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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독 여성에게 잘 나타나는 질병 ② 갑상선기능저하증

2021.10.12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식욕은 감소하는데, 체중이 증가할 경우 의심해 봐야 할 질병이 있습니다. 이 질병은 특히 여성에게 더욱 잘 발생하는데요. 유독 여성에게 잘 나타나는 질병, 오늘은 ‘갑상선기능저하증’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통계에 따르면 2020년에 갑상선기능저하증으로 병원을 찾는 환자는 매년 증가하고 있는데요. 전체 환자 중 여성 환자가 83.5%를 차지하여 남성환자보다 5배 이상 많았습니다. 여성 환자는 30대부터 환자가 많아지는 경향이 있었으며 환자 중 50대 환자가 가장 많았습니다.

갑상선기능저하증, 왜 여성에게 더 흔할까?

갑상선에서 분비되는 갑상선 호르몬은 우리 몸에서 열과 에너지를 만드는 데 필수적인 요소인데요. 갑상선 호르몬의 양이 정상적으로 필요한 정도보다 부족한 상태를 갑상선기능저하증이라고 합니다.

갑상선기능저하증의 원인에는 크게 3가지가 있습니다. 첫째는 자가 면역성 갑상선염으로, 갑상선 자체에 문제가 있는 경우로서 갑상선기능 저하증의 가장 흔한 원인이 됩니다. 둘째는 어떠한 이유로 갑상선을 절제한 경우입니다. 마지막으로 뇌에 문제가 생길 경우에도 갑상선기능저하증이 나타날 수 있는데요. 뇌하수체에서 갑상선호르몬의 분비를 자극하는 갑상선자극호르몬을 생산하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여성에게 갑상선 질환이 더 흔히 나타나는 것일까요? 지금까지 가장 설득력 있게 받아들여지고 있는 원인은 여성 호르몬인데요. 여성은 생리나 임신 등의 이유로 호르몬 변화가 남성보다 더 크고, 여성호르몬변화가 갑상선호르몬 분비에도 영향을 미치기 때문입니다. 또한 여성의 면역계가 남성보다 활성화되어 있어 자가면역질환에 더 취약하다는 점도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습니다.

몸이 피곤해서 힘들어하는 모습. <사진=클립아트코리아>

갑상선기능저하증의 증상

갑상선호르몬이 부족하게 되면 에너지 대사가 떨어져 여러 증상이 나타날 수 있는데요. 대다수 환자의 경우 초기에는 뚜렷한 증상이 없고 서서히 진행되기 때문에 갑상선기증저하증을 자각하기 쉽지 않습니다. 따라서 다음과 같은 증상이 있다면 갑상선 기능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습니다.

· 이전보다 추위를 심하게 타고 땀이 잘 나지 않는다.
· 피부가 건조하고 창백하다.
· 쉽게 피로하며 무기력하다.
· 식욕은 감소하는데 체중은 증가한다.
· 모발이 거칠어지고 눈썹이 잘 빠진다.
· 기억력이 감퇴하고 집중력이 떨어진다.
· 목소리가 쉬고 말이 느려진다.
· 월경량이 늘어난다.

갑상선기능저하증이 의심될 경우 갑상선 결절의 크기, 촉감, 대칭성 등의 관찰 및 혈액검사를 통해 진단하게 됩니다. 갑상선기능저하증은 심장질환이나 고지혈증, 동맥경화증 등의 합병증을 유발할 수도 있기 때문에 증상이 의심된다면 반드시 정확한 검사와 치료를 받아야 합니다.

갑상선기능저하증의 치료와 예방법

갑상선기능저하증의 치료는 부족한 갑상선 호르몬을 보충해주는 것인데요. 대부분의 경우 갑상선기능저하증이 한 번 발생하면 영구적으로 지속되기 때문에 평생 갑상선호르몬제를 복용해야 합니다. 따라서 평생 약을 복용해야 하는 것에 거부감이 들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갑상선호르몬제를 장기간 복용한다고 해서 부작용이 생기지 않으며, 단지 필요한 만큼의 양을 약의 형태로 섭취하는 것으로 생각하면 됩니다.

생활습관을 개선하는 것도 치료와 예방에 도움이 되는데요. 체중을 유지하기 위해 적당한 열량을 섭취해야 하며 변비가 생길 수 있으므로 충분한 수분섭취와 함께 식이 섬유소가 풍부한 채소나 과일을 자주 섭취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만약 요오드 섭취가 부족하다면 씨리얼, 호밀빵, 생선, 달걀 등 요오드가 많이 함유된 식품을 섭취하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또한 갑상선기능저하증에 걸릴 경우 몸의 대사기능이 저하되기 때문에 적당한 운동을 병행하는 것이 좋습니다.

