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쿠버 타이탄즈 해체 이유 - baenkubeo taitanjeu haeche iyu

(대충 요약 짤)

4월, 심상치 않은 징후(김효종(Haksal) 미출전, 선수 기량 급전직하 등)

4.20. 백찬형(Fissure) 선수의 해명 방송(대충 팀 내 불화는 없다는 내용)

5.1. 최현우(JJANU) 선수, 황지섭(Pajion) 감독과 계약 해지

5.5. 황재홍(Andante) 분석, 구직 시작

5.7. 김효종, 류제홍(ryujehong), 백찬형 FA, 밴쿠버 타이탄즈 로스터 해산 오피셜

이 사건을 두고 네이버 댓글도 그렇고 '옵치 망겜', 블자 비판 등 늘 익숙했던(?) 내용들이 보입니다.

하지만, 제1의 원인은 밴쿠버 팀 자체의 문제로 보입니다.

최현우 선수는 퇴단 후 트위터에 i am free~~라고 올렸고(트윗), 휴스턴 아웃로즈의 Linkzr 선수가 Congrats라고 댓글을 단 것을 보면 이미 낌새를 짐작할 수 있었습니다.

일단 밴쿠버의 공식 입장은 한국인 선수들이 한국으로 가겠다고 요청해서 구단 경영진과 의사소통이 잘 되지 않았고, 때문에 한국인 선수들이 리그 경기를 치루기 기술적으로 어려우며, 무엇보다 코로나19 때문에 모기업 경영이 악화되어 선수들을 안고 가기 힘들다는 것이었습니다. 하지만 휴스턴 아웃로즈의 Dream 코치는 "이렇게 구라를 치다니 미친 것 아니냐"고 깠습니다. (트윗)

이렇게 사건의 내막을 알 수 없는 상황에서, Kotaku가 기사를 냈습니다. (번역)

이 기사에서는 밴쿠버 구단과 선수 사이의 관계를 잘 안다는 익명의 제보자의 입을 빌려, 1. 이번 2020 시즌 밴쿠버 팀 숙소가 형편없었던 것, 2. 선수들과 재계약을 논하지 않고 류제홍, 백찬형 선수를 영입하느라 돈을 쓴 것(이건 애매한 문제이긴 함), 그리고 3. 코로나19로 힘든 상황에서 구단이 선수들을 보호하려 하지 않은 것 등, 요컨대 팀이 초반에만 많이 투자하고 이후에는 관리에 신경쓰지 않는 것에 대한 문제를 꼬집고 있습니다.

물론, 블리자드도 직영 리그의 팀을 모니터링하지 못한 잘못이 큽니다. 하지만 그 이전에 밴쿠버 팀 자체에 문제가 있었던 것입니다.  (이에 호응하듯 T1 Justin님도 이런 트윗을 올리기도.)

화제성이 LOL보다 훨씬 떨어지는 옵치 관련 소식을 기사로 내는 언론이 많지 않았기 때문에 밴쿠버 팀의 문제에 대해서는 잘 모르시는 분들이 많았지만, 어쨌든 밴쿠버의 잘못을 지적하지 않으면 안 되기에 이 곳을 빌려 글을 써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