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권 입문 레버 - cheolgwon ibmun lebeo

스팀에서 철권이 할인을 할 때가 되면, 철권 커뮤니티에서 입문을 고민하거나 도움을 구하는 입문자의 글이 평소보다 좀 더 자주 보이곤 합니다. 지금도 그렇고 바로 얼마 전에도 큰 폭으로 할인을 하면서 입문하거나 고민하는 분들이 여럿 보이시더라구요. 피지알에서도 그런 분들이 많지는 않지만 계시지 않을까해서... 그래서 혹시라도! 철권을 한 번 해보고 싶다, 해볼까? 하는 생각이 있으신 분들께 조금이나마 도움이 됐으면 하는 생각에서 부끄럽지만 글을 써봅니다.

1) 철권 입문하려면 스틱 필수 아닌가요?

[스틱 필수 아니에요, 키보드 혹은 패드로도 충분히 잘 할 수 있습니다.]

스틱 절대 필수 아닙니다. 철권=오락실 게임=스틱을 써야한다는 인식 때문에 그렇게 느끼는 경우가 많은데, 키보드로도 충분히 할 수 있습니다. 대회나 잘하는 사람들 보면 다 스틱 쓰던데 키보드는 한계가 있는 거 아닌가요? 할 수도 있는데 딱히 그렇지 않습니다. 프로선수들이나 고인물들은 이전부터 오랜 기간 철권을 오락실에서 플레이해온 터라 스틱이 익숙한 것이고, 키보드로는 뭘 할 수 없어서 그런 건 아닙니다.

아마 철권이 시리즈 초기부터 PC로도 플레이 가능했고, 대회에서 키보드를 많이 쓸 수 있는 환경이었다면 키보드 유저들이 지금보다 훨씬 많았을 거라 생각해요. 그리고 이 부분은 유저들끼리도 약간 의견이 갈리긴 하는데, 키보드가 특정 커맨드나 테크닉에 있어 스틱보다 좀 더 어렵다는 의견들도 있지만, 대부분은 특정 상황에 국한되거나 연습으로 극복가능한 부분이고, 키보드가 유리한 부분도 많다는 의견들도 상당히 많아요.

철권이 스팀으로 발매된 이후 키보드로 즐기는 유저들이 상당히 많아졌습니다. 키보드로 잘하는 사람들도 많고... 염려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혹시 키보드가 동시입력 지원에 있어 문제가 있다면 조금 그렇지만, 요즘 어지간한 키보드는 동시입력 지원 잘 되더라고요. 혹여 키보드를 바꿔야하더라도 스틱 장만하는 것처럼 많은 비용이 들지 않습니다.

그리고 우리나라는 패드로 철권 즐기는 인구가 많지 않은 편이라 정보가 많지 않긴 하지만 패드로도 잘하는 사람은 잘 합니다. 당장 북미 최고의 철권 선수인 아나킨도 패드 유저에요.

2) 철권? 그거 완전 고인물 게임인데 이제 와서 어떻게 시작해요?

[어차피 랭크 매치에서 여러분이 만날 상대 대다수는 비슷한 초보들입니다.]

맞습니다. 실제로 지금 철권을 즐기는 유저들 중에 상당수는 몇 년, 혹은 그 이상 철권을 즐겨온 유저들이 꽤 많습니다. 하지만 일반적으로 랭크매치에서 이런 고인물들은 여러분과는 만날 일이 아주 드뭅니다. 대부분은 저 위에서 그들끼리의 싸움을 하고 있고, 진짜 입문자라면 그 위까지 가는데 상당히 많은 노력과 시간이 필요합니다.

지금 철권은 그래도 한국에서 인기 있는 격겜이고, 이런저런 경로를 통해서 그럭저럭 유입이 존재하면서, 실제로 여러분이 온라인에서 매칭될 상대들 중엔 여러분과 비슷하게 이제 막 입문했거나, 입문한지 얼마 안 된 유저들도 많습니다. 여러분이 [랭크 매치](퀵 매치는 계급 상관없이 매칭이 되기에, 진짜 고인물 만날 확률 높음)에서 만날 상대의 대부분은 그런 상대들이에요. 충분히 맞서고 이길 수 있습니다. 다만 게임 시스템의 헛점을 이용한 일부 악질 양학러들도 존재하는 건 사실입니다...

