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현정-정용진 일본 - gohyeonjeong-jeong-yongjin ilbon

고현정-정용진 일본 - gohyeonjeong-jeong-yongjin ilbon
고현정(김정욱 기자)

[이데일리 스타in 박미애 기자]고현정이 일본 도쿄에 대해 특별한 의미를 부여했다.

고현정은 15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SBS프리즘타워에서 열린 SBS플러스 리얼리티 프로그램 ‘현정의 틈, 보일樂 말락’(이하 보일락말락) 간담회에 참석했다. 이날 공개된 하이라이트 영상은 “결혼하고 첫 시작을 한 곳이다. 아픔도 있고, 아이들과 추억도 있고…”라며 고현정의 도쿄 이야기로 눈길을 끌었다.

고현정은 1995년 전 남편인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과 결혼 후 도쿄에서 2년 6개월 간 신혼생활을 했다. 그는 “저 혼자 현금인출기도 써보고 자전거도 타보고 아무도 없이 저 혼자 생활한 곳이다”며 “그때 처음 성인생활을 시작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고현정은 고교 시절인 1989년 미스코리아로 연예계 데뷔한 후 결혼할 때까지 배우로 화려한 연예인의 삶을 살았다. 결혼 후 도쿄 생활은 그녀에게 평범한 삶을 준 곳이었다. 그가 성인생활의 시작이라고 한 건 그런 의미에서다.

고현정은 “동경(도쿄)에는 20년 전 아무도 모르는 저만의 추억이 있다. 아이들도 생각난다. 나중에 해찬이, 해인이와도 생활했는데 제 안의 아이들은 자라지 않는다. 그게 슬픈 것 같다”며 상념에 젖은 듯한 모습도 보였다.

고현정이 도쿄로 떠난 건 10년 동안의 여행을 기록에 남기기 위해서다. 그 첫 번째 프로젝트로 오키나와를 여행하고 지난해 12월 ‘고현정의 여행, 여행’을 냈다. 오는 25일 도쿄를 여행한 두 번째 프로젝트 ‘현정의 곁’이 출간된다.

‘보일락말락’은 고현정의 도쿄 여행과 저서 출간 과정을 담은 리얼리티 프로그램이다. 배우 고현정이 아닌 인간 고현정의 모습을 낱낱이 쫓는 프로그램으로 오는 15일 오후 9시 첫 방송된다.

고현정 , 빙산의 일각 같던 팔년 ‘노출’, 일상을 즐겨

TV조선 별별톡쇼 남자의 자격 정용진 부회장 편에는 고현정이 주제로 올랐다.

모래시계가 끝나자 1995년 고현정은 은퇴를 하고 정용진과 결혼을 선언한다. 정용진과 고현정은 일본에서 신혼생활을 2년6개월 동안 했다. 당시 정용진은 일본의 주재원으로 근무했다고 한다.

고현정은 그때 처음으로 남들이 일상이라 부르는 평범한 삶을 살았다고 말했다고 한다. 고현정은 그때 난생 처음으로 현금인출기에서 돈을 찾아봤고 슈퍼마켓에서 먹을 것을 사고 자전거도 탔다고 전했다.

고현정-정용진 일본 - gohyeonjeong-jeong-yongjin ilbon

▲ 고현정. 사진 = TV조선 캡처.

고현정은 늦은밤 정용진과 위스키 한 잔하고 산책도 즐기는 소소하고 평화로운 시간이었다고 밝혔다. 매니저가 다해 줬던 삶에서 탈피해서 산 것이라고 정선희는 덧붙였다.

이호선 교수는 “1998년 첫째 아들이 탄생했다. 고현정의 아들 태명이 곰팡이 였는데 곰팡이가 예쁘다고 생각했고 곰팡이의 푸른 빛깔이 참 예쁘서 지은 것”이라고 말했다.

고현정과 정용진은 결혼부터 이혼까지 계속 루머가 있었다고 했다. 고현정과 정용진은 2003년 협의이혼을 하면서 8년간 결혼생활의 종지부를 찍었다는데 이혼은 조정신청서 제출 2시간만에 성립했다고 밝혔다.

한편 고현정은 “재벌이라고 폼잡고 능력있다고 허세부리는게 없어서 연애할 때 정말 좋았어요”라고 밝혔다고 한다.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KIHOILBO

고현정-정용진 일본 - gohyeonjeong-jeong-yongjin ilbon

정용진 신세계 그룹 부회장이 유튜브 출연해 과거가 재조명되고 있다.

정용진은 지난 1월 신년사에서 "'지지않는 싸움을 하겠다'는 과거의 관성을 버리고 '반드시 이기는 한해'를 만들어달라"고 당부했다. 정용진은 이에 현장을 직접 누비며 고객과의 소통에 힘 쓰고 있는 '정용진식 마케팅'에 화제가 되고 있다.

땅끝 마을 해남의 배추로 배추전 등을 요리하는 정 부회장의 소탈한 영상을 담은 '정용진 부회장이 배추밭에 간 까닭은'의 조회 수는 133만건을 찍었다. 이뿐 아니라 유튜브 스벅TV에도 깜짝 출연해 자신의 커피 취향 등의 소소한 일상을 전하기도 했다. 그는 셀카,요리,애완견 등 일상을 공개하며 인스타그램 팔로워가 52만명이 넘는 등 재계에서 소셜미디어를 가장 잘 활용하는 경영인으로 꼽힌다.

