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이번주에 침대에서 빈대 발견하고 아직까지 약간 패닉중입니다. 혹시 빈대 퇴치 경험 있으신 분 계시면 어떻게 하셨는지 여쭤봐도 될까요? 다행히 벌레에 물린 증상은 없습니다. 근데 빈대가 있다는건 어떻게든 절 물긴 했다는 거겠죠...? 제 경험을 좀 써보겠습니다. 1월 27일 지난 목요일 (1월 27일) 아침에 침대에서 누워있다가 왼쪽 손목에 뭐가 기어다니는 걸 느끼고 보니 1mm도 안되는 작은 벌레가 기어다니는걸 보고 빈대라는걸 깨달았습니다. 식겁하고 일단 침구류를 샅샅히 수색했습니다. 이불에 비슷하게 작은 아기 빈대(이것도 약간 붉은색)을 찾았고 매트리스랑 서랍장 사이에 죽은지 오래된 성충을 발견했습니다. 곧바로 아파트 manager한테 연락했더니 pest control 예약했다고 통보해줬습니다. 다행히 제가 가구가 별로 없어서 침실에 매트리스만 남기고 나머지 물건 (tv, 철제 책장, ikea side table)은 거실에 놨습니다. 1월 28일 아침에 pest control이 왔습니다 침실 확인하고 제가 발견한 벌레를 보여주니 빈대가 맞다고합니다. 일단 약 뿌리고 침실에 있던 옷은 뜨거운 물로 세탁하고 건조기로 말리는걸 추천하시더라구요 아파트 전체적으로 살충제 살포하고 갈테니 2주 후에 다시 inspection하러 올거라고합니다. 제가 빈대 겪어보는게 처음이라 패닉하고 질문도 많이 했는데 그분이 보기엔 별로 큰 문제는 아닌것 같고 초기에 발견한거 같다며 안정시켜주셨어요 일나가고 집에 돌아온 후 창문 열고 침대를 확인했는데 침대 위에 성충 1마리, 애기 빈대 1마리를 발견했습니다. 약을 살포한 후 매트리스네서 기어나오는건 예상할만하다고 pest control 아저씨가 미리 말해줘서 그나마 안심(?)했습니다. 7시간 걸쳐 침실에 있던 침구류, 옷 다 세탁했습니다. 다 끝나니 새벽 4시더라구요. 피곤한데 마음 놓고 자기가 힘들었습니다. 근데 1bedroom 아파트에서 달리 이불깔고 잘만한 공간이 없어 불가피하게 침대에서 잠을 청했습니다. 1월 29일 어제 분명히 없던 빈대 성충 2마리가 매트리스 근처에 뒤집힌 상태로 꿈틀거리는걸 발견했습니다. 살포한 약이 효과를 보여주는걸까요? 어제 세탁한 옷을 개고 정리해야하는데 오히려 빈대가 다시 옮길까봐 샤워하고 환복하고 침실을 나가야겠습니다. 샤워를 너무 자주해서 로션을 발라도 피부가 건조하고 아프네요... 앞으로 언제까지 이렇게 생활을 해야할지 걱정됩니다. 접속률이 낮은 제 블로그에 굳이 이 글이 필요할까 싶었습니다만... 빈대 관련하여 검색해 보면, 살충제 또는 트랩 등을 설치하는 방법을 보게 됩니다. 빈대는 인간의 피를 빨지 않고 몇달을 버틴다고 합니다. 이제 빈대와의 기나긴 싸움을 시작해 봅시다. 1. 빈대가 발견된 모든 방에서 할 일 저의 경우엔 옷장에서 빈대가 발견된 칸의 옷은 전부 다 버렸습니다. 1-2.
침대 빈대의 흔적이 발견되지 않았다면, 빈대가 들어오지 못하도록 준비합니다. 침대와 벽과의 거리를 벌리고, 침대 다리를 양면테이프로 둘러싸 빈대가 올라오지 못하도록 합니다. 천장에 만드는 방어선은 아래 별도로 설명할 것입니다. 1-3 기타 가구 2. 방어선 구축 양면테이프를 바를 수 없는 곳은 매일 밤마다 비오킬을 충분히 뿌려줍니다. 빈대가 비오킬을 싫어하기는 하지만 배가 고프면 비오킬 뿌린 자리도 넘어와 버립니다.
2-3. 빈대가 잘 지나가지 못하는 곳 2-4. 빈대를 빠르고 쉽게 잡기
해가 뜨기 시작할때면 전쟁터에서 나와도 됩니다. 나와서도 클린룸에는 되도록 들어가지 마세요. 3-2. 2차 박멸
중간에 빈대에게 한번이라도 물렸다면, 물린 시점부터 한달간 1차 박멸과 2차 박멸을 다시 해야 합니다. 피를 빤 놈까지 굶겨죽이지 않으면 문제가 해결되지 않습니다. 4. 박멸 실패 여기까지입니다. 빈대 해결에는 체력과 끈기가 중요한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