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대의 변화는 감각의 변화를 이끌어 낸다는 니체의 이야기처럼, 디지털 네이티브로 태어난 MZ세대는 감각과 생각의 영역이 확대되고 있습니다. MZ세대는 유년시절부터 스마트폰에 익숙한 포노사피엔스로 가상현실에서 살아가는 방법을 내재화하고 있습니다. 디지털 공간에서 자신의 정체성을 표현하는 현상이 강해지고 있죠. 이제는 현실에서 인기가 많고 유명해지는 것보다 SNS에서 팔로워가 많은 사람이 진정한 인싸라고 생각을 하기도 합니다. 이러한 디지털 아이덴티티는 소비 트렌드에도 고스란히 반영 됩니다. MZ세대는 다양한 콘텐츠 트렌드를 주도하고 있습니다. 이는 코로나19로 인한 온택트 문화 확산, 개인화된 경험 추구, 자아의 확립과 관계 확장, 오감 충족 콘텐츠 확산, 모바일로 모든 것이 가능한 라이프 스타일로 연결됩니다. 트렌드와 사회 현상은 한 곳으로 모이고 있습니다.
바로 세계관입니다. 나의 관점에서 세계관을 담은 스토리에 열광하고 있는 것인데요. MZ세대는 각자가 추구하는 세계관에서 창조와 공유를 반복하면서 영역을 확대시켜 나가고 있습니다. 기업의 입장에서 네러티브가 중요해진 이유는 바로 이 세계관 때문이죠. 이제 고객과의 커뮤니케이션에 있어서 콘텐츠의 속성은 짧아지고, 콘텐츠의 배경은 확장되어야 하는 시대가 되었습니다.
이 콘텐츠를 꼭 읽어야 하는 분
- 수많은 MZ세대 관련 뉴스 속에서 진짜 필요한 소식만 꼽아 보고 싶은 분
- 2022 상반기 매출 떡상한 아이템 속에서 MZ세대 트렌드를 읽고 싶은 분
‘MZ세대…매출 급상승’, ‘MZ세대에게 통했다! 방문자 수 급증’
여러분, 이런 기사 많이 보셨죠? 밀레니얼과 함께 Z세대의 경제력이 점차 커지면서, MZ세대를 동시에 잡으려는 브랜드가 늘어나고 있습니다. 패션, 뷰티, F&B 등 다양한 분야에서 실제 MZ세대를 위한 마케팅을 펼치고 있고, 그 전략이 통했다는 소식도 자주 들려요.
MZ세대 수요 증가 관련 뉴스
그런데 한편으로는 MZ세대를 타깃으로 기획한 신제품 매출이 늘었다거나, MZ세대 앱 가입자 수가 증가했다는 ‘결과’만 보고는 ‘구체적으로 참고할 만한 인사이트’가 무엇인지 예측하기 힘든 경우도 있습니다. MZ세대의 어떤 특성을 파악해 기획한 것인지, 앞으로 주목해야 할 마케팅 포인트는 무엇인지, 어떤 면이 MZ세대에게 통했는지와 같은 정성적인 측면에서요.
트렌드를 모니터링하기 위해서 포털 창에 매일 ‘MZ세대’를 검색해보는데요.
‘MZ세대에게 통했다!’라며 매출이 급상승했다는 뉴스가 자주 보이더라고요. 그런 소식을 접할 때마다 ‘과연 이 브랜드는 어떤 트렌드를 잘 녹인 걸까’가 궁금해져요. 제가 밀레니얼 세대라, 주변에 Z세대 지인이 부족한데요. 그러다 보니 직접 트렌드를 파악하는 데에도 한계가 있더라고요. 김OO(31세, 3년차 마케터)
그래서, MZ세대 소식을 매일 관찰하고 분석하는 캐릿이 2022 급상승 매출 소식 중 주목할 만한 것만 꼽아 봤어요. 캐릿 1020 자문단과의 인터뷰를 통해 찐 트렌드인지 함께 검증하고, 급상승한 이유도 되짚어 봤습니다. 이를 통해 앞으로 어떤 점을 참고하면 좋을지까지 함께 예측해 보아요.
