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투 딱지 색 빠짐 - tatu ttagji saeg ppaj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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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KOREA INKERS 타투이스트 COMMA입니다

포스팅 내용은 작업하며 개인적으로 느끼고 경험한 내용들을 담고 있으며

TATTOO를 접하지 못한 분들과 배우는 분들께 공유하는 목적으로 포스팅을 올리고 있습니다

읽어 보실 내용들은 타투샵마다 TATTOOIST 각각 스타일이 다르기 때문에

정확하다고 할 순 없으니 유의하여 읽어 주시기 바랍니다

이번 포스팅은 염증이 생겼을 시 관리하는 방법에 대해서 이야기를 하고자 만들게 된 포스팅입니다

염증은 기본적으로 상처가 깊이 생겼을 때 생체조직 방어반응에 의해 피부가 회복하는 과정에서 생겨나게 되는데

상처 안으로 세균이 침식했을 시 세균의 침투를 방어하기 위해 자연적으로 염증이 생겨나기도 합니다

내용이 아주 길고 복잡하니 관심 있는 분은 차근차근 읽어 주시기 바랍니다

화상 상처에 대하여

상처의 크기를 정하는 기준은 화상 1도, 2도, 3도, 4도로 구분을 하게 되며

꼭 뜨거운 불에 피부가 녹아야만 화상 상처라고 부르지 않습니다

1도 화상 - 피부가 붉게 변하며 별다른 합병증이나 후유증이 없이 자연히 아물게 되어 상처가 남지 않습니다

가볍게 연고를 발라준다면 더욱 상처 자국은 옅어지게 되고 고양이 발톱이 살짝 스쳤을 때 생기는 생체기 정도입니다

2도 화상 - 피부의 진피층까지 손상된 상태로 붓기가 생기며 물집, 통증, 감염의 위험이 있고

상처가 나은 후에도 타투 시술 후 흔히 말하는 엠보 현상, 흉터가 남을 수 있으며 2주 정도면 어느 정도 상처가 회복되지만

염증의 유무에 따라서 2주 - 1달 이상까지 회복 기간이 길어지게 됩니다

2도 화상의 상처가 심각할 경우 병원에서 바늘과 실로 상처를 봉합하는 단계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3도 화상 - 피부 층 전 층이 손상되어 피부색이 검은색으로 변하며 피부 신경이 손상되어 통증이 느껴지지 않을 수 있는 단계입니다

보통 화상이라고 하는데 뜨거운 불에 피부가 녹았을 때를 이야기하며 상처가 아무는 기간이 매우 오래 걸리게 되고 피부 이식을 받기도 합니다

4도 화상 - 피부 전층과 근육 신경 및 뼈조직까지 손상된 상태를 이야기합니다

말 그대로 신체가 절단이 되는 상처를 이야기하며 큰 수술이 필요하고 재활 치료까지 받아야 하는 큰 상처입니다

타투 시술을 받게 되면서 생기는 상처는 위에서 언급한 1도, 2도 화상까지 해당합니다

타투 상처는 장르에 따라 타투 상처 크기가 나누어진다?

기본적으로 피부의 깊이와 상처에 대해 지식이 없고 경험이 부족한 타투이스트는 2도 화상 단계 상처를 만들게 됩니다

바늘이 진피층을 깊게 찌르거나 같은 부위에 지속적인 상처를 내어 피부가 파이는 경우 2도 화상 크기의 타투 상처를 만들게 되는데

당연히 타투에 대한 기본적인 지식과 경험이 쌓이면 피부에 상처를 적당히 만들어 염증이 생길 확률이 줄어듭니다

타투 상처는 기본적으로 1도 화상 상처에 가깝게 내는 장르의 작업들이 있으며

아무리 작업을 잘 한다 해도 1도 화상보다 조금 더 깊은 2도 화상 상처에 가깝게 나타나는 장르의 작업들이 있습니다

1도 화상 장르의 해외 작업

1도 화상 타투 상처가 생기는 장르의 작업은 선이 얇고 채색이 연하거나 명암의 단계를 조절하는 모든 장르가 속하는데

특히 점묘 타투, 미니 타투, 감성 타투, 블랙엔 그레이, 선을 점으로 사용하는 빠른 핸들링의 라인 블랙 워크 작업입니다

기본적인 지식이 없다면 위 장르의 작업을 하면서도 2도 화상의 상처를 충분히 만들 수 있습니다

※ 아래 작업 사진은 해외 아티스트들의 작업임을 알립니다

여러 장르의 작업과 쉬운 설명을 위해 해외 작업자의 사진을 무단으로 사용할 수밖에 없었으니 양해 부탁드립니다


앞서 이야기했듯 명암 단계가 연한 단계부터 진한 단계까지 표현이 되거나 얇은 선을 주로 사용하며

빠른 핸들링을 사용해 점으로 묘사하거나 선의 두께가 일정하지 않고 강약 조절이 된 작업들은 큰 상처가 나지 않습니다

상처가 크게 나지 않기 때문에 염증이 생길 확률은 적고 발색이 깔끔하게 나올 확률은 높습니다

(발색 : 시술 후 딱지가 떨어지고 잉크가 피부에 착색되어 변형이 되지 않는 상태)

2도 화상 장르의 해외 작업

2도 화상 타투 상처가 생기는 장르의 작업은 선이 두껍고 100% 원액을 주로 사용하여 어둡고 진하게 잉크가 들어가는데

명암 단계가 없고 빽빽한 단면 채색을 작업하는 장르에 속하며 레터링, 트라이벌, 올드스쿨, 뉴스쿨 등으로

대부분 굵은 바늘을 사용하여 얇은 바늘보다 더 깊이 바늘을 찔러야 하기 때문에 2도 화상이 쉽게 생기는 작업입니다

(레터링은 얇은 바늘을 사용하면서도 염증이 생기도록 작업하는 사람들이 많기 때문에 포함하였습니다)

