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극곰 개체수 통계 - buggeuggom gaechesu tong-gy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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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제 다가서기

‘북극곰의 보금자리를 지켜주세요!’

코카콜라 광고 속에 등장하면서 우리에게 더욱 친숙해진 동물! 지난 연말 TV 프로그램을 통해 소개되어 안방 시청자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낸 바로 북극 생태계의 최상위 포식자 북극곰.

겨울왕국처럼 하얗게 뒤덮인 북극은 거대한 얼음 바다로 매년 얼었다 녹았다를 반복한다. 북극에는 위풍당당한 북극곰, 통통한 바다코끼리, 신비로운 일각돌고래 등 놀라운 동물들이 해빙 위에서 사냥하고, 휴식을 취하고, 자녀를 양육한다. 북극 동물들이 살아가기 위해서, 해빙(바다 위에 떠있는 얼음)은 반드시 필요한 삶의 터전이다.

하지만 현재 북극의 빙하는 엄청난 속도로 녹아 사라지고 있다. 과학자들은 지구 온난화가 지속되면 가장 먼저 생존에 위협을 받을 종으로 북극곰을 꼽고 있으며 급기야 2008년 미국은 알래스카에 사는 북극곰을 멸종위기 종으로 등록했다. 지금 우리가 행동하지 않으면, 앞으로 100년 안에 북극곰들은 모두 사라질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경고한다. 북극곰의 터전을 함께 지켜주세요!

■ 주제 관련 자료

△한국일보 2016년 12월 17일 - “북극곰들, 겨울 오기 전까지 매일 1kg씩 살 빠진다”

△한겨레 2017년 1월 19일 - 3년째 평균기온 최고치 경신…온난화 폭주하는 지구

△서울신문 2016년 12월 9일 - 굶주림에 새끼 잡아먹는 북극곰…인간이 만든 비극

△도서: ‘지구가 뿔났다’ 중 1장, 두 번째 이야기 북극곰의 미래 (32~47p)

■ 신문 읽기

〈읽기 자료 1〉

- “북극곰들, 겨울 오기 전까지 매일 1kg씩 살 빠진다”

/WWF캐나다 북극곰 프로그램 담당 피터 에윈스 종 보전 이사 인터뷰

“겨울을 앞둔 10월 말에도 캐나다의 허드슨만에서는 바다얼음(해빙)이 아예 보이지 않습니다. 해안가에 모인 북극곰들은 굶주려 있었죠. 북극곰들은 해빙이 없으면 사냥을 하지 못해 이 시기에 매일 1㎏씩 체중이 줄어듭니다.”

북극권 캐나다의 허드슨만에 위치한 처칠 마을은 북극곰의 수도로 유명하다. 800여명의 주민보다 많은 1,000여 마리의 북극곰이 살고 있기 때문이다.

에윈스 이사가 북극곰을 위해 노력하는 이유는 북극곰이 세계자연보전연맹(IUCN)에서 분류한 멸종취약종이지만 실제로는 한 단계 높은 멸종 위기에 놓여있기 때문이다. 미국 어류·야생동식물 보호국은 2050년이 되면 북극곰이 30% 이상 감소해 현재 2만 6000 마리에서 1만 5000마리로 줄어들 것이라는 연구결과를 최근 발표했다. 즉 기후변화에 사람들이 관심을 갖지 않으면 장래에 북극곰을 볼 수 없다는 뜻이다.

에윈스 이사는 북극곰이 멸종위기에 놓인 이유를 빠르게 사라지는 해빙 때문으로 보고 있다. 매년 해빙이 무서운 속도로 사라지면서 북극곰들의 생존을 위협하고 있다. 그는 “허드슨만이나 버포트해 인근 북극곰의 개체 수가 급감할 것이라는 게 과학적으로 증명된 연구 결과”라며 “이 같은 북극의 실상을 제대로 모르는 사람들은 아직도 기후변화의 심각성을 모르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멸종위기 동물들을 구하려면 환경 문제를 자신의 문제로 생각해야 한다”며 “사실 지구상에 살아가는 우리 모두가 야생동물”이라고 강조했다. (중략)

