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과 백분위 90 - mungwa baegbun-wi 90

안녕, 재우쌤이야.

수능이 얼마 안 남은 상황에서

인서울 대학은 얼마나 가는지 알고 싶지.

그래서 자료를 모아봤어.

2020학년도 인서울 대학 교과전형

빨간색 : ~ 1  등급 / 파란색 : ~ 2  등급 / 노란색 : ~ 3 등급 / 녹색 : ~4등급

광운대 : 문과 - 1.61 ~ 2.14 / 이과 - 1.67 ~ 2.9

고려대 : 문과 - 1.09 ~ 1.99 / 이과 - 1.06 ~ 1.85

국민대 : 문과 - 1.66 ~ 2.32 / 이과 - 1.85 ~ 2.52

덕성여대 : 문과 - 2.61 / 이과 - 3.24

동덕여대 : 문과 - 2.45 ~ 3.26 / 이과 - 2.84 ~ 3.14

명지대 : (교과면접) 문과 - 2.51 ~ 3.09 / 이과 - 2.56 ~ 3.47

              (교과성적) 문과 - 2.14 ~ 2.96 / 이과 - 2.22 ~ 3.32

삼육대 : 1.79 ~ 2.6

상명대 : 문과 - 1.94 ~ 3.14 / 이과 - 1.89 ~ 2.97

서울과기대 : 1.53 ~ 2.62

서울시립대 : 문과 - 1.36 ~ 1.93 / 이과 - 1.33 ~ 2.12

서울여대 : 문과 - 1.5 ~ 2.5 / 이과 - 1.9 ~ 2.2

성신여대 : 문과 - 1.71 ~ 4.07 / 이과 - 2.07 ~ 3.53

세종대 : 문과 - 1.4 ~ 2.33 / 이과 - 1.4 ~ 2.7

숙명여대 : 문과 - 1.46 ~ 2.2 / 이과 - 1.68 ~ 2.44

숭실대 : 문과 - 1.99 ~ 2.75 / 이과 - 1.77 ~ 2.86

중앙대 : 문과 - 1.31 ~ 2.33 / 이과 - 1.31 ~ 2.03

한성대 : 2.86 ~ 3.06

한양대 : 문과 - 1.06 ~ 1.8 / 이과 - 1.07 ~ 1.67

홍익대 : 문과 - 1.80 ~ 2.26 / 이과 - 1.73 ~ 3.28

한국외대 : 문과 - 1.28 ~ 1.97

교과전형에 있어서는 3등급 초반까지가

위치적으로 서울 안에 있는 대학에 합격했어.

이건 합격자들의 평균 내신 점수라

문 닫고 들어간 학생은 조금 더 등급이 낮겠지.

물론 학교마다 같은 기준으로 자료 제공한 것이 아니라서,

등록자의 평균도 섞여 있지만,

대부분 2등급 후반까지 합격하는 경우가 많아.

이 자료는 대략 몇 등급까지 지원했고 합격했는지 보기 위해 모은 거니

본인이 원하는 학교가 있다면 학교 홈페이지에서 검색해봐.

아무튼 인서울 대학에 합격하고 싶다면

적어도 교과전형에서 내신 등급을 3등급 초반대를 유지해야 해.

대부분의 학교와 학과는 2등급은 되어야 갈 수 있어.

인서울 수능 등급

인서울 정시 등급은 

정확히 말할 순 없지만, 3등급이 마지노선이야.

간혹 4등급도 합격하긴 한다는데,

그건 입시 컨설턴트와 상의하고.

아무튼 우리가 어느 대학 하면 애매하게

인서울인가 아닌가 하지 않고

딱 위치상으로도 인서울이고 사람들이 다 인정하는 곳은

수능 2등급대 안에 평균 성적이 몰려 있어.

백분위로 볼 때 80% 컷 통계에 따르면

80%까지가 우리가 말하는 인서울 대학에 주로 가더라고.

백분위 점수 : 수험생 A가 얻은 점수보다 더 낮은 점수를 얻은 수험생들이 몇 % 나 있는지 나타내는 수치

ex) 백분위 90%라면 A는 상위 10%의 성적을 받은 것

표준점수 : 수험생 A의 원점수가 평균에서 어느 정도 떨어져 있는지를 나타내는 점수               
시험이 어려워 전체 평균이 낮아지면 표준점수는 상대적으로 높아짐.               
표준점수가 100점보다 높으면 평균보다 잘 봤다는 의미.

ex) 수험생 A와 B은 각기 다른 선택 과목의 문제를 풀어 모두 100점을 받았다. 
하지만, A는 표준점수 175점, B는 130점을 받았다.
A가 본 선택 과목이 더 어려웠다는 이야기.