고현정-정용진 일본 - gohyeonjeong-jeong-yongjin ilbon

이에 과거 고현정과 정용진의 이혼 비하인드가 덩달아 재조명됐다. 고현정은 과거 MBC '황금어장'의 '무릎팍도사' 코너에 출연해 이혼에 관한 얘기를 했다. 고현정은 이혼 이유에 대해 "어려서 너무 빨리 결혼을 한 것 같다. 많이 배우고 다듬어진 상태에서 만났더라면 내가 좀 더 기대에 부응하는 사람이 될 수 있었을 텐데 그러지 못한 것 같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정용진에 대해 "세련된 유머 감각을 갖고 있으며 착하고 멋있는 사람이다. (많이 가진 사람이면) 폼 잡고 허세 부리면서 지루할 수 있을 텐데 그런 면이 전혀 없어 연애를 할 때 너무 좋았다"고 칭찬했다.

또 "사람만 본다면 결혼으로 연예계를 은퇴하더라도 미련이 남지 않을 정도였다. 다시 (그 시절로) 돌아간다고 해도 사람만 본다면 결혼하겠다"고 말했다. 뿐만 아니라 고현정은 MC들의 이혼과 관련된 잇단 질문에 "자꾸 언급하는 게 그 사람(전 남편)에게 실례 아니냐"며 배려하는 모습도 보였다.

이에 네티즌들은 "진짜 사랑했나보다", "지금은 두분다 잘 사시니까!" 등 반응을 보였다.

[더팩트 | 이효주 기자 ]

<사진 = MBC '무릎팍도사' 영상 캡처>

고현정이 공개한 이혼 후 쓴 일기

2015-12-16 07:55

add remove print link

이하&SBS플러스 '현정의 틈 보일樂 말락'배우 고현정 씨가 그동안 외부에 노출되

고현정-정용진 일본 - gohyeonjeong-jeong-yongjin ilbon

이하 SBS플러스 '현정의 틈 보일樂 말락'

배우 고현정 씨가 그동안 외부에 노출되지 않았던 모습과 속내 등을 털어놨다.

15일 첫 방송된 SBS플러스 '현정의 틈 보일樂 말락(이하 '현정의 틈')'에서 고현정 씨는 2005년에 자신이 쓴 일기장을 소개했다. 

일기장 첫 장에는 "2년 전 나는 이혼했다"라는 글귀가 적혀 있었다. 피부과에서 검버섯이 났다는 소식에 속상해 하는 그의 모습도 있었다. 

고현정-정용진 일본 - gohyeonjeong-jeong-yongjin ilbon

또 "난 결정적인 순간이 두렵다 나에게 자극을 주고 싶을 때 사랑을 찾는 것이라고 생각해 그런 나를 이겨줄 수 있는 대상이 찾아왔으면 하는 바람... 그건 나의 욕심일까?"라고 써내려간 글에는 당시 심경이 담겨 있다. 그런 자신을 돌이켜보며 고 씨는 "참 어렸다"고 말했다. 

고현정-정용진 일본 - gohyeonjeong-jeong-yongjin ilbon

고현정-정용진 일본 - gohyeonjeong-jeong-yongjin ilbon

현재 고 씨는 두 번째 책 ‘현정의 곁, 가까이 두고 오래 사랑할 도쿄 여행법’을 집필하고 있다.

여행지를 도쿄로 택한 이유에 대해 고 씨는 "(당시)한국에서 저 같은 경우 어디에 가서 혼자 밥을 먹는다거나 무엇을 혼자 한다거나 하지 못했다"며 "그런데 일본에서는 했다. 굉장히 저한테는 친절했고 배려 받았다"고 말했다.

도쿄에서 추억의 장소를 묻자 고현정은 "히로오라는 동네가 좋았다. 조그만 바들이 있었다. 당시 남편하고 같이 가면 저는 잠깐 나와서 그곳 주변을 걸었던 추억이 있다"고 떠올렸다.

또 "제가 결혼해서 처음으로 일상적인 생활을 시작했다. 아이들하고의 추억도 있고 때론 아픈 추억도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방송에서 고 씨는 일본 여행작가 부부의 아이와 만나 눈길을 떼지 못했다.

이 자리에서 그는 자신의 아이들에 대해 "제 경험에 첫애가 아들이었는데 아들은 아들인것만으로 예쁘고 좋았다. 둘째는 딸을 낳았는데 딸은 품에 스윽 안기더라"며 아들과 딸의 다른점에 대해 언급했다.

고현정-정용진 일본 - gohyeonjeong-jeong-yongjin ilbon

고현정-정용진 일본 - gohyeonjeong-jeong-yongjin ilbon

고현정-정용진 일본 - gohyeonjeong-jeong-yongjin ilbon

이어 고 씨는 스태프들과 차로 이동중에 아이들에 대해 언급하며 "처음에는 자녀를 한 네명 낳고 싶었다. 첫 아이 임신했을 때 입덧도 없고 몸이 무겁거나 그런 것도 없고 그냥 너무 좋더라. 더구나 아이들도 좋아했다"며 "그래서 네명이나 여섯명까지 낳고 싶었다"고 털어놔 눈길을 끌었다.

앞서 고현정 씨는 1995년 5월, 신세계 정용진 부회장과 결혼했다. 슬하에 두 자녀를 뒀지만 2003년 파경을 맞았다. 

'현정의 틈'은 고현정 씨가 도쿄 여행과 저서 출간을 준비하는 모습부터 과거 도쿄에서의 신혼 생활, 토크&북 콘서트 '여행, 여행女幸' 준비 과정까지 일상을 담는 리얼리티 프로그램이다.

home 김도담 기자

copyright

'위키트리'라는 출처를 표시하는 경우에 한하여, 누구라도 위키트리 컨텐츠를 제한 없이 이용할 수 있습니다. 위키트리는 뉴스 스토리텔링 가이드라인을 엄격히 준수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