더불어 에윈스 이사는 “북극권뿐 아니라 전 세계 사람들이 환경 보호를 위해 노력할 필요가 있다”고 역설했다. 그는 “각자 소비를 줄여 쓰레기와 온실가스 배출을 억제해야 한다”며 “화석 연료가 북극곰 생존을 위협하는 첫 번째 위험요소인 만큼 재생 에너지를 활용하면서 에너지 절감·재사용·재활용(RRR·Reduce-Reuse-Recycle)을 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한국일보 2016년 12월 17일〉

〈읽기 자료 2〉

- 워킹 하이버네이션

짧은 여름이 지나고 가을이 다가오면 북극곰들은 처칠 주변의 해안가와 툰드라 지대를 어슬렁거리며 얼음이 얼기를 기다린다. 그러면서 몸집에 어울리지 않게 산딸기나 나무 열매를 따먹거나 북극토끼와 오리 등의 작은 동물들을 잡아먹는다. 상대적으로 구하기 쉬운 먹이를 찾음으로써 이동을 최소화하고 체력 소모를 줄이는 것이다. 일종의 단식 기간이라 할 수 있는데, 이것을 워킹 하이버네이션(walking hibernation)이라고 부른다,

북극곰이 비로소 힘을 쓰는 때는 단식을 끝내고 나서다. 10월 중순경에 허드슨만의 바다가 얼고 북극을 향해 장대한 설원이 펼쳐지면 물범 사냥을 위해 기나긴 여행을 떠나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러한 북극곰의 생태는 지구온난화로 인해 처칠 앞바다의 얼음이 녹는 시기는 앞당겨지고, 얼음이 어는 시기는 늦어짐에 따라 크게 위협받고 있다. ·〈 ‘지구가 뿔났다’ 중 38p〉

〈읽기 자료 3〉

- 3년째 평균기온 최고치 경신…온난화 폭주하는 지구

지난해 지구 기온이 과학적 기상 통계를 내기 시작한 1880년 이후 가장 뜨거웠던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국립해양대기청(NOAA)과 항공우주국(NASA·나사)은 각각 분석을 토대로 지구의 평균 기온이 3년 연속 최고치를 경신했다고 18일(미국 현지시각) 공식 발표했다.

미 해양대기청은 지난해 바다와 육지를 포함한 전 세계 평균 기온이 섭씨 14.84도로 20세기 평균치인 13.9도보다 0.94도 높았다고 밝혔다. 해양대기청 조사 결과 기온이 20세기 평균보다 높은 ‘뜨거운 나날들’은 1977년부터 40년째 이어지고 있다. 나사도 지난해 지구 기온이 20세기 중반 평균보다 0.99도 올라가 3년 연속 최고치를 갈아치웠다고 밝혔다. 두 기관은 일본 기상청, 영국 해들리센터 등과 함께 대표적인 국제 기온 관측 조직으로 꼽힌다. 해들리센터도 두 기관의 발표 뒤 지난해가 사상 가장 더운 해였다는 데 동의했다.

두 기관 조사에서 지구 기온은 산업화 이후 현대까지 꾸준히 높아져 왔다. 해양대기청 관측에서 기온이 가장 높았던 해 10개를 뽑아 보면 8위(1998년)를 빼고 모두 21세기에 몰려 있다. 나사는 “인간이 대기에 방출한 이산화탄소 등으로 인한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인류가 지금처럼 온실가스를 배출하는 한 화산 분화나 라니냐 같은 자연적 요인으로 기온이 일시적으로 내려가는 예외적인 경우를 빼고는 최고기온 기록 경신은 앞으로도 반복될 것이란 얘기다

지난해 고온 현상은 남아메리카 동남부와 태평양, 대서양 일부 바다를 제외하면 세계 전역에서 모두 관측됐다. 우리나라도 예외가 아니다. 기상청은 지난해 우리나라 평균 기온이 13.6도로 전국적 기상 통계를 시작한 1973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세계 190여개 나라가 참여해 지난해 11월 발효시킨 파리기후협약은 “지구 평균 온도를 산업화 이전 온도에서 2도 훨씬 못 미치게 증가하는 정도로 억제하면서, 증가 폭을 1.5도까지 낮추기 위해 노력한다”고 천명했다. 평균온도가 2도 이상 오를 경우 이전과는 차원이 다른 기후재앙이 닥칠 수 있다는 데 합의했기 때문이다. 온난화로 기후변화가 가속화하면 식량과 물 공급에 차질이 빚어지고, 제한된 자원을 놓고 무력충돌을 포함한 정치적 갈등이 심화할 가능성이 크다. 이런 과정에서 발생하는 기후 난민은 세계 정치·경제의 불안 요인이 될 가능성도 크다.

