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 온 파이어 실화 - maen on paieo silhwa

[윈비비에스에 제가 적은 글에 보충을 더했습니다]

이 영화가 실화라고 알고 계신분들이 많은데, 실화가 아닙니다.
다시 한번 말하지만 실화가 절대 아니예요.

영화 초반에 나레이터 설명으로 인해 실화로 착각하게 만들고 있지만 어디까지나 소설을 기반으로 한 영화입니다.

원작소설 [크리시(A.J. 퀸넬) 전5권중 1권 - 불타는 사나이] 를 영화로 제작한 겁니다.
영화초반의 나레이터와 씨네서울(?)인가 뭔가 하는 영화평론 잡지에서 실화를 영화로 만들었다고 나왔다고 하더군요. 그때문인지 많은 분들이 실화를 영화로 만들었다고 생각합니다.

소설 크리시 1권 맨 온 파이어는 배경은 원래 이탈리아 지역과 이탈리아 마피아를 배경으로 한 소설입니다.
소설과 영화는 거의 비슷하게 만들었는데 배경과 마지막 내용만 반대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그리고 영화에서 크리시(덴젤 워싱턴)가 부상당하고 바로 복수하는거로 나오지만 소설에서는 심각한 부상과 용병생활의 공백을 메우기 위해 몇 개월 훈련을 거치고 난후 복수를 하게되죠.
또한 피타(다코다 패닝)은 말로 할 수 없을 정도로 진짜 비참하게 죽게됩니다.
영화에서 피타의 어머니와 크리시 사이가 좀 이상하다고 생각하시는 분들도 계실 겁니다. 소설에서 피타 어머니하고 크리시는 그렇고그런 사이~

소설을 보신 분은 다른 분들 보다 더욱 이 영화가 진짜 재미있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소설이 조금 두껍지만(대략 1권이 350~370페이지) 재미있습니다.
일독을 권합니다.

국내에서 <맨 온 파이어> DVD는 지난해 9월 미국에서 발매되었을 때 1주간의 판매성적으로는 당시 2004년 최고 기록을 수립한 바 있다. 그런데 국내판은 이 미국판보다 월등한 사양으로 발매되었다. 코멘터리가 1개로 축소되긴 했지만 미국판엔 없는 삭제신과 ‘복수는 나의 것’이란 부제로 시작되는 메이킹이 담긴 2장짜리 SE버전으로 국내판이 발매된 것이다(미국에서는 SE버전이 올해 별도로 발매된다). 삭제신에는 크레이시(덴젤 워싱턴 분)와 리사(피타(다코타 패닝 분)의 엄마)와의 카섹스를 비롯한 리사의 노출장면이 상당 부분 담겼다. 또한 극장판이 토니 스콧의 엔딩이었다면 더욱 하드보일드한 덴젤 워싱턴의 엔딩도 담겼으니 꼭 찾아보실 것. DVD는 노란 톤의 의도된 거친 질감과 콘트라스트가 강조된 영상을 잘 담았다. 드뷔시에서부터 린다 론스타드와 나인 인치 네일스의 음악까지 폭넓게 사용된 음악은 음향효과와 함께 사운드적 재미를 양분하는 요소인데, 챕터 20∼21의 레이브 클럽에서의 사운드는 최근 개봉영화들의 어떤 레이브 장면보다 뛰어나다.

토니 스콧이 <맨 온 파이어> 연출시 참조한 영화는 2주 전 DVD vs DVD에서도 소개했던 <신의 도시>였다. A. J. 퀼렐의 원작 역시 1975년 이탈리아에서 발생한 전 CIA요원의 실화를 다룬 것이었지만 그 이야기를 멕시코로 가져오며 멕시코 현지의 실화와 억지로 연관지은 것은 실화임을 알리는 <신의 도시>의 엔딩자막에서 깊은 인상을 받았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그를 우습게 보진 말자. DVD 코멘터리에서 “나는 세계 제일의 표절가”라고 천명한 토니 스콧이지 않은가? 이러한 그의 솔직함이 좋다.

