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남자 골프 선수 순위 - hangug namja golpeu seonsu sun-wi

입력2022.07.11 08:41 수정2022.07.11 08:41

김주형(20)의 남자 골프 세계 랭킹이 39위로 껑충 뛰었다.

10일(현지시간) 영국 스코틀랜드 노스베릭에서 끝난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제네시스 스코틀랜드오픈(총상금 800만 달러)에서 단독 3위에 오른 김주형은 이날 발표된 남자 골프 세계 랭킹에서 39위가 됐다.

지난주 61위였던 김주형은 단숨에 22계단을 뛰어올라 자신의 역대 최고 랭킹을 찍었다.

지난해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상금, 대상 포인트, 평