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커 리버티 에어2 프로 클리앙 - aenkeo libeoti eeo2 peulo keulliang

전자기기 Anker soundcore liverty 2 pro(앤커 리버티에어2 프로) 3일간 사용기 -추가내용 6

앤커 리버티 에어2 프로 클리앙 - aenkeo libeoti eeo2 peulo keulliang

아이폰12미니와 아이팟프로를 가지고 있습니다.  아이팟프로가 만족스럽긴 한데, 2% 부족한 부분이 있어서 다른 이어폰을 알아보던 중 앤커에서 리버티에어2 프로에 펌웨어 업그레이드를 한 제품을 판다고 홍보하더군요.

워낙 가성비로 유명한 제품이고, 이어버드를 다양한 크기로 여러개를 제공해준다는 점이 마음에 들어서 구매했습니다. 제가 귓구멍이 큰 편인데, 정확하게 맞는 이어버드를 찾는게 어려웠거든요.

수령하고 사흘째 쓰는데, 아무래도 에어팟프로와 비교가 되는 점이 많을수밖에 없어 에어팟프로 대비 좋은점과 나쁜점으로 나눠서 써보는게 편하겠더라구요.

에어팟프로 대비 나은점

 1. 가격

 2. 친절한 전용 프로그램

 3. 만족스러운 노이즈 캔슬링과 통화품질, 개인적으로는 에어팟프로와 큰 차이를 못느끼겠더군요.

 4. 가볍습니다. 무게가 가볍다는게 이어폰에서 은근히 크게 와닿더군요.

 5. 배터리 잔량표시됨

에어팟프로 대비 안좋은 점

1. 사람 목소리가 굉장히 멀리 떨어져서 들립니다. 가수가 노래를 부를 때 20미터는 더 떨어져서 부르는 느낌이에요. 같은 곡을 에어팟프로로 들으면 가수가 내 앞 1미터 정도에서 떨어져서 노래를 부르는 느낌이 납니다. 이퀼라이져로 보컬 음역대를 아무리 높여도 이런 현상은 전혀 개선되지 않더군요. 음향기기 다루는 사람들은 이걸 “공간감”이라고 하는거 같은데, 에어팟프로와 너무 극단적으로 차이가 납니다.

(공간감에 대해 참고할만한 영상입니다)

2. 저음의 크기와 울림은 있는데 저음 자체의 해상도는 크게 떨어집니다. 마찬가지로 에어팟프로 대비 확연하고, 이퀼라이저를 아무리 조절해도 해결이 안됩니다.

 3. 귓구멍에 이어폰을 밀착시키는게 힘들고 까다롭습니다. 그리고 밀착 자체도 잘 안됩니다. 전용 프로그램에 보면 이어폰이 귀에 밀착되는지를 확인해주는 기능이 있습니다. 처음에는 몇번을 해봐도 오른쪽 귀는 밀착이 안됩니다. 이어버드를 크기별로 무려 8쌍을 제공해주는건 좋았는데, 가장 큰 크기의 이어버드를 써도 밀착이 안됩니다. 이렇게 밀착이 안되는 이유는 리버티에어2 프로의 형태 때문입니다.

앤커 리버티 에어2 프로 클리앙 - aenkeo libeoti eeo2 peulo keulliang

위 사진처럼 이어버드가 귓구멍에 아주 조금만 들어가는 형태입니다. 이어버드 형태도 일반적인 이어버드와 다른 형태기때문에 기본으로 제공하는 이어버드 말고 다른 이어버드를 교체해서 쓸수도 없어요. 다른 이어버드를 쓰면 길이가 길어져서 케이스에 이어폰이 안들어갑니다. 충전도 안되구요. 이러니 귓구멍이 큰 경우에는 이어버드를 제일 큰 걸 사용해도 밀착이 안됩니다.

아예 커널형으로 귓구멍에 깊게 들어가서 밀착되게 만들던지, 그게 아니면 에어팟프로처럼 타원형에 가까운 외이도 형상에 가깝게 이어버드를 설계해서 내놓든지 했어야 하는데, 케이스 크기가 너무 커지는게 부담스러웠나봅니다.

4. 케이스가 너무 큽니다. 위의 사진에서 에어팟프로 케이스와 비교해도 굉장히 크고 부담스러워보이지만, 실사용 때에는 훨씬 더 부담스럽습니다. 사진으로 보이는 넓이만 큰게 아니라 높이도 상당하거든요. 게다가 이번에 사은품으로 제공한 가죽케이스까지 씌우면,,,, 

5. 노이즈캔슬링이나 트랜스퍼런시 모드 전환 시 음악의 음질이 크게 바뀝니다. 에어팟프로 때에는 전혀 변화가 없고, 상식적으로도 노이즈캔슬링 모드가 바뀐다고 음질 자체가 바뀌는게 납득이 안가는데, 어쨋든 확실히 바뀌고 어색합니다.

