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롱 도르 도르 - ballong doleu doleu

~도르 뜻

먼저 도르(d'Or) 원래의 뜻을 살펴보면 프랑스어로 'de(~의)'와 'Or(황금)'을 축약한 말로 우리나라 말로 해석하면 '~황금의' 정도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유행어로서의 뜻은 별 의미도, 가치도 별로 없음에도 불구하고 황금 같은 가치를 지닌 것 처럼 '~도르'로 활용하며 그 외에도 어떠한 대회나 경연 프로그램에서 우승을 한 사람에게 '~도르'를 수상했다고 표현하기도 합니다. 예를 들어 누군가가 확정되지 않은 어떠한 것에 대해 '사실상...'으로 시작하는 글을 썼다면 이에 대해 '사실상도르'라며 조롱하는 식입니다. 또 다른 예시를 들면 게임 롤에서는 대회가 종종 있고, 대회를 위해 여러 팀이 사전에 연습경기를 하며 이를 스크림 경기라고 합니다. 이 연습 경기들에서 우승한 팀에게 '스크림도르'를 수상했다고 부르기도 합니다. 

~도르 유래

발롱도르에서 유래되었습니다. 발롱도르는 축구에서 한 해에 최고활약을 보여준 축구 선수 한 명에게 주어지는 상입니다. 전 세계 선수들 중 한 해에 한 명만 주는 상이기 때문에 이 상을 수상하는 것은 축구계에서 굉장히 명예로운 일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발롱도르는 '황금의 공'이라는 뜻인데요, 이 영광스러운 상인 발롱도르에서 '도르'를 그냥 별거 아닌거에도 가져다 붙여서 큰 가치를 지닌 것 처럼 말하는 조롱 드립에서 시작되었습니다. 

~도르 활용

원래 축구관련 용어 발롱도르에서 탄생된 말인 만큼 주로 스포츠계에서 별로 성적이 좋지 않은 선수들을 향한 립서비스 인터뷰를 두고 '칭찬도르', 실력은 별로지만 팬들에게 인기는 많은 경우는 '인기도르', 본선에서는 큰 활약을 하지 못했지만 조별리그에선 활약했던 경우 '조별도르' 등 다양한 바리에이션으로 활용됩니다. 축구 외에도 음악 방송에서 더쇼, 쇼챔피언, 엠카운트 다운에서 1위를 하면 더쇼도르, 쇼챔도르, 엠카도르를 탔다는 식으로 활용되고, 그 외에도 단순히 역겹다고 느끼는 행동을 비난하기 위해 사용하는 역겹도르, SBS 프로그램 더쇼(The Show)에서 우승자를 뜻하는 더쇼도르 등 수 많은 바리에이션이 생겨나면서 동시에 활용되고 있습니다. 

마무리 

도르 드립은 처음에는 조롱 목적으로 많이 사용되었지만 사용하는 바리에이션이 넓어지면서 바리에이션마다 조롱식이 될 수도, 안 될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무조건 '~도르'라는 말이 들어갔다해서 조롱이라고 생각하는 것이 아닌, 문맥과 상황, 분위기 등을 파악한 후 조롱인지 아닌지를 특정하는게 좋습니다. 그러면 이번 포스팅은 여기서 마무리하도록 하고 다음번에는 또 다른 글로 다시 찾아오도록 하겠습니다. :) 

프랑스의 공격수 카림 벤제마(레알 마드리드)가 18일(한국시각) 프랑스 파리 샤틀레 극장에서 열린 2022 발롱도르 시상식에서 남자 축구선수 발롱도를 받았다. 파리/AFP 연합뉴스

프랑스의 국가대표 스트라이커 카림 벤제마(레알 마드리드)가 세계 최고의 자리에 올랐다.

벤제마는 18일(한국시각) 프랑스 파리 샤틀레 극장에서 열린 2022 발롱도르 시상식에서 남자 축구선수 부문 수상자로 선정됐다. 발롱도르(Ballon d’or)는 프랑스의 축구 전문 잡지 <프랑스풋볼>이 제정해 1956년부터 수여해온 상으로 선수들에게는 최고의 영예다. 대상은 유럽축구연맹(UEFA)에 가입된 구단 소속 축구 선수이며 전세계 언론인 100명의 투표를 통해서 결정된다.

35살에 생애 첫 발롱도르를 안은 벤제마는 지난 시즌 레알 마드리드의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와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2관왕 주역이었다. 챔피언스리그에서 15골(2도움), 라리가에서 27골(12도움)을 넣으며 모두 득점 1위에 올랐다. 프랑스 선수가 발롱도르를 받은 건 1998년 지네딘 지단 이후 24년 만이다. 이날 시상식에서 지단은 직접 시상자로 나서 후배에게 황금 공 트로피를 건넸다.

2022 발롱도르 수상자 벤제마(왼쪽)와 시상자 지네딘 지단. 파리/로이터 연합뉴스

11위에 뽑힌 손흥민. 발롱도르 트위터 갈무리

2008년부터 13번의 발롱도르 중 12개를 양분해온 ‘메날두’는 올해 힘을 쓰지 못했다. 리오넬 메시(7회 수상·역대 최다)는 30인 순위에 들지 못했고, 크리스티아누 호날두(5회 수상)는 20위에 머물렀다. 호날두가 발롱도르 순위에 든 이후 가장 낮은 순위다. 벤제마는 2018년 루카 모드리치와 더불어 메날두 시대에 균열을 낸 ‘유이’한 선수가 됐다. 둘 모두 레알 마드리드의 베테랑들이다.

벤제마에 이어 포디움에는 사디오 마네(2위)와 케빈 더 브라위너(3위)가 올랐다. 4위는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 5위는 무함메드 살라흐, 6위는 킬리안 음바페, 7위는 티보 쿠르트아, 8위는 비니시우스 주니오르, 9위는 모드리치, 10위는 엘링 홀란드가 차지했다. 아시아인 중 유일하게 후보에 오른 손흥민은 ‘탑10’ 바로 바깥 11위를 차지했다. 2019년 22위 기록을 11계단이 경신한 아시아 출신 선수 최고 순위다.

2년 연속 여자 발롱도르를 석권한 알렉시아 푸테야스(바르셀로나). 파리/로이터 연합뉴스

최고의 골키퍼에게 수여하는 ‘야신상’은 레알 마드리드의 수호신 티보 쿠르트아가, 21살 이하 최고의 선수를 뽑는 ‘코파 트로피’는 18살 가비(바르셀로나)가 받았다. 뮌헨에서 바르셀로나로 적을 옮긴 레반도프스키는 유럽 최고의 득점왕을 기리는 ‘게르트 뮐러상’ 2연패에 성공했다. 올해 신설된 사회공헌상 소크라테스상은 마네에게 돌아갔다. 여자 발롱도르는 알렉시아 푸테야스(바르셀로나)가 받았다. 역시 2연패다.

박강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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