아래 작업 사진은 해외 아티스트들의 작업임을 알립니다

여러 장르의 작업과 쉬운 설명을 위해 해외 작업자의 사진을 무단으로 사용할 수밖에 없었으니 양해 부탁드립니다

1도 화상보다는 기본적으로 상처가 더 크게 생기고 자칫 잘못하면 염증이 쉽게 생기는 작업들은 주로

두꺼운 선이 많고 선 두께와 잉크가 진하고 골고루 들어가며 명암 단계가 적고 농도 조절 없이 단면 채색으로 진하게 이뤄진 작업들입니다

 이와 같은 장르의 작업은 바늘과 피부에 대한 이해도가 높아야 심한 상처로 이어지지 않으며 깔끔한 발색으로 이어집니다

염증 타투 관리 방법을 읽기 전

모든 사람은 피부의 체질, 피부 두께, 상처가 아무는 속도, 관리 방법을 제대로 숙지한다 해도

옷이나 이불의 세균, 샤워하는 시간, 연고를 바르는 두께, 땀을 흘리는 양, 피가 나오는 양이 모두 달라

상처가 깊지 않을 정도로 작업을 잘 했다고 해도 관리 도중 염증이 나거나 잉크가 심하게 번지거나

염증이 생기지 않더라도 색이 심하게 빠지는 분들이 있을 수밖에 없습니다

그렇기에 자신의 체질에 맞는 관리 방법이 중요합니다 

염증 타투 관리 방법을 읽기 전 기본적인 타투 관리 방법은

아래 링크를 통해 확인할 수 있으니 궁금하신 분은 클릭해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염증 타투 포스팅 순서

1 작업 상태

1-2 염증이 생기지 않는 관리 방법 단계

1-3 깔끔한 발색

2 작업 상태

2-1 염증이 생기는 단계

2-2 염증 후 발색

3 작업 상태

3-1 염증이 생기려다 완화되는 단계

3-2 염증이 완화된 발색

1 - 작업 상태

작업 직 후 피부 상태

앞서 이야기했듯 위 작업은 두꺼운 라인을 일정한 두께로 작업하며 명암 단계가 나눠져 있지 않고

가장 진한 단면 채색 작업으로 1도 화상보다는 깊어 기본적으로 2도 화상에 가까운 상처가 생기는 작업입니다

멀리서 사진을 확인하면 피부의 상처가 얼마큼 심하게 생겼는지 분간이 되지 않지만

2,3배 확대한 사진을 보면 바늘이 지나간 자국들까지 선명히 나타나 어느 정도 상처의 깊이를 파악 할 수 있습니다

경험으로 인한 지식이 있다면 위 사진을 보았을 때 피부 상처 깊이를 구분하고 잉크가 피부에 들어간 양을 파악할 수 있을텐데

살점이 떨어져 나갈 정도로 상처가 깊이 생기지 않았고 잉크가 과하게 들어가지 않았기 때문에

관리를 잘한다면 염증이 생기지 않고 깔끔한 발색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일반인은 상처에 대한 지식이 없기 때문에 구분이 어렵습니다

1-2 염증이 생기지 않는 단계

아래 사진은 작업 이후 손님께서 찍어준 상처가 아무는 단계 사진입니다

1 - 2일 차

작업 이후에는 상처에서 피가 나오기 때문에 피가 굳으면서 일시적으로 피 딱지가 생겨나는데

물티슈로 닦아낼 때 바로 제거가 가능하며 위 피딱지는 신경쓰지 않아도 됩니다

잉크가 적정량보다 많이 들어간 곳이 있다면 2일 차부터 서서히 번지기 시작합니다

물티슈로 닦아 낼 때 피와 잉크가 가장 많이 묻어 나오는 기간이며

물티슈는 가급적이면 자주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작업자마다 연고를 바르는 기간의 기준이 다를 텐데 제 경우에는 14일, 2주간 연고를 얇게 펴서 바르는 게 좋다고 설명합니다

작업 경험상 저에게 작업을 받으신 분들은 일주일부터 딱지가 떨어지며 10일의 기간 안에 딱지가 전부 떨어지는데

상처 회복이 더디거나 조금 대미지가 오버되는 작업의 경우에는 회복 기간이 더 필요하기 때문에 14일을 기준으로 하고 있습니다

2 - 3일 차

피는 더 이상 나지 않기 때문에 일시적 현상이었던 피딱지는 생기지 않게 되며

2 - 3일차에서는 상처 회복으로 인한 딱지가 생성되기 시작하는 단계가 되는데 처음에는 두껍지 않은 얇은 딱지가 생성되기 시작합니다

위 사진에서는 피부 본연의 주름으로 인해 얇은 피부 주름들이 눈에 선명히 나타나며

물티슈로 닦아 낼 때 잉크와 피는 묻어 나올 수 있습니다

3 - 4일 차

2 - 3일 차 보다 조금 더 두껍게 딱지가 생성되기 시작합니다

피가 완벽히 멎은 상태로 빛이 반사가 되어도 반짝거리는 현상은 사라집니다

4 - 5일 차

3 - 5일 까지는 조금씩 딱지가 생성되기 때문에 눈에 띄게 큰 변화는 없으며

만약 연고를 바르지 않는다면 딱지는 더 빨르고 더 두껍게 생겨납니다

딱지가 두껍게 만들어지면 억지로 뜯어졌을 시 살점이 더 많이 파여 좋지 않습니다

연고는 항상 바른 듯 만 듯 아주 얇게 발라 주어야 하며 심하게 건조해지지 않도록

보습 유지와 상처 회복에 도움이 되는 비판텐을 얇게 도포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5 - 6일 차

