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둘레길 3 2 - seouldullegil 3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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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여름 장거리 도보여행을 앞두고 있기 때문에 근육미달인 저는 한달 전부터 운동을 시작했습니다!!

서울 둘레길은 만만하게 시작할 수 있는 도전이죠. 후후 

스아실 체력 단련 외에도 불순한 저의 목적은 도장깨기(..)랄까.. 스템프 같은거 다 모으라니 너무 취향이라ㅜㅠ 둘레길 다 찍고 완주증 받고싶다!!(<-이게 정확)와 체력단련이 함께합니다.

작년 가을부터 한코스씩 걷기 시작해서 지금은 70% 가량 찍은 상태지만, 블로그엔 첫 포스팅.

오늘의 코스

둘레길 3번코스인 고덕, 일자산 코스입니다.

우체통 도장 번호별로 순서를 메기기 때문에 보통 1,2,3,4번(혹은 그 이상의) 길들로 이어져 있죠. 난이도 '하' 라고는 하지만 26km가 넘기 때문에 한번에 가는건 힘듭니다. 그래서 오늘은 2번과 3번을 갑니다

다 걷고 난 후엔 기운이 없을까봐 되도록 빨리 집에 가기위해 지하철역이 가까운 쪽을 도착지점으로 합니다ㅋㅋ 그래서 방향은 반대로 3번에서 출발, 2번에서 도착하기로..

출발역

올림픽공원역이 3번 도장에서 가장 가까운 역이니까 여기서 출발합니다.

서울시에서 나눠준 지도는 정확하지가 않아서 못써요. 가까운 역이기만 하고 둘레길 코스로 합류하는 길 따윈 안 알려줌. 하지만 저에겐 네이버 지도가 있으니 알아서 찾아가 봅니다. 2번 출구로 나와서 직진하다 첫번째 블럭에서 좌회전 합니다.

올림픽 선수촌 스포츠 센터를 지나

성내천이 보이면 제대로 가고있는 것

첫 표지판 발견

이쪽으로 가면 둘레길이라고 알려줍니다. 목적지인 고덕역은 7.6km가량 걸리는군요.

둘레길 표시, 주황 리본

이렇게 길을 표시해 주는 주황 리본만 찾아가면 길잃을 일 없죠.

가끔 경치에 취해서 정신없이 걷다보면 리본이 없다는걸 깨닫고 돌아가기도 하던데(네 저요..)잘 확인하며 걸어야 합니다 ㅠㅠ (지난주에 다녀온 8번 북한산 코스는 국립공원이라 리본이 거의 달려있지 않았습니다 별!특이사항별!)

우리나라 안같은 하천 옆 산책로

이 풍경 감상하다가 리본 놓쳐서.... 5분정도 되돌아 옵니다.

되돌아온 길..

월남전우백인회 라고 적힌 하우스? 왼편에 난 골목길로 가야 했던거군요!

저걸 못봐서 직진했는데 열에 아홉은 한방에 못 찾을 골목길..

월남전우백인회 왼편 오솔길

입구에서 보기완 다르게 아름다운 오솔길이 나왔습니다ㅋㅋ

20년만에 보는듯한 나무 밑 평상

어릴때 동네에 있었던 노랑 장판 깐 평상입니다. 왠지 반가워서 사진을 찍었네요. 이런 평상들은 쓰던 장판을 덮는다던가 저렇게 대충 여미느라 꾸깃한 느낌이 포인트죠ㅋㅋ 앉아보고 싶었지만 쉬어가기엔 출발한지 얼마 안되서 그냥 전진.

걸어갑니다. 대나무 울타리를

우체통 스템프통(?) 발견

도장 꽝

+ 고덕, 일자산 코스 3번 스템프를 획득하였습니다 루루

이제 본격적으로 둘레길 코스를 시작해볼까요

몰딩 반값집

이 근처는 농가가 많고 합판 쌓아놓은 목공소도 보이는데 요건 반값 몰딩 창고인가 봅니다. 직업병의 잔재로 찍어놨네요..ㅋㅋ 길에서 외노자도 몇 명 만납니다. 무슨일을 하는 걸까요

직진

효죽동입구라는 정거장서부터 30분 가량을 직진합니다. 직진 길엔 화훼, 원예집들이 많아서 구경하느라 심심하지 않아요.

큰 건널목

그냥 찍어봤습니다. 계속 킵고잉

숲길 시작

한참 대로변을 직진하다가 드디어 표지판이 숲으로 가랍니다!!

지도

올림픽 공원역에서 한 시간 가량 걸었는데 아직 1/4정도에 못미치는 군요. 가까운 목적지는 둔굴이네요. 거기서 쉬어가야 겠습니다.

오르막

컵라면을 챙겼더라면 라면포인트

하지만 혼자 왔으므로 오늘 라면은 없는거죠. 다음 트레킹엔 컵라면을!

