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옥 라 뚫기 - 2og la ttulhgi

부를수 있는 가요가 없어요 ㅠㅠ

친구들은 예의상 니 목소리 좋다 ㅇㅇ 해주는데

음역대 뚫고 싶은데 가능할까요?

인터넷에서 보면 1년6개월~2년 열심히 하면 안되는게 없습니다 ㅇㅇ 이러는데

그냥 포기하고 랩이나 할까요?? 건반은 좀 쳐서

대학 밴드부에 들어가고 싶거든요 그래서 리드보컬은 안되도 옆에서 도와주는 보컬하고 싶어서

음악 좋아하는데 실력이 딸리네요

원래 선천적인 저음인데 고음 뚫을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요

원래 2옥레~2옥미도 쪼금 힘들었는데 이것두 간신히 뚫었거든요

요즘 하도 안하니까 이것도 잘 안올라가요 ㅠ

충고 부탁드려요 

p.s. 김작곡님 목소리 좋으시던데 충고좀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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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경민 - 원래 음역이 낮았다. 하지만 포기하지 않고 꾸준히 연습했고, 그래서 아주 조금씩 한계음역이 계속 올라갔다. 이걸 10년 이상 하다보니 지금은 금지된 사랑도 부를 수 있게 됐다. (이세준, 김종서와 하는 팟캐스트에서 직접 언급)

전인권 - 제퍼슨 스타쉽의 Count On Me라는 곡이 있는데, 그 노래에 후렴에 나오는 ‘me’라는 가사의 음이 ‘라’다. 근데 난 그게 안되더라. 그래서 소리를 내지 않는 대신 소리를 내는 상상을 일주일 이상 했다. 그랬더니 라가 되더라. 그래서 당시 항간엔 내가 라이벌이었던 김현식보다 음이 많이 올라가더라는 얘기가 돌곤 했다. (놀러와에서 언급)

정단 - 난 원래 저음형 성대였던지라, 헤비메탈 열심히 듣고 소리 연구도 하고 책도 찾아보면서 열심히 공부해 고음을 뚫었다. (본인 유튜브에서 언급)

임재범 - 고음이 안돼서 제프 테이트, 롭 핼포드, 그레이엄 보넷을 죽어라 카피했다. (팬카페, 라디오, 인터뷰 등에서 자주 언급)

김종서 - 20살때 정말 하드록, 헤비메탈에 미쳐살았다. 집에서 하드록, 헤비메탈 곡을 부르는게 내 일상이었는데, 어느날 어떤 친구가 내 노래를 듣더니 ‘너 엄청 고음이다ㄷㄷ너 우리 팀 오디션 볼래?’라고 하더라. 그땐 당시 유행하던 헤비메탈 곡들을 소화할 수 있는 고음 보컬이 별로 없었다. 마침 그 친구는 당시 시나위의 드러머였고, 난 그렇게 생애 첫 밴드 활동을 시나위에서 시작했다. (이세준과 하는 팟캐스트에서 언급)

박완규 - 변성기는 분명 왔다. 하지만 고음은 원래 잘 났다. 아마 어릴때 파리약 잘못 먹은 영향이 아닌가 싶다. (비틀즈 코드, 팟캐스트, 라디오에서 꽤 자주 하는 얘기)

김경호 - ‘노력으로 뚫었다’, ‘ 내가 어릴때 고음에 굉장히 자신이 있었다. 마지막 기도도 고음 자랑하려고 만든 곡이다’ (이세준, 김종서와 하는 팟캐스트에서 직접 언급)

김건모 - 군대 있을때 기타 음에 맞춰서 ‘간다~’라고 소리를 매일 질렀다. 이 연습이 노래에 도움이 많이 됐다. (무릎팍 도사에 언급한 득음한 썰)

신해철 - 어느날 퀸즈라이크의 노래를 듣다가 이상한 소리를 발견했다. 제프 테이트가 고음을 내다가 갑자기 저음을 내는게 아닌가? 그때 깨달았다. 그 저음이 제프 테이트의 원래 목소리고, 고음은 별도의 소리를 원래 목소리 위에 얹어 내는거라는걸. 이 원리를 깨닫고 나도 녹음실에서 해보니 바로 되더라. (고스트스테이션 넥스트 편에서 언급)

이승철 - 하이는 타고나는거다. (슈스케 등에서 자주 하던 말)

2옥 라 뚫기 - 2og la ttulhgi

고음의 감각이 없으니까? 당신은 원래 고음을 내기에 불리한 성대를 가지고 있으니까? 일단 누구나 이야기 할 수 있는 그런 이유를 댈 생각은 전혀 없습니다. 전혀 도움이 안되니까 말이죠. 그럼 당신이 고음을 낼 수 없는 지에 대해 본격적으로 이야기 해 봅시다.

