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카이라이프 dcs 화질 - seukailaipeu dcs hwajil

KT스카이라이프는 위성(무궁화 위성)을 통해 방송을 하는 위성방송사업자입니다. KT스카이라이프는 디지털로만 방송을 합니다. 이번 KT스카이라이프의 DCS(인터넷망을 이용한 서비스) 논란을 이해하려면, KT스카이라이프가 지나온 과거부터 우리는 이해할 필요가 있을 것 같아, KT스카이라이프의 지나온 과정을 정리하여 보았습니다.

다만, 먼저 밝혀두고 싶은 것은, 이 글은 제가 케이블TV 업체를 편들거나, KT스카이라이프를 폄하하기 위해 쓴 글이 절대 아니라는 것입니다. 또한 본 글은 유료방송사들의 영업 형태 등의 잘 잘못을 이야기 하거나 비판하는 글도 아니라는 것입니다. 오직 현재 논란이 되고 있는 KT스카이라이프의 DCS서비스에 대한 사실 관계만을 언급한 글이라는 걸 밝혀 둡니다.

일시

주요 사안

특기 사항

2002년  3월

방송 시작

SD급(MPEG 720X480) 본방송 송출

2003년  9월

HD급 본방송 송출

실질적 HD방송 실시(MPEG-2 1920X1080@25Mbps) 지상파 HD방송보다 화질이 우수하다는 평가. 300번 1채널로 HD방송을 시작 하였고, 세톱박스도 지상파 재전송 협상이 안 되어, 지상파 튜너까지 내장한 세톱박스로 서비스를 시작하여서 AV마니아들에게 일본 BS위성 HD방송 만큼이나 인기를 얻었지만, 채널부족과 비싼 시청료로 대중화에는 실패 하였음.

2006년 11월

PVR세톱박스 공급

SD급 방송만 녹화

2008년  4월

방송방식 변경
(MPEG->H.264)
HD세톱박스 변경

5년 동안 유지해오던 MPEG 압축 전송 방식을 H.264압축 전송 방식으로 변경을 하면서, HD채널 확대에 노력하면서, 2년 여만에 국내 최대 HD채널을 확보 하였으나, HD채널이 늘면서, 채널(주파수) 부족으로 일부 지방 지상파 HD채널을 줄이면서 논란에 휩싸이기도 했다.

2010년  1월

3D방송 실시

국내 최초로 3D방송을 실시하였으나, 콘텐츠 부족으로 1채널 반복 시험방송 수준을 유지하다, 2012년 5월엔 결국 3D방송 사업을 접는다는 발표까지 하게 되었다.
3D방송 실패 요인은 3D콘텐츠의 부족과 사이드사이드(좌우)방식의 3D방송을 실시함으로서, 3D화질이 부족, 3D TV 시청의 불편(안경 착용), 3D영상 위해성(장시간 시청 한계)과 같은 악재로 가입자(시청자)들로부터 관심을 끌지 못함으로서 결국 실패한 방송이 되었다.

2011년  3월

사명 변경

사명을 한국디지털위성방송에서 KT스카이라이프로 변경

  2011년 9월

 IPTV+위성방송 겸용

 세톱박스(OTS) 출시

스카이라이프가 KT자회사로 공식 등록이 되면서, KT의 IPTV와 위성 스카이라이프 세톱박스를 하나로 합친 일명 "올레TV스카이라이프"를 출시를 하면서, 케이블TV와 마찰이 생겼지만, KT스카이라이프는 500만 명이 넘는 가입자를 유치하였다.

  2012년 7월

 DCS서비스 발표

KT스카이라이프가 위성을 수신하지 못하는 지역 또는 아파트 같은 단체 가입지역에 KT의 인터넷망을 통해 위성방송 채널을 시청하게 하는 서비스인데, 이러한 서비스는 아직은 법적으로 서비스를 실시할 근거가 없는데, KT스카이라이프가 너무 성급하게 제도 보완 없이 서비스를 실시함으로서,  케이블TV 업체와 OTS세톱박스에 이어 또다시 충돌이 발생하고 있다.

HD영상 소스가 턱없이 부족했던 2000년 초중반에 스카이라이프 HD방송은 비록 1채널 이었지만, AV마니아들에겐 더 없이 고마웠던 방송이었습니다. 그리고 누가 뭐래도 스카이라이프 국내 HD방송을 전국적으로 확대하고, HD영상 발전에 지대한 공헌을 한 것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입니다. 

하지만, 지상파 HD방송의 HD콘텐츠가 늘어나고, 블루레이 같은 영상 소스가 늘어나면서, 스카이라이프는 AV마니아들에겐 멀어지기 시작을 했고, 특히 스카이라이프가 HD방송 방식을 기존 MPEG->H.264로 변경을 하면서, 비록 HD채널이 늘어나긴 하였지만, 볼만한 채널보다는 HD채널 늘리기만 급급한 나머지, AV마니아들은 HD화질(질감)에 대한 불만이 늘어나면서 스카이라이프를 외면하기 시작을 하였지만, 스카이라이프는 대신 HD채널을 대중화로 옮겨가는 영업을 강구하면서 가입자는 다소 늘어나는 듯 했지만, 가입자를 늘리는 데는 한계성을 드러내기 시작을 하였습니다.

