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패드 미니5 후기 - aipaedeu mini5 hugi

아이패드 미니 6을 구매해서 사용한 지 어느새 3개월이 지났네요. 막상 살 때는 고민을 했었는데 지금 보면 왜 굳이 미뤘나 싶을 정도로 편하게 사용하고 있습니다. 아쉬운 부분이 없지는 않지만 아이패드 미니 5에 비해 디스플레이의 공간감은 확실히 나아져서 좋습니다. 자 그럼 아이패드 미니 6과 아이패드 미니 5의 실물을 사진으로 확인해보겠습니다. 그리고 사용하면서 느낀 장단점들도요.

아이패드 미니 6과 아이패드 미니 5의 실물을 비교해보자

아이패드 미니5 후기 - aipaedeu mini5 hugi
아이패드 미니 5와 아이패드 미니 6

 이번에 애플 공홈을 통해 구매한 아이패드 미니 6의 색상은 퍼플입니다. 스페이 그레이와 같은 어두운 톤이 아닌 밝은 톤의 색을 선택한다는 게 약간 고민이 되긴 했는데 분위기도 바꿔볼 겸 퍼플로 선택했습니다. 색감이 세련되어서 그런지 눈에 튀지 않고 고급스러워 보여서 좋아요. 지금은 케이스 때문에 볼 수 없다는 건 안 비밀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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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패드 미니 5와 아이패드 미니 6 전면 사진

 디스플레이에서 아이패드 미니 5와 아이패드 미니 6의 가장 큰 차이점은 홈 버튼의 유무와 크기 차이입니다. 아이패드 미니 6은 홈 버튼이 사라지면서 크기가 아이패드 미니 5에 비해 작아졌지만, 실제로 사용하는 디스플레이의 크기는 5세대보다 큽니다. 처음에는 무슨 별 차이가 있겠냐 싶었는데 3달간 사용하면서 공간감이 확실히 개선되었다는 것을 체감할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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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패드 미니 5와 아이패드 미니 6 디스플레이 비교

 사진으로만 본다면 아이패드 미니 6과 아이패드 미니 5의 디스플레이 크기가 차이를 못 느끼실 수 있지만, 아이패드 미니의 주된 사용처가 동영상과 e-book이다 보니 사용자 입장에서는 체감이 될 수 있게 좋아졌습니다. 젤리 스크롤 현상 때문에 아쉬운 건 어쩔 수 없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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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패드 미니 5와 아이패드 미니 6 옆면 사진

 아이패드 미니 6은 우측면에 애플 펜슬 2세대를 거치할 수 있는 부분이 있습니다. 애플 펜슬은 사용하지 않아서 사용해보지는 못했지만 애플 펜슬을 붙이거나 충전할 수 있다고 합니다. 아이패드 미니 5는 음량을 조절하는 버튼이 있습니다. 디자인이 변화돼서 일수도 있지만 아이패드 미니 6이 아이패드 미니 5보다 두껍다는 게 사진에서도 보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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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패드 미니 5와 아이패드 미니 6 상단 사진

 아이패드 미니 6은 화면 잠금 키와 음량을 조절할 수 있는 버튼을 두었습니다. 5세대까지만 해도 존재했던 이어폰 단자가 없어졌습니다. 혼자만 소리를 듣고 싶다면 블루투스 이어폰이나 USB-C가 호환되는 이어폰 혹은 USB-C to 3.5 커넥터를 사용해야 합니다. 확실히 불편합니다. 대신 화면 잠금 키가 지문이 인식이 되면서 아이패드 잠금 해제는 한결 쉬워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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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패드 미니 5와 아이패드 미니 6 하단 사진

 아이패드 미니 5는 라이트닝 커넥터를 아이패드 미니 6은 USB-C 커넥터를 지원합니다. 지원하는 단자가 라이트닝에서 USB-C로 넘어오면서 범용성이 넓어져서 좋습니다. 다만 체감이 크게 되는 부분은 아니에요. 되려 사진에서는 느낄 수는 없는 부분이지만 스피커의 음질이 음악 감상용으로 쓸 수 있을 정도로 개선되었습니다. 아이패드 미니의 스피커는 2 ~ 5 세대까지 계속 발전되어왔지만 항상 영상이나 음악을 틀어놓기에는 모자란 감이 있었는데 6세대는 그 부족한 부분이 사라졌습니다. 이제는 소리를 듣고 싶을 때 언제든 사용해도 좋아요.

