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에서 아이폰 13 후기 - gaelleogsieseo aipon 13 hugi

아이폰 13 프로 리뷰 : 갤럭시 빠돌이, 아이폰으로 넘어가다.

갤럭시에서 아이폰 13 후기 - gaelleogsieseo aipon 13 hugi
머그컵2022. 7. 11.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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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에서 아이폰 13 후기 - gaelleogsieseo aipon 13 hugi

자급제 구입 후 지하철 역에서 갓 개봉한 아이폰 13 프로

애플 기기 들고 와보았습니다. 아이폰 13 프로입니다.

사실... 휴대폰을 바꾸게 된 계기, 그리고 아이폰을 선택한 이유가 여러모로 복잡하게 있었습니다.

현재 쓰고 있던 갤럭시 s10을 4년을 채워서 쓸지도 많은 생각을 했고.. 갤럭시 s22를 사실 구매할 뻔하기도 했고 뭐 여러모로 메인폰을 교체함에 있어 여러 고민과 상황이 있었는데, 결국 아이폰13 프로로 결심하였고 바로 오늘 구입을 하였습니다.

한 평생 안드로이드 휴대폰을 써오고 대부분 갤럭시를 싸오다가 아이폰을 구매하게 된 계기는 무엇이었을까요. 크게 보자면 안드 유저로써 느끼는 아이폰의 단점이 많이 색이 약해졌기 때문이고, 갤럭시 대 아이폰으로 볼때 갤럭시가 아이폰보다 우월한 점을 그다지 많이 찾아볼 수 없었기 때문입니다.

저는 갤럭시도 갤럭시만의 감성이 있다고 생각했고, 그 감성이 좋아서, 그리고 많은 데이터들이 이미 삼성, 구글 위주로 동기화되어 있어 굳이 아이폰으로 넘어갈 큰 이유가 없었습니다. 그러나 아이폰, 특히 애플이라는 회사가 최근 기술적인 측면에서 크나큰 발전을 이루고 있으나 갤럭시는 허구한날 논란만 일으키고 너무나 많은 유저들에게 실망을 안겨주어서, 갤럭시 빠돌이던 저도 새 휴대폰을 사야 했던 이 시점, 갤럭시에 등을 돌리게 되었습니다.

자, 그러면 아이폰을 선택한 이유는 됐고.. 왜 아이폰 14가 곧 공개될 이 시점에 아이폰 13을 택했고 프로를 택했을까요?

제 눈으로는 솔직히 14의 변경점이 뭐가 있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알약 형태의 카메라 박힌 디스플레이? 음.. 이건 좋다 이건데, 바뀌는 요소요소들이 그렇게 와닿지 않고 가격 인상이 예측되고 있는데 약 20만원 인상될 것을 보고있자면 굳이... 저걸 사야하나? 싶어 14를 기다리지 않고 13을 샀습니다.

프로를 택한 이유는 트리플 카메라가 간지나보였고(? ㅋㅋ) 120hz가 크게 작용한 것 같습니다.

여튼 서론이 길었습니다. 40개월간 열심히 써온 갤럭시 s10을 뒤로 하고, 이제 아이폰의 세계로 가봅시다.

갤럭시를 쓰던 입장에서 아이폰을 처음 써보며 느낀 점들 한번 본문으로 적어보도록 하겠습니다.

가장 먼저 아이폰으로 넘어온 머그컵씨. 가장 귀찮다는 안드에서 ios로의 데이터 이동을 시작해야 합니다.

아이폰 사서 오는 길에 이미 만지작거리면서 애플 로그인과 일부 어플을 깔아둔 머모씨.... 연락처 백업은 구글 동기화를 통해 완벽히 옮겨왔지만, 사진 백업과 메시지 백업에 발목이 걸리고 말았습니다.

흠. 사진 백업은 뭐 둘째 치고, 메시지 백업은 어케하는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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흠...

이미 설정을 마쳤다면 ios 기기를 지우고 다시 시작해야 합니다.

아니 하... 왜...

그냥 할 수 있는거 아니니... 왜 반드시 시작 단계에서 해야하니...

어차피 이미 깔은 어플도 별로 없겠다, 다시 초기화 하고 문자와 사진을 백업한 머모씨.

문자도 뭐 완벽하진 않지만 불러왔고, 사진이 제대로 불러와졌는지 궁금해졌습니다.

사실 기대도 안했지만 역시... 사진 순서가... 개판이었습니다.

그리고 애플의 사진 관리 시스템이 정말... 막장이라는 얘기는 많이 들었지만 이런건지 몰랐습니다. 사진이 한꺼번에 있고 사진 앨범은 단지 그 사진들을 분류하는 단순한 바구니 같은 역할이라는 것을!

그래서 어차피... 이미 한 몇년 전부터 구글 포토로 사진 이중 백업중이었어서 그냥 이걸로 예전 사진들 봐야겠다... 하면서 백업한거 싹다 엎었습니다. 그냥 새로운 아이폰에서 새로운 사진을... 만들어가자는 마음으로 말이지요.

근데 여기서도 사진 앱에 사진 전체 선택이 없어서 충격이긴 했습니다. 아악 ios 진짜!

자, 그러면 이제 앱들을 깔아봅시다. 뭐 바탕화면에 아이콘 쭉 깔리는건 별 생각이 없었습니다. 뭐 폴더를 못 만드는 것도 아니고 그랬는데, 위젯이 좀 안드에 비해 아쉽긴 했습니다. 위젯들이 지원하는 앱들이 너무 극소수라, 사실.. 그렇게 활용할만 것들이 별로 없드라구요.

