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 엑소 강한 빙의글 / 백현 강한 빙의글 / 변백현 수위 빙의글 / 고양이에서 호랑이까지 [ 1/1 ]고양이에서 호랑이까지 [ 1/1 ] " 으으, 또 흘렸어-.. " " 칠칠이야, 아주. " 애기같이 물을 흘린 나에게, 애기라며 물을 닦는 너. 계속 애기취급만 한다. 입술은 댓발 나와가지고, 삐진 티를 내려는 걸까. 손수건으로 물을 닦던 너의 손을 잡고 너와 눈을 마주친다. " 나 애기 아니야. " " 애기야-, " "..아니라고, " " 맞잖아, 애기. " " ...아닌데, " " 아니긴, 이렇게 귀여운데 뭘. " 애기가 아니라는 말에 계속 애기란다. 시무룩해진 나는 고개를 떨궈버리자 너는 나의 볼을 한번 쓰다듬는다. " 애기가 이렇게 섹시한 거 봤어? 어? " " 어허, " " 봐봐, 이렇게 요염하고 그런데도? 응? " " 애기야, " " ...으응, " " 귀여워 죽겠어. " 너에게 도발이라도 하려는 듯 티셔츠를 죽 늘여 어깨에 걸친다. 속옷 끈이 보이며 어깨가 훤히 드러나 너에게 이렇게 요염한 아기를 봤냐고 묻자, 그래도 넌 웃으며 나의 옷을 다시 올린다. 애기라는 말도 빼놓지 않고. 어떻게 해도 넌 그냥 날 너무 귀여워하기만 하는 것 같아. 난 네가 이제 날 다른 의미로 좀 더 귀여워 해줬으면 좋겠는데 말이야. " 내가 이렇게 해도 아무 감정 없어? " " 귀여운데? " " ..잉, " " 그거 알아? " " 몰라, " " 자고 있는 고양이. " " ..그게 왜. " " 너 고양이 같아. " " ..... " " 너무 귀여워. " 정말 내가 귀엽기만 한걸까? 날 너무 애기취급 하는 너. 결심을 한다. 오늘은 꼭 널 잡아먹을 거라고. 널 잡아먹을 호랑이가 될 거라고. " 오빠, " " 응? " " 오늘 나랑 하자. " " 응? " " 못 들은 척 하지 말고. 나 진심이야, 지금. " 나 진짜 당신이랑 하고 싶은데, 왜 맨날 나 아기취급만 해? 하는 나의 말에 넌 나와 마주보고 돌아앉아 묻는다. 뭘 하고 싶은건데? " 그거 있잖아. " " 그거 뭐? " " 모르겠어? " " 음, " " 그럼 내가 뭘 하던지 말리지만 마. " " ..알았어. " 넌 알면서 모른다고 하는건지, 아니면 날 너무 아기취급해서 내가 하고싶은게 '그것'일거라는 생각을 못하는건지. 아무튼 난 오늘 널 잡아먹는 야수가 될테니까 기대 하시라고. 잠시 머뭇거리다 알겠다며 피식- 웃는 너. 난 잠깐 파리처럼 두 손을 삭삭 비비고 입맛을 쩝- 다신다. " 무슨 의식행사야? " " 일명, 잘 먹겠습니다-! " " 어머? " " 왜? 오늘 내가 뭘 하던지 안 말리기로 했잖아, 오빠. " " 말릴 생각은 없는데, " " 응? " " 내가 널 감당 할 수 있을지 그게 참. " " ....... " 너는 항상 날 귀엽다고 할 때, 그 귀여워 죽겠다는 표정으로 날 바라보며 나에게 가까이 다가온다. 갑자기 변해버린 너에, 당황한 내가 점점 너에게서 멀어지려고 노력하자, 너는 한손으로 나의 허리를 딱 잡아버린다. 도망가지 마. 나 키스 할거야. 라며 직접적 화법을 사용해 내 심장을 매우 빨리 달리게 한다. " 혀,혀언-.. " " 나랑 그렇게 하고 싶었어? " " ..으으, " " 앞으로 계속 까불거야, 안까불거야? " " ..