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마트 크루 후기 - bmateu keulu hug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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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달의 민족 B마트 알바 후기

붕붕북치기 2021. 7. 10. 02:05

 단기로 2일 연속으로 알바를 했습니다. 시간은 13:00 ~ 22: 00 시로 근무 8시간 휴식 1시간입니다. 휴식시간은 사람마다 조금씩 다른 거 같았습니다. 아마도 한 번에 모두가 쉬게 된다면 배달 상품 준비하기가 불가능해져서 그런 거 같습니다. 제가 일했던 곳은 밥이나 식비가 따로 나오지 않았습니다.  강남? 사람이 많은 지점은 식비가 따로 나오는 거 같습니다.

 지점마다 다르겠지만 뭔가 많이 허술했습니다. 새로 들어오는 사람 교육해주는 사람이 따로 없는 거 같았습니다. 그래서 저는 아무나 붙잡고 어떤 식으로 하는 건지 배웠습니다. 

 일은 간단합니다. 주문 영수증이 나오면 그 영수증에 있는 상품들을 찾아서 포장시키고 랙? 에다가 올려놓으면 끝입니다. 

 보통 처음 오시는 분들은 영수증에 있는 상품들을 찾아오는 일을 합니다. 이걸 피킹이라고 부릅니다. 위치 찾는 것은 간단합니다. 기억이 잘 안 나지만 "A-1 101 사과" 이런 식으로 영수증에 적혀있습니다. 그러면 A 선반 첫 번째 줄 첫째 칸을 확인해보시면 됩니다. 상품들을 정리하는 일도 사람이 하는 거라 사과가 없을 수도 있습니다. 다른 칸에 있거나 아래칸에 있을 수 있습니다. 주변을 살펴보고 그래도 못 찾겠다 싶으면 옆에 다른 분께 여쭤보면 됩니다.

 상품들을 바구니에 정리해서 가지고 오면 이제 포장해야 할 차례입니다. 이걸 패킹이라고 부릅니다. 패킹도 정말 간단합니다. 바코드로 영수증을 찍고 상품들 하나하나 찍어주면 됩니다. 그리고 포장하시면 됩니다. 냉장 따로 냉동 따로 상온 따로 포장하셔야 됩니다. 냉장은 얼음을 넣어주고 냉동은 드라이아이스를 넣어주시면 됩니다. 상온은 그냥 포장하시면 됩니다. 주의하셔야 될 점은 야채들은 절대로 얼음과 함께 포장해서는 안됩니다. 패킹은 야채만 신경 써주시면 됩니다.

 주로 하게 될 일인 피킹과 패킹에 대해서 적었습니다. 저는 단기 알바라서 이것만 한 거 같습니다. 오래 일하시는 분들은 유통기한 확인, 물건 정리 이런 것을 추가로 더 하시는 거 같았습니다. 

 이제 B마트 할 때 알아두면 도움이 많이되는 팁을 알려드리겠습니다. 

1. 옷을 얇게 입지 않는다. 겉옷 있으면 좋습니다.

2. 안경쓰고 일하기 불편 렌즈가 있으시다면 렌즈 끼고 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3. 편한 바지, 신발

4. 장갑

 왜 이게 도움이 많이 되는지 알려드리겠습니다. 우선 겉옷이 필요한 이유부터 알려드리겠습니다. 저는 몸 쓰는 일이라 생각해서 최대한 얇게 입고 갔습니다. 처음에는 괜찮았지만 일을 하면 할수록 바들바들 떨 정도로 추워했습니다. B마트 상품들은 상온, 냉장, 냉동이 있습니다. 영수증에 따라 다르겠지만 상온 냉장 제품 위주로 나온다면 별로 춥지 않습니다. 하지만 냉동 위주 상품의 영수증이라면 냉동실에서 오래 있어야 할 것입니다. 게다가 물건 위치가 어딘지 미숙한 상태에서 냉동실에서 피킹을 한다면 시간이 상당히 오래 걸립니다. 1분만 있어도 금방 추워집니다. 저는 땀까지 흘리고 비까지 맞은 상태로 아르바이트하러 갔었는데 진짜 얼어 죽는 줄 알았습니다. 저는 추위를 많이 타는 체질이긴 합니다. 저는 가벼운 후리스 하나 챙겨갔습니다.

 두 번째로 안경은 최대한 피하는 것입니다. 일할 때 너무 불편합니다. 냉동실에서 물건 찾고 상온으로 나오면 안경에 김이 너무 서립니다. 안경을 닦지 않으면 앞을 볼 수 없을 정도로 김이 서립니다. 그래서 저는 냉동실 들어가서 나올 때마다 안경을 닦았습니다. 안경 쓰시는 분들은 렌즈 끼고 가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세 번째로 편한 바지와 신발입니다. 이건 당연히 누구나 알 내용이지만 일단 적었습니다. 가장 편한 신발을 신고 가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일하는 동안 계속 움직여줘야 됩니다. 그리고 물건들이 선반에 있는데 아래에 있으면 쭈그려 앉아서 물건을 찾아야 됩니다. 신축성이 좋은 바지를 추천드립니다.

 마지막으로 장갑입니다. 이것도 지점마다 다르겠지만 장갑을 주는 지점도 있을 겁니다. 장갑이 있으면 좋은 점이 물건들을 집기가 편하고, 냉동실에서 특히 좋습니다. 알바 첫날에 손이 너무 시려서 힘들었습니다. 냉장이나 상온은 괜찮은데 냉동실에서 손가락 감각이 사라졌습니다. 냉동 닭가슴살 피킹 할 때 손이 너무 시렸습니다. 장갑은 있으면 정말 좋습니다. 