∴ 내가 난도가 높고 평균이 낮은 시험을 봤다면 표준점수를 고려하는 대학에 원서를 넣는 게 유리.

여기서 백분위란 내 밑으로 몇 퍼센트가 있나를 보는 거야.

즉, 80% 백분위라면 상위 20%의 학생이 가는 대학이지.

내가 반 학생 중 1/5이란 말인데

우리 반이 전국을 대표할 정도로 고른 학생 분포를 가진 건 아니니

꼭 그렇다고 할 순 없지만,

적어도 30명으로 구성된 반에서 6등 안에는 들어야 해.

보통 5등까지가 인서울을 가는 편이지.

아무튼 백분위는 그렇고.

80% 컷이라는 건 뭐냐 하면.

대학에서 선발한 최종 합격자가 100명이라고 쳤을 때

80등 정도의 성적을 말하는 거야.

커트라인으로 최하점을 알려주면

거기에 딱 맞춰서 지원하는 학생이 생기잖아.

최하점은 분포도를 고려할 때 극히 일부이고 변수가 많아서

100명 중 80등의 성적을 주로 알려줘.

적어도 이 정도 점수대에서 지원하면 가능성은 있다는 이야기야.

보니까 백분위 80% 이상일 때 갈 수 있는 4년제 대학이

경기대, 광운대, 덕성여대, 동덕여대, 명지대, 삼육대, 상명대, 서울여대, 성공회대

이렇게 있더라고.

그 아래로도 위치상 인서울 대학이 몇몇 있긴 한데,

너희들이 들어보지 못한 대학도 있어서 여기까지 이야기할게.

하지만, 입시 비리 의혹과 함께 교육부가 내놓은 방침에는

현 고2 학생이 보는 2022학년도에 정시 24.3%로 올리고

2023학년도까지 40% 이상 정시 비중을 늘리겠다고 발표했어.

2022학년도 서울 대학 모집비율

에게~ 현 고2는 겨우 정시 비중이 1%가량 늘어난 거 아니냐 할 수 있는데,

상위권 주요 대학들이 교육부의 정시 확대 권고를 받아

40%가량 정시 모집을 진행할 예정이야.

■ 특목고, 자사고, 일반고 다 같은 3등급인가?

사실상 3등급이어도 다 같은 3등급은 아니라서.

3등급은 인서울에 갈 수 없다거나 등급으로 기준을 정하기 어려워.

자사고나 특히 특목고 내신 3등급인 학생이

공부를 못해서 3등급인 게 아니거든.

예를 들면 용인외대부고에서 내신 3등급이라고

인서울 대학을 알아보는 학생은 없어.

서울대에 올해만 69명을 합격시킨 학교야.

한 학년에 약 350명 정도인 걸 감안해도

20% 정도가 서울대를 가.

그럼 학교명을 가리면 이런 학생들을 못 알아낼까?

아니야.

블라인드 서류심사를 한다고 해도

표준편차가 성적표에 남아 있기 때문에

심사자가 표준편차만 봐도 학교를 짐작할 수 있어.

보통 특목고 자사고 일반고 순으로

경쟁 정도가 내림차순이 되거든.

경쟁 정도는 내림차순이니까

표준편차는 오름차순으로 수치가 나와.

무슨 말이냐면 경쟁 정도가 높을수록

표준편차는 작게 나온다는 말이야.

A고가 일반고 중에서도 많이 노는 학교라고 가정하자.

학생들이 많이 노는 학교는 시험 문제를 쉽게 내야 해.

그런데 이 과정에서 시험 문제가 너무 쉬우면

100점이 속출하겠지.

만일 100점이 1등급 기준인 4%의 인원을 넘어,

그 2배의 수인 8%를 초과하게 되면,

만점자 모두 2등급을 받도록 규정되어 있어.

즉, 100명이 시험을 봤는데 9명이 100점을 받으면

이 학생들은 모두 2등급이 되어 버려.

내신 잘 받으려고 실력이 있어도 A학교에 지원한 학생들은

졸지에 날벼락을 맞는 셈이지.

거기에 노는 학생이 많다는 의미는

공부를 포기하는 학생도 많아진다는 뜻이야.

시험공부를 안 하고 대충 문제 답을 찍고 낸다던가

시험을 아예 응시하지 않는다던가

이런 식으로 진행하는 학생은

자신의 공부만 망치는 게 아니라,

열심히 공부하는 학생까지 피해를 보게 해.

이렇게 공부를 포기하는 학생이 생기면

표준편차는 점차 늘어나겠지.

