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80 중고 클리앙 - G80 jung-go keulliang

1. 서론

기존 타던 차는 그랜저 HG300로 2015년 1월 등록한 후 약 6년을 탄 차 입니다. 주말 마트용, 아이 학원 픽업용으로 끌던 차라 운행거리도 매우 짧아 작년 12월 중고로 처분할 당시 29,000km 였습니다. 많이 타지도 않거니와 현재 차에 전혀 불만이 없었기 때문에 차를 바꿀 생각은 전혀 없었더랬죠.

작년 9월, 코로나19 확산세 증가로 한참 전에 예약했던 제주행 계획을 모두 취소 한 뒤 우울한 마음에 와이프에게 농담조로 물었습니다.

"차나 바꿔버릴까?" "그래, 요즘 주변에 제네시스 많이 보이더라" 와이프가 받아줍니다.

2 고민

타던차가 그랜저라 다시 그랜저를 알아보려는데... 2020그랜저는 처음 봤을때는 헤드라이트가 참신해보였는데, 막상 내가 탈 생각하니 뭔가 부담스러운 디자인이었습니다.

K7도 고려했으나, 준수한 성능 대비 그랜저보다는 원가절감한 티가 많이 난다는 사용자들의 불만에 패스...

세단을 탔으니 SUV를 타볼까하여 GV80도 고려했는데, 사진과는 달리 실물로 느껴지는 덩치가 크네요. 지금 살고있는 매우 좁은 주차라인의 아파트를 고려하여 패스...

그런데, 저의 이런저런 고민과는 달리 애시당초 와이프는 G80으로 마음을 정한 상태인지라 결론은 쓰잘데기없는 고민이었습니다.

3. 견적

다음차는 G80으로 결정하고 견적을 뽑아봅니다.

정숙함을 원했고, 세금 부담이 덜한 가솔린 2.5T를 기본으로 선택합니다.

컬러는 지금껏 계속 흰색차만 타서 (액센트, EF소나타, 스포티지R, HG그랜저) 태즈먼블루로 골라봤습니다.

1) 필수로 넣고자 한것

AWD : 사실 이 옵션은 나중에 추가되었습니다. 9월말에 계약 넣고 여기 저기 검색해보니 후륜 구동에 대한 다양한 괴담(?)이 많이 보였고 인전하게 보험이라 생각하고 AWD 추가했습니다.

시그니처디자인1 (SDS1) : 스탠다드는 너무 밋밋하고, SDS2의 나무무늬 내장재는 취향이 아니라 SDS1의 하바나 브라운으로 선택

드라이빙어시스턴트 : 그랜저의 경우 어라운드뷰 옵션 때문에 3.0을 택했는데, G80의 경우 옵션으로 급나누기는 안했네요. 서라운드뷰를 위해 선택

2열컴포트패키지1 + 2 : 2열은 주로 두 딸이 앉을 예정이라 2열을 위한 옵션은 다 선택했습니다. 

2) 넣을까 말까 고민한것

헤드업디스플레이 (HUD) : 있으면 운전할 때 보는 재미는 있겠다, 하지만 꼭 필요하지는 않을거 같은 옵션이었습니다.

렉시콘사운드 : 스피커에 딱히 욕심은 없었으나 있을때의 도어 디자인이 더 이뻐지다보니 넣을까 고민

최종선택한 구성은

가솔린 2.5T 태즈먼블루 18인치 AWD SDS1 하바나브라운, 파퓰러패키지 (HUD, 하이테크패키지,드라이빙어시스턴트1, 2열컴포트1) + 2열컴포트2 였고

작년 견적 당시에는 6,430만원 (개소세 할인) 나왔습니다.

현재 제네시스 홈피에서 견적을 내면 6,550만원 (개소세 5%기준), 6,430만원 (3.5%기준) 두가지 버전으로 나옵니다.

올해라면... 차량 출고시점의 개소세 인하 연장여부에 따라 약 120만원의 차액이 발생하겠지요.