3달 사용 후기 - 아이패드 미니 6

 3달간 아이패드 미니 6을 사용한 결론은 여전히 아이패드 미니 6만큼 휴대하기 편하고 사용하기 좋은 태블릿 PC는 없습니다. 아이패드 미니 6을 구매하기에 앞서 아이패드 미니를 대체할 수 있는 태블릿 PC를 찾아보았지만 휴대성, 사용 편의성만 두고 보았을 때 아이패드 미니과 같은 포지션에 있는 제품은 없었습니다.

 자 그러면 가볍게 장단점을 이야기해볼까요? 당연한 이야기이지만 아이패드 미니 6은 이전 세대보다 전체적으로 업그레이드되어 좋아졌습니다. 특히 확장된 디스플레이와 개선된 스피커는 태블릿 PC의 사용성을 높여줍니다. 하다못해 문서를 볼 때 넓어진 화면은 조금 더 많은 글과 넓은 시야 감을 확보해줍니다. 그리고 조금이기는 하지만 크기가 더 작아져서 아담한 게 마음에 듭니다.

 다만 범용성이라고 생각되는 이어폰 단자의 부재와 젤리 스크롤 현상은 아쉬운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가격 인상을 감안한다면 더욱더 아쉽습니다. 에어팟 없이 이어폰만 있어도 노래를 듣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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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이패드 미니 5 작아서 답답할까? 액세서리는 어디까지 사야 할까?

 
스펙은 간단히~

#장점1. 가벼워서 휴대하기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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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꿀리지 않는 소프트웨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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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 XS와 같은 A12.
시간이 흘러서 이젠 A14가 나오겠지만, 충분히 빠르고 불편함이 전혀 느껴지지 않았다.

#단점1. 애플 펜슬 2세대 지원 안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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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상한 모양으로 충전 중...

2세대의 자석으로 촥 달라붙는 것, 정말 편할 것 같다. 그러면서 충전이 되는 거니깐, 개꿀. 반면 펜슬 1세대는 따로 커넥터로 연결해서 충전하던가 패드 본체에 꽂아야 한다. 속도는 빠르지만 은근 번거롭고 불안정한 느낌이 든다. 또 뚜껑 잃어버리기 쉽다.

2. 넓은 베젤

확실히 요즘 나오는 기기들에 비해 넓다. 옛날 미니에서 달라진 게 없으니...
동영상을 주로 본다면 답답할 수 있다. 이 또한 적응이 되긴 하지만, 아쉽긴 하다. 베젤이 넓으면 확실히 편하고 불티나게 팔렸을 것 같다. 가격도 많이 올랐겠지. (베젤을 줄여서 출시하면 다 미니 살까 봐 혹시 일부러...? 미니 컨셉을 지키고 다른 프리미엄 제품도 팔아야 하니깐. 합리적 의심이다...)

#팁

1. 스페이스 그레이가 아닌 실버나 골드의 경우 배젤이 더더 넓어 보이는 느낌이 강했다. 답답함이 배로 느껴질 수 있으니 웬만하면 스그를 선택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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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홈페이지


2. 아이패드 미니의 장점을 살리려면 생패드가 가장 좋지만, 마음이 불안하니 되도록 가벼운 실리콘 케이스를 사용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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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쓰는 케이스


나도 처음 아이패드를 구매했을 때, 유튜브 언박싱에서 상상하던 예쁜 케이스, 펜슬 스킨 등을 꿈꿨었다. 그래서 검색하면 가장 상위에 뜨는 덮개형 케이스를 샀었는데, 무게가 장난 아니라 한 두 번 쓰다가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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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니는 생으로 잡았을 때 느낌도 좋고 얇고 가볍다. 근데 무거운 케이스를 껴버리면 바로 매력이 사라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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샀지만 거의 안 쓰는 케이스, 파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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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매처는 다르지만 제품은 동일한 것 같다