하지만 철권 같은 경우 상대에 대해 잘 모르고, 아직 게임이 익숙치 않을 때는 서로 공격 몇 번으로 게임이 끝나거나, 그걸 파해하지 못함으로써 일방적인 양상이 많이 나올 수 있어서 양학당했다고 느끼지만 실제로는 자기와 비슷한 상대, 혹은 충분히 이길만한 상대였던 경우도 꽤 있습니다... 너무 두려워하지 말고 도전해보세요!

3) 전 손이 느려서... 콤보 같은 거 어려워 보이던데... 이전에 철권해본 적도 없고...

[할 수 있습니다.]

이전에 철권해본 적 없어서 철권에 누가 나오는지도 모르고, 헤이하치/폴/진 이름 정도만 알았던 눈 나쁘고 손 느린 30대 초중반 아재도 할 수 있었습니다. 제가 그랬습니다. 연습하면 됩니다. 처음 시작했을 때 그 쉽다는 카타리나 국민콤보도 성공하는데 2시간 넘게 걸렸습니다. 그래도 하다보니까 됩니다.

물론 수많은 캐릭들 중에 일부 진짜 어려운 캐릭이나 테크닉들은 어렵습니다. 기원초? 그런 거 못해도 됩니다. 쉽고 편하게 때려도 게임 돼요. 쉬운 캐릭들도 많고, 철권 콤보는 현란하게 레버나 방향키 돌려가면서 때리는 거 생각보다 적습니다. 여러분도 할 수 있습니다.

4) 모르면 맞아야지 라던데... 배울 거 많다던데...

[어차피 상대들도 잘 몰라요. 필수적인 것만 익히고 시작하고, 나머진 차근차근 익힙시다.]

모르면 맞아야지라는 유명한 말이 있습니다. 맞습니다. 정말 명언이에요. 그리고 실제로 알아야 할 거 많습니다. 처음 시작한 사람이면 기본적인 조작법, 시스템도 알아야 하고 자기 캐릭터 콤보/최소한의 기본적인 운영법 정도는 거의 필수로 익혀야 합니다. 거기다 나중 가면 마흔 명이 넘는 상대 캐릭들 상대법도 알아야 해요.

그런데 이걸 어느 세월에 다 배우고 연습하나요? 처음 시작하면 콤보 외우는데도 몇 시간씩 걸리는데... 이건 바로 위와도 이어지는 부분인데, 여러분이 만날 대부분의, 여러분과 비슷한 상대들도 그런 거 잘 모릅니다. 다들 자기 캐릭으로 어떻게 때리면 된다 하는 거 조금밖에 몰라요. 그 이상은 알기도 힘들고요. 그래도 충분히 게임이 됩니다.

철권 이제 막 시작하는데 그 방대한 정보들의 모든 것을 알기란 불가능에 가깝습니다. 사실 알 필요도 없고요. 일단 갖고 있는 만큼만 가지고 실전을 겪으면서, 모르는 건 물어보고 찾아보고, 때론 연습도 해보면서 조금씩 알아가면 됩니다. 기본적인 조작법, 자기 캐릭터의 국민 콤보나 간단한 날먹/기초 운영법 정도는 필수적으로 알고 시작하면 좋습니다.

하지만 그 이 이상은 더 잘하고 싶으면, 게임 해보면서 틈틈이 연습하면서 익히셔도 충분해요.

5) 철권 배우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요?

[DC 철권7 마이너 갤러리, 철권 갤러리 / 유튜브 또졌다맨, GURA TV, 김케장매니아, 쿨잼]

커뮤니티 : DC 철권7 마이너 갤러리(추천), 철권 갤러리

우선 철권 관련 정보를 얻을 커뮤니티로는 DC 철권7 마이너 갤러리(철마갤)을 추천합니다. 철권 갤러리(철갤)라고 따로 있는데 철권7 마이너 갤러리와 철권 갤러리는 비슷하지만 약간 다릅니다. 원래는 철권 갤러리가 주요한 철권 커뮤니티, 그리고 철권7 마이너 갤러리는 소소한 정보나 팁 모음, 철권 갤러리에 어그로가 넘쳐서 갤러리가 엉망진창이 될 때 대피소 역할을 겸하던 곳이었는데 최근에 일련의 일들로 인해 철권 갤러리 유저들 상당수가 철권7 마이너 갤러리로 옮기는 일이 있었습니다. 어차피 유저층이 거의 같아서 사실 큰 차이는 없어요.