무덤

산길을 오르다보니 뭔가 올록볼록한 느낌이 나서 둘러보니 온통 묘지입니다;;

오솔길 바로 옆까지 공동묘지

인적도 없는데 공동묘지라니.. 까치는 왜이리 부스럭 거리니 무섭게시리 ㅠㅠ

둔굴

둔굴에 도착했습니다. 물도 마시고 쉬어가야죠. 

둔굴이라는게 궁금해서 주변을 좀 둘러봤는데 못 찾았습니다. 왠지 가까이 있을것 같은데..

여기서부터 고덕역까진 약 5.5km가 남았습니다.

안내판

둘레길 리본외에도 여러개의 표식이 걸려있더군요. 귀여운 강동구 초록길 걷기대회라니ㅎㅎ

안내판

산책로 정도로 잘 조성되어 있습니다. 일자산 숲길로 들어서니 어르신도 많이 다니고 청소하는 분들도 많고 굉장히 바람직해 보이네요. 

이게 얼마만의 하니여!!

반갑지만 전진전진

멧돼지 출몰?

지난번 북한산에도 야생멧돼지 경고 현수막이 걸려있어서 불안했는데(뉴스에도 나왔었죠 새벽에 하산한 멧돼지) 일자산에도 나오나 봅니다. 정작 만났을땐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는 안 적혀 있네요 전 겁이 많아서 이때부터 인적이 드문 길에 쫄보가 되었습니다.

멧돼지 출몰2

헉 안그래도 쫄보인데 또 발견!!ㅠㅠ 무서웡

그래도 지금은 3월이니 괜찮겠지...?

이런것도 봅니다. 앉으라고 놓으신 거 같은데 궁둥이 댈 곳이 없군요.

막걸리집

하지만 닫았습니다. 냉커피가 땡겼는데

또 공터

이 부근엔 사람들이 많군요 게다가 여기 운동기구나 우천시 대피소 같은 시설들은 산행동호회 분들의 협찬으로 이루어졌다고 써있었습니다. 대단한 강동구ㅋㅋㅋㅋㅋㅋ 사람들 너무 바람직해요!

표지판

열심히 걷다보니 땀으로 샤워한듯 하네요. 고덕역 방향으로 절반정도 왔으니 2번째 휴식을 갖습니다.

휴식2

지금까지 산행을 같이 했던 낑깡(그녀의 닉네임)이 준 흔적

일자산엔 혼자왔으니 먹을거 챙길 생각을 안해서 간식이라곤 초코바 한개 뿐입니다. 먹고 스트레칭!!

다시 출발한지 얼마지 않아 하산하는 느낌이 납니다?

내려와보니 다시 꽃길이 펼쳐졌군요ㅎㅎ 구경하며 쭉 킵고잉 하다보니 리본을 또 놓쳤습니다(...) 5분가량 되돌아 갑니다.

다시 산길로

도로를 걷다가 큰길을 한 번 건너니 다시 숲길 입구가 나타났습니다. 여기가 강동그린웨이(명일근린공원)이네요.

안내판

에어건

오 제가 좋아하는 에어콤프레셔가 있군요ㅋㅋㅋㅋㅋㅋ 지금까지 산에 다니면서 한번도 정상작동하는걸 못 봤는데 여긴 됩니다! 역시 관리가 잘되는 강동구ㅋㅋㅋㅋ 운동화에 쌓인 흙먼지 날려주며 리프레시 합니당

오르막길

바람이 살살불어 땀도 말리고 상쾌한 마음으로 오릅니다

오솔길

숲길교

오르락 내리락 하는 길들이 계속되다가 주거단지가 나오는 듯 하며 위와같은 뷰가 펼쳐진다면 숲길교에 도착한겁니다. 앞으로 1km정도 남았네요.

다시한번 먼지털이

1km는 금방가죠ㅋㅋㅋ 쏜살같이 진행하여 산 밑에 도착했습니다.

우체통!!!

드디어 고덕, 일자산 코스 2번째 스템프통 발견

오늘의 수확

이렇게 오늘 하이킹은 끝이 났습니다. 3시간 좀 넘게 걸었던것 같네요. 저는 체력단련을 위해 무게를 맞춘 배낭을 메고 걷는 속도니까, 맨몸으로 가는 분들은 좀 더 가볍게 성공하시리라 생각합니다.

천사네 집밥

운동 후에 낑깡네 집에 놀러갔더니 저녁밥을 차려주었습니다ㅋㅋㅋㅋㅋㅋ 역시 운동 후엔 고기죠, 무려 콩나물불고기를 해주다니!! 맛도 있어요. 다음주에 낑깡과 제주도 트레킹&휴식 휴가를 떠날 예정입니다. 낑깡이 본격적으로 등장하기 시작하는 군요 후후 

운동량

저녁을 먹은 후 어플을 보니 총 11.5km 걸었네요. 오며가며 거리를 제외한 트레킹 길이는 약 10km정도 예상해봅니다.

 그나저나 이번 포스팅은 어느 밸리로 가야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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