그리고 알고 있었지만 홈화면에서 가장 불편했던 것. 바로 하단 독 4개 고정이었습니다. 안드 쓸 때는 하단에 앱을 6개를 두고 썼는데, (유튜브 전화 메시지 카톡 크롬 인스타) 4개로 고정되니 전화, 메시지, 인터넷은 고정이므로 하나를 대체 뭘 둬야 신의 한수일까... 고민을 하게 만들더라구요.

아이패드는 뭐 졸라 빽빽하게 둬도 되면서 아이폰은 왜 안되니.. 애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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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름대로 홈화면 세팅 완료한 머모씨.

이렇게 아이폰에 차차 적응해가는 저. 잠금화면을 풀다가 문득 궁금해진게 생겼습니다.

음... 왜 페이스 아이디 풀렸는데 잠금화면이 안풀리지?

흠. 아이패드 쓸 때는 지문인식이 풀리면 자동으로 잠금 화면 열리게 할 수 있는 설정이 있었습니다. 아이폰은 그게 없나? 하고 검색해본 결과.

없다! 없는 이유는 보안상이지 않나 라고 추측하더군요. 페이스아이디는 어쩌다 화면이 풀리는 경우도 있을 수 있으므로 잠금화면은 안열리게 하는거라나 뭐라나.. 그렇대요.

이런 저런걸 확인하면서 열심히 세팅을 했습니다.

불평만 늘어놨지만, 사실 아이폰에 대해 가장 만족스러운 것도 있었습니다. 역시, 앱들을 열심히 깔고 있음에도 발열이 많지 않고 빠릿하고 앱들이 빨리 깔리는 모습을 보고 깜짝 놀랐고, 무엇보다 배터리가.... 레전드급으로 오래가서 많이 놀랐어요.

페이스아이디 또한 지문인식과 비교해서 장단점이 있으나 인식이 빠른 편이라 뭐 할때 지문인식 하려고 엄지 움직이는 것보다 그냥 가만히 있으면 잠금이 풀리니 이게 더 편할 때도 많았다~ 라고 할 수 있습니다. 다만 그냥 책상에 올려놨을 때는 얄짤 없이 얼굴에 갖다 대기 위해 움직이거나, 비번을 누르거나 해야한다는 점 ㅋㅋ 장단점이 있습니다.

또한 ios를 제가 사랑하는 이유 중 하나. 간결하고 깔끔하고 빠르다! 입니다. 애플의 물 흐르는 듯한 애니메이션과 최적화는 그 누가 와도 인정하는 부분이지요. 갤럭시는 솔직히 말하면 최신 폰이더라도 뭔가 잔렉이 있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빠르긴 한데 뭔가... 뭔가 끊겨! 라는 느낌을 받을 때가 많았는데, 애플에서는 그 점이 깔끔하게 해결됩니다. 휴대폰 부팅을 하고도 막 갤럭시는 버벅거리는데 애플은 그런게 없고, 무엇보다 권한에 대한 질문이 잘 없습니다. 갤럭시를 통틀어 안드로이드 계열이 정말 뭐만 해도 권한 쳐물어봐서 귀찮아 죽을 것 같은데, 애플은 초기 앱 깔고 허용할거 허용하면 그다음에 귀찮게 하는 일이 없다~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이게 저를 아이폰으로 이끄는데 크나큰 요소로 작용하였습니다. 간결 깔끔 빠름. 세가지. 별거 아닌 것처럼 보여도, 휴대폰을 오래 쓰게 만드는데 크게 작용하는 부분입니다.

사실 옛날에는 커스터마이징을 좋아하는 편이었고 그래서 안드를 좋아하기도 했는데, 근 몇년간 거의... 한 틀 안에서 바탕화면을 설정하고 그냥 쓰기 편하게 폴더별로 앱 정리해놓고 그정도만 하고 폰 쓰는 편이여서 아이폰으로 넘어가도 크게 불편하지는 않겠다, 오히려 귀찮은게 없어서 편할 수 있겠다 싶긴 했어요. 커마가 안되는걸 애플의 크나큰 단점으로 지적하는 분들도 계시나... 이게 제겐 장점으로 작용하더군요.

나이가 올라가면 올라갈수록 오히려 사용패턴이 ios에 더 적합해지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파일 공유 면에서도 옛날에는 ㅋㅋ 파일 이동이나 그런걸 많이 했는데 지금은 거의 다 클라우드로 처리하고 해서 이것도 별 의미가 없어졌고.. 음악 감상? 저는 한 5년 전부터 폰에 음악을 넣고 들은 적이 없어요. 지니만 주구장창 돈을 갖다 바쳐서 진심으로 음악 파일 관리에 대해 타격이 1도 없었습니다.

이런 저런 부분에서 아이폰에 만족하고, 불만족 하고 이렇게 반복을 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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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케이스티파이 케이스 사서 쓰고 있는 머그컵씨

앞으로도 아이폰에 더 써가면서 몇몇 글을 더 쓸 생각입니다. 아직은 쓴지 얼마 안되어서, 그렇게 많은걸 체감하지 못한 것 같은데, 더 알아가보도록 하겠습니다.

글이 재미있으셨다면 공감버튼 눌러주시면 감사하겠으며, 다음 글에서 뵙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