 제가 일했던 지점은 분위기도 굉장히 좋았습니다. 다들 친해 보였고 친절하셨습니다. 피킹, 패킹만 해봤지만 저는 굉장히 만족스러웠습니다. 손님들 상대할 필요도 없고, 그렇다고 머리를 많이 쓸 필요도 없습니다. 물론 첫날에는 너무 추워서 그랬는지 몸이 많이 힘들었습니다.

 걷는 거 좋아하시거나 손님들 상대하기 귀찮아하시는 분들이 하기 정말 좋은 알바입니다. 각자 할 일 하면서 재미있게 일했던 거 같습니다. 기회가 된다면 또 하고 싶습니다.

학업을 위해 퇴사를 하고 실업급여를 받은지 5개월...

마지막 실업급여를 끝으로 더 이상 수입원이 없다.

그래서 낮에는 자고 밤에는 수업과 공부를 하기에

그 시간대에 맞춰 일할 수 있는 알바를 찾았는데

그게 바로 배달의 민족 B마트 알바였다.

현재도 알바를 하고 있으며 시급은 9,000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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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면접

면접은 별거 없다. 매니저와 1대1일 면접이다. 

질문이라고 해봤자.

신체 건강한지, 언제부터 언제까지 근무 가능한지 (스케쥴 조정), 등등...

긴장하지 말고 가자.

2. 기본 확인 사항

- 4대 보험 적용

- 지원 근무지에서 다른 근무지로 발령 가능

(본인 의사와 상관 없이 발령 지점과 내가 사는 곳이 가까우면 가야한다...)

- 주휴수당 있음.

3. B마트는 뭐하는 곳인가?

B마트는 배민의 소형 마트 배달 서비스다.

소비자가 배민 앱을 통하여 간단한 장을 보고 주문을 넣으면

B마트 직원들이 해당 물품들을 픽업 후 패킹(포장)을 하여 

배민라이더를 통해 배달을 하는 서비스다.

현재는 서울, 경기 지역밖에 서비스 지원을 하지 않는다.

4. 근무 일정

B마트 알바는 크게 두 파트로 나뉘는데

우선 입고파트와 마감파트로 나뉜다.

여기서 시간별로 또 갈라지는데 대략 4,6,8 시간으로 나눠진다.

(미들 파트도 있는데 몇 명 없으시고 얘기도 나눠본적 없어서 잘 모르겠다)

  4 시간 6 시간 8시간
입고 (오픈 파트) 06:00 ~ 10:30 06:00 ~ 12:30 06:00 ~ 15:30
마감 (클로징 파트) N/A 17:30 ~ 24:00 15:00 ~ 24:00
휴계시간 30분 30분 1시간

나는 우선 입고 파트의 6시간 근무로 채용이 되었다.

다른 알바생들과 다르게 나는 새로 오픈하는 지점으로 배정을 받았다.

해당 지점이 아직 오픈하기 일주일 전이라 다른 지점에서 교육을 받은 후

오픈한 지점으로 이동했다.

5. 근무 형태

나는 입고 파트 고정이기 때문에 마감 파트에 대해서는 아예 모른다.

하여 입고 파트에 대해서만 말하겠다.

입고 파트의 근무 시작 시간은 오전 6시이다. 

입고 파트는 새벽부터 들어오는 물건을 지점에 들여오고 

진열장에 진열하는게 첫 번째 과제이다.

9시 전까지 모든 입고 및 진열을 끝내야한다. 

자동 입고가 되는 지점이면 무거운 롤테이너에 가득 실린 물건들을 마트까지

끌고 올 필요가 없다. 

하지만 자동입고가 안된다면... 축하한다. 헬 당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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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롤테이너다. 여기에 산더미같이 실린 박스와 재고물품을 옮겨야한다.

자동 입고가 안된다면 조기출근을 부탁 받는데

(거절해도 무관하다. 나는 돈 좀 더 벌려고 받아주긴 했다.)

물건이 많이 들어오는 날은 오전 5시부터

적게 들어오는 날은 오전 5시 50분부터 근무 시작이다. 

9시까지 모든 진열과 입고를 마쳤다면

이제는 주문이 들어오는대로 피킹과 패킹을 하면 된다.

내가 일하는 지점은 pda로 피킹을 하는데

안하는 곳도 많다.

보통 9시에서 10시, 11시부터 12시까지 주문이 폭발하는 타이밍이 있다.

이때는 멀티피킹을 해야한다.

조기출근이나 연장근무 또는 휴일출근 등등의 초과근무는 강제되지 않는다.

매니저들이 물어봤을 때 거절해도 아무런 제제가 없으니 부담갖지 말자!

그리고 초과근무들은 1.5배의 시급으로 들어오니... 하면 좋다 (주휴수당도 늘어난다.) 

6. 근무 강도 

첫 주는 발이 많이 아프다. 푹신한 신발을 신고 가는 걸 추천한다.

입고파트는 안전화라고 엄청나게 딱딱한 신발을 지급해 준다.

진열까지 끝내면 신고 온 푹신한 신발로 갈아신는 것을 추천!

발이 아픈 걸 제외하고 업무 강도는 중간정도다.

냉장, 냉동 진열에 첫날부터 들어가면 매우 힘들게 느껴질 수 있지만

그거말고는 힘든 일이란게 거의 없다.

물건들도 대부분 1~5키로 내외의 가벼운 물건들이고

운동한다는 생각으로 하면 편하다.

개개인마다 업무 효율을 측정하는게 없으니

힘들면 조금씩 쉬어가면서 하면 된다.

***질문이 있으시면 댓글에 달아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