바로 위성 접시안테나 때문이었습니다. 즉, 위성안테나를 아파트와 같은 대단위 사람들이 모여 사는 곳엔 미관상 좋지 않아, 설치에 부담을 갖는 분들이 많았기 때문입니다. 사실 스카이라이프는 이때부터 공청망을 이용해서 위성방송을 서비스하는 것을 일부 시도를 하였지만, 케이블TV업체들의 반대로 크게 활성화는 되지 못하였지만, 이러한 원인은 추후 스카이라이프가 DCS서비스를 하게 되는 단초가 되었던 것입니다. 

그런 어려운 여건 속에서, 스카이라이프가 최대 주주였던 KT자회사로 편입이 되면서 상장을 하였고, 스카이라이프는 제2의 도약을 마련하였습니다. 그때부터 KT스카이라이프는 KT의 IPTV와 결합한 상품을 출시하면서, 정체되어 있던 위성방송은 다시 활기를 찾기 시작 하였습니다. 하지만. 이때부터 KT스카이라이프의 "위성+IPTV" 결합상품이 공식적으로 케이블TV업체와 마찰을 일으키기 시작을 하였습니다. 바로 이런 결합상품이 적법한가였습니다.

어찌되었든 논란 속에서 스카이라이프는 KT자회라는 명분과 함께 결합상품의 효과는 엄청난 호응을 얻었습니다. 그렇지만, 이 또한 위성 접시안테나의 미관 문제가 걸림돌로 작용을 하면서, 2011년 하반기를 정점으로 위성방송은 또다시 한계를 드러내기 시작을 했습니다.

그래서 KT스카이라이프는 위성난청지역을 이유로 인터넷망을 통해 위성채널을 IPTV처럼 서비스(DCS) 하는 것을 생각하게 된 것입니다. 여기서 논란이 되는 것이, 바로 위성방송사업자로 영업허가를 받은 KT스카이라이프가 위성 채널들을 IPTV처럼 인터넷망을 통해 서비스하는 게 과연 적법한가입니다. 그리고 위성으로 전송 계약한 채널들을 인터넷망으로 프로그램(채널) 사용료를 내지 않고, 서비스 하는 게 과연 적법 한가 입니다. 

방송법상으로는 KT스카이라이프의 DCS는 법의 한계를 벗어난 영업을 하고 있는 건 맞다 고 봅니다. 그런데, 문제는 KT는 DCS서비스가 기술의 발전으로 융합을 한 것이기 때문에, 문제가 될 것이 없다는 논리인데, 이 논리 역시 맞지 않다고 봅니다. 인터넷 통신망을 이용한 서비스는 3~4년 전부터 KT를 비롯해 SK, LG U+등이 인터넷망을 이용해 서비스하는 IPTV와 크게 다르지 않기 때문에, KT스카이라이프의 주장은 기술의 발전에 따른 서비스가 아니라, 위성방송 채널을 IPTV로 서비스하는 것에 불과 하다는 것입니다.

설사 KT스카이라이프의 주장대로 기술의 발전으로 DCS를 서비스 한다고 해도, KT스카이라이프는 방통위와 사전 논의를 해서, 법과 제도를 보완해서 정식으로 인가를 받고, 서비스를 했어야 했는데, 서비스를 해놓고 나서, 자신들은 기술의 발전에 의해 서비스를 한 것이라고만 우기는 것은 너무 자기중심적으로만 해석하는 것이라는 것입니다.


가입자 입장에선 KT스카이라이프의 DCS서비스가 미관상 보기 좋지 않은 위성안테나 없이 인터넷망을 이용해 위성방송을 시청할 수 있으니, 좋다고 생각 할 수도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법과 제도를 무시한 채 서비스 범위를 벗어난 영업을 하는 건 공기업으로서 취할 도리는 아니라고 봅니다. 그리고 방통위는 이번 사안에 대해 1차적 책임이 있다고 봅니다.

방통위는 KT스카이라이프가 변형된 서비스를 2차례에 걸쳐 실시해 왔는데도, 그때마다 조기에 조치를 취하지 않다가 케이블TV업체들이 문제를 제기하니까, 그때마다 땜질식 처방만 내 놓거나, 뒷북만 치는 행정을 보여, 이러한 결과가 오게 되었다고 봅니다.

아울러 케이블TV 업체들도 언제까지 법만 따져서, 온실 속에 성장만 해서는 안 된다고 봅니다. 케이블TV 업체들도 변화되는 미디어(IPTV, 스마트TV)에 대응을 해야 하고, 새로운 상품을 내놓고, 고객을 응대해야 할 것입니다. 또한 가입 신청부터 해지까지 지역별로 따로 제각각 운영하는 방식을 탈피해서, 가입자 중심으로 모든 서비스를 개선해야 합니다.

케이블TV 업체들이 자구 노력 없이, 안 된다, 못한다만 우긴다간 2~3년 안에 케이블TV자체가 유료방송에서 아예 사라질 수도 있다고 봅니다. 이제 공은 방통위로 넘어 갔습니다. 방통위는 조속히 이번 분쟁을 잘 마무리 해주었으면 합니다. 헌데, 우려되는 건 지금까지 방통위가 여러 논란이 있을 때 마다, 만족스런 대안을 한 번도 제시하지 못해, 과연 기대를 해도 될 까요?

 

이상은 사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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