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운전면허 필기 - busan unjeonmyeonheo pilgi

운전면허시험이 개정되고 나서 합격률이 상당히 많이 떨어졌다고 한다. 그래도 붙는 사람은 다 붙는다는...

어쨋든 2019년 1종보통 운전면허를 따기위해 교육부터 접수했다.부산운전면허시험장은 북부와 남부가 있다. 이중에서 북부가 집이랑 가까운 편이라 교통안전교육을 먼저 듣기위해 인터넷으로 사전 예약을 했다. '도로교통공단 안전운전 통합민원'으로 접속해서 운전면허시험-응시전 교통안전교육 신청을 눌려서 먼저 예약을 하면 된다. 하루에 1~3번(아침점심저녁) 정도 교육이 열리고 정원이 정해져있으니 미리 사전 예약을 하고 가면 된다. 아니면 일정만 확인하고 현장에 가서 바로 현장접수 후 교육을 들을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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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에서 내리면 편의점 옆 골목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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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목길을 따라가면 북부운전면허시험장이 왼쪽에 있다.

운전면허를 따기위해서는 먼저 교통안전교육을 1시간 무조건 들어야한다.시작하기 30분전에 접수를 하고 교육장에 들어가면 된다. 필기는 당일 현장 접수가 가능하다. 인터넷으로 학과시험(필기)는 인터넷 사전 신청이 안된다. 그래서 교육을 들으러 가면 필기를 오늘 칠건지 물어보신다.학과 시험을 당일 바로 칠 예정이라고 하면 어떻게 하면되는지 설명과 접수를 도와주신다. 이때 카드 같은걸 주는데 그냥 가지고 있다가 나중에 반납하면 된다. 교육자 번호같은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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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부운전면허시험장 교육접수처

먼저 교통안전교육 접수를 하고 학과시험을 당일에 칠꺼면 신체검사를 해야한다. 복도 끝으로 가서 1층으로 내려가면 신체검사실이 나온다. 신체검사비 6천원에 간단히 시력검사만 한다. 다른 검사는 하지 않고 시력검사만 한다. 그러면 신고서에 확인 도장같은 걸 찍어준다. 이걸 들고 다시 교육접수처에 가져가면 학과시험 접수까지 바로 등록시켜준다. 학과응시료는 7500원[1종보통]

부산 운전면허 필기 - busan unjeonmyeonheo pilg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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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안전교육은 영상으로 나오며 딱 1시간이 걸린다. 남희석 나옴...ㅋ

끝나고 한 층 올라가면 학과시험장이 나온다. 시험장에 들어가는 시간이 따로 정해져 있지는 않고 물을 마시거나 화장실에 들리고 들어가도 상관없다. 왜냐면 개인적으로 시험을 치고 나가는 시스템이기 때문이다. 

부산 운전면허 필기 - busan unjeonmyeonheo pilgi

학과시험장에 들어가서 응시표를 보여주면 자리안내와 본인 수험번호를 알려준다. 그러면 지정된 자리에가서 수험번호를 치면 안내사항과 함께 자동으로 컴퓨터에서 시험이 시작된다. 시험시간이 따로 정해져있지 않고 본인 컴퓨터가 시작이라고 하는 순간 시작인 것! 그리고 총 40분의 시간을 준다. 40분안에 시험이 끝나면 바로 결과가 뜬다.그리고 시험 종료후 다시 응시표를 보여준 곳에가서 도장 받으며 진짜 끝! 

여기까지 했다면 이제 3분에1을 넘긴 셈! 교육을 듣고 학과시험까지! 생각보다 간단하다. 부산북부운전면허시험장에 가는 길은 아주 쉽다. 버스를 타고 부산북부운전면허시험장이라는 역에 내리면 된다. 도시철도는 근처에 없다. 대중교통 안내는 도로교통공단 홈페이지에 나와있다. 홈페이지 내용을 캡쳐해온 내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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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종보통 부산북부운전면허시험장 교육 및 학과시험]

도로교통공단 홈페이지에서 교육 일정 확인 및 신청 - 부산북부운전면허시험장 현장에서 교육 접수 - 신체검사 - 교통안전교육 1시간 - 학과시험(시작시간은 정해져있지 않으나 시험을 시작하고 시험시간은 40분) 시험이 끝나면 도장받고 끝!

이상 1종보통 안전교육 및 학과시험 후기였습니다:)

영업시간: 

월요일 오전 9:00~오후 6:00
화요일 오전 9:00~오후 6:00
수요일 오전 9:00~오후 6:00
목요일 오전 9:00~오후 6:00
금요일 오전 9:00~오후 6:00
토요일 오전 9:00~오후 1:00
일요일 휴무일

*2종 보통 자동

2018년 여름(7월 말)에 필기 시험을 합격하고,.,..,.,.. 2019년 3월에 기능을 쳐야겠다고 새로이 다짐했다! 