안타깝게도 지금까지 인류의 대응 수준으로는 이런 재앙을 피하기 어려우리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진단이다. 21세기 접어들어 기온 상승세가 점점 빨라지면서 지난해 평균기온은 이미 산업화 이전 대비 1.1도 상승한 상태다. 유엔환경계획(UNEP)은 지난해 말 〈배출량 격차 보고서〉에서 파리협약에 참여한 모든 나라가 국제사회에 약속한 감축 계획을 100% 이행하더라도 세기말까지 지구 온도는 산업혁명 이전 대비 3.0~3.2도까지 오를 것이라고 밝혔다. ·〈한겨레 2017년 1월 19일〉

〈읽기 자료 4〉

- 굶주림에 새끼 잡아먹는 북극곰…인간이 만든 비극

북극곰은 세계 최대의 육상 포식자이자 최강의 생존 능력을 자랑하기도 한다. 까맣고 작은 눈과 작은 귀, 커다랗고 하얀 몸집의 귀여운 이미지와는 정반대인 ‘능력자’ 인 셈인데, 이런 정반대 이미지 때문에 희생 아닌 희생을 당한 유명 북극곰이 있다. 바로 ‘크누트’

크누트는 독일의 슈퍼스타 북극곰이었다. 2006년 베를린 동물원에서 태어난 크누트는 귀여운 외모 덕분에 잡지 표지에 등장하고 캐릭터 상품으로도 제작됐으며 심지어 영화로 만들어질 만큼 선풍적인 인기를 모았다. 하지만 나이가 들면서 인기도 시들해졌고 결국 병으로 세상을 떠나고 말았다.

동물원에 갇혀 슬픔 삶을 사는 현존 북극곰은 ‘피자’다. ‘세계에서 가장 슬픈 북극곰’으로도 불리는 피자는 좁은 쇼핑몰 우리 안에서 축 늘어진 채 누워 있는 모습이 공개돼 전 세계 동물 보호가들의 공분을 샀다.

인간의 욕심에 희생되는 북극곰은 크누트와 피자뿐만이 아니다. 지구온난화. 이것은 북극곰을 죽이고 더 나아가 인류를 멸망시킬지도 모르는 중요하고 심각한 기후변화 현상이다.

△지구온난화로 터전 잃고 먹이 없어 새알 먹기도

지구온난화로 인해 하루하루를 죽음과 싸워야 하는 북극곰 사이에서는 믿기 힘든 끔찍한 비극이 발생한다. 2015년 여름과 가을 사이 캐나다에서 촬영된 한 편의 영상은 수컷 북극곰이 극심한 먹이 고갈로 배고픔을 견디지 못해 결국 새끼를 잡아먹는 동족상잔의 비극을 담고 있다.

같은 해, 물범이 아닌 바닷새의 서식지를 급습해 알을 ‘훔쳐’ 먹는 북극곰의 비율이 급증하고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지난해 4월 네덜란드 흐로닝언대학 등 국제 공동연구팀이 스피츠베르겐 제도 등 북극 4개 지역에 사는 북극곰의 생태를 연구한 결과 북극곰이 급습해 먹는 새알의 양은 2시간 동안 200~1000개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강의 포식자’가 ‘새알 도둑’으로 전락한 배경에는 역시 지구온난화. 기온이 오르고 해빙의 면적이 작아지면서 야생에서의 사냥이 어려워지자 대체 식량으로 알을 선택한 것.

지구온난화로 인한 식량 위기는 북극곰의 삶을 완전히 파괴했다. 심지어 야생에서 흰 눈, 얼음과 함께 생활해야 할 북극곰이 공사장에서 노숙을 하거나 작업 중인 러시아 잠수함에 다가가 ‘구걸’을 하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

북극곰의 삶이 이토록 비참하고 처참해진 이유가 천재지변이나 자연의 섭리가 아닌 오로지 인간의 욕심과 이기심 때문이라는 사실을 부정할 수 있을까. 북극곰도 버텨 내지 못하는 북극이 인류 전체에 미칠 영향이 그저 미미할 것이라고 자만할 수 있을까. 〈서울신문 2016년 12월 9일〉

생각 열기

△ 〈읽기자료 1〉을 읽고 북극곰은 어떤 동물인지 알아보고 피터 에윈스 종 보전 이사가 북극곰이 멸종위기에 놓인 이유를 무엇이라 했는지 찾아 써봅시다.