딱지가 가장 두껍게 생성되어 피부의 주름에 따라서 갈라지는 현상이 나타납니다

앞서 설명했듯 두꺼운 라인, 어두운 단면 채색 작업은 위와  같이 딱지가 진하고 두껍게 생성됩니다

딱지가 두껍게 생성되기 시작하면 시술 부위가 간지럽기 시작하는데

상처가 아무는 단계에서 정상적으로 나타나는 증상이며 상처의 깊이에 따라서도 가려움 증상은 다르지만

상처의 깊이보다 작업 부위의 범위, 면적이 넓을수록 미친듯이 가렵게 됩니다

가려움 증인 딱지가 생성된 때부터 딱지가 떨어지고 나서까지 지속되는데

피부 재생이 멈추게 되면 간지러움은 사라집니다

6 - 7일 차

딱지가 떨어져야 하는 시기에 가까워지며 갈라지기 시작합니다

이때 피부에 자극을 주거나 피부 팽창이 심한 운동을 한다면 억지로 갈라지게 되고

억지로 갈라진 딱지 사이로 피가 나온다면 피가 나온 부분만 다시 딱지가 재 생성되는 단계를 반복해야 하기 때문에 좋지 않습니다

7 - 8일 차

갈라졌던 딱지들이 벗겨지며 떨어지기 시작합니다

마찬가지로 자극을 주어 딱지를 억지로 떼어내면 피부가 파이며 피가 날 수 있으니

억지로 딱지를 떼어내지 안도록 하며 자연히 떨어지도록 자극을 주지 않고 연고를 3 - 5시간 마다 얇게 도포해주는 게 좋습니다

연고를 바르면서 자연스럽게 떨어지는 딱지는 떨어질 때가 되어 떨어지는 것이니 걱정할 필요는 없습니다

이때부터 가장 간지러운 시기인데 가렵다고 손톱으로 긁어 상처가 나지 않도록 유의하며 가려울 시 손바닥으로 탁탁 두들겨 줍니다

8 - 11일 차

딱지가 완벽하게 제거된 상태가 되었으며 얇은 피부막이 형성되고 얇은 각질, 흰 껍질이 남아 있는 상태가 됩니다

아직 피부막이 얇게 형성된 상태기 때문에 강한 자극은 주지 않는 게 좋습니다

*사람마다 딱지가 떨어지는 기간은 다릅니다

두꺼운 딱지들이 전부 떨어졌다면 더 이상 비판텐 연고를 바르지 않아도 무관하지만

보습은 유지해줘야 좋으니 이때부터는 바셀린, 로션 등을 얇게 도포해주는 게 좋습니다

딱지가 완벽히 떨어진 상태라면 수영장, 바닷물에 들어가도 상관없으며 이물질 세균이 묻더라도

얇게 형성된 피부막에 의해 세균이 피부안으로 침투되지 않습니다

세균이 들어가지 않는다해도 좀 더 안정적인 관리를 위해 되도록 14일이 지나기 전엔 바닷가 수영장 사우나 등은 피하는 게 좋습니다

빛을 받게 되면 위와 같이 주름에 따라 빛이 반사되어 주름진 곳들이 도드라져 보이게 되는데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피부막이 두꺼워지며 도드라져 보였던 주름은 줄어들게 됩니다

위에서 이야기했듯 아직 피부 재생이 완벽히 끝난 상태가 아니어서 간지러움증은 지속되며

뜨거운 물이 닿거나 온도차가 심한 곳에 있다면 간지러움은 더욱 심해질 수 있습니다

위와 같이 딱지가 전부 떨어져 피부에 착색이 되면 강한 자극에 의해 상처가 벌어지지 않는이상

상처가 다시 덧날 확률이 적어 발색이 끝난 상태라고 말합니다

만약 잉크가 적당량을 넘어서 주입이 되었다면 2주의 기간 안에 상당히 많이 퍼져 나타나며

잉크가 과하면 과할수록 3달이 지나서도 계속 퍼지는 증상이 나타납니다

또 상처가 깊은 곳은 딱지가 남아있는 상태가 되고 염증이 생겼다면 11일 이후에도 노란 딱지가 남아있게 됩니다

위 사진과 같이 작업 직후와 14일 뒤 딱지가 떨어지고 나서의 상태가 크게 다르지 않다면

시간이 지나도 잉크는 크게 퍼지지 않고 작업물이 훼손되지 않기 때문에 피부에 완벽히 착색이 되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단 상처가 아물었다 해도 시술 부위 위로 열상, 칼에 베인 상처, 넘어져 살이 쓸려 생기는 1도, 2도 화상 상처가 다시 생긴다면

살점이 떨어져 나간 크기에 따라서 결과물 훼손이 될 수 있습니다

1-3 깔끔한 발색

딱지가 전부 떨어진 정상적인 발색 사진

딱지가 전부 떨어진 정상적인 발색 사진

샵에 방문을 하여 다음 작업을 진행하였는데 깜빡하고 발색 사진을 따로 찍어두지 못했네요

그래서 손님이 찍어주신 발색 사진으로 올렸습니다

위 사진을 자세히 보면 장미 옆으로 십자가, 해골이 보이는데 장미와 같은 날 작업한 디자인이며

아래 사진에서 살짝 보이겠지만 발색 사진을 올려보았습니다

장미와 같은 날 작업한 십자가 발색 사진

위 사진은 장미와 십자가가 아문 뒤 뱀 작업 진행 후 찍은 사진이고 십자가는 2주 가 지나 깔끔하게 아문 상태의 사진입니다

십자가 왼쪽으로 아주 살짝 장미꽃의 줄기와 잎사귀가 보이는데 이때 발색 사진을 따로 찍어두지 못해

위 사진으로 대신 발색 사진을 올려 보았습니다

여기 까지가 정상적인 관리 방법을 통해 상처가 깔끔하게 아문 과정의 내용이며

아래부터는 염증이 생겨나는 과정을 다루고 있습니다

2 작업 상태

작업 직후 피부 상태

작업 직후에 바로 찍은 사진으로 이번에 염증이 생긴 작업물입니다

평소와 같은 방법으로 작업을 진행하였으며

사진에서 보았을 때 염증이 생길 정도로 상처가 깊은 곳은 없습니다

단 가장 깊은 상처처럼 보이는 곳은 머리카락 채색 부분과 목 부분으로 보이는데

아래 사진에서 좀 더 명확하게 구분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사진에서 조금 혼동될 수 있는 부분이 바로 매그넘을 사용해 채색한 방법과 라인으로 채색한 방법의 차이를