필기 62.5점 통과(한번만에 붙음), 기능 90점 통과 (두 번째 응시때 붙음)

<필기시험>

필기 시험은... 공부를 안하고 쳐도 된다 / 떨어지면 바보다 / 그냥 상식적인걸 골라라 라는 주변의 말을 듣고 만만하게 생각했었다. 

스피드 운전면허 필기시험

 (저는 아이폰 유저입니다)을 다운받아서 모의고사를 두 개 풀었더니 둘 다 80점 넘게 나와서

안심하고 시험을 치러 갔는데... 

60점 합격 커트라인에 62.5점을 맞았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내가 친 시험에서는 진짜 실제 운전보다 이론적인 부분을 많이 물어본듯했다! 막 마일리지? 모범 운전자? 범칙금 얼마? 이런 질문들이 많이 나와서 당황스.... 그래도 턱걸이로 붙어서 다행이었다! 

(시험은 컴퓨터로 진행되며, 다 풀면 바로 합격/불합격 여부 및 점수를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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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18년 하반기를 열심히 살다가,.,.

19년 3월에 기능 시험에 도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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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능시험>

처음에는 운전면허학원에서 기능을 배우고 거기서 바로 치려고 등록을 했다. 기능 4시간 수업들으면 30만원대인데, 예약 잡기가 힘들기때문에 보통 6시간(40만원대)을 많이 신청하고, 4시간으로 충분하다 싶으면 나머지 2시간을 취소할 수 있다는 말에 나도 6시간을 등록하고 나왔는데..

이후 친구의 대화에서 새로운 사실을 하나 깨달았다. 

운전면허시험장에서 기능시험 응시비는 18500원, 즉 10번쳐도 185000원이라, 친구는 그냥 설렁설렁 쳐보면서 감을 익히고 있다고.

40만원대의 금액을 생각하다 이런 이야기를 들으니 두 달 인턴하며 열심히 번 내 새끼같은 돈들로 뿌링클과 치즈볼과 봄옷과 카메라렌즈를 살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응 30만원으로 다못해)

그 날은 3/8 금요일이었고, 다음날 일어나자마자 3/11 시험 접수를 완료했다. 

하지만 시험이 어떻게 진행되는지도 모르고 코스도 몰랐다.

마침 차 있는 친구가 도와주겠다고 해서 유튜브로 어떤 코스가 있는지(*안전벨트 필수, 시동 및 기능 조작 4개(방향지시등, 기어변속, 와이퍼 조작, 전조등/상향등/하향등 켜기), 주차(=사이드)브레이크 해제 및 기어 변속(D)로 바꾸고, 출발하며 좌측 깜빡이, 20km 미만 속도, 오르막길 정지선 3초 정지, 내리막길 브레이크 밟으며 속도제어, 신호교차로(직진), 직각(=T자)주차*(마의 주차구간, 주차(=사이드)브레이크 올렸다 내리기, 선 안밟고 나가기), 신호교차로(좌측, 깜빡이필수), 가속구간(표지판 10m를 넘게 지나서 20 살짝 넘게 가속했다가 바로 줄여서 20미만으로 만들기), 종료하며 우측 깜빡이, 기어 P 및 주차(=사이드)브레이크 올리기, 시동 끄고 종료 안내 기다리기.  + 전체구간에서 돌발 울리면 2초 내 정지하고 비상등 켜고, 돌발 꺼지면 비상등 끄고 가기), 및 직각주차 공식을 열심히 보고 갔다! 

아래 그림 참고!

부산 운전면허 필기 - busan unjeonmyeonheo pilgi

다른 참고 자료들:

https://www.youtube.com/watch?v=ZJhYn4EYxec&list=PLfbZxhPbZke89ddHXH-f-WkCxFeMjDPMN

(도로교통공단 - 부산남부면허시험장 기능시험. 코스 순서대로 안내되어있음)

https://www.youtube.com/watch?v=GiHPg7Ai2Ho

(미남의 운전교실, 진짜 차근차근 논리적인 설명을 해주신다)

토요일) 차가 없는 좀 넓은 주차장에서 빙글빙글 돌았다. 맨 처음에는 시속 20을 지키며 돌기도 힘들었고, 차 폭도 잘 모르겠어서 다 긁고 지나갈 것만 같았다. 돌고 와서는 주차를 시도했는데, 진심 @.@ 이런 상태였다.. 하지만! 여러번 해보니 사알짝 감이 왔고, 한시간 정도 하다가 배고파서 밥을 먹으러 갔다. 물론 친구에게 맛있는 밥을 사주었다. 

