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아지 엎드린 자세 - gang-aji eopdeulin jase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디지털뉴스팀 = 평소에도 사랑스럽지만 자는 모습은 천사같이 예쁜 우리집 강아지. 곤히 잠든 모습을 바라보기만 해도 덩달아 평온해지는 기분을 느끼곤 한다.

그런데 가만히 지켜보면 강아지들이 매번 똑같은 자세로 잠을 청하지 않는 것을 알 수 있다.

강아지들은 자신의 성향이나 심리적 상태에 따라 제각기 다른 포즈로 잠을 잔다고 한다.

이처럼 강아지들의 잠자는 자세는 몸짓 언어의 한 종류로 자세히 관찰하면 반려견들의 마음을 읽을 수 있다.

지금부터 현재 반려견이 어떤 상태인지 보여주는 수면 자세 5가지를 소개한다. 우리집 댕댕이가 편히 자고 있는지 아니면 어딘가 불편한 것인지 아래 자세들을 보며 확인해보자.

1. 옆으로 네 다리를 쭉 뻗은 자세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Instagram 'ingolf_the_pug'

강아지들이 가장 많이 취하는 자세인 옆으로 누워 자는 자세이다.

이는 강아지들이 주변을 편하게 여기고 자신이 안전하다고 느낀다는 표현이다.

따라서 옆으로 네 다리를 모두 펴서 자면 심리적으로 안정하고 푹 자고 있다는 뜻이다.

보통 이런 자세로 자는 강아지들은 낙천적이며 충성적인 경향이 강하다.

2. 온몸을 웅크린 자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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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아지들이 몸을 공처럼 웅크리며 자고 있다면 이는 자신의 몸을 보호하고 체온을 유지하려는 자세다.

이 자세는 중요한 장기가 담긴 배를 보호하며 따뜻한 체온을 유지하기 좋다.

다만 완전히 잠들지 않는 경우에도 네 다리를 다 모으고 잘 때도 있다.

이때는 주변의 작은 소리나 자극에도 깰 수 있는 약간 긴장한 상태이니 강아지가 편하게 잠들 수 있도록 해주는 게 좋겠다.

3. 배를 바닥에 붙인 자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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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를 바닥에 대고 엎드려 자는 강아지들 역시 꿈속에서 긴장하고 있다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다.

강아지들이 실제 생활이 불편해 이런 행동을 한 것이 아니라 에너지가 넘치고 모험심이 강해 나오는 모습이다.

또 강아지가 더울 때면 팔과 다리를 쭉 뻗고 배를 바닥에 붙이고 자기도 한다.

배는 다른 부위에 비해 털이 없기 때문에 바닥의 냉기를 살과 닿게 해 시원함을 느끼는 것이다.

4. 배를 하늘을 향해 둔 자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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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처럼 허리를 바닥에 대고 배를 하늘로 향해 두고 자는 강아지들을 본 적이 있을 것이다.

배를 보이는 자세는 자신의 제일 약점인 곳을 보여주는 것으로 현재 자신이 안전하다고 느낄 때 할 수 있는 자세이다.

주인에게 깊은 신뢰감이 있을 때 하는 자세로, 대부분 이렇게 자는 녀석들은 현재 매우 행복하고 안정적이며 만족스러움을 느끼고 있다.

또 이 자세를 취하고 자는 강아지들은 매우 자신감이 넘치고 새로운 환경에 쉽게 적응하는 편이다.

5. 다리를 사방으로(혹은 기이하게) 뻗은 자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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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 다리를 제멋대로 뻗고 배를 보이며 자는 반려견들을 보면서 '혹시 어디 아픈 거 아닌가'라는 걱정이 들기도 한다.

그러나 오히려 보호받고 있다는 느낌을 받을 때 강아지는 이러한 자세로 잠든다.

또 녀석들이 매우 자신감이 넘친 상태이므로 걱정 대신 단잠에 빠진 거라고 생각해도 되겠다.

사람도 성격을 알기가 쉽지 않은데, 말 못하는 개는 얼마나 더 그러할까. 반려동물로 개를 선택한 사람들은 개를 이해하고자 많은 노력을 기울인다. 해외 매체 Littlethings가 개의 성격에 대해 흥미로운 의견을 제시했다. 개가 자는 자세를 보면 그들의 성격을 분석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 무슨 황당한 소리인가 싶겠지만, 사실 사람만 해도 불안한 마음에 쪽잠을 잘 때와 걱정 없이 편히 잘 때의 자세가 다르다. 거기에다 동물들은 외부 환경에 대처하는 방식에 따라 가장 적절한 수면 자세를 취하고 있다. 일례로  포식동물의 먹잇감이 되는 기린, 말 등의 초식 동물은 빠르게 도망갈 수 있도록 서서 잔다. 이를 토대로 보면 수면 자세가 개의 성격을 분석할 수 있다는 주장도 무리가 아니다.
(이미지 출처 Littlethings)

1. 옆으로 누운 자세

많은 개가 옆으로 누워 자는 것을 선호한다. 반려동물 관련 커뮤니티인 ‘Dog’s best life’에 따르면 개는 평화롭고 안정적이라 느낄 때 옆으로 누워 잔다. 현재 주위 환경에 무척 편안함을 느끼고 있다는 표시다. 주변에 위협적인 요소가 없다고 생각하며 주인에 대한 신뢰도도 무척 높다.

2. 몸을 둥글게 만 자세

꼬리가 얼굴 쪽에 붙도록 굼벵이처럼 둥글게 몸을 말고 자는 유형이다. 네발은 보통 몸쪽으로 붙인다. 이 자세를 취하면 몸의 열을 더 잘 보존할 수 있고, 팔, 얼굴, 목, 장기 등도 보호할 수 있다. 침착하고 태평하며 다정한 성격의 개가 많다.

3. 슈퍼맨 자세

주로 강아지들이 ‘슈퍼맨 자세’로 많이 잔다. 배를 바닥에 깐 채로 네발은 쭉 뻗은 모습이다. 이렇게 자면 주인이 불렀을 때 아주 빠르게 일어나 움직일 수 있다. 활발하고 에너지가 넘치는 성격일 확률이 높다.

4. 마구 다리를 뻗은 자세

‘어떻게 이러고 잘까‘ 싶을 정도로 신기한 자세다. 배를 뒤집은 상태에서 다리는 여기저기로 뻗었다. 자신의 개가 이런 자세로 잔다면, 일단 안심해도 좋다. 개는 스스로 자신감이 충만한 상태일뿐만 아니라 주변 환경도 안전하다고 느끼고 있다.

5. 엎드린 자세

슈퍼맨 자세와 비슷하지만 앞발을 옆구리에 붙여 내린 상태다. 사람과 달리 개는 이 자세가 전혀 편하지 않다. 긴장된 근육 때문에 몸은 자고 있으나 뇌는 깨어있는 렘(REM) 수면 상태를 유지한다.
부끄러움을 많이 타는 소심한 성격의 개가 이 자세로 많이 잔다. 하지만 너무 걱정은 말라. 주변 환경에 불편함을 느껴서일 수도 있지만, 활동적이고 모험심 많은 성격이라 언제든 뛰어나가 놀고 싶어 하는 것일 가능성도 있다.

6. 뒷다리를 올린 자세

기이한 자세다. 실내에서 생활하는 개들이 종종 이렇게 잔다. 등을 바닥에 붙이고 자면 신체 온도를 빠르고 효율적으로 내릴 수 있다. 여기서 행복과 안정감도 느낀다면 다리도 허공으로 뻗는다. 자신감이 넘치고 적응력이 강한 성격이 많다.

나진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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