애플 펜슬 스킨도 그렇다. 가장 유명한 뷰씨. 가격이 무슨 만원 가까이한다.
우리는 패드, 애플 펜슬 이외에 액정보호필름, 케이스까지 구매해야 하는데 다른 부가 액세서리까지 지출하면 배보다 배꼽이 더 크다고 생각한다. 처음은 본인의 패드가 정말 소중하겠지만, 쓰다 보면 잊고 막 쓰게 되는 게 인간의 본성 아닐까?ㅎ

그래서 최소한의 것들만 구매하자.
일체형 실리콘 케이스+ 액정 보호 필름

액정보호 필름은 유튜브에서 가장 평이 괜찮았던 스코코로 골랐다. 사용해본 결과 정말 괜찮다.
나는 시청보단 필기로 많이 활용해서 종이질감 필름을 고민했었다.
비추 이유는 이것 또한 소모품이라

닳아짐,
화질 저하가 있는데 가격이 제일 컸다.

다른 필름에 비해 정말 비싼데, 자주 바꿔줘야 한다니... 이역시 비합리적이라 느껴져서 일반 강화 필름을 쓰는데, 화질 저하도 없고 필기감도 나쁘지 않다.

또 액세서리 중 케미꽂이라는 게 있다... 후...
왜 이렇게 많은지, 이건 확실히 말할 수 있는 게

필기 시 소음이 거슬리는 경우에만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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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부분을 잘라서 끼우면 된다.

확실히 끼면 통! 통! 거리는 소리가 거의 줄어들기 때문이다. 미끌거림도 잡아주긴 하지만, 그만큼 손에 힘이 더 들어가는 인상을 받았다. 펜촉이 닳는 게 걱정이라는 사람도 있는데, 생각보다 정말 오래~~ 써야 느낄 수 있을 거다.
게다가 미니는 여분 하나까지 주니깐 그냥 맘 놓고 생 펜슬 쓰라고 권하고 싶다.

#셀룰러냐 와이파이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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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격 차이가 많이 난다.

구매 전 하도 사람들이 셀룰러를 권해서, 나도 그렇게 했다. 음, 하나 고려할 부분은

데이터 요금을 무시 못한다는 것이다.

충전해서 쓰는 방식이 아닌 매달 요금이 나가는데 주로 집에서 쓰는 사람들은 심히 부담스럽다.
아, 알뜰폰 특히 kt의 데이터 쉐어링 서비스도 이용해봤지만, 정말 뭣 같은 고객 서비스와 시스템, 오류 투성이에 요금을 2배로 낸 걸 알아차린 후 해지했었다. 최저 요금이 2만 원 대인데 비해 요즘 알뜰폰은 만원 이하로 데이터를 3G 이상 사용할 수 있다. 따라서 패드를 위해 만원 이상을 더 지불한다? 나는 잘 모르겠다.
그래서 난 셀룰러인데도 불구하고 그냥 와이파이만 잡아서 사용한다.
물론 나중을 대비해 셀룰러 버전을 구매한다면 말리지는 않는다. 상황이 변해서 데이터를 사용하고 싶을 수 있으니 후회 방지용으로 말이다.

#결론

미니는 저렴함, 휴대성이 주 무기다.
그걸 살리려면 최소한의 액세서리가 답이다.

더 쿨한 사람은 생패드 생펜슬도 나쁘지 않을 것 같다. (나는 그 정도까지는 아직 도달하지 못했다...)

또, 미니 기기를 좋아하는 사람들, 특히 아이폰 se 같은 작은 구형폰을 쓰는데 한계가 느껴진다 하는 사람들은 용도에 맞게 구매 추천한다!

+) 20년~21년 7월까지 잘 사용하다가 필기에 한계를 느껴서 결국 중고로 처분했다. 11인치로 업그레이드 할 예정이다. 웹서핑, 유튜브 등이 주용도이고 휴대성이 1순위라면 미니를 아직도 추천하지만 필기용이나 드로잉 용도라면 미니는 비추하고 싶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