일요일) 오전에 급히 친구에게 부탁을 하여 또 한번 같은 주차장에서 차를 몰았다. 어제보다는 커브 핸들링이 좀 더 부드러워졌지만, 여전히 핸들을 어느 정도에서 풀어야 선을 안밟고 부드럽게 돌 수 있는지에 대해 확신은 없었다. 무튼 또 빙글빙글 돌면서 주차연습을 했다. 어제보다는 훨씬 나아졌다는 피드백을 받았다.

다음 날, 1시 시험을 치러 갔다. 와우 합격률이 1/5였다.. 진짜 거의 다 주차에서 선을 밟아서 떨어지더라. 

그리고 아니나 다를까, 나도 주차구간까지만 가자..! 라며 달렸는데 주차구간에서 도저히 선이 안보여서 그냥 감으로 하다가 두 번 탈선(회당 10점 감점)하고^ㅡ^ 장렬히 탈락했다. 아, 커트라인은 80점인데 나는 코너 돌다가 속도가 20을 초과해서 3점을 더 감점받았다. "점수 미달로 불합격입니다"라는 방송이 울리자마자 주차 안내요원 아저씨가(저승사자라고 불린다) 조수석으로 옮겨타라고 하는데 그게 그렇게 좌절스럽더라.,.,. 하아. 한번만 더 시켜주시지. 

허탈히 웃으며 나왔다.

운전면허시험장 접수하는 곳을 둘러보다보면 시뮬레이션이 보이는데(15분인가에 2000원), 아무래도 차랑 너무 달랐다. 브레이크나 액셀이 교체되어야할것처럼 잘 안 먹거나 갑자기 확 먹기도 하고, 핸들도 이상하고, 아무튼 실제랑은 엄청 달라서, 그냥 주차부분만 좀 반복해봤다. 여전히 운전석에 앉아서 오른쪽 앞바퀴가 어디까지 나갔는지(선을 밟아버릴 것 같아서)를 알 수가 없었다. 

 이 소식을 전해들은 아빠는 엄마차는 차체도 크고 길고, 자동화 된 부분이 너무 많아서 운전면허 시험장에 있는 차와는 너무 다르기 때문에, 평택에서 아빠 차를 몰고 내려온다고 하셨다.  ㄷ.ㄷ.... 

3/17(일)) 아빠와도 공터를 찾아 슬슬 돌면서 커브, 차선 지키기, 차폭 익히기 등 이것저것 하다가, 주차장에서 주차연습을 여러번 했다. 진짜 주차만 한 시간 정도? 하고 나니... 감이왔다! 그리고 뒷바퀴를 볼 때 창문 밖으로 고개를 내밀고 보면서 하면 쉬움!!! 

그리고 나서.. 

3/22(월)에 다시 시험을 쳤고, 

처음에 상향등 기기 조작을 잘못해서 5점 감점에, 당황해서 연달아 출발 표시등(좌측 깜빡이)를 잊어서 또 5점 감점... 

이제 삐끗하면 바로 탈락이다! 라는 생각으로 침착하게 하나하나 이어가다 보니 합격했다!!!!!!!!!!!!!!!!!!!! 

시험을 치기 전에 나와있는 코스 지도를 계속 보면서 머릿속으로 시뮬레이션을 돌려보는 것을 추천한다! 

그리고 나처럼 어느정도 됐다 싶으면 한 번 쳐보고 떨어지는 것도 아주 좋은 경험이 될 듯 하다! 그래야 내가 진짜 모르는게 뭔지 아니까. 

합격이라는 소리를 듣고는 너무 기뻐서 싱글벙글한 얼굴을 숨길 수가 없었다. 히히

그 얼굴 그대로 웃으며 연습면허를 받아왔다 하하하하하하하하ㅏ

도와줬던 친구한테 또 밥사고, 엄마아빠한테도 밥산다고 하고. 

이제 주행만 남았땨!

*시험에 안전벨트, 주차브레이크 해제, 시동 불이행 등으로 진짜 '실격' 되는 사람들이 있었다.. 물론 주차하다가 연석 위로 덜커덩 올라가면 저승사자님께 걸려서 바로 실격. 진짜 별거 아닌걸 왜 빠트리지?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시험을 치다보면 생각할게 많아서 빠트리기 십상인 것 같다. 계속 머릿속 정신줄을 꼭 붙잡고 있어야한다ㅜ.ㅜ 모두 열심히 준비해서 기능 잘 칠 수 있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