| 목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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① N잡을 위한 창업이 대세? 부수입·창업 관련 온라인 강의 매출 급증
지난해부터 올해까지 갓생 트렌드는 지속되고 있어요. 갓생을 위해 미라클 모닝을 실천하기도 하고요. 매일 운동한 기록을 ‘오운완(오늘 운동 완료)’이라는 해시태그를 달아 SNS에 인증하기도 하죠. 그런데, 갓생의 새로운 트렌드로, ‘부수입’, ‘창업’이 떠오르고 있어요. 우선 에듀테크 스타트업 ‘그로우코퍼레이션’이 7월 한달 간 강의 매출에 대해 조사한 결과, 전년 대비 온라인 강의를 듣는 MZ세대 비율이 6배 이상 늘었다고 밝혔어요. 같은 시기 온라인 강의 플랫폼 ‘클래스 101’에 따르면, 실제 온라인 클래스를 듣는 MZ세대가 꾸준히 늘고 있고, 그중에서도 ‘부업’, ‘창업’ 관련 주제가 떠오르고 있다고 합니다. ‘중국 구매 대행 사업, 부업 시작하기’, ‘스마트스토어 월 100만 원 만들기’ 등의 수업이 특히 인기라고 해요.
🔎 여기에 숨은 트렌드는?
갓생을 위해 파이프라인을 실현하려는 이들이 실제로 늘어나고 있어요. 중소벤처기업부의 조사에 따르면 2021년 실질 창업이 2020년 대비 5.1% 증가했다고 해요. 취업 플랫폼 ‘사람인’이 성인남녀 2,929명을 대상으로 ‘창업 의향’을 조사한 결과 60.2%가 창업에 관심이 있다고 답하기도 했고요. 또한 이는 N잡이 대중화된 현상과도 이어져요. 최근 직장을 다니면서 이모티콘을 제작해 판매하는 등, 투잡을 통해 부수입을 창출하는 이들이 늘어나고 있거든요. 더 놀라운 것은 10대의 경우에도 방학 기간을 이용해 창업을 하기도 한다는 겁니다. 유튜브, 틱톡에 ‘10대 사장’을 검색해보시면 창업 과정을 담은 다양한 브이로그 콘텐츠를 보실 수 있을 거예요. 네일 팁을 직접 만들어서 판매하거나, 문구류를 네이버 스토어에서 판매하고 있는 거예요. 관련 콘텐츠: 요즘 10대는 방학에 창업한다고?
🙋 Z세대 코멘트
전공을 살려 창업을 꿈꾸는 친구들이 늘어나고 있다고 느껴요. 대학교에서도 창업 관련 교양 수업이 인기가 많거든요. 창업 관련 기관 종사자 분들이나 중소기업 대표님들이 오셔서 강의 해주시고요. ‘창업 계획서’를 과제로 제출해요. 그리고 평가 및 피드백을 해주십니다. 저도 창업에 관심이 있어 교양을 들었는데, 실질적인 도움이 많이 됐어요. 나중에 진짜 창업에 도전하게 되면, 관련 온라인 강의를 들을 의향도 있어요. 객관적으로 창업 아이템을 평가해주고, 자문을 구할 전문가를 알아둔다는 측면에서 유용할 것 같거든요. 장지영(23세, 대학생)
학교 다니면서 동시에 창업하는 게 보편화 되어가고 있는 것 같아요. 제 주변에만 창업한 친구만 벌써 6명이에요. 앱 개발, 의류 브랜드 창업 등 분야도 다양해요. 그래서 저도 창업에 대해 관심이 생기더라고요. 친구들끼리 모여도 사업 이야기를 하는데, 흥미롭게 느껴지더라고요. 저도 그 이야기에 끼고 싶은 느낌? 그래서 지금은 유튜브 채널을 통해 창업 관련 지식을 얻고 있어요. EO 채널, 인프런에서 창업이나 스타트업 관련 무료 강의를 해주는데 매일 챙겨볼 정도로 관심이 많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축제나 페스티벌에 창업 관련 연사를 초청하면 인기 많을 것 같아요. 장세영(25세, 대학생)
② 뷰티 디바이스 제품 매출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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