구분하지 못한다면 상처 깊이를 잘못 해석할 수 있기 때문에 위 사진과 같이 채색에 사용한 바늘과 머신을 적어 두었습니다

보통 채색은 매그넘 바늘을 사용하지만 좁은 부분은 라이너로 채색을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라이너와 매그넘은 바늘의 생김새와 구조가 다르며 상처를 내고 상처가 나타나는 방식이 조금 다른데

바로 머리카락의 채색된 피부 질감과 넥타이 채색된 피부 질감에서 뚜렷한 차이가 있습니다

매그넘 바늘보다 기본적으로 라이너로 빽빽하게 채색할 때 상처가 더 깊이 나타나긴 합니다

바늘을 깊게 찔러 대미지를 주지 않았기 때문에 염증이 생길 정도의 살점이 떨어져 나간 부분은 사진에서 눈에 보이지 않지만

매그넘으로 채색한 부분에 비하면 상처는 더 크게 생겼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그렇다고 염증이 생길 정도까지의 큰 상처는 아니기 때문에 관리를 잘한다면 염증은 생기지 않고 깔끔한 발색으로 충분한 정도입니다

2-1 염증이 생기는 단계

손님께서 찍어주신 상처가 아무는 단계 사진입니다

4 - 5일 차

4일차 때 손님께서 피부가 땡기고 따갑다 하시며 사진을 보내주셨습니다

딱지가 제대로 생성되고 있긴 하지만 피부가 붉게 변한 곳들이 나타났으며

 머리카락, 눈, 목, 넥타이, 멜빵 부분이 특히 빨갛게 변했고 머리카락과 눈 부분은 살이 파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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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술 후 관리도중 살이 따갑고 심하게 땡기며 시술 부위가 빨갛게 변하기 시작하면

염증이 생기는 증상이니 작업한 타투이스트에게 연락하여 어떻게 해야하는지 물어보는게 좋습니다

작업을 하지 않은 다른 타투이스트에게 문의를 해봐짜 직접 작업하지 않았기 때문에

어떠한 문제에 의해 염증이 생겼는지 정확히 판단할 수 없으며

'그냥 대미지가 너무 많이가서 염증이 난거같아요' 라고 한다면 1차적으로 눈에 보이는 염증상태만 보고 판단한 말이기 때문에

"절대 이야기해 준 그대로 믿으면 안됩니다"

사진을 보고 나서 염증이 생길 것이란 걸 사진을 보고 예상할 수 있었고 손님에게 각별한 주의를 부탁드렸습니다

염증이 생겼을 시 조금 더 신경 써야 할 부분은 물의 노출, 몸의 온도, 세균, 술 금주, 지속적인 연고 관리였습니다

전부터 저에게 작업을 받아왔다면 작업의 결과물을 통해 손님의 피부 체질을 알 수 있으니

상황을 고려하여 작업을 하고 체질에 맞는 관리를 알려줄 수 있는데

저에게 처음 작업을 받으신 분이어서 피부 체질, 생활 습관과 어떤 상황에서 일하는지 알 수 없어

염증이 생기는 단계가 되었는지 정확히 알 수 없었습니다

5 - 6일 차

5일 차와 크게 달라진 점은 없습니다

염증이 생기면 그에 맞는 관리를 신경 써야 합니다

당연 기본적으로 상처를 건들지 않고 대미지를 가하지 않아야 하며 몸에 열이 생기지 않도록 해주어야 하는데

손님께서 일을 계속해야 하는 상황이다 보니 어쩔 수 없이 회복에 도움이 되기는커녕

더욱 상처를 악화시킬 수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의사도 수술을 하면 몸에 무리가 가지 않도록 힘쓰는 일을 하지 말고 알콜 섭취를 하지 말라 당부하며

부위에 따라서 붕대를 감거나 석고 깁스를 둘러 염증이 가라앉도록 조치를 취합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작업을 해주었던 작업자는 사진으로 상황을 지켜볼 수 있는 것 말고는 할 수 있는 게 전혀 없습니다

그래서 염증의 피해가 더 커지지 않도록 약국에서 염증을 가라앉히는 소염제를 복용하며

연고를 아주 얇게 꾸준히 도포해달라고 전했습니다

7 - 8일차

상처는 더욱 악화되어가는 과정에 들어갑니다

연고를 계속 하면서도 소염제를 하루에 한 번씩 복용해도 한번 피부가 빨갛게 올라온 부분은

염증이 생길 기미는 줄어들지 않고 점점 퍼져나가게 되었습니다

8 - 9일차

염증이 생기려는 부위는 딱지가 떨어지며 살이 파이게 되고 파인 부분은 다시 피가 나기 시작합니다

정상적으로 상처가 아문다면 두껍게 생긴 피 딱지가 갈라지고 떨어져야 할 시기입니다

9 - 11일차

노란 염증이 생기며 다시 한번 염증이 굳으며 딱지가 재 생성되기 시작합니다

이 과정에서 한 번도 본 적 없던 이상 현상은 염증이 생긴 곳만 생기면 되는데

염증이 생기지 않아도 될 다른 부분들까지 염증이 생겼다는 점입니다

인물 작업 아래로 손과 술병도 같은 날 동시에 작업을 진행하였고

개인적으로는 절대 염증이 생기지 않아도 될 부분인데도 아래 부위까지 미약하지만 염증이 전염되듯 퍼졌습니다

보통 염증은 대미지가 많이 들어간 부분만 염증이 생겨야 하는데 대미지가 많이 들어가지 않은 부분들까지 염증이 생겼고

라인 바늘로 채색한 부위도 매그넘 바늘로 채색한 부위도 전체가 염증이 생겼다는 건

어떤 바늘을 사용했냐를 무시하였기 때문에 바늘의 불량과는 관계가 없다고 생각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바늘 불량에 의한 염증 현상이라면 7RL 라인 바늘로 채색한 머리카락과 목 부위만 염증이 생겼어야 하는데

