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소 강빙 아가 - egso gangbing ag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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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소 강한 빙의글 / 백현 강한 빙의글 / 변백현 수위 빙의글 / 고양이에서 호랑이까지 [ 1/1 ]

고양이에서 호랑이까지 [ 1/1 ]

엑소 강빙 아가 - egso gangbing aga


" 으으, 또 흘렸어-.. "

" 칠칠이야, 아주. "

애기같이 물을 흘린 나에게, 애기라며 물을 닦는 너. 계속 애기취급만 한다. 입술은 댓발 나와가지고, 삐진 티를 내려는 걸까. 손수건으로 물을 닦던 너의 손을 잡고 너와 눈을 마주친다.

" 나 애기 아니야. "

" 애기야-, "

"..아니라고, "

" 맞잖아, 애기. "

" ...아닌데, "

" 아니긴, 이렇게 귀여운데 뭘. "

애기가 아니라는 말에 계속 애기란다. 시무룩해진 나는 고개를 떨궈버리자 너는 나의 볼을 한번 쓰다듬는다.

" 애기가 이렇게 섹시한 거 봤어? 어? "

" 어허, "

" 봐봐, 이렇게 요염하고 그런데도? 응? "

" 애기야, "

" ...으응, "

" 귀여워 죽겠어. "

너에게 도발이라도 하려는 듯 티셔츠를 죽 늘여 어깨에 걸친다. 속옷 끈이 보이며 어깨가 훤히 드러나 너에게 이렇게 요염한 아기를 봤냐고 묻자, 그래도 넌 웃으며 나의 옷을 다시 올린다. 애기라는 말도 빼놓지 않고. 어떻게 해도 넌 그냥 날 너무 귀여워하기만 하는 것 같아. 난 네가 이제 날 다른 의미로 좀 더 귀여워 해줬으면 좋겠는데 말이야.

" 내가 이렇게 해도 아무 감정 없어? "

" 귀여운데? "

" ..잉, "

" 그거 알아? "

" 몰라, "

" 자고 있는 고양이. "

" ..그게 왜. "

" 너 고양이 같아. "

" ..... "

" 너무 귀여워. "

정말 내가 귀엽기만 한걸까? 날 너무 애기취급 하는 너. 결심을 한다. 오늘은 꼭 널 잡아먹을 거라고. 널 잡아먹을 호랑이가 될 거라고.

" 오빠, "

" 응? "

" 오늘 나랑 하자. "

" 응? "

" 못 들은 척 하지 말고. 나 진심이야, 지금. "

나 진짜 당신이랑 하고 싶은데, 왜 맨날 나 아기취급만 해? 하는 나의 말에 넌 나와 마주보고 돌아앉아 묻는다. 뭘 하고 싶은건데?

" 그거 있잖아. "

" 그거 뭐? "

" 모르겠어? "

" 음, "

" 그럼 내가 뭘 하던지 말리지만 마. "

" ..알았어. "

넌 알면서 모른다고 하는건지, 아니면 날 너무 아기취급해서 내가 하고싶은게 '그것'일거라는 생각을 못하는건지. 아무튼 난 오늘 널 잡아먹는 야수가 될테니까 기대 하시라고. 잠시 머뭇거리다 알겠다며 피식- 웃는 너. 난 잠깐 파리처럼 두 손을 삭삭 비비고 입맛을 쩝- 다신다.

" 무슨 의식행사야? "

" 일명, 잘 먹겠습니다-! "

" 어머? "

" 왜? 오늘 내가 뭘 하던지 안 말리기로 했잖아, 오빠. "

" 말릴 생각은 없는데, "

" 응? "

" 내가 널 감당 할 수 있을지 그게 참. "

" ....... "

너는 항상 날 귀엽다고 할 때, 그 귀여워 죽겠다는 표정으로 날 바라보며 나에게 가까이 다가온다. 갑자기 변해버린 너에, 당황한 내가 점점 너에게서 멀어지려고 노력하자, 너는 한손으로 나의 허리를 딱 잡아버린다. 도망가지 마. 나 키스 할거야. 라며 직접적 화법을 사용해 내 심장을 매우 빨리 달리게 한다.