이곳으로 오셔서 찾아보거나, 물어보시면 답변 잘 달립니다. 나는 DC 문화가 거부감이 든다, 공들여서 질문했는데 묻히면 어떻게 해? 등등 고민이 많으실수도 있지만 두려워하지 말고 물어보세요. 진짜 뉴비 발견하면 고인물들이 우루루 몰려와서 이것저것 친절하게 가르쳐 줄 겁니다. 직접 물어보고 검색하는 것 외에도 고인물들이 작성한 매뉴얼, 팁 등도 많아서 그런 것들을 참고하는 것도 많은 도움이 됩니다.

제가 철권 처음 시작할 때 피지알에서 다른 분이 당시의 철권 갤러리를 추천해주면서, "거기 가면 자기 철권 지식을 자랑하고 싶어 안달난 고인물들이 친절하게 가르쳐줄 것" 이라고 하셨는데 정말 그랬습니다... 물론 지금도 그렇습니다.

철권7 마이너 갤러리 말고 철권 갤러리에 질문글을 남기시거나 거기서 정보를 얻을수도 있습니다. 다만 이쪽은 관리 상의 문제로 어그로들이 출몰하거나 그럴 때도 좀 있어서... 두 갤러리를 모두 이용하시는 것도 방법입니다.

유튜브 채널 : 또졌다맨(기본적인 입문 튜토리얼 제공), GURA TV(캐릭별 강의), 김케장매니아(콤보/딜캐), 쿨잼(콤보)

또졌다맨 채널은 최근에 알게 된 곳인데 기본적인 조작법, 시스템, 개념(프레임이나 횡이동 등)등등 부터 시작해서 이것저것 설명해주는 영상들이 있어서 철권에 대해 아예 모르겠다면 우선 이쪽 영상들부터 참고해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원래는 철권 갤러리 공지에 있는 간단 팁 모음 글을 추천 많이 했는데 아무래도 영상 쪽이 이해에 더 편하고 접근성도 높을 것 같아 이쪽을 추천드립니다.

GURA TV(구라티비)는 각 캐릭터 별로 소위 말하는 날먹(날로 먹기), 기초 운영법 들을 알려줍니다. 저도 그랬었고, 대부분 철권을 이제 막 시작하려는 사람들은 콤보만 연습하면 되겠지? 하는 생각을 하는데 어차피 상대들도 대부분은 쉬운 국민 콤보라도 다 장착해오고, 콤보 시동기를 맞추지 못해 콤보를 쓸 수 없는 상황에서도 게임을 풀어나가기 위해서 날먹이나 기초 운영법들도 익혀둘 필요가 있습니다.

자기 주캐릭터를 정했다면, 여기서 그 캐릭터의 초/중수 강의나 공략을 보면서 어떻게 게임을 풀어나가면 좋은지 배워보세요. 이 기술, 저 기술만 써라, 이 기술 가드시키거나 히트시키고 이 기술 쓰면 잘 통한다, 하는 식으로 초보자 강의에 있어서는 독보적인 구라 님이 잘 가르쳐주십니다. 초보자를 위한 강의 뿐 아니라 나중에 좀 더 숙련되면 도움이 될 만한 왼어퍼 심리, 횡신가드 등에 관한 강의들도 있습니다.