4. 출고 및 인수

9월 말에 계약하고 10월에 한번 옵션변경하고 (AWD추가) 중간중간 재고차 선택을 고민하기도하고... 

해 넘어가면 개소세 할인 못받을까 조마조마하다가 차를 왜 바꾸나 현타와서 취소할까도 했고...

그러다가 의외로 일찍... 12월21일 출고 받았습니다.

5. 운행소감

집근처 마트 3차례, 강원도 한차례 다녀오니 누적거리 280km 정도 운행했습니다.

기존 타던 그랜저와 (HG300) 비교를 해본다면...

소음에 있어 평범한 수준의 청각을 가진 입장에서 주행시 밑에서부터 올라오는 소음은 확실히 덜합니다. 더 조용하고 이는 동승했던 와이프도 동감했습니다.

그런데... 하부소음이 적어진 이유에서인지 외부 주변 소음은 더 잘 들리는 기분입니다. 외부의 소음을 뛰어나게 차폐해주는 느낌은 아닙니다.

가속도 밟으면 밟은대로 잘 나갑니다. 다양한 시승기를 통해 가속시 좀 굼뜨다는 얘기가 많았지만 주로 가족과 함께 타는 패밀리세단으로 고른차다보니 이정도면 만족합니다.

주행시 그랜저대비 속도감이 덜 느껴집니다. 고속도로에서 100정도 달리고 있겠지하다보면 130~140을 찍고있었습니다.

와이프도 운전하면서 체감되는 속도가 계기판 속도보다 훨씬 낮다고 합니다. 혹시나 실제 계기판 속도가 높게 세팅되서 보여지는게 아닌가 싶어 스마트폰 네비로 속도를 찍어봤는데, 큰 차이는 안나네요.

기존 그랜저 6기통에서 G80 4기통으로 바뀌면서 승차감이나 정숙성이 안좋아지는거 아닌가 하는 걱정을 좀 했었는데 기우였습니다. 비싼차가 좋긴한가 봅니다.

추가한 옵션별로 느낌은요...

1) AWD

폭설온날은 피해 차를 몰아서 아직 이러다할 체감이 안됩니다. 연비에서 다소 손해를 보긴하겠으나 보험같은 옵션으로 추가한 것이라 심적으로 만족하고 있습니다.

다만, 두꺼운 매뉴얼에서도 AWD에 대한 안내가 부실합니다. 차량 설정 메뉴에서도 ADW에 대한 설정 자유도가 떨어집니다.

카페에서 검색한 결과 AWD 전:후륜비는 컴포트=5:5, 스포츠=2:8, 에코=1:9 라고 나오는데 정확한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2) HUD

사실 별 기대없이 운전의 잔재미정도 주는정도겠지 했는데 의외로 많은 정보를 보여주어 운전에 도움이 많이 됩니다.

현재 속도를 포함 간단하게 요약된 길안내, 각종 주의신호 알림, 후측방 접근경고 등 운전 시야내에서 운전에 필요한 대부분의 정보를 보여주니 편합니다.

시인성이 아주 좋지는 않지만 대낮에 운전해도 정보확인에 불편함은 없습니다.

3) 하이테크 패키지 - 12.3인치 3D클러스터

딱히 좋은걸 모르겠어요. 3D모드라고 선택을 할 수 있는데 전혀 3D스럽지 않습니다. 그냥 꺼놓고 다녀요.

4) 드라이빙어시스턴스 패키지 1

증강현실 내비는 안써봤습니다. 유용할것 같지는 않습니다. 일반 네비모드만으로도 충분합니다.

서라운드뷰는 기존의 어라운드뷰랑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와이프는 그랜저보다 더 왜곡져 보인다고 하네요. 그랜저보다 차고가 낮은데 카메라도 더 낮아서 왜곡져보이는게 아닐까 합니다.

후측방모니터는 깜빡이를 키면 12.3인치 클러스터에 사이드 미러마냥 깜빡이방향 후측방을 보여주는 기능인데 별로입니다. 

