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일본인의 덕후가 거기 아니라 여기라고 하면서 날 데리고 팬싸장소로 데려갔다.
덕질을 가끔 할때마다 느끼지만
외국넘들은 멤버들의 이름을 미친듯이 외치더라 . 나도 철판깔고 해볼까 고민했다;
한숨 자고 일어나도 내차례가 오질 않았다.............
멤버들 순서는 지호 - 미미 - 효정 - 아린 - 유아 - 승희 - 비니 순이었고
승희가 길게 붙잡고 비니가 짧게하고 보내버리더라;;;;;;
마음은 멤버모두와 길게 대화였지만 현실은 .....쉽지 않다.
드디어 내차례! 초간략하게 써보자면......
1번 지호 : "컴퓨터 화면으로 볼땐 장난기 가득했는데 직접보니까 되게 진지하다고 ㅋㅋㅋㅋㅋ(내가 해놓고 먼소리일까....싶다)
뻘소리에도 차분히 팬앞에서는 장난치기 힘들고 1명 1명 최선을 다해서 임하고 있다고 대답해준다
2번 미미 : "단벌머리 이번이 처음인거죠?" "고준희보다 훨씬 예뻐요!" (아닌거 나도 안다)
"정말요~~? " "올해는 계속 단발로 밀고가세요! " "근데 양갈래 머리는 이제 안하실거죠?"
(단호하게) 안해요
3번 효정 : (사실 효정 개인에 대해서는 잘 모른다;;; 유아,아린,비니만 보고갔다)
" 처음 오신거죠~~~~~~~!? ", "어제 cd샀는데 진짜 당첨될줄 몰랐어요! "
"저희꺼 스트리밍도 많이하구..영상도 챙겨보시죠?"
"그럼요, 클로져 나올때부터 완전 오우 막"
" 자주 오세요! 또오시면 기억해드릴께요!"
"저멀리 충남살아서 .. 힘들어요 ㅠ"
4번 아린 : (드디어 아린이가 눈앞에 있다. 일부러 앨범 책자를 천천히 넘기며 시간을 끌었다)
다른 애들도 오빠라고 했지만 ...... 아린이 불러주는 오빠는 확실히......... 좋긴 좋다
"오빠 우리 처음이죠?"
"ㅇㅇ , 지방이라 힘든데 막... ~~ 집근처 오마이걸 왔다고 그래서 일 다 끝내구 냅다 달려갔더니 사회자가 오마이걸 갔다고 함 ㅠ
내 버킷리스트가 오마이걸 팬싸당첨이었ㅇㅇ"
"에이... 또 볼 수 있어요! 또 사요! 또 당첨될껄요?"
"에이 ; ㄴㄴ 안됨 , 근데 매니큐어 완전 이쁨 ㅇㅇ"
"볼 줄 아시네요! 이거 제가 직접한거에요 완전 ㅣㅇ쁘죠?" 손등을 내민다;
"또 만나요 오빠"
5번 유아 : " 흠......xx씨! " (유일하게 오빠라고 안불렀다;;)
"우리 xx씨는 처음보네요~~~~~?"
"몇살이에요~~~~~~?"
"어머 진짜?? 그렇게 안보이는데!?"
"완전 어려보여요"
(슬슬 내가 부담된다;;)
"또 오시면요... 제가 언제 무슨팬싸때 오셨쬬! 하면서 기억할꺼에요!"
"에이 거짓말하지마세요, 기억 안해줘도 괜찮아요!" 하면서 자리이동하려는데....
(유일하게 손깍지를 해줬다;; 머 이런애가 다있지)
믿어달라면서 손을 안뺀다; ㅇㅇㅇ 믿어요 ㅇㅇㅇ 하니끼ㅏ 그제서야 잘가요 xx씨!
이런다....
6번 승희 : (ㅇ초 계획은 승희한테는 약간 진지한 이야기 할까 생각했다)
(근데 진지한 분위기는 만들면 안될거 같아서 .....)
미안 솔직히 잘 기억도 안난다
7번 비니 : (아린 유아를 지나쳐 오니 왠지 내가 먼저 지쳤다)
"선물이 없어서 미안해요"
"아~니에요" "제가 아는 사람들중에 비니 팬들 꽤 있어요!!"
"저두 막 그 머야 인사 수십번 하는 영상 보구 완전 반했거든요!"
(이건 내 실수가 아닌가 싶었다)
(걸갤 마스코트 대배우이시언and 배유빈) 하여튼 이 2명이 생각나서 군대이야기를 해버렸다 비니 팬인 동생들이 있는데
입대를 앞두고 괴로워 하고 있다고 .. 멘트 짧게 좀 써달라고 했다.
분명히 나는 반대쪽 구석에다가 써달라고 했는데.................
나한테 해준 싸인 바로 밑에다가 군대 잘다녀오세요라고 써줬다;;
그 이후 벌어진 v앱촬영중에는 ...... 애들이 추는 춤들이 왠지 모르게 섹시했다;;;;;;;;;
기대하지 못했떤 팬싸당첨, 더 멘트를 잘 했어야 했는데 하는 아쉬움 여러가지를 감안해도 멤버들,회사측의 태도
최상급이다.
과거 다른 걸그룹 팬싸를 갔었을때.......
일부멤버들의 불성실한 태도들을 보면서 니들은 분명히 망한다 했는데 진짜 망하더라ㅋㅋㅋㅋ
오마이걸은 오래 살아 남을 자격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