철권 갤러리 공지에 있는 팁 모음 글 -> 캐릭터 별 공략가도 좋은 매뉴얼과 팁글 등이 있으니 이쪽을 참고하시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위에서 콤보가 전부는 아니라고 했지만 어쨌든 빼놓을 수 없는 필수요소 콤보. 콤보 관련 채널들은 김케장매니아, 쿨잼 채널을 추천합니다. 전자의 경우 콤보 영상들에 자막으로 이런저런 설명(이게 쉽고 무난하니 이게 국콤이다, 이런 상황에서는 이렇게 하면 좀 더 맞추기 쉽다 등등)이 있어서 좋고, 좀 더 숙련되면 채널에 있는 딜캐(막고 때리기 영상) 영상들도 도움이 많이 됩니다. 후자의 경우는 콤보 영상에서 커맨드 표기가 알아보기 쉽게 방향, 버튼으로 되어 있어서 보기 편합니다(전자는 유저들 사이에 주로 쓰는 숫자,영문 표기). 두 군데 영상들 모두 괜찮으니 원하시는 채널에서 영상 보시면 되겠습니다.

강의/콤보 영상을 참고한다면 가급적 최신인 시즌3(2019년 9월 이후) 영상을 참고하시는 게 좀 더 좋습니다. 이전에 비해 별로 변화가 없는 캐릭들도 있지만, 가끔 이것저것 바뀌어서 콤보를 더 세게 때릴 수 있다거나, 기존 콤보를 쓸 수 없게 되었거나, 이전과 다르게 기술을 운용해야한다던가 하는 경우가 생기기도 하거든요.

그리고 이런 영상들보다 궁금한 게 생기면, 언제든지 커뮤니티에 오셔서 물어보세요.

6) 그래서 철권 사려고 하는데 뭘 사는 게 좋을까요?

[PC 추천. 할인 중이고 할인 폭이 크면 얼티밋 에디션 추천. 아니면 기본판만 일단 사는 것을 추천.]

일단 철권은 PC(스팀), PS4, 엑박으로 플레이가 가능합니다. 그러나 각 기종간 크로스 매칭이 지원되지 않아서, 원활한 매칭을 위해 기종 별 유저들의 수가 아주 중요한 요소인데요. 지금 우리나라에서 철권을 즐기는 유저들의 대부분은 PC입니다. 나는 집에 PC가 없고 PS4 밖에 없어... 하는 경우는 철권을 위해 PC를 장만할 상황이 안 된다면 PS4로 해야겠지만요. 엑박은... 제가 2017년 말에 철권 시작하고 여기저기 꾸준히 눈팅 많이 해봤는데 엑박 철권 얘기는 거의 들어본 적이 없는 거 같네요...

스팀을 비롯해 온라인에서 철권을 구입하려고 하면 여러가지 DLC, 시즌패스, 에디션 같은 옵션이 많이 있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일단 기본판만 사도 대전하는 데 지장 없고, 상당히 많은 캐릭을 이용 가능하기 때문에 자기가 딱히 무슨 옵션을 더 추가할 필요가 없다거나 모르겠다면 기본판만 사서 플레이 하고, 차후에 필요하면 다른 것들을 추가적으로 구매하는 것도 좋습니다.

다만 지금(75%)처럼 할인폭이 크다면 얼티밋 에디션을 구매하는 것도 좋은 옵션인데요, 얼티밋 에디션을 구매하면 기본판 외에 시즌패스1(볼링 콘텐츠, 기스, 녹티스)와 시즌패스2(안나, 레이, 머덕, 아머킹, 줄리아, 네간), 엘리자 등 캐릭 9명이 추가되고 이것저것 시즌패스 전용 특전 등을 싼 가격으로 누릴 수 있습니다. 얼티밋 에디션을 구매하면 시즌패스3에 포함된 자피나, 간류, 리로이, 파림콜 아니 파쿰람과 프레임 데이터 DLC를 제외한, 현재 시점에서 출시된 모든 캐릭터와 콘텐츠를 이용 가능합니다.

7) 캐릭은 뭘 하는 게 좋나요? 철린이 추천 캐릭 좀...

[진리의 가슴이 시키는 캐릭.]