시험 난도는 상대적으로 특목고나 자사고보다 쉬우니

100점에 가까운 학생은 많은데

공부를 포기하는 학생은 시험이 쉬워도 포기하거든.

그러면 편차는 벌어지고

대학도 그걸 너무나 잘 알지.

그래서 표준편차로 지원자의 고등학교 수준을

어림짐작할 수 있고,

그다음에 그것만으론 정확한 판단이 안 되니

다른 것들도 충분히 고려하겠지.

수상 경력이나 독서 기록 등

준비하는 거부터 다르니까.

아무튼 생각보다 좋은 대학에

등급이 낮은 학생이 합격했다고 해서

그 정도 등급이면 붙을 수 있다고 생각하면 큰 오산이야.

출신 학교가 다르거나

교과와 비교과 면에서 준비한 게 다르니까

등급이 낮아도 붙은 거니,

문 닫고 들어갈 생각은 일찌감치 버리는 게 좋아.

 3등급 이하는 인서울 가망이 없나?

수시로 3, 4 등급 학생이 가장 많이 합격하는 대학은 어딜까?

2020학년도 진학사 수집 표본에 따르면

호서대가 1위라고 해.

우리가 인서울권이라고 자주 말하는 대학은

9위에 경기대, 13위에 건국대 글로컬, 15위에 가천대가 있어.

건국대 글로컬은 충주에 있는 캠퍼스야.

수능이건 내신이건 2등급 안에는 들어야

인서울 대학이 어느 정도 보장되고

3등급이면 아슬아슬 줄타기를 하게 된단 의미야.

그렇게 말하면 욕먹을 거야.

전형이 다양한 만큼 꼭 내신과 수능 성적이

높아야만 하는 건 아니야.

어떤 전형으로 지원하느냐에 따라

내신 4등급도 합격하는 경우도 있어.

학종이 워낙 복잡해서 독서나 수상 경력 등

다양한 것을 보기 때문에 꼭 3등급은 인서울이 안 된다던가

2등급은 인서울 보장이라고 말할 수도 없어.

학종은 커트라인을 논하기 어려워.

 반에서 몇 등해야 인서울?

그럼 한 반에서 몇 명이나 인서울 대학에 가는 걸까?

4%까지 1등급, 11%까지 2등급, 23%까지 3등급이야.

30명으로 구성된 반에서 일반적으로 5명 정도가

인서울 대학을 간다고 볼 수 있어.

물론 인서울 대학을 어디까지 놓느냐에 따라 다르지만.

참고로 SKY는 2%라고 하는데,

그러면 두 반에서 1명이 가는 비율이야.

특목고생, 재수생, 반수생 등 다 고려하면

일반고에서는 전교 반 개수의 절반도 안 되는 인원이

SKY에 진학하게 되지.

이게 비율을 단순 계산한 거라 정확하진 않아서

입시 컨설팅하는 분이 본다면 오차가 있다고 이야기하실 텐데

그만큼 명문대 가기가 쉽지 않아.

공부를 포기할까요?

가르치다 보면 공부를 포기하고 싶어 하는 학생들을 보게 돼.

공부를 포기하면 다른 건 확률이 높을까?

예전에 쇼킹 부동산이라는 채널에서 보니까

고교 야구 선수가 KBO 억대 연봉을 받을 확률은

단 1%라고 해.

의과대학 진학 확률이 1.5%인데

야구 선수로 성공할 확률은 1%인 거지.

우리가 모두 의대를 목표로 공부하는 건 아니니,

예체능에 비해서는 공부로 인서울 대학 가는 게 훨씬 쉽지.

공부는 반강제적으로 모든 학생이 하니까

인서울 대학에 가는 비율이 15%라고 해도

그리 엄청난 경쟁률은 아니야.

공부를 하는 척은 하지만 뜻이 없는 학생이

솔직히 선생님 생각에는

전체 수능 응시자 중 절반 이상은 된다고 생각해.

그렇게 생각하면 진짜 나의 경쟁자는

수능 응시자의 30%가량?

3명 중 한 명에 들어가면 된다고 생각하면

사실상 그리 엄청난 경쟁률은 아니지.

너희가 어떤 기술을 익히거나 자격증을 취득하려 해도

그 기술과 자격증이 취득하기만 해도 인정받는 거라면

수능만큼 허수가 많고 해 볼 만한 경쟁은 없어.

인서울 대학 합격이 성공도 아니며

학벌이 취직을 보장해주는 건 아니지만,

충분히 도전해볼 만한 확률이거든.

오늘은 이만 마칠게.

잘 생각해봐.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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