리뷰/영화 / / 2020. 12. 23. 23:34

 산다는 것이 무엇일지 의문을 던질 때가 있다. 많은 시간을 이유를 찾지 못하고 살아간다. 그래도 절망적이지는 않다. 지금이 아니더라도 이유를 찾을 수 있는 나날은 남아있다고 믿으니 말이다.

 그렇지만 영화의 주인공은 그렇지 않다. 절망적이고 염세적이다. 죽지 못해 술로 하루를 연명해 가는 듯하다. 이유는 어렴풋이 암시해 준다. 특수부대에 있었고 많은 살인을 했고, 그래서 암살자라고 불리는 주인공이다.

 이런 절망의 삶은 트라우마가 되어 어느날 환각에 시달려 권총 자살을 시도한다. 불발된 총알. 아직은 더 살라는 뜻이라 생각하고 이 총알을 간직한다.

 영화의 배경이 되고 있는 멕시코는 사람을 납치해 몸값을 흥정하는 범죄가 빈번하게 벌어진다. 인명 피해도 심각하다. 경찰은 범죄자들과 결탁해 부패한 악취가 진동을 한다.

 주인공 크리시는 어느 유복한 가정의 경호원으로 고용된다. 이 집에는 10대 초반의 소녀가 있고 유달리 주인공을 잘 따른다. 그에게 말을 걸고 도움을 청하고 위로도 해준다. 죽음의 늪에서 조금씩 헤어나오는 주인공. 어느날 깨닫는다. 자신이 살아가는 이유를 이 소녀가 만들어 주었다는 것을. 

 충분하다. 목숨을 걸 이유. 소녀가 납치되고 그것을 막는 도중 총상을 입고 죽음의 문턱까지 가는 주인공. 겨우 살아 소녀가 죽었다는 소식을 듣고 분노에 휩싸인다. 인정없는 복수의 칼을 간다.

 영화의 백미는 마지막에 있다. 소녀는 죽지 않았고, 소녀와 자신의 목숨을 바꾸기로 한다. 

누군가를 살리기 위해 자신을 죽이는 결말. 충분히 목숨을 걸 만하다. 자신이 살아가는 이유를 만들어 주었기 때문이다. 

 다시 돌아와 생각해 본다. 삶의 의미, 이유가 어딘 가에는 분명히 있을 것이라는 것. 하다못해 이 세상 빛나는 햇살 하나 보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삶의 의미는 충분하지 않은가. 멀리 있지 않다. 내 옆에, 주위에, 나에게. 살아가는 이유는 충분히 있다. 

 겨우 찾은 삶의 이유를 더 누리지 못하고 주인공의 삶은 끝난다. 비극적이면서도 아름답다.

덧붙임

 영화의 흐름이 서양판 아저씨다. 소녀를 지키기 위해 목숨 거는 아저씨의 이야기다.

 또 하나 놀라운 것은 실화를 바탕으로 한 소설을 영화화 했다는 것이다. 소녀를 지키기 위해 자신을 던진 사람의 이야기. 수많은 사람의 이야기를 볼 수 있다는 것 하나로 영화를 보는 의미는 충분하다 본다. 

<불발된 총알>
<삶의 이유와 만난다>
<주인공 크리시의 생과 몰>

자유롭게 글을 올리실 수 있습니다. 자유로운 만큼 더욱 더 예절을 지켜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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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온파이어..실화는 맞긴 맞는데..有
MAD-E 2013/09/07 19:12:57 6379 0

원래 실화사건을 가지고..

만든 소설을 또 각색해서..영화로 만든거라..

너무 거리가 머네요..

본래 사건은..

보디가드가 주인집딸이 납치될때 범인들의 인상착의를 잘 봐서 경찰들과 함께 범인검거에 협조하고 딸을 되찾았다는..

오래된 멕시코 사건이었음..실제 방송다큐에서도 나온적이 있습니다..

문제는 이 사건을 가지고 만든 소설인데..

원래 소설내용은.. 주인공이 바로 범인을 잡지 않고 반년동안 엄청난 훈련을 하고 범인을 잡으로 가죠..

어린소녀도 살아서 찾는게 아니라..무자비하게 처참히 죽습니다..

뭐 알아서 판단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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