.

2권 원서에는 1권에서보다 훨씬 강도가 센 하드코어 섹스 장면(!!)이 있는데,

이것 역시 싹 드러내 버렸습니다.

출판사에서 요구했던 건지 아예 원작자가 새로운 장면으로 다시 그려넣었어요.

1.5권 원서에는 부록 파트 1~4가 수록되어 있는데, 그것도 수록되지 않았습니다.

그래도 인지도에 비해 마사무네 시로의 만화가 국내에 잘 소개되어 있지 않은 만큼,

공각기동대 원작만화의 정식 출간은 나름 가치가 있다고 하겠습니다.

근데 이번에 재발간된 공각기동대 단행본에서 정말 거슬리는 부분이 있습니다.

다름 아닌 의성어를 표기하는 식자 방식이죠.

국내에 출간되는 대부분의 일본 만화들은

일본어 의성어를 지우고 우리말 의성어를 덮어 씌운 후에 나옵니다.

그런데 이번에 나온 공각기동대 재발간본은 아래와 같이 제작되었습니다.

공각기동대 삭제 장면 - gong-gaggidongdae sagje jangmyeon

노란색 화살표로 표시해 둔 곳에서 보이듯이,

일본어 의성어를 그대로 놔두고 그 옆에 작은 글씨로 한글로 적어놓는 방식을 취했습니다.

이번에 나온 단행본 세 권이 모두 이런 방식을 취하고 있어요.

우리말 식자를 입히는 과정에서 원작만화의 작화가 가려지는 걸 피하려고 한 건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이건 누가 봐도 '출판사 직원들이 진짜 일하기 싫었나 보다' 하고 생각하기 딱 좋은 편집입니다.

레즈비언 섹스 장면이나 하드코어 섹스 장면이야 성적 수위 때문에 삭제할 수도 있겠지만,

식자 상태가 이 모양인 건 아무리 봐도 좋게 생각하기 힘들 것 같습니다.

이러고도 책값이 16,000원이나 되는 건 좀 그렇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