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패드 공부 단점 - aipaedeu gongbu danjeom

아이패드 공부 단점 - aipaedeu gongbu danjeom

요즘 아이패드 관련 글을 자주 올리곤 하는데

그만큼 사용법과 유용성, 편리함, 그리고 단점을 널리 알리고 싶어서요.

저는 물리학과에 재학중이고 1, 2학년 때에는 평범하게 노트 필기를 하다가

2학년 겨울방학 때 아이패드 프로 11인치를 지르고 그 때부터 지금까지 쓰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3학년 동안은 아이패드로 공부를 많이 했네요.

지금까지 딱 1년 넘게 썼습니다.

제가 1년동안 아이패드를 쓰면서 느낀 장/단점을 몇 가지 말해보려고 합니다.

굳이 제목에 이공계라는 단어를 붙인 이유는 제가 비록 자연과학계열 학생이긴 하지만 전반적으로 이공계열 학생이면 활용도는 비슷할 것 같아서 참고하시라고 넣어봤습니다.

장점과 단점을 나누어서 글을 쓰려고 합니다.

먼저 이 글에서는 단점에 대해서 다루겠습니다.

일단 시야가 많이 제한됩니다. 말 그대로 아이패드만을 이용하기에는 아이패드 안에서 모든 것을 끝내야 하므로 제한적입니다.

아이패드를 사용하지 않을 때에는, 특히 이공계 학생이라면 공감하시겠지만 문제 풀이가 여러 장 나오는 경우 종이를 펼쳐놓고 넓은 책상을 다 활용하면서 공부를 할 수 있습니다. 다양한 서적을 참고하여 문제를 풀거나 레포트를 쓰는 경우에도 앞에 노트북을 켜놓고, 왼쪽에 전공책을 펴놓고, 오른쪽에 교수님께서 주신 수업자료를 펼쳐놓고, 가운데에 레포트를 펼쳐놓고 이런 식으로 책상을 전부 활용하여 공부를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아이패드를 사용하는 경우에는 11인치 스크린 안에서 분할하여 사용하다보니 시야가 제한됩니다. 화면을 나누어 두 가지 앱을 동시에 활용할 수 있게 해주는 ‘스플릿 뷰’기능을 이용하면

아이패드 스크린인 11인치의 1/3에는 웹 브라우저를 켜놓고 필요한 정보를 찾으면서 나머지 2/3에는 필기하며 공부를 하곤 하지만 필기량이 많아지고 문제풀이 양이 많아지는 경우에는 이 단점이 부각됩니다. 문제풀이가 길어지는 경우 앞서 풀어놓았던 풀이를 참고하려면 스크롤 해서 올라가서 다시 봐야되고.. 이런 게 너무 귀찮아요. 앞서 풀어놓았던 공식을 또 활용하려면 스크롤해서 올라가서 다시 복사한다음에 다시 내려와서 붙여넣는 이 과정.... 심지어 붙여넣게 되면 작은 아이패드의 일부분을 또 사용하게 된거잖아요.

종이로 필기를 했다면, 그냥 이전에 펼쳐져놓았던 종이를 옆에 가져오기만 하면 되니까 넓게 쓸 수 있는데 말이죠.

그래서 완벽하게 아이패드 하나만 가지고 학교를 다니진 못하고 책과 이면지를 어쩔 수 없이 함께 가지고 다니게 됩니다. 물론 책을 같이 가지고 다니는 경우는 적긴 해요.

아이패드 ‘만’ 으로 학교를 다니고 싶었지만 그렇게 완벽하게 되진 않더라고요.

비슷한 내용이긴 한데 아이패드에서 지원하는 멀티태스킹이 완벽하진 않습니다. 이게 스크린 크기가 작은것이 가장 큰 이유입니다.

아이패드에서 지원하는 멀티 태스킹 기능은 기본적으로 두 가지입니다. 첫 번째는 ‘스플릿 뷰’ 기능입니다. 이렇게 화면을 두 가지로 나누는 기능입니다.

이렇게 절반으로 나눌 수도 있고, 화면 가운데의 회색 바를 끌어서 좌측 1/3과 우측 2/3 또는

좌측 2/3와 우측 1/3 이렇게 분리할 수도 있어요.

이 기능은 확실히 장점이고 아이패드를 사용하는 많은 이유 중 하나입니다.

그리고 두 번째로 아이패드에서 지원하는 멀티태스킹 기능은 ‘슬라이드 오버’ 기능입니다.

이 기능이 살짝 어중간합니다.

슬라이드 오버 기능은 이렇게 스플릿 뷰와는 다르게 공중에 띄워놓는 기능입니다. 오른쪽이나 왼쪽에만 띄워놓기가 가능하고, 사용하지 않을때에는 넣어놓을 수 있습니다. 슬라이드 오버 기능으로 화면에 올려놓을 수 있는 앱은 하나입니다만, 교체할 수는 있습니다.