△ 〈읽기자료 2〉를 읽고 북극곰이 바다가 얼기를 기다리며 처칠에서 여름을 보내는 기간을 무엇이라고 하는지 찾아 쓰고 북극의 결빙 기간이 점점 짧아지는 이유를 생각해 봅시다.

△ 〈읽기자료 3〉을 읽고, ‘가장 기온이 높았던 한 해 TOP 10’이 거의 21세기에 몰려있는 이유는 무엇이고,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국제적 노력의 일환으로 2016년 190여 개 국이 참가해 온실가스 배출량 감축을 협의한 국제회의를 찾아 써봅시다.

△ 〈읽기자료 4〉를 읽고, 오늘날 인간으로 인한 북극곰의 수난사를 2가지로 요약해보고 북극곰의 ‘비극’이 인간에게 어떤 영향을 미칠지도 생각해 봅시다.

△ 〈읽기자료 1,2,3,4〉를 읽으면서 공통 키워드(핵심단어)인 ‘지구온난화’에 대해 알아봅시다. ( 예: 뜻, 원인-석탄이나 석유와 같은 화석 연료를 사용할 때 발생하는 이산화탄소 때문, 상황, 방지책 등)

■ 참고 자료

〈IUCN-Red List〉

세계에서 가장 포괄적인 지구 식물, 동물 종의 보전 상태의 목록이며, 1963년에 만들어졌다.

△절멸(EX, Extinct) - 개체가 하나도 남아 있지 않음.

△야생 절멸(EW, Extinct in the Wild) - 보호시설에서만 생존하고 있거나 원래의 서식지역이 아닌 곳에서만 인위적으로 유입되어 생존하고 있음.

△위급(CR, Critically Endangered) - 야생에서 절멸할 가능성이 대단히 높음.

△위기(EN, Endangered) - 야생에서 절멸할 가능성이 높음.

△취약(VU, Vulnerable) - 야생에서 절멸 위기에 처할 가능성이 높음.

△준위협(NT, Near Threatened) - 가까운 장래 야생에서 멸종 우려 위기에 처할 가능성 높음.

△관심 대상(LC, Least Concern) - 위험이 낮고 위험 범주에 도달하지 않음. 〈출처: 위키백과〉

〈국제 자연 보전 연맹 (IUCN)〉

생물다양성 등 자연의 보전 확보, 자연자원의 현명하고 공평한 이용, 인간활동과 생태계의 조화를 목적으로 구성된 비정부기관. ·〈출처: 환경용어사전〉

■ 참고 도서

△ ‘북극곰은 걷고 싶다’- 남종영, 한겨레출판사, 2009.9.07

△ ‘북극의 눈물’- 박은영 외, MBC프로덕션, 2009.2.28

△ ‘지구온난화를 막는 50가지 방법’- 녹색애국주의, 도요새, 2009.4.22

△ ‘지구가 뿔났다’- 남종영, 꿈결, 2013.4.22

■ 학생 글

〈북극곰의 미래, 우리의 미래〉

거대한 산처럼 이루어진 빙하들, 끊임없이 몰아치는 세찬 눈폭풍이 가득한 북극, 나에게 북극이라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은 산 같은 빙하도 아닌, 그렇다고 허리께까지 잔뜩 쌓인 눈도 아닌, 새하얀 북극곰 한 마리였다. 언젠가 TV에서 다큐멘터리 방송을 본적이 있었다. 자연과 동물을 다루는 평범한 내용이었음에도 불구하고 눈발을 헤치며 걸음을 옮기던 북극곰의 당당하면서도 조금은 외로워 보이는 모습은 유난히 머릿속에 크게 자리를 잡았다.

남극의 펭귄 다음으로 좋아했던 동물이 북극곰이었던 나는, 언젠가는 남극에 가서 포동거리는 펭귄의 걸음을, 북극에 가서는 복슬거리는 북극곰의 털을 두 눈으로 직접 담겠다는 꿈을 꿨다. 이제 생각해보면 별 의미도 없고, 아무에게도 말하지 않은 비밀이었지만ㅡ어쨌든 그랬다. 그러나 정작, 최근 접하게 된 소식은 ‘비극의 주인공’ 북극곰의 이야기였다.