" 혀,혀언-.. "

" 나랑 그렇게 하고 싶었어? "

" ..으으, "

" 앞으로 계속 까불거야, 안까불거야? "

" ..이이-. "

" 대답 해, 여주. "

" 사랑해-. "

" ....... "

" 사랑해, 현이. "

" 입. "

사랑해, 현이. 하는 나의 말이 끝나자 너는 금새 나의 입술에 붙었다 떨어진다. 입. 이라며 나의 입술에 손가락을 턱 올려버린다. 네가 이렇게 날 미치게 하는데 내가 그만 하고 싶겠어? 넌 나에게서 멀어지지만, 내가 너에게 다시 찰싹 붙어버린다.

" 더 해줘. "

" 끝까지? "

" 응, 끝까지. "

" 안돼. "

" 왜, "

" 나 감당 안돼, 너. "

" 안돼면 그냥 하면 되잖아. "

" ..이렇게 귀여운데, "

너의 허리에 찰싹 붙어 널 올려다보며 말한다. 끝까지 하면 되잖아-. 하는 나의 말에 너는 항상 날 아기취급. 나 너 봤어. 너 원래 안 이러잖아. 너 원래 엄청 섹시하잖아. 직업 특성상 무대 위에서 마이크를 많이 잡는 너의 모습은 항상 지금 이 모습과는 정 반대다.

" 난 그때 네 모습이 섹시해서 눈길이 갔던 건데, "

" ..씁, "

넌 길거리 공연팀의 보컬이다. 길이 있고, 마이크만 있으면. 아니, 그냥 기본적 반주만 있으면 노래가 나오는 너도, 그날 길 위에서 옆에 앉아 기타를 치는 친구 옆에 서서 노래를 부르고 있었다. 난 친구와 그 길을 지나가는 중이였고. 음색이 좀 특이한 목소리 인 것 같아서 발걸음을 멈추고 널 봤을때가 우리의 첫만남이였다.

" 진짠데, "

" ...... "

" 난 지금은 섹시한 현이가 좋아. "

그때 넌 별 행동을 하지 않았지만 너의 분위기에서 섹시함이 묻어나왔었다. 짙은 쌍커풀, 오똑한 콧날. 그리고 느릿느릿 감았다 떴다 하는 눈이며 설렁설렁 리듬을 타며 몸을 흔들던 너의 분위기는 몽환적. 그 자체였다. 덕분에 너에게 홀려서 몇십분동안 그 앞에서 너만 바라보고 있었을지도.

" 괜찮아? "

" 응? "

" 내가 너 이렇게 귀여워 했는데, 갑자기 내가 그렇게 변해버리면 낯설지 않겠어? "

" 낯설어도 변백현인데, 내가 좋아해야지 누가 좋아해. "

" ...나 진짜 해? "

" ...... "

나의 말에 넌 눈빛부터 달라진다. 마냥 곱게 접힌 눈웃음에 끈적함이 붙었고, 입에서 조용히 나오던 그 숨은 소리를 달고 나왔다. 이게 내가 알던 변백현이지. 새로워, 늘 짜릿해. 고양이같다던 나의 눈빛은 이글이글 타오르는 호랑이로 변했다. 눈 앞에 먹잇감이 끼를 부리며, 재롱을 부릴 때 언제 잡아먹을지 타이밍을 부리는 호랑이처럼. 내 눈빛도 너의 끈적한 눈빛과 맞물려버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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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이 똥망글중의 똥망글을 어쩌면 좋을고,,,,,

전 소재가 참 신선해야 글을 쓸 수 있나바여,,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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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너가 먼저 저지른 짓이야. 허리 단단히 붙잡고 있어."
"..........하읏, 그, 그래도..."
"우리 이참에 아이라도 만들까. 어차피 우리는 그래도 되잖아."