이런 식으로 슬라이드 오버에 여러 앱을 켜놓고 그중에 선택해서 하나를 켜놓고, 필요할 때마다 켜져있던 앱 간 전환을 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결론적으로 아이패드에서 동시에 화면에 띄워놓을 수 있는 앱은 세 개입니다.

근데 여기서 슬라이드 오버 기능이 스크린을 효율적으로 활용하기에는 부족하기에 단점에 넣어봤습니다.

앱 세 개나 띄워놓을 수 있으니 장점이 아니냐? 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스크린이 제한되어있기 때문에 이 기능을 완벽하게 활용하지 못한다는 것이 단점입니다.

쉽게 알 수 있듯이 슬라이드 오버로 앱을 띄워놓으면 화면의 우측이나 좌측은 가려지게 되니까 사실상 앱 두 개를 켜놓는거죠.

그래서 일시적으로 사용하는 앱을 슬라이드 오버 기능으로 쓸수밖에 없습니다.

보통 슬라이드 오버 기능으로 켜놓는 앱은 카카오톡 같은 메신저 앱이나,

간단하게 웹에서 자료를 찾다가 필요한 게 있으면 복사해서 옮겨놓는 임시 저장소의 역할을 하는 메모 앱같은 것을 켜놓곤 합니다.

그리고 슬라이드 오버 기능으로 쓰고싶은 앱들 중에서도 지원하지 않는 앱도 있긴 있어서요...

사용을 극대화하기 위해서 저는 슬라이드 오버 기능이 왼쪽과 오른쪽에 동시에 켤 수 있었으면 좋겠고 (메모리의 한계때문에 그렇게 안 되는지는 모르겠지만)

왼쪽에 집어넣어서도 숨길 수 있으면 좋겠고

투명도 설정? 그런 기능이 있으면 좋겠어요. 오른쪽, 왼쪽에 스플릿 뷰로 띄워놓은 앱을 보면서 슬라이드 오버 기능을 사용해야 될 때도 있어서요.

그리고 길게 언급하진 않겠지만 아이패드를 세로로 이용하는 분들에게는... 저는 아이패드를 가로로만 이용하는 편이라서 상관은 없는데,

세로로 이용하는 경우 위 아래로 스플릿 뷰나 슬라이드 오버가 분할이 되었으면 좋겠네요. 좌 우로만 분할이 되는데 이건 너무 길쭉해져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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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의 앱스토어에 iOS나 iPadOS를 위한 좋은 앱들이 몇 가지 있습니다. 굿노트나 프로크리에이트 같은 생산성 앱이 대표적입니다.

하지만 네이버블로그나 네이버지식인같은 앱은 안드로이드에서는 쓸만한데 아이패드에서는 쓰기가 불편해요, 이를테면 네이버지식인 앱같은 경우에는 스플릿 뷰조차도 안되고 기능은 크게 좋지도 못하고... 가로 지원도 안 되고...

그나마 네이버 블로그 앱은 좀 나은데, 스플릿 뷰를 했을 때 좀 화면 배치가 불편하다는 게 단점입니다. 글 레이아웃이 안 맞아서 짤리거나 이러거든요.

해상도가 안 맞아서 화면을 채우기 위한 빈 검은 박스(레터박스 라고 하나요?)가 생기는 앱이 있기도 하고요.

또 다양한 단점이 있긴 있는데 미약하거나 사용자에 따라 다른 단점이라, 짤막하게만 이야기해보자면

가격이 비싸다는 것, 앱 가격도 만만치 않고,

악세서리 가격 이를테면 애플펜슬, 애플펜슬 깍지, 블루투스 키보드, 아이패드 케이스, 파우치 가격까지 생각하면 만만치 않다는 것...

이어폰 잭이 없다는 것, 저는 아이패드에 이어폰을 꽂아야하는 상황이 전혀 안 나와서 상관은 없었지만..

또 어중간하게 애플제품중에서 usb C타입이라는 것... 라이트닝 케이블이 호환이 안 되니까요.

(이건 저에게 있어서는 장점이었습니다. 제 스마트폰이 c타입이라 호환이 돼서 충전기를 하나만 가지고 다녀도 되거든요.)

저는 이런 단점들 중에서 시야가 제한된다는 게 가장 큰 단점이었습니다. 그래서 진짜 좀 더 큰 아이패드를 살껄 그랬나 후회하기도 했어요.

그래도 뭐 꾸역꾸역 쓰고있긴 합니다.

이렇게 제가 생각한 단점 세 가지를 위주로 글을 써봤고,

다음에는 장점에 대해서 글을 써 보겠습니다.

글을 더 체계적이고 모두가 공감할 수 있게 쓰고싶었는데 잘 안 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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