결론

가성비라는 게 무조건 가격이 싸다고 가성비 좋다는 표현을 하는건 아닙니다. 기대하는 특정영역에서의 성능이나 특정용도에서의 성능 대비 가격이 쌀 때 가성비가 좋다고 하는거지요. 

해당제품은 에어팟프로 “가격대비 음질”은 열등한 제품이라고 생각합니다. 이퀼라이저를 아무리 맞춰도 보컬쪽 사운드가 너무 멀리서 들리는건 한 번 에어팟프로로 음악감상을 해본 뒤라면 자꾸 신경이 쓰이고 짜증이 날수밖에 없어요. 저음이 시원스럽게 울리는 건 장점이지만, 그런 저음이 그냥 때리고 울리는 느낌만 강조되고 저음역의 악기들의 음색이나 여운을 알아보기 어려운 점도 안타깝습니다.

해당 제품은 에어팟프로 대비 훨씬 큰 드라이버를 채용한 제품인데, 그 목적이 음질보다는 노이즈캔슬링 기능을 위한 것이 아닌가 그런 생각이 듭니다. 그래서 커진 크기를 어떻게든 만회하기 위해 짧은 길이의 이어버드를 채택한 점이나 귀에 끼우는게 불편한 점을 감수해야 하는건데, 드라이버가 커졌으니 음질도 더 좋아지겠지 하는 기대를 하는건 잘못된 기대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저보다 귓구멍이 작고 평균적인 형태의 귀를 가진 분들에게는 이런 불편함이 문제가 되지 않겠고, 음상이니 공간감이니 애매한 음질에 목을 매지 않는 분들에게는 노이즈캔슬링성능과 통화품질, 정말 편한 전용소프트웨어같은 장점이 더 크게 다가오는 매력적인 제품이 될수도 있겠다는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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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내용

앤커 사운드코어에서 제공하는 아이폰이나 안드로이드폰용 전용 앱이 있습니다.  적절한 이어팁 크기를 찾아주거나, 이퀼라이징 등에 도움을 주는 유용한 앱인데, 해당 앱이 설치된 상태에서는 음질이 변형이 많이 되는군요. 아까 단점 1번에서 공간감이 떨어지고 사람 목소리가 굉장히 멀리서 들리는 느낌이 든다고 했는데, 해당 앱을 제거하고 듣거나, PC(맥북에어)에서 들을때는 그런 증상이 상당부분 호전됩니다.

스마트폰에서 들을때에는 차라리 이퀼라이징을 하지 않고 앱 설치 없이 그냥 듣는게 음악을 듣는데는 더 낫다고 생각합니다. 소프트웨어적으로 이런 음질변형이 있는게 많이 아쉽네요. 나중에 업데이트하면 이런 현상이 좀 개선이 될지는 모르겠습니다. 이 제품 쓰면서 가장 치명적인 부분이었는데, 해결이 되어 그나마 다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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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기기 앤커 리버티에어2 프로 & QCY T13 40

아주 평범하게 음악을 듣는 아주 평범한 종족입니다.

소니, AIWA 워크맨 시절부터 CDP를 지나 아이폰 유선 이어폰을 건너  무선 에어팟에 이르기까지

수십년간 음악을 끼고 살아오면서 주로 돈이 없어서 중저가의 만만한 이어폰만 써오면서도

사용기 올리는 것은 처음이네요.

블루투스 무선 이어폰 2개 모델에 대한 사용기입니다만

굳이 '비교기' 따위의 수식어를 붙이지 않는 이유는

앤커 리버티에어2 프로와 QCY T13는 급이 다르기 때문입다.

앤커가 미들급 이라면 QCY는 라이트급, 앤커가 소나타라면 QCY는 모닝쯤 되거든요.

따라서 비교하기보단 그 급에 맞는지 또는 그 가격에 만족할만한지와

(순전히 주관적인 관점에서의) 장단점 및 소감 정도로 정리하겠습니다.

(좌상단) 케이스 디자인과 크기 및 박스 (우상단) 케이스 열었을때 (좌하단) 이어셋 꺼냈을때 (우하단) 크기, 모양, 길이 비교

이하 앤커 리버티에어2 프로는 '앤커'로, QCY T13은 'QCY'로 표기합니다.