이름대로 북극에 서식하며 친숙하고 귀여운 인상과는 달리 곰과 중 가장 포악하며(이 부분이 충격적이었다) ‘북극의 포식자’라는 별명이 있을 정도로 사냥에 영리하고 생존력이 강하다는 북극곰.

이런 북극곰이 멸종위기 종에 포함되어, ICUN에 따르면 2050년쯤 되면 개체 수가 거의 30%나 줄어든다는 건데, 이것은 현재 2만 5000에서 거의 1만 3000으로 감소한다는 것과 같다는 말이다.

학교에서도 공익광고에서도 눈과 귀에 못이 박힐 정도로 듣고 보았던 지구 온난화로 인해 북극곰이 멸종할 위기에 처한 것이다. 탄소 배출량과 온실가스의 증가로 인해 지구 온도가 올라가고, 북극과 남극의 빙하가 녹기 시작해 북극의 물개들은 서식지를 잃거나 멀리 떠나고, 물개를 주식으로 삼는 북극곰의 먹잇감 부족을 부르게 된다고 한다.

이 글을 쓰기 전에 감상했던 동영상을 떠올린다. 화면 속에서는 뼈만 앙상하게 남은 북극곰이 비척거리며 걸어 다니고 있는…. 내가 처음 TV에서 보았던 북극곰의 모습은 어디론가 사라지고 이젠 먹이를 찾아 떠돌고, 어느새 앙상하고 말라비틀어진 모습에서 왜 미래 우리의 모습이 겹쳐지는 걸까?.

어쩌면 미래에는 북극곰의 모습을 화면 속에서만 보게 될지도 모른다. 그것도 이렇게 비쩍 마른 모습으로만 기억될지도 모른다. 매년 2월 27일이 북극곰의 날로 지정되고, 탄소 배출량을 줄인다고 선포함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희망은 멀리 있는 현실이다.

하지만 천리 길도 한 걸음부터라는 말이 있듯이, 차근차근 지구를 아니, 북극곰을 살리는 노력과 실천을 하도록 나도 고민해보야야겠다. 오늘 지금 당장. 정선현 (전주 우아중 3학년)

〈북극곰을 지키려면?〉

책으로, 텔레비전으로만 봐왔던, 마치 남의 일 같았던 지구 온난화가 생각 이상으로 심각하고, 살 곳을 잃은 북극곰들의 눈높이로 바라보니 더욱 실감났던 지난해 연말 MBC ‘무한도전’의 ‘북극곰의 눈물.’

북극곰을 만나 교감하기 위해 캐나다 처칠로 향하는 정준하와 박명수의 모습은 마치 한 편의 다큐멘터리를 보는 듯한 여정으로 그 어떤 재난 영화보다 지구 온난화에 대한 경각심을 심어주었다. 북극곰을 지키는 것이 가장 중요한 것이라는 문제의식과 동시에 최상위 포식자인 북극곰 아래 먹이 피라미드가 궁금했다.

이제, 우리는 무엇을 해야 할까?

개인적으로 실천할 수 있는 방법은 제외하고, 나는 탄소 배출량을 줄이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개인의 탄소 배출량을 줄이기 위해서는 법적인 제재가 아주 많이 필요하다. 그리고, 나라끼리 규제를 더 제대로 해서 강제력을 갖추는 것이 급선무다. 그리고, 기업들의 탄소 배출량도 공개적으로 알고 싶다. 그런 것을 알아야 더 제대로 규제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각 나라들의 탄소 배출량을 줄이기 위해서는 무역을 이용해야한다고 생각한다. 탄소 배출량이 많은 나라들에 경제 제재를 하는 등의 방법 말이다.

탄소 발생량을 줄이는 것뿐만 아니라, 탄소 배출을 줄이는 방법 등도 개발이 시급하다. 예를 들어, 이산화탄소를 지하 깊이 묻는 방법과, 요즘 나온 방법인 이산화탄소를 에탄올로 만드는 방법 같은 것 말이다.

더 필요하다고 생각되는 것은, 북극곰 개체수를 늘리기 위해 인공섬 같은 것을 만드는 것도 좋다고 생각한다. 아니면 바닷물이라도 얼려서 북극곰이 발 디딜 곳을 조금이라도 더 늘리는 것도 좋다고 생각한다. 정도현(전주 우아중 1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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