9M 매그넘 바늘로 채색한 부위까지도 염증이 생겼다는 건 바늘 불량과는 관계가 없다는 뜻이 됩니다

개인적인 의견에서 절대 염증이 생길 정도로 상처를 깊게 내지 않았다고 자신 있게 생각하고 이야기하지만

염증이 생긴 결과에 따라 바늘과 상관이 없다 생각하더라도 상처를 깊이 내지 않고서도 염증이 생긴 이유를 찾아야 했기에

바늘의 불량과 손님의 피부 체질, 관리 방법을 염두에 둘 수밖에 없었습니다

술병과 손작업 사진을 올리지 않은 이유는 너무 많은 내용과 사진 때문에 헷갈릴 수 있어

최대한 이해하기 쉽도록 정리하여 올리려다 보니 다른 작업 부분은 올리지 않았습니다

9 - 14일차

염증이 가라앉으며 두꺼운 딱지가 생성됩니다

다행이도 머리카락 부분 빼고는 염증이 심하게 생기지 않아 빠르게 상처가 가라앉았으며

다시 정상적인 피딱지가 재 생성되며 다시 2주간(총 4주) 아무는 과정을 반복합니다

머리카락에서 가장 심한 염증이 생긴 곳은 피딱지가 떨어지고 염증에 의해 노란 딱지가 재 생성돼 시간이 길어지며

작업 직후부터 한 달간 아무는 과정을 거치게 됩니다

염증이 생긴 부분은 피부에 주입된 잉크가 번진 것처럼 보이다가도

다시 원상태로 복원되는 과정을 사진으로 확인하였습니다

2-2 염증 후 발색

한 달 후 염증 발색

한 달 후 염증 발색

작업 직후부터 한 달이 지난 상태의 사진입니다

손님께서 다음 작업을 위해 샵에 방문하였고 염증이 생겼다 아문 곳을 사진으로 찍어 보았습니다

염증이 생겼던 곳은 조금씩 잉크가 빠져나간 현상이 생겼는데 특히나 머리카락 부위가 가장 심했으며

한 달이 지났음에도 염증이 생긴 부위의 피부는 리터치를 할 만큼 두껍게 피부가 생성되지 않아

2주 후 다시 리터치를 진행하기로 하였습니다

발색 사진을 보고 알 수 있는 것은 염증이 생긴 부위는 잉크가 빠졌지만

번진 곳은 생기지 않았음을 알 수 있습니다

염증이 생긴 곳을 제외 하고 번지지 않았다는 작업은 잉크가 피부에 적당히 들어갔다는 뜻이고

바늘의 깊이 역시 깊지 않으며 상처 역시 깊지 않았음을 알 수 있습니다

또 알 수 있는 것은 만약 바늘이 잘못되어 상처가 크게 벌어진 것이라면 머리카락 전체가 동일하게 색이 빠져야 합니다

하지만 오른쪽만 많이 빠지고 왼쪽은 많이 빠지지 않았다는 건 바늘 불량 문제가 아니라는 것을 파악할 수 있었습니다

(작업 당시 왼쪽과 오른쪽 동일한 대미지를 주었기 때문에)

염증이 생긴다면 의심해야 할 4가지 사항

1 - 작업 시 피부 버티는 한계를 넘은 바늘 대미지가 들어가 상처가 크게 났는가

2 - 바늘의 불량, 세팅에서의 문제점은 없었는가

3 - 시술 후 관리 방법의 문제는 없었는가

4 - 손님의 피부 체질의 문제는 없었는가

포스팅 가장 앞에서 설명한 것과 같이 평소 같은 방법으로 작업했을 때 발색이 잘 나온 방법으로

작업을 진행하였다는 기준을 잡고 문제점을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1 - 작업 시 피부 버티는 한계를 넘은 바늘 대미지가 들어갔는가


