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니발 KA4 하이리무진 - kanibal KA4 hailimuj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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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로 이용하는 사용자층이 명확하게 떠오르는 차종들이 있다. 그런 차들은 대체로 타겟이 굉장히 한정적이거나, 대체재가 없는 유형이다. 그래서 오랜 기간 꾸준히 사랑을 받거나, 금세 시장에서 도태되곤 한다.
 
기아 카니발은 전자에 가깝다. ‘카니발’만 봤을 때는 경쟁 모델도 있고, 활용도도 다양하지만 특장형인 ‘하이리무진’으로 가면 독보적이다. 타겟이 굉장히 분명하고, 대체제가 없다. 거기다 꾸준히 높은 판매량을 보여주고 있다.
 
굳이 경쟁모델을 찾는다면 2018년 등장했던 현대자동차 그랜드 스타렉스 리무진을 떠올릴 수 있다. 그러나 이 역시 조용히 단종된 상태. 토요타 시에나와 혼다 오딧세이 등 일부 수입차는 하이리무진보다는 카니발 리무진과 경쟁하는 것이 더 바람직하다. 르노 마스터와 현대 솔라티, 메르세데스-벤츠 스프린터는 차급이 다르다. 즉 카니발 하이리무진은 말 그대로 독보적인 존재라는 뜻이다.

외관은 카니발에 천장이 더 높아진 형태다. 높이 차이는 하이리무진이 2045mm로 일반 모델보다 305mm 높아 꽤 나는 편. 대부분의 경우 진입이 가능하지만 지하주차장에 들어가야 한다면 진입 가능 높이를 반드시 체크하는 것이 좋다.
 
잘 티가 나진 않지만 이외의 부분에서도 약간의 차이가 있다. 엄밀히는 앞뒤 범퍼 하단에 추가로 부착된 부분이 있고, 추가 품목을 선택할 경우엔 사이드 스텝도 장착된다. 그 외엔 카니발 리무진을 기반으로 하기 때문에 차이가 없다.
 
타겟은 크게 2가지로 분류할 수 있다. 첫번째는 패밀리 밴이다. 카니발 특유의 넓은 공간은 답답한 자동차 속에 오래 있기 힘들어하는 어린 아이들을 돌보는데 최적이다. 실내 공간이 더 높은 하이리무진이라면 더할 나위 없다.
 
7인승의 경우 싱킹시트가 적용돼 3열이 바닥으로 완전히 접혀 들어가게 된다. 그만큼 광활한 트렁크 공간을 사용할 수 있다는 뜻이다. 3열까지 모두 펼친 상태에서도 트렁크 공간은 결코 작지 않기 때문에, 아이들을 위한 수많은 짐을 싣는 것도 전혀 문제가 되지 않는다. 9인승을 선택할 경우엔 다소 줄어들지만, 그래도 여전히 넓은 공간을 자랑한다.

높은 천장을 활용해 장착한 TV는 뒷좌석에 앉은 아이들을 위한 좋은 놀잇감이다. 조수석 등받이에 자리한 HDMI 포트를 이용해 노트북 또는 스마트 기기를 연결할 수 있다. 다양한 OTT 서비스를 사용해 지루함을 달래줄 수 있다는 뜻이다.
 
거기에 편안한 프리미엄 릴렉션 시트(7인승 기준)까지 적용됐으니 신선놀음하기엔 금상첨화. 카시트가 필요한 어린 아이부터 한창 유튜브에 빠진 성인들까지 모두 만족할 수 있는 구성이다.
 
두번째 타겟은 이동 중에도 업무를 처리해야 하거나 이동이 많은 이들이다. 기업 총수, 정치인, 연예인 등 다양한 직업군이 해당된다. TV에 포함된 DMB 기능을 이용해 뉴스를 확인할 수도 있고, 자신이 출연한 TV 프로그램 모니터링도 가능하다. 선택품목 선택 시 탑재되는 KRELL 오디오를 통해 신곡 연습도 가능하다.
 
팝-업 형태로 장착된 LED 독서등, 천장에 부착된 센터 조명, 2열부터 뒷유리까지 장착된 슬라이드 커튼 등 대부분의 구성이 뒷좌석 탑승객의 편의성을 노렸다. 별도 리모컨을 통해 천장의 조명과 엠비언트 라이트를 모두 끄면 완벽한 수면공간이 된다. 릴렉션 시트를 조절해 누우면 장거리 이동도 문제없다. 물론 운전자는 힘들겠지만.


여기에 가솔린 모델을 선택한다면 더욱 훌륭한 공간이 된다. 3.5 가솔린 엔진이 기본으로 하며 추가금을 지불하면 2.2 디젤 모델을 선택할 수 있다. 이번에 시승한 모델의 경우 3.5 가솔린 엔진과 8단 자동변속기가 탑재된 7인승 모델로, 최고출력 294마력 최대토크 36.2kg.m를 발휘한다.
 
시승하면서 가장 놀랬던 점은 예사롭지 않다. 다양한 차종을 시승하다 보면 연비가 좋지 않은 것에 부담을 느끼는 경우가 있다. 대부분은 스포츠카 또는 스포츠 성향을 지닌 차들이다. 밝고 싶은 욕구를 제어하기 힘든 탓이다.
 
카니발 하이리무진은 이런 성향과는 거리가 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연료 게이지는 눈에 띄게 감소한다. 제조사가 밝힌 복합연비는 8.4km/L로 카니발 리무진과 비교하면 0.5km/L가 낮다. 카니발 가솔린 모델의 연비가 좋지 않다는 것은 유명하다. 일반형 대비 100kg 더해진 무게도 한 몫 했을 것이다. 하지만 직접 눈으로 확인하는 것은 또 다르다. ‘겨우 그정도로’라고 할 수도 있다. 하지만 지난해 시승했던 카니발2.2 디젤 엔진과 비교하면 연료 게이지가 줄어드는 속도는 놀랄 만하다.
 
실내는 매우 안락하다. 3세대 대비 약 140kg이 가벼워졌다고는 하지만 여전히 한 무게 한다. 덕분에 외부의 풍절음이나 도로에서 올라오는 진동 소음도 적지만 엔진 자체가 만들어내는 것도 매우 적은 편이다. 최근 출시된 디젤 모델이 많이 조용한 편이라고 하지만 어쩔 수 없는 특징은 존재하는 법이다.

주행 자체는 무난하다. 높아진 전고 덕분에 무게 중심이 높아져 머리 윗부분이 흔들리는 감각은 여전하다. 하지만 큼지막한 차가 힘을 아껴가며 묵직하게 움직이는 느낌은 그대로다. 플랫폼이 바뀌었지만 길어진 차체와 높이진 전고가 이러한 감각을 전달한다. 절대 욕심부리지 말고 느긋하게 주행하라는 신호처럼 느껴지기도 한다.
 
손을 많이 댈 생각이 아니라면 구매가격은 생각보다 합리적이다. 9인승 가솔린 모델을 시작으로 6066만원부터 구매 가능하다. 7인승 디젤모델에 선택품목을 모두 더해도 7천만원 언저리에서 구매 가능하다. 뒷좌석 시트를 개조한다면 더 많은 비용이 소모될 수도 있지만 편의성과 공간 활용성을 생각해본다면 7천만원의 가격은 꽤 합리적이다. 단점은 구매 후 출고까지 꽤 시간이 걸린다는 점.
 
차종 자체가 시장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 카니발 하이리무진이다. 과거 대형 승합차 시장이 사라진 것을 되새기며 꾸준히 판매되길 바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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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정필 기자 choiditor@carmgz.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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