가격

앤커 : 12만원쯤. 앤커 회사 홈페이지의 쇼핑몰에서 구매

QCY : 18500원. 11번가에서 한국 총판이라는 곳에서 구매

음질

앤커 : 저음 중음 고음 밸런스 좋고 공간감과 해상력도 좋으며 조용한 곳에서 음감용으로도 훌륭함

QCY : 저음이 강조된 편이나 듣기 좋은 저음임. 대신 중고음쪽이 찢어지거나 소리가 작은것은 아니지만 부족한 느낌

(표현이 좀 애매할수 있는데, 공간감이나 해상력의 문제가 아니라, 소리가 꽉차있지 않은? 좀 밀도가 떨어진다는 표현이 맞을듯)

배터리

(풀충전 후 방전까지 시간 측정할만큼 널럴하진 않아서 스펙상의 재생시간으로 갈음함)

앤커 : 7시간

QCY : 8시간

디자인 & 케이스

앤커 : 슬라이드 방식

QCY : 밥솥 뚜껑(?) 방식

개인적으로 앤커쪽이 편함. QCY는 싼티와 고급짐의 중간쯤에 묘하게 걸쳐있음

편의성

앤커 : 끼고 있다가 한쪽이라도 빼면 재생 멈춤 기능, 케이스에서 꺼내서 착용시의 연결 동작 등 에어팟 만큼은 아니어도 쓸만함. 케이스 무선충전도 편리함.

QCY : 착용 감지 그런거 없음. 한쪽만 착용해도 연결되나 좀 굼뜬 느낌. 기타 편의성은 거의 없다고 봐도 됨

통화

엔커 : 뛰어나진 않아도 쓸만함

QCY : 연결 초기에 상대 목소리가 작게 들리는 경우가 있음

끊김

엔커나 QCY나 끊기는 경우 있으며, 앤커가 좀 덜한 편. 둘다 불편한 정도는 아님

노이즈캔슬링

앤커 : 노이즈 캔슬링 2가지 모드, 트랜스페어런트 2가지 모드, 기능 끔, 총 5가지 가능함. 야외에서 노이즈캔슬링을 하면 저음은 많이 막아주지만 고음은 50%정도만 해주는 정도

QCY : ENC라는 이름으로 뭔가 노이즈 제거가 되는거 처럼 광고하는데 1도 체감 안됨. 기능이 있는지도, 있다면 효과가 있는건지도 모르겠음. 통화시에 마이크에 내 음성이 상대에게 전달될때 다른 노이즈를 줄여준다는데... 테스트 할수도 없었고, 비교하기도 쉽지 않아 포기...

터치 기능

도찐개찐. 잘된다고 하기도 뭣하고 안된다고 하기도 뭣하고 편하다고 하기도 불편하다고 하기도 애매한 그런 정도?

앱 제공

둘다 제공하며 설정할 요소나 기능은 앤커가 뛰어남.

착용감 (이 글을 쓰게 된 결정적 이유)

앤커 : 커널형 이어폰이니 오래 착용하면 아픈건 당연. 그런데 하필 제 귀가 양쪽이 짝짝이(이 제품을 쓰고 확실히 느낌)라는게 문제.

조용히 앉아서 별 움직임 없이 음감을 하면 문제가 없는데

말을 하거나, 빠른 속도로 걷거나, 뭘 먹거나, 담배를 피거나 하면 오른쪽 이어셋이 점점 헐거워지다가 빠져버림

왼쪽 이어셋은 좀 덜하기는 해도 빠지기는 마찬가지. 패키지에 포함된 6개 사이즈의 실리콘팁을 교체하며 앱을 켜서 밀착도를 검사했지만

그 어느 것도 이어셋을 귀에 고정시켜주지 못함. 결국 길거리에 걸어갈때면 몇십미터마다 밀어넣는 짓을 반복... ㅠㅠ

QCY : 앤커 제품을 밖에서 쓰기 곤란해짐을 느끼다가 'T13이 착용감 쫀득해서 캡 좋음. 운동할때 써도 될정도'라는

클X앙 X공러의 사기 글을 읽고 구매를 결정.... 했으나... 앤커보다 잘 버티긴 하지만 꽉 껴서 안빠질 정도는 아님.

사족

- 커널형 이어셋중에 T13이 저음이 세다고 해서 들어봤는데 저음이 느껴지지 않는다는 분, 부디 이어셋을 귀안 (귓구멍과 귓볼 사이의 평야) 벽과 최대한 밀착 시켜서 사용하세요. 모든 이어셋은 귀에 최대한 밀착해야 최고의 소리를 들을수 있습니다.

제 귀꾸녕(?)의 생김새 때문에 빠지는 불편함을 겪어보니, 귀 모양은 백인백색, 각양각색이므로 커널형 이어폰은 꼭 테스트로 착용해보고 구매하는 것을 권합니다.

총평

미리 설명한바와 같이, 급이 다르기에 어느쪽이 우월한가 따위는 무의미합니다.

그래서 다르게 평가하자면, '이 제품의 가격을 얼마까지 지불할 용의가 있나?'의 답으로 대신할까 합니다.

앤커 : 15만원 (착용감 문제때문에 -3만원임) 실내 음감 및 통화용

QCY : 3만 7천원. (배송비 2500원 더해서 4만원을 넘으면 비싸다는 생각이 들것 같아서) 실외 및 운동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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