첫 번째는 위 2,3,4 이유는 합산하지 않고 오로지 바늘 대미지만 보았을 때 제 개인적인 의견입니다

위 사진을 확인했을 때 머리카락 부분 작업에서 매그넘 바늘로 채색한 다른 곳보다 대미지가 컸지만

분명 염증이 생길 정도의 큰 대미지는 없었단 것이 확인 가능했습니다

작업 직후 라인으로 채색한 부분에서 염증이 생기지 않을 거란 개인적인 100% 확신은 있었습니다만

그렇다고 제 생각이 무조건 맞다라고 할수 없으니 염증이 생길 수 있다고 가정해야 합니다

매그넘 바늘을 사용한 곳 역시 염증이 절대 생기지 않을 것이다 100% 확신했지만

염증이 생겼다는 결과가 있으니 매그넘 작업에서 대미지에 의해 염증이 생길 수 있다고 가정을 해야 합니다

염증이 생긴 상황에서 아무리 염증이 생기지 않을 것이다 작업자 스스로 자인 만만 하더라도

4가지 이유 중 첫 번째도 포함할 수 밖에 없는 이유는 염증이 생긴 결과물 때문이고 이를 반박하려면

같은 방법으로 다시 작업을 하여 작업시 대미지, 세팅, 관리, 체질 중 어떤 부분의 문제인지 확실히 찾아야만 합니다

두 번째 작업을 동일한 사람에게 같은 방식으로 진행하고 평소와 같은 생활 패턴과 관리를 통해 깔끔한 작업물이 나온다면

내가 파악하지 못한 대미지, 바늘 불량, 머신 세팅 문제가 될 것이고

같은 방법으로 작업했는데 또다시 염증이 생긴다면 생활 패턴, 관리, 체질에 맞지 않는 작업 방식이 문제가 됩니다

2 - 바늘의 불량, 세팅에서의 문제점은 없었는가


두 번째로 바늘의 미세한 불량은 작업자도 확인이 불가능합니다

바늘과 머신 세팅 시 작업자마다 확인 방법이 있는데 저 역시 불량 확인을 했을 때 딱히 문제가 없었습니다

만약 바늘의 불량이었다면 사용한 3가지 바늘 중 3가지 전부 불량일 경우의 확률은 거의 없을 거라 생각했고

2가지 바늘이 불량일 경우 확률 역시 적으며 1가지 바늘이 불량일 경우는 가능성이 충분하다 생각합니다

바늘 끝이 아주 미세하게 휘어져있다면 바늘이 살을 찌르고 나오면서 살점을 뜯어버리는 현상이 생겨

피부에 바늘을 깊이 찌르지 않고 적은 대미지를 가했다 해도 바늘 불량에 의한 상처가 크게 나타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사람의 눈으로 자세히 확인은 어려우며 7RL 바늘 불량이었을 가능성이 있을 거라고 가정할 수 있습니다

3 - 시술 후 관리 방법의 문제는 없었는가

작업을 받으신 손님은 주방 일을 하며 불 가까이에서 일을 하기 때문에 손에 열이 많이 닿는다 하였고

관리 도중 술을 한번 마셨고 연고를 한 시간 마다 한 번씩 자주 발라준다 했습니다

작업 받은 당사자와 똑같은 생활패턴을 하거나 같은 피부 체질이 아닌 이상은 시술 후 관리에 대해 어떤 부분에서 문제가 생겼는지 정확히 알 수가 없지만

위 손님의 생활 패턴을 보면 염증을 유발할 확률도 충분할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예를 들어 뜨거운 곳, 열이 많은 곳에서 장시간 일을 하면서 땀을 많이 흘리고, 고무장갑을 장시간 껴 공기가 잘 통하지 않고 고무장갑에 땀이 찬다던가

고무장갑 안에 세균이 가득하다거나 음식을 만들며 기름, 밀가루, 세제 이물질 등이 피부에 자주 묻게 되면 당연히 염증이 생길 확률은 높아집니다

 이 상황에서 연고를 두껍게 자주 바르면서 물티슈를 자주 사용해 피부에 마찰을 지속적으로 준다면 이는 문제가 생길 수밖에 없는 조건이 만들어집니다

염증이 생기는 이유는 너무 많은 곳에서 나타나고 100% 손님의 관리 방법의 문제다, 아니다는 

작업 받은 손님의 생활 방식과 관리 방법을 직접 겪지 못하는 이상 확신할 수 없습니다

4 - 손님의 피부 체질의 문제는 없었는가

피부 체질의 문제는 대부분 상처가 잘 아물지 않고 크게 덧나는 심각한 켈로이드성 피부의 체질이거나
특정 잉크 알레르기를 갖고 있어 몸에서 잉크를 받아들이지 못하거나 피부 재생이 느린 사람