고음이 나기 어려운 데에는 여러가지의 이유가 있습니다. 이번엔 간단하게 고음을 위한 첫관문인 첫번째 브릿지( 패사지오)를 기점으로 해서 설명 드릴까 합니다.

남자의 첫번째 브릿지 음역는 2옥미 ~ 2옥파샾 (E4 ~ F#4) 여자의 첫번째 브릿지 음역은 2옥라 ~ 3옥도 (A4 ~ C5) 입니다.왜냐하면 고음이 시작되는 첫번째 브릿지에서의  어떻게 소리내느냐에 따라 고음을 낼 수 있을수도 있고 낼 수 없을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크게 두가지로 그 원인을 나누자면.

1. 첫번째 브릿지 전부터 흉성으로 무리하게 밀면서 소리내는 경우

문제는 이미 저음에 있습니다! 보통 많은 사람들이 가진 문제입니다.  우리가 고음을 내기 위해서는 두성이 시작되는 첫번째 브릿지에 들어서기 전에 무거운 소리성질을 가진 흉성을 점차 가볍게 하면서 가벼운 소리 성질을 가진 두성과 만나기 유리한 조건을 갖추어야 합니다.

그럼 어디서부터 흉성은 점차 가벼워져야 할까요? 가온다 도 음에서 한 음씩 진행될 때마다 소리의 성질은 조금씩 달라지지만 구간으로 구분하자면,

남자는 바로 A3음인 1옥타브 라를 전후부터이며

2옥 라 뚫기 - 2og la ttulhgi

여자는 E4음인 2옥타브 미 전후입니다.

2옥 라 뚫기 - 2og la ttulhgi

이 음은 전 후로  그 아래의 음의 흉성을 Lower Chest  그리고 그 위를 Upper Chest라고 표현합니다.


흉성 내에 존재하는 흉성부 간의 브릿지라고 표현할 수 있는 데, 흉성을 갖추고 있는 대부분의 비기너 싱어들은 이 음정에서부터 이미 소리의 밸런스가 무거운 상태로 첫번째 브릿지로 향하게 되는 데, 이 상태로 브릿지에 들어가게 되면 소리가 휙 하고 가성으로 뒤집어 져 버립니다.

우리가 노래방에서 목격하는 친구들의 삑사리가 바로 이 때문입니다! 그리고 또는 힘으로 2옥솔까지를 마치 산고를 치르듯이 내게 됩니다 ㅋ 이때 불필요한 근육들이 개입되어 후두가 올라가고 조여지게 되는 데 이로 인해 성대가 제대로 된 진동패턴을 만들어 가기가 어려워지게 됩니다. 이는 결과적으로 고음을 낼 수 없는 상태가 되는 걸 의미합니다!

#고음 #두성 

세줄요약

1. 이수나 나얼이 부른 고음노래나 백날 조지지말고

2. 자세랑 호흡이 90%니까

3. 그것부터 다져라

유튜브에서 고음 비법 하면서 많은 강사들이 가성에서 진성 연결하는거 보여주면서

"이렇게 연결시키고난 다음에 가성을 딱 붙여주면 두성이 돼용 ^^" 이러는데

이론상으론 정확한 말이다. 그런데,

저렇게 해서 두성이 되려면

이미 두성 패턴이 있는 사람(얇은 피치가 존재)이어야 한다.

물론 두성을 뚫은 것 같이 '느껴지는' 경우가 종종 있긴 한데, 

정말 높은 확률로 그냥 목좁은 가성이나 반가성 내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진단법 - 

고음을 낼 때 목이 힘들진 않고고, 가성을 세게 내듯이 소리를 바꿔서 냄 => 목좁은 가성

진성 내듯이 내다가 음색 변화가 있고 단단한 느낌이 안듦 => 반가성

기타 => 잉골라)

그렇다면 왜 가성에서 진성 연결을 하느냐?

평소에 말할 때 두성으로 말하는 게이들 있어? 없지?

그래서 훈련되지 않은 일반인은 고음을 내는 감각이 전혀 없어. 

그러다 보니까 높은 음을 내려고 할 때 어떻게 내야하는지 몸이 몰라서 

일단은 제일 쉬운 보상작용인 호흡 세게+목 좁히고+후두 높이기를 하는거야.

근데 그러면 음을 찍어도 듣기 좋은 소리가 안나지...

그래서 훈련 안된 일반인의 성대를 내시경으로 관찰해보면 

고음에서 후두개가 덮일 정도로 후두가 급격히 올라오고 가성대를 이용하는 등 성대 주변 공간이 매우 좁아져.

