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로 되는 속담 - wilo doeneun sogdam

나를 위로하는 말 한마디

누구든 한 평생을 살아가노라면 좋은 일, 나쁜 일, 즐거운 일과 슬픈 일, 괴로운 일들 즉, 희로애락喜怒哀樂이 다 있다. 좋고 즐거운 일이야 많으면 많을수록 삶이 보람차고 활기찰 것이다. 그러나 괴롭고 힘들고 우울하고 화나는 일이 있을 때는 극단적인 방법을 취하는 사람이 많아지는 요즘의 세상살이다. 더구나 최근의 코로나 사태는 삶의 리듬을 망가뜨리기 일쑤다.

옛날에는 죽음이라는 극단적인 방법을 통해서 자기의 결백이나 의연한 모습을 나타내는 사람도 많이 있었다. 그런데 그러한 상황도 아닌데 힘든 상황을 모면하고자 스스로 삶을 포기하는 경우를 볼 때마다 가슴이 아파온다. 심지어 SNS의 모욕적인 댓글을 보고 극단적인 선택을 하는 연예인의 모습이 매스컴에 심심치 않게 오르내린다. 또한 최근에는 유명한 정치인이 삶을 스스로 마감한 일로 인해 사회 각층에서 논쟁거리가 되고 있기도 하다. 참 안타까운 일이다. 어떻게 태어난 인생인데!

그때마다 스스로 자신을 위로하고 응원하는 한 마디의 말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삶의 이정표로 삼을 수 있는 이 있어야 한다. ‘셀프 응원의 말이라고 할까? 그 말을 돼 새길 때마다 곤란한 상황을 떨쳐내고 벗어날 수 있는 말. 자존심 상하는 일이 있더라고 아무렇지도 않게 생각하고 하던 일을 계속할 수 있는 말. 노력한 만큼의 결과가 나오지 않아 힘이 빠질 때마다 힘을 솟구치게 할 수 있는 말. 그 말을 돼 뇌이면 새로운 도전에 임할 수 있는 힘이 솟아나는 나만의 응원의 말이 필요할 것이다. 촌철살인 같은 말이다. 그래야 이 험한 세상 풍파를 헤치고 나아갈 수 있다

평소에 각자의 마음속에 간직하며 기억하고 있는 좋은 말, 삶의 이정표나 내비게이션으로 삼을 수 있는 주옥같은 구절이 있어야 한다. 그게 성현들의 말씀이던 격언이나 속담 같은 말이건 간에 말이다. 우리보다 먼저 간 옛 성인들의 말씀은 오랜 시간이 지났건만 현재까지도 우리들의 마음을 풍족하게 해 주고 어둠 속에서 길을 안내해주는 한 줄기 촛불 같은 존재다. 삶을 여유롭게 관조할 수 있게 하고 당당하게 힘든 상황을 맞이할 수 있도록 해준다.

나에게도 주유소를 운영하면서 나 스스로에게 위로해주는 구절이 있다. 여러 부류의 사람들을 상대하면서 생활해야 하는 상황에서 자연스럽게 각인된 구절이다. 하비람 수련 때 안내하는 선생님의 책 제목 중 하나이다. 아침햇살님(수련 안내하는 선생님의 별칭)삶은 풀어야 할 문제가 아니라 경험해야 할 신비스러움이다』라는책이다.

우리는 경험하러 지구별에 왔다고 한다. 그런데 그 경험이 어찌 좋고 즐거운 일만 있겠는가? 힘들고 어렵고 아니꼬운 일이 벌어지더라도 굳건히 헤치고 나가야 한다. 그럴 때마다 화내고 분노한다고 해서 일어난 일이 없어지거나 좋아지는 것은 아니다. 그 사실은 변하지 않는다. 단지 내 생각과 느낌이 변하면 된다. 그러면 난국을 헤쳐 나갈 수 있다. 나는 단지 경험하고 있을 뿐인 것이다.

거기에 이어서 나는 지금 새로운 경험 중이다. 이 또한 지나간다.’라고 생각한다. ‘이 또한 지나간다라는 말은 성경에 나오는 말이다. 지금 내가 겪고 있는 좋은 일이건 나쁜 일이건 한 순간일 뿐인 것이다. 그 구절을 읊조리고 나면 내 마음이 좀 가라앉는다. 화나고 분했던 마음이, 더럽고 아니꼽다고 생각되었던 마음이 좀 차분해지는 것이다. 누가 내 마음을 다스려줄 수 없는 상황에서 나 스스로가 위안을 받을 수 있는 방법이다. 그러면 내가 그 사람들로 인하여 내 삶이 영향을 받지 않을 수 있다.

주유소를 운영하다 보면 아니꼽고 화나는 일이 가끔 발생한다. 외상 대금을 지불하지 않고 도망간 사람, 주유를 마치고 그냥 내빼는 사람, 머리에 피도 안 마른 놈들이 반말로 지껄일 때, 휘발유 차량에 경유를 주유한 혼유 사고가 발생했을 때, 주유가 끝나지도 않았는데 주유건을 매달고 그냥 출발하는 차량, 기타 여러 유형의 일들이 벌어진다. 그때마다 이런 말들을 통하여 내 마음을 다스려 왔다. ‘, 나는 지금 새로운 경험 중이다. 이 또한 지나간다.’

내 바인더에는 옛 성현들의 좋은 말들을 책을 읽거나 강의를 들으면서 그때그때 캡처하여 적어놓고 있다. 시간이 있을 때마다 그 구절들을 보면서 공감하는 일도 즐거운 일이다. 내가 어떤 난감한 일을 결정해야 할 때도 그 구절들을 생각하면서 선택하면 좀 위안이 되기도 한다. 특히 논어에 나오는 구절을 생각하면서 남이 저지른 행위를 판단해보기도 하고 내 행동의 지표로 삼아도 좋을 것이다. 그런 좋은 말들만 모아서 보내주는 지인들도 있다. 그냥 보고 흘리지 말고 숨은 뜻을 음미하면서 삶의 지표로 삼으면 우리의 삶이 풍요로워질 것이다.

우리는 경험하러 이 지구별에 왔다. 여기에 있는 동안 내 앞에 부딪히는 일들에 일희일비하지 말고 열심히 경험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내가 지금 원하지 않는 일이라고 할지라도 언젠가는 필요한 시점이 온다. 그때 처음 하는 사람하고 한 번이라도 해 본 사람하고는 어마어마한 차이가 난다. 내 앞에 다가오는 일을 두려움에 회피하지 않고 담대하게 해 볼 수 있는 힘이 생긴다. 내가 경험하는 모든 일은 다 나에게 필요한 일인 것이다. 불필요한 일은 없다.

이 지구별을 떠날 때 , 그때 해볼 걸이라는 아쉬움과 후회가 남지 않도록 지금 이 순간을 즐거운 마음으로 즐깁시다.

삶은 풀어야 할 문제가 아니라 경험해야 할 신비스러움입니다.’

나는 지금 새로운 경험 중이다. 이 또한 지나간다

Toplist

최신 우편물

태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