<자료=건강보험심사평가원 블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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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상선기능저하증’을 진단한다

어느 날 진료 시간에 54세 여성환자가 피로감과 쉰 목소리로 진료실을 방문했다. 환자는 내원 3년 전부터 무기력, 피로를 느꼈으나 특별한 치료 없이 지냈으며, 1년 전부터 식욕감퇴, 변비, 근육통과 함께 5kg의 체중증가가 있었다고 한다.

또한 내원하기 몇 개월 이전부터는 목소리가 자주 쉬었으며, 기억력이 떨어지는 느낌이 들었고 추위를 많이 타고 피부가 건조해져서 화장이 잘 안 받는다고 하였다.

외래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이 환자는 갑상선기능저하증의 전형적인 임상양상을 보이는 분이지만, 비슷한 증상을 호소하여도 다른 질환 때문이거나, 혈액검사에서는 특별한 이상이 없을 수도 있다.

병의 진행에 따라 나타나는 증상

갑상선기능저하증의 임상양상은 병의 진행 정도에 따라서 다양하게 나타난다. 무기력증, 식욕감퇴, 피로감이 서서히 진행되면서 체중증가, 변비를 호소할 수 있다. 추위에 상당히 민감해지고 피부는 거칠고 건조해진다. 말이 평소에 비해 느려지고 목소리가 자주 쉬면서 의욕상실 등이 나타날 수 있다. 환자에 따라서는 얼굴, 특히 눈 주위와 손등에 부종(점액부종)이 특징적으로 나타날 수 있는데, 이는 갑상선기능저하증이 오랫동안 치료가 안되었을 때 볼 수 있다. 손톱 또한 연하고 잘 부스러지며, 모발에 윤기가 없이 거칠며 잘 부스러지고 탈모도 동반할 수 있다.

갑상선기능저하증의 위험인자와 진단

갑상선호르몬 결핍에 따르는 임상증상 및 소견은 뚜렷하게 나타날 수도 있지만 이는 사실 좀 드물고 대부분의 환자는 증상이 거의 없거나 비특이적이다. 따라서 갑상선기능저하증의 위험인자를 고려해서 진단하는 것이 중요한데, 위험인자로는 자가면역성 갑상선염, 갑상선기능항진증 치료 유무, 자가면역질환, 경부방사선의 치료력, 뇌하수체기능저하증이 의심되는 경우, 갑상선종, 출산 후 여성, 리치움(Lithium) 복용력 등이 있다.

예를 들면, 갑상선종이 있거나 과거에 갑상선질환으로 치료를 받은 병력이 있는 환자는 증상이 뚜렷하지 않아도 갑상선기능검사를 정기적으로 해주어야 하고 임상 증상이 뚜렷하지 않는 경우에도 무증상 갑상선기능저하증이 있을 수 있으므로, 갑상선 기능검사가 필요할 수 있다.

갑상선기능저하증의 치료

갑상선기능저하증의 치료에 사용되는 갑상선호르몬 제제는 신지로이드(LT4)가 표준 치료로 사용되고 있으며, 치료 용량은 환자마다 다를 수 있다. 젊은 환자는 치료 시작부터 치료 용량을 일시에 투여해도 무방하지만 갑상선기능저하증을 오랫동안 치료하지 않고 방치한 경우라면 적은 용량부터 시작해서 점차 증량하는 것이 좋다. 특히 노인이나 심장질환이 있는 환자에서는 처음 용량을 저용량(12.5~25 μg)에서 시작하여 2~4주 간격으로 증량하는 것이 안전하다.

임신 중에는 태반에서 T4의 탈요오드화가 증가하고 태반을 통과하여 소실되므로 T4 요구량이 증가한다. T4의 장흡수에 영향을 주는 약제(Ferrous Sulfate, Aluminum Hydroxide, Cholestyramine 등), T4의 간담도 배설을 증가시키는 약제(Rifampin, Phenobarbital, Carbamazepine, Dilantin 등)를 투여하는 경우에는 용량을 증가시켜야 한다.