적응이 쉽지 않을꺼 같은 느낌의 원인을 생각해보니 사이드미러를 볼때 미러만을 보는게 아니라 전면 진행방향을 같이 보게 되는데 계기판을 보게 되면 전방주시가 매우 취약해지기 때문인듯 합니다.

5) 2열컴포트 1+2

컴포트 1은 2열 수동 도어커튼, 뒷면 전동커튼, 3존 공조, 다기능 암레스트가...

컴포트 2는 2열 전동 및 통풍, 목배개, 화장거울이 추가 됩니다. 2를 하기위해선 1이 필수구요.

2열에는 두딸이 주로 탈거라 다 넣었는데.. 같이 운행한 결과 만족도가 높습니다. 암레스트 버튼으로 2열 전동시트 조절이 가능한데 재밌게 잘 가지고;; 놀더군요.

한가지 단점은 6D매트를 깔려고보니 2열전동시트에 호환이 대부분 안됩니다. 전동시트의 경우 시트높이가 더 낮아서 매트를 깔면 시트와 간섭이 일어난다고 합니다.

6. 소소한 단점

안경보관함이 없습니다. 운전하면서 선글라스를 끼지는 않지만 비상용?으로 넣고 다녔는데 당연히 있는 줄 알았던 보관함이 없어서 당황스러웠습니다.

시트 포지션 조절 버튼이 어떤 옵션을 선택해도 시트 하단에 위치합니다. 그랜저는 도어에 있어서 시트 조절이 편했는데요... 의외였습니다.

문이 잘 안닫혀요. 엥간히 힘을 주지 않는한 문열림 경고음을 계속 들을수 있습니다. 카페에서도 동일한 불편을 호소하는 글을 많이 보았습니다. 

고스트도어 옵션을 넣을까 후회도 했는데 최근에는 익숙해졌는지 문열림 경고메세지는 이제 잘 발생안합니다.

7. 큰 단점

다음달 카드고지서

G80 중고 클리앙 - G80 jung-go keulli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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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 2월달에 구형 g80 중고를 산 친구 썰...;;;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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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가 구매를 진지하게 고민하고 있을때

제가 신형g80나오면 구매해도 충분하지 않을까 하고 얘기한적이 있었습니다.

당시에도 차가 급히 필요한것도 아니었고 순전히 같은 회사 사람이 중고로 사는거 보고

그냥 뽐이 와서 급하게 질렀는데......

아쉬운게 당연히 신형이 나오면 구형 가격은 어느정도 떨어지는건 시장원리상 당연한 이치이고,(합리적인 가격적인 메리트)

혹시라도 신형 가격이 꾀 괜찮게 나올시 가격 차이...랄까요?

친구가 중고g80을 취등록세 포함 약 4천에 구매후 타이어 교체, 블박교체 등등 돈들어간거 합치면

약 4200~300정도 썻는데..

신형 g80이 출시되고 가격을 보니 5천 초중반의 깡통을 구매 했을때 가격이랑 큰 차이가 안나더라구요;;;

심지어 깡통이라도 구형 g80 중옵 보다 옵션이 더 좋아보이는....

신형 산다 해도 할인+영맨할인 합해도 5천 초중반이면 구매할수있고,

추후 중고가격과 보증AS등등 생각해보면....사실 큰 차이가 없다고도 느껴지는데..

기분나빠할까봐 얘기 안꺼냈다가 몇일전에 같이 세차하러 갔다가 살짝 얘기 꺼냈는데

후회 안할래야 안할수가 없는 상황인거 같습니다..;;;

물론 구형 3.3 6기통과 4기통 터보의 감성적인 차이는 분명 있겠지만 말이죠;;

여튼 이번 g80은 이상하게 옵션장난 안치고 깡통만 구매해도 큰 문제없이 탈수있다는게

엄청난 메리트인거 같습니다.

저는 물론 살생각도 능력도 안되지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