마흔 명이 넘는 많은 캐릭 중에서 무슨 캐릭을 고를까요? 이건 사실 단정짓기는 좀 어려운 문제입니다. 기본적으로는 하고 싶은 거, 마음이 가는 걸 추천합니다. 이래서 저래서 좋다 하는 거 하더라도, 자기가 썩 내키지 않는 캐릭이라면 별로 재미가 없어요. 재밌자고 하는 건데 조금이라도 흥미가 가는 캐릭을 하는 게 더 좋겠죠. 정 모르겠다면 커뮤니티에 가서 추천 부탁하거나, 자기가 마음에 드는 캐릭 몇 개 중에 뭐가 괜찮은지 물어보시는 것도 좋다고 생각합니다.

캐릭에 관해서는 딱히 드릴 말씀이 별로 없지만 딱 두 가지만 말씀드린다면 첫째, 확실히 어려운 캐릭들이 있긴 합니다. 예를 들면 풍신류나 진, 리 차오랑, 스티브, 니나, 줄리아, 마스터레이븐 기타 등등 하필 멋있는 캐릭들은 대부분 어려워요. 이런 캐릭들을 하겠다면 다른 쉽고 편한 캐릭들보다는 좀 더 많은 노력과 연습이 필요하다는 것은 알고 가셔야 합니다.

둘째, 이건 조금 의견이 갈리는 부분인데 철권 시작할 때 소위 말하는 기본기 캐릭(샤힌, 카즈미, 아머킹 등등)이란 걸 해야 앞으로 철권 실력 기르는 데 좋다는 의견들이 있습니다. 물론 반대 의견들도 있고요. 저는 반대 쪽인데, 일단 기본기라는 게 꼭 기본기 캐릭을 해야만 늘릴 수 있는 것도 아니고, 기본기 캐릭이라는 캐릭들고도 플레이를 엉망으로 하면 기본기 기르는 데 도움이 되지도 않을 수 있으며,

마지막으로 입문자들이 기본기 캐릭들고 기본기 위주 플레이하는 건 너무 어렵고 고된 일이기 때문입니다. 이제 막 철권을 시작해보려는 유저라면 쉽고 편하게 날먹도 해보고 그러다가 막히는 수준이 되면 그걸 뚫기 위한 노력을 해보면서, 그때부터 천천히 기본기라는 걸 탑재해도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니 "무슨 캐릭을 해야 실력 기르는 데 좋다, 무슨 캐릭으로 하면 그 캐릭 외에 다른 건 못한다" 이런 의견들도 물론 일리는 있지만, 여기 너무 얽매이지는 않는 게 좋다고 생각해요.

캐릭은 이런 점들을 감안해서 고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아니면 이것저것 해보는 것도 좋아요. 이 캐릭 저 캐릭하다보면 그 경험이 쌓여서 도움이 될수도 있고, 그러다가 자기한테 딱 맞는 캐릭을 찾을수도 있겠죠.

8) 마치며

간단하게 하고 싶었는데, 어쩌다보니 TMI가 됐습니다. 사실 [뭐든 철권 커뮤니티에 와서 물어보세요. 커뮤니티는 디씨 철권7 마이너 갤러리와 철권 갤러리입니다.]라고 한줄 요약만 해도 충분했는데요... 그래도 조금이라도 도움이 됐으면 하고 이것저것 붙이다보니 쓸 데 없이 내용이 길어졌네요.

철권 입문을 고민하시는 분들께 조금이나마 도움이 됐으면 좋겠습니다. 솔직히 좀 어려운 게임 맞습니다. 하지만 생각보다 훨씬 할 만 합니다. 앞에서 언급했지만 이전에 철권해본 적 없어서 철권에 누가 나오는지도 모르고, 헤이하치/폴/진 이름 정도만 알았던 눈 나쁘고 손 느린 30대 초중반 아재인 저도 PC 발매 이후 시작해서 그럭저럭 시즌1 주황단 초입까지는 찍을 수 있었습니다. 그닥 자랑할 수준은 아니지만 뭐 어떤가요.

이전엔 나같은 사람은 할 수 없는 게임일거야라고 여겼던 벽을 넘어서 재밌게 철권했는데... 아마도 여러분은 훨씬 더 잘, 그리고 더 재밌게 철권을 즐기실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응원합니다!

(혹시라도 더 궁금한 점이 있으시다면 댓글 달아주세요! 아는 한에서 최대한 답변 드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