글. 유성훈 교수(한양대학교구리병원 내분비대사내과)

# 갑상선기능저하증 원인
갑상선 호르몬이 체내에 부족하게 되는 원인은 갑상선 자체에 문제가 있어서 갑상선 호르몬 생산이 줄어드는 경우(원발성 갑상선기능 저하증, primary hypothyroidism)와 뇌에서 호르몬을 만들도록 하는 신호에 문제가 생겨서 갑상선 호르몬 생산이 줄어드는 경우(이차성 혹은 3차성 갑상선기능 저하증)로 나눌 수 있다. 1) 원발성(일차성) 갑상선 기능 저하증(primary hypothyroidism)

갑상선기능 저하증의 95% 이상이 원발성 갑상선기능 저하증이며, 원발성 갑상선기능 저하증의 원인 중 70-85%는 자가면역성 만성 갑상선염(하시모토병)에 의해 발생한다. 하시모토 갑상선염(자가면역성 갑상선염)시 갑상선 자체에서 갑상선 호르몬(T3, T4)의 생산이 줄어든다. 그 외 수술이나 방사성 요드 등의 치료로 갑상선의 일부 혹은 전부를 절제했거나 파괴시킨 경우에도 갑상선기능저하증이 생길 수 있다. 마지막으로 갑상선 호르몬의 합성의 장애가 속한다. 갑상선에 있어서 T3, T4 합성과정의 어느 한 쪽이 장애를 받아도 갑상선 기능은 저하된다. 즉, 다음과 같은 장애에 의해 갑상선 기능저하증이 될 가능성이 있다: 요오드 섭취의 장애, 요오드 유기화의 장애, iodotyrosine 축합의 장애, thyroglobulin 가수분해의 장애, thyroglobulin 합성의 장애.

조영제나 아미오다론과 같은 약물, 한약이나 건강기능식품, 해초 등으로 인한 과도한 iodine도 일시적으로 요오드의 유기화를 떨어뜨리고 갑상선 호르몬의 합성을 저해시킨다.

일차성 갑상선 기능 저하증은 다음과 같은 질환이 원인이 된다

-만성 림프구성(자가면역성) 갑상선염
-산후 갑상선염
-Subacute (granulomatous) 갑상선염
-약제 유발 갑상선기능 저하
-원인 불명의 갑상선 기능 저하


2) 이차성 갑상선 기능 저하증(secondary hypothyroidism)

뇌하수체-부신 이상으로 초래되는 이차성 갑상선 기능 저하증 의 경우에는 다음과 같은 원인이 관련되어 있다.

-부신선종
-뇌하수체 종양
-림푸구성 뇌하수체염 (Lymphocytic hypophysitis)
-쉬한증후군 (Sheehan syndrome)
-뇌, 부신 방사선조사 기왕력
-약물 복용(dopamine, prednisone, opioids)
-갑상선호르몬 자극 호르몬(TRH) 내성
-갑상선호르몬 자극 호르몬(TRH) 결핍
-Congenital nongoiterous hypothyroidism type 4

관련된 유전적 이상으로는 FOXE1유전자 근처의 단일염기 다형성 single-nucleotide polymorphism), TPO유전자 이상, TSHR, PAX8 유전자 이상 등이 보고되었다.

뇌하수체에 기능 저하증이 있는 경우 갑상선 자극 호르몬(Thyroid stimulating hormone; TSH)이 분비되지 않아(이차성), 시상하부의 장애가 있는 경우 갑상선 방출 호르몬(Thyroid releasing hormone; TRH)이 분비되지 않아(삼차성) 갑상선 기능 저하증이 발생할 수 있다. 갑상선 호르몬에 대한 반응성이 저하되고 있는 경우도 갑상선 기능저하증에 포함된다. 일명 Refetoff syndrome이라고도 불린다. 갑상선 호르몬은 분비되고 있지만, 말초 조직 쪽에서의 반응이 낮은 것을 가리킨다. (갑상선 호르몬 불응증)

신생아기부터 갑상선 호르몬의 결핍이 일어나는 경우 Cretinism이라 부르며, 일반적으로 갑상선 기능저하증이라고 하는 경우는 성인에게서 나타나는 갑상선 기능저하증을 가리킨다.

갑상선은 시상하부-뇌하수체의 조절을 받는다. 시상하부의 갑상선 방출 호르몬은 뇌하수체의 갑상선 자극 호르몬을 방출시키며, 갑상선 자극 호르몬은 또 다시 갑상선을 자극하여 갑상선 호르몬을 분비시킨다. 이때 갑상선 호르몬은 시상하부와 뇌하수체에 도달하여 다시 이들의 기능을 억제하는 작용을 하여(negative feedback) 일정량의 갑상헌 호르몬이 분비되도록 조절하는 기능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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