근데 가성을 낼 때는, 훈련안 된 일반인들도 목이 좁아지거나 하지 않는단말이지 

(물론 제대로된 가성도 못낼만큼 목이 좁은 경우 제외)

그래서 가성에서부터 진성을 연결하듯이 접근하면, 목이 좁아지는 보상을 최소화하면서

후두를 안정화시키고, 제대로 된 성구를 확립할 수 있어서 옛날부터 그런 훈련 방법을 고수한거같아.

그런데 이렇게 가성-진성 연결을 하고 가성을 붙여서 고음이 되는 사람은

원래 어느 정도 감각이 있었거나, 호흡 세팅이 타고난 사람이거나, 에너지가 많은 사람이거나, 여하튼 세팅 상 어느 정도 타고난 사람인 경우가 많아.

또, 가성에서 붙여서 고음을 만들었다 쳐도 진성에서 쌓은 것처럼 묵직한 펀치감이 잘 안느껴진다고 해.

(신용재나 요나스 카우프만이 이렇게 가성에서 붙인 류 라고하더라)

그렇다고 가성-진성 연결이 무조건 안좋다. 하지 마라! 가 아니야. 

대신, 바리똥들이 넘치는 발갤 게이들을 위해서, 다른 접근법을 제시해보는거야.

고음의 원리에 입각해서 다시 말해보자면,

고음을 내려면 일단 깊은 호흡을 할 줄 알아야해

흡기 시에는

횡격막이 편안하게 쭉 하강할 수 있도록 해야하고, 흉곽또한 동시에 최대한 팽창하도록 자세가 나쁘지 않아야하지

그런데 자세가 앞으로 구부정하다거나 거북목이면 일단 첫 호기부터 틀려먹은거라서 모든 균형이 무너져

그래서 깊은 호흡을 할 줄 알아야해. 동시에 소리를 낼 때 호흡압력 (복압, 아뽀좌)을 제대로 생성하려면

횡격막이 아래로 내려간 상태를 유지하는 힘이 '들어가지도록' 평소에 코어 근력 훈련을 해둬야해

'들어가지도록'이다. 힘을 내가 '주는게'아니야! 명심했으면 좋겠어.

호기 시에도

마찬가지로 확장시킨 흉곽이 급격히 축소되지 않도록, 횡격막이 급격히 올라가버리지 않도록 유지하는 힘을 길러야해

그러려면 앞서 말했듯이 코어 근육의 근력과 제대로된 사용이 필요하지.

그렇게 기본적인 세팅이 완료된 다음에,

내추럴 보이스를 만들어야해 (A2-E3)

0옥타브 라부터 1옥타브 미까지 외부 근육의 개입 없이 성대만 접촉시켜서 제대로 된 모음을 낼 줄 아는 사람이 생각보다 적다.

한 번 해보려면 보컬피치모니터같은 앱 켜서 녹음기능 켜고

윗니 아랫니가 보일 정도로 입을 최대한 벌리면서 아래턱을 목에 붙인다는 느낌으로 활짝 열어준 다음에

주먹으로 아래턱을 누른 상태에서 적당한 큰 소리로 '아' 발음 5도 상하행을 해보면 돼.

(턱이 앞으로 나오려하거나 어깨가 들썩거리거나 목 뒤가 아프거나 하는 작용이 있으면 안됨. 이런 현상들이 안나타날때까지 연습해야됨)

그렇게 녹음한 다음에 들어봤을 때, '아' 발음이 선명하게 들려야 흉성이 '확립'되었다고 한다.

그리고 나서는 허밍처럼 피치를 올려주는 훈련과 하품하듯이 ***목을 열어주는*** 훈련을 하면서

진성내는 느낌으로 A#4 (2옥타브라샵)까지 똑같이 외부 근육의 보상 작용이 없이 (목 좁히기, 후두 높이기, 아래턱 들기, 고개 하늘로 처들기 등)

'아','오','우' 등의 모음값을 정확히 발성할 수 있어야 해.

따로 성구전환의 느낌을 알고 훈련해야 A#4까지 낼 수 있는것 아니냐고?

NO. 절대 아니다. 필요한 만큼 목을 활짝 열어주고 유지할 수 있는 힘이 있고, 피치를 미리 만들어 두면

우리 몸이 알아서 얇게 성대를 접촉하도록 한다.

그리고 그렇게 음을 쌓으면 가성에서 붙인것보다 훨씬 더 묵직해.

단점이 있다면 D5이상으로 뚫기가 더 힘듦...

여튼, 호흡 세팅과 코어 근육을 다루는 능력을 만들어놓고 (70%)

턱이 들리거나 혀가 나오거나 후두가 높아지거나 하는 보상작용의 개입 없이, (20%)

목을 활짝 열어주면서 알맞은 모음값을 생성해주면 고음은 알아서 뚫릴 것이다! (10%)

나는 이게 발성의 100%라고 생각함.

긴 글 읽어줘서 고마워 형들.

다들 꼭 득음하길 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