몸에 열이 평균 사람보다 높은 사람 건식과 습식의 관리에 따라서도 다르게 나타납니다

피부 체질에 따라 작은 대미지도 상처가 크게 덧나 문제가 나타나는 사람이 있다면

반대로 연고를 한 번도 바르지 않고 술을 일주일 내내 마시고 운동을 심하게 하면서 관리 자체를 아예 신경 쓰지 않아도

염증이 생기지 않고 색 빠짐 현상 없이 깔끔한 발색으로 상처가 잘 아무는 사람도 있습니다

예를 들어 의사가 수술을 하였는데 누군가는 상처 회복 속도가 빠르고 상처가 덧나지 않고 깔끔하게 아문 사람이 있다면

같은 의사가 수술하여도 상처 회복이 느리거나 상처가 깔끔히 아물지 못하는 사람도 있고

뼈가 부러졌을 때 빨리 붙는 사람이 있다면 긴 시간 동안 뼈가 잘 붙지 않는 사람도 있습니다

같은 방법으로 수술을 해도 사람마다 체질은 다 다르기 때문에 몸의 체질에 따라서 모두 상처는 다르게 아물게 됩니다

처음 타투를 받는 손님들의 체질을 모르기 때문에

개인에게 맞는 관리 방법 보다 가장 일반적으로 기본이 되는 습식 관리 방법을 알려드릴 수밖에 없습니다

여기까지 염증이 생긴 단계를 알아보았고

아래 내용은 같은 사람에게 동일한 방식으로 작업을 진행했을 때

염증이 생기려다 완화되는 과정의 내용을 다루었습니다

3 작업 상태

작업 직후 피부 상태

처음 작업에서 염증이 생겼는데도 불구하고 분명 불만이 있을 텐데도 저에게 한 번 더 작업을 맡겨 주셨습니다

위에서 염증이 생긴 이유는 앞서 이야기한 것과 동일한 혹은 비슷한 내용으로 설명을 해둔 상황에서 작업을 진행하였습니다

위에서 소개한 염증이 생겼던 분께 다음 작업으로 진행한 정장을 입은 남자이며

당일 줄자와 쪽가위도 함께 총 3가지를 작업하였지만 역시 사진의 양이 많고 헷갈릴 수 있어 하나의 작업물만 올렸습니다

위 사진은 작업 직후의 사진이며 이때까지만 해도 앞서 염증이 생겼던 이유를 바늘 불량으로 인한 문제이거나

관리와 생활습관 정도로만 생각하고 있었고 있었습니다

작업 역시 작업으로 염증이 생길 정도의 대미지는 들어가지 않았으며 염증이 생겼던 처음 작업과 같은 방법으로 진행하였습니다

전체 외곽의 두꺼운 선 작업은 전 작업과 동일하게 단쿠빈 머신에 18RS 라운드 쉐이더 바늘을 사용

역시 전 작업과 같은 방법으로 머리와 넥타이는 코일 머신 7RL 라운드 라이너 바늘을 사용하였으며

넓은 면적의 채색 작업은 스팅레이x2 9M 매그넘 바늘로 작업을 진행하였습니다

두 번째 작업도 동일한 채색, 동일한 바늘, 동일한 상처를 내어 관리 과정에서 똑같이 염증이 생기는지

혹은 깔끔하게 상처가 아무는 지 살펴보기 위해 전부 동일한 방법으로 작업을 진행했습니다

물론 조금 더 대미지에 신경을 쓸 수 밖에는 없었지만... 대미지는 거의 동일했습니다

만약 작업을 받은 손님께서 동일한 생활패턴과 타투 관리 진행 중 똑같이 염증이 생긴다면

다른 사람에게 작업을 동일하게 항상 해왔기 때문에 손님의 체질에 맞지 않는 작업 방식이었거나

생활 패턴, 관리 방법에서 문제가 있다 예상할 수 있고

반대로 상처가 깔끔하게 아문다면 바늘의 불량에 의한 대미지로 염증이 생겼다고 봐야 합니다

3-1 염증이 생기려다 완화되는 단계

손님이 직접 찍어준 회복되는 과정

1 - 2 일차

1-2 일차에서는 거의 문제가 나타나지 않기 때문에 첫 번째 보내준 사진은 별 문제가 없어 보여 제대로 확인 하지 않았습니다

이때 놓친 건 연고가 도포된 두께인데 연고 두께에 대해선 아래에서 설명하도록 하겠습니다

2 - 3일차

다른 부분에 비해 또 빨갛게 올라온 것을 확인하였고 사진에 동그라미로 체크하였습니다

처음 동일한 증상으로 염증이 생기기 전 피부가 빨갛게 변하는 초기 증상이며

처음 염증이 생겼을 땐 이미 증상이 많이 나타난 4 - 5일차와 달리

다행이도 두번째 작업에서는 2 - 3일 차에 빨간 부분이 더 커지기 전 아주 초기에 의심해 볼만한 문제를 캐치 할 수 있었습니다

보통 연고를 두껍게 바르면 피부에 공기가 통하지 않아 염증이 생길 수 있다 항상 손님들께 이야기 해왔습니다

염증이 생겼던 작업에서는 연고를 바른 직후의 사진이 아닌 연고를 바르고 일을 하면서 시간이 한참 지났거나

사진을 찍기 위해 연고를 지운 후 보내주셔서 연고를 어떻게 바르며 관리하는지 몰랐는데 

위 사진에서는 연고를 바른 직후 찍은 상태여서 알 수 있었습니다

바로 연고를 두껍게 바른 이유가 염증이 생겼던 요인이었다 생각했고

1 - 2일차 사진 역시 연고가 두껍게 도포된 상태의 사진입니다

저는 분명 연고를 얇게 펴 발라야 한다고 설명했지만

내가 얇게 연고를 바르는 기준과 손님이 생각하는 얇게 바른다는 기준이 다르다는 것

하지만 위와 같이 연고를 어느 정도 두껍게 바른다고 해서 누구나 다 염증이 나지는 않습니다

위와 같이 연고를 발라서 염증이 나는 것이라면 습식 관리가 몸에 안 맞는 것이라 생각해 볼 수 있고

연고를 하루에 3 - 4번 정도 만 바르면 된다 혹은 3 - 5시간마다 바르면 된다 설명하는데

관리를 더 잘하겠다고 생각날 때마다, 10분마다 혹은 1시간마다 바르는 분들도 있습니다

연고를 두껍게 바르지 말고 자주 바르지 말라고 하는 건 습식 관리가 맞는 사람이 있기 때문입니다

다행히도 2 - 3일 차에 연고가 발려진 두께의 사진을 봤기에 망정이지

두껍게 연고가 발려진 사진을 보지 못했다면 아마도 연고에 의한 염증 현상인지 파악하지 못했을 거라 생각합니다

더 연고를 얇게 바르라고 하려다가 습식 관리가 체질에 맞을 수 있어

연고 관리를 중단하고 절대 바르지 말라고 부탁했습니다

만약 연고를 바르지 않아서 염증이 생긴다면 또 다른 문제로 이어지겠지만

위의 상황에서 생각할 수 있는 건 연고를 바르지 않는 게 최선이었던 것 같습니다

3 - 5일차

연고를 바르지 않으면 딱지는 두껍게 생깁니다

연고를 바르는 이유는 딱지가 두껍게 생기지 않도록, 세균이 들어가지 않도록

상처 회복에 도움이 되고 상처가 깔끔하게 아물도록 연고를 바르는 것인데

앞서 이야기했듯 연고를 두껍게 바른다던가 습식 관리가 몸에 맞지 않는다면