변백현은 자신의 손가락을 빼고 충분히 흥분되있는 자신의 것을 넣었다.
난 참으려고 애를 썼지만 히트싸이클 때문인지 거의 비명에 가까운 신음을 내뱉었다. 처음에는 조심히 천천히 시작되는 허리짓에 나는 조금조금씩 신음을 냈다.

"백, 백현... 하으, 씨..."
내 말에 변백현은 내 귀에 자신의 입술을 대며 말했다. "주인님 이라고 불러봐. 주인님." 식은땀이 나고 있는 내 얼굴을 닦아주며 자신을 '주인님' 이라는 호칭으로 부르라는 말에 나는 어쩔 수 없이 변백현에게 주인님이라고 불렀다. 더 흥분된 분위기에 나와 변백현은 강도를 더 세게 하였다.

도저히 참을 수 없었던 나는 변백현의 위에 올라탔다.
그리고선 그의 것을 내 안에 조심스럽게 넣어놓고 약간의 허리짓을 해봤다. 역시는 역시였다. 미칠 것 같았다. 나는 지금 약하게 해봤자 좋을 것 없다는 생각으로 최대한 유연하게 허리짓을 해봤다. 그랬더니 변백현도 낮은 신음을 내뱉었다.

"하... 우리 아가 만들꺼잖아?"
그 말에 나는 아무런 반응도 없이 계속 허리짓을 했다. 또 다시 자세를 바꾸더니 이번 자세는 내가 제일 힘들어하고 쉽게 흥분되는 자세였다. 나 뿐만이 아닌 모든 오메가들의 가장 흥분될 자세일 것이다.

직접적으로는 설명할 수 없었다.
지금만큼은 난 오직 느낄 것이다. 이 쾌감을 느낄 것이다. "하읏... 제, 발요... 하아, 백현씨..." 라고 말하면 내 말을 가로막기 위해서 또 다시 입을 맞춰왔다. 입을 맞추면서 강하게 박아오는 그의 것에 신음은 절정에 다다르고 변백현은 미리 예고한다 듯이 "준비해." 라는 말과 함께 나와 변백현은 서로 껴안았다.

서로의 몸이 뜨거워진 걸 확인하고 자신의 것을 빼는 변백현이다.
이건 백퍼 임신이다. 그렇게 나는 깨달았다. 다시는 변백현이 아닌 다른 알파들과 관계를 갖지 않겠다고. 이렇게 힘든 관계는 이번이 처음이였다. 변백현은 그때서야 미소를 지으며 나를 포근히 안아줬다.

수고했다고, 고맙다고.
난 눈물을 흘리며 다시는 다른 알파들과 이런짓 하지 않겠다고 말하자 내 머리를 쓰담아주는 변백현이다. 이마에 입맞춤을 하다 우리둘은 지쳐 쓰러졌고 깊은 잠을 자버렸다. 달콤했던 밤이였다.

며칠이 지나고 헛구역질을 하기 시작했다.
변백현은 아무렇지 않다듯이 "임신이네. 나랑 오늘병원 다녀오자." 라는 말과 함께 병원으로 향했다. 역시나 나는 임신이다. 어느덧 4주차라는 말에 나와 변백현은 희미한 미소를 지어보았다.

의사와 간호사들은 축하하다는 말과 함께 배웅해줬다.
이 아이가 알파인지 오메가인지 아직 모르는 상태지만 제발 나 같은 오메가는 아니였음하는 바램이 있었다. 또 며칠이 지나고 성별을 알기 위해 병원으로 향했다. 의사는 자세히 살펴보더니 겨우 한 마디를 했다. "알파입니다. 흠, 아버지를 닮았나봅니다.우성알파입니다." 다행이다, 오메가가 아니여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