이이-. " " 대답 해, 여주. " " 사랑해-. " " ....... " " 사랑해, 현이. " " 입. " 사랑해, 현이. 하는 나의 말이 끝나자 너는 금새 나의 입술에 붙었다 떨어진다. 입. 이라며 나의 입술에 손가락을 턱 올려버린다. 네가 이렇게 날 미치게 하는데 내가 그만 하고 싶겠어? 넌 나에게서 멀어지지만, 내가 너에게 다시 찰싹 붙어버린다. " 더 해줘. " " 끝까지? " " 응, 끝까지. " " 안돼. " " 왜, " " 나 감당 안돼, 너. " " 안돼면 그냥 하면 되잖아. " " ..이렇게 귀여운데, " 너의 허리에 찰싹 붙어 널 올려다보며 말한다. 끝까지 하면 되잖아-. 하는 나의 말에 너는 항상 날 아기취급. 나 너 봤어. 너 원래 안 이러잖아. 너 원래 엄청 섹시하잖아. 직업 특성상 무대 위에서 마이크를 많이 잡는 너의 모습은 항상 지금 이 모습과는 정 반대다. " 난 그때 네 모습이 섹시해서 눈길이 갔던 건데, " " ..씁, " 넌 길거리 공연팀의 보컬이다. 길이 있고, 마이크만 있으면. 아니, 그냥 기본적 반주만 있으면 노래가 나오는 너도, 그날 길 위에서 옆에 앉아 기타를 치는 친구 옆에 서서 노래를 부르고 있었다. 난 친구와 그 길을 지나가는 중이였고. 음색이 좀 특이한 목소리 인 것 같아서 발걸음을 멈추고 널 봤을때가 우리의 첫만남이였다. " 진짠데, " " ...... " " 난 지금은 섹시한 현이가 좋아. " 그때 넌 별 행동을 하지 않았지만 너의 분위기에서 섹시함이 묻어나왔었다. 짙은 쌍커풀, 오똑한 콧날. 그리고 느릿느릿 감았다 떴다 하는 눈이며 설렁설렁 리듬을 타며 몸을 흔들던 너의 분위기는 몽환적. 그 자체였다. 덕분에 너에게 홀려서 몇십분동안 그 앞에서 너만 바라보고 있었을지도. " 괜찮아? " " 응? " " 내가 너 이렇게 귀여워 했는데, 갑자기 내가 그렇게 변해버리면 낯설지 않겠어? " " 낯설어도 변백현인데, 내가 좋아해야지 누가 좋아해. " " ...나 진짜 해? " " ...... " 나의 말에 넌 눈빛부터 달라진다. 마냥 곱게 접힌 눈웃음에 끈적함이 붙었고, 입에서 조용히 나오던 그 숨은 소리를 달고 나왔다. 이게 내가 알던 변백현이지. 새로워, 늘 짜릿해. 고양이같다던 나의 눈빛은 이글이글 타오르는 호랑이로 변했다. 눈 앞에 먹잇감이 끼를 부리며, 재롱을 부릴 때 언제 잡아먹을지 타이밍을 부리는 호랑이처럼. 내 눈빛도 너의 끈적한 눈빛과 맞물려버린다. -------------------------------- 정말 이 똥망글중의 똥망글을 어쩌면 좋을고,,,,, 전 소재가 참 신선해야 글을 쓸 수 있나바여,,ㅎ 그래도 공감 꾹 눌러주긩 댓글도 달아주긩 "이건 너가 먼저 저지른 짓이야. 허리 단단히 붙잡고 있어." 변백현은 자신의 손가락을 빼고 충분히 흥분되있는 자신의 것을 넣었다. "백, 백현... 하으, 씨..." 도저히 참을 수 없었던 나는 변백현의 위에 올라탔다. "하... 우리 아가 만들꺼잖아?" 직접적으로는 설명할 수 없었다. 서로의 몸이 뜨거워진 걸 확인하고 자신의 것을 빼는 변백현이다. 수고했다고,
고맙다고. 며칠이 지나고 헛구역질을 하기 시작했다. 의사와 간호사들은 축하하다는 말과 함께 배웅해줬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