상처 관리 시 연고를 바르지 않는 것이 타투 관리 방법이 맞는 방법이 되기도 합니다

매번 이야기하지만 사람마다 몸 체질, 상처 회복 속도, 생활습관 등 전부 다르고

연고를 바르는 두께감, 연고를 바르는 횟수도 사람마다 다릅니다

상처를 관리하는 적당한 기준은 있지만 건식 관리가 맞는 사람도 있고 습식 관리가 맞는 사람도 있어서

손님의 체질을 완벽히 파악하지 못한 이상 처음부터 연고를 바르지 말라고 이야기할 수는 없습니다

3 - 5일차에서 연고 관리를 하지 않고 건식 관리를 하여 염증은 초기 증상에서 멈추었습니다

자세히 보면 위에서 체크한 부분의 빨갛게 변한 피부는 3 - 5일차 사진에서도 주변이 빨갛게 변한 상태인 것을 확인할 수 있으며

주변 피부가 빨갛게 변했지만 더 확장 되지 않고 멈춘 상태로 딱지가 생겼습니다

5 - 7일 차

빨갛게 올라왔던 피부는 완전히 가라앉아 사진상에서 눈에 잘 띄지 않습니다

3 - 5일차에선 딱지가 전체적으로 두껍게 자리 잡았다면 5 - 7일차에선 두꺼워진 딱지가 갈라지고

떨어질 때가 된 딱지들은 벗겨지기 시작합니다

7 - 10일차

정상적으로 딱지가 떨어지며 이 중에서 대미지가 조금 더 많이 들어간 곳은 딱지가 붙어있는데

정상적으로 상처가 아문다면 보통 10 - 14일의 기간에 딱지는 전부 떨어지게 됩니다

흰 껍질은 시간이 지나면 사라지고 딱지가 떨어진 상태에서는 앞서 이야기했듯

일반적인 피부 체질이라면 수분 유지를 지켜주는 게 좋지만

건식 관리가 몸에 맞는 분은 반대로 로션이나 바셀린을 바르지 않는 게 좋을 수도 있습니다

3-2 염증이 완화된 발색

2주 후 발색 사진

13 - 14일차

정확히 2주 후 딱지가 완벽히 제거된 상태에서 샵에서 발색 사진을 찍었습니다

2 - 3일차 때 염증이 생기려 하는 초기 증상을 사진으로 받아 보지 못했다면

건식 관리를 알려드릴 수 없었을뿐더러 처음과 같은 관리 방법으로 염증 증상이 발생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또 한 번 염증이 생겼던 경험에 의해 손님 역시 생활습관을 상처가 아무는데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도록 바꾸었을 거라 생각합니다

이렇듯 작업자가 타투 관리 방법을 알려주어도 사람마다 관리에 대한 이해 방법이 조금씩 다르며

체질 역시 다양하기 때문에 관리를 하는 방법에서도 발색에 영향을 끼치게 됩니다

관리를 하지 않아도 깔끔하게 아무는 사람이 있다면 말 그대로 관리를 하지 않아도 되겠지만

체질이 어떤지 잘 모르는 상태에서는 관리를 하지 않아도 된다고 이야기할 수는 없습니다

위 내용까지가 염증 초기 증상을 확인한 후 습식 관리에서 건식 관리로 체질에 맞춰

염증이 가라앉고 깔끔하게 상처를 아물수있는 방법을 다룬 내용입니다

위 내용은 건식 관리가 맞는 사람이기 때문에 연고에의한 염증이 생기는 것이라

습식 관리가 맞는 사람에게 대미지가 깊어 생기는 염증은 연고 관리를 제때에 하지 않으면

염증이 더 커질수 있으니 두 내용을 혼동하면 안됩니다

결론

습식 관리가 맞지 않는 채질 + 연고를 두껍게 발라 공기가 잘 통하지 않았으며 염증이 생기는 상황에서

일하는 것에 따른 생활 패턴 이 겹쳐져 대미지가 적은 부분까지 염증이 번지는 결과가 나타났다 생각합니다

처음부터 손님의 체질에 맞는 정확한 타투 관리 방법은 어느 누구도 알 수 없습니다

염증의 문제를 알아내려면 손님과 이야기를 나누고 적어도 증명할 수 있는 증거를 만들어야

손님도 타투이스트도 서로 이해하고 넘어갈 수 있습니다

여기까지 지루한 글을 쭉 읽어 보셨다면 피부 체질과 관리에 대해 한 번 더 생각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손님 체질에 대해 정확히 파악하지 못한 부분이 타투이스트 잘못이 되는 이유가 될 수 있지만

처음 만난 손님에게 작업 중 문제 발생 시 작업을 위와 같이 같은 방법으로 동일한 사람에게 두 번 이상 해보지 않는다면

손님 체질이 어떤지 그에 맞는 정확한 관리 방법 무엇인지 알 수 있는 방법이 전혀 없습니다

염증에 관한 건식 타투 관리 방법 하나만 이야기해도 이렇게 많은 내용을 다루게 되는데

위와 같은 방대한 내용들을 항상 손님에게 이야기할 수 없고 또 한 번 듣는다고 해서 손님 입장에서 쉽게 이해하기도 어렵습니다

작업자 실수로 잉크가 과하게 들어가는 번짐 현상과 어쩔 수 없이 실 핏줄을 건드려 퍼지는 현상 역시

손님들에게 잘 설명한다 해도 그냥 번진 것으로만 이해하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설명의 한계가 있고 엠보 현상도 마찬가지입니다

어떤 사람은 간지러움 증상이 생기기도 하는데 저 역시 체내에 알레르기가 존재하며

면역력이 약하기 때문에 환절기, 뜨거운 물에 있다 차가운 공기에 노출될 시 가려움증이 있습니다

이 역시 일반 손님들은 그냥 타투 시술이 잘못되었다고만 생각하기도 하고

어떤 이유를 설명하더라도 손님에겐 변명밖에 안되니 부작용이나 잘못된 시술에 관한 정확한 규제가 생겨야 문제를 바로잡고

손님이나 타투이스트의 입장에서도 정확한 근거를 통해 서로 피해를 보지 않게 될 것이라 생각됩니다

위 내용은 정확한 의료 지식으로 쓴 글이 아닙니다

제가 실제로 겪은 경험을 바탕으로 쓴 글이니 정답이 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이번 포스팅은 누군가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될수 있도록 읽기 불편하지 않게 잘못된 해석과 판단으로

절대 오해가 생기지 안게 쓰려고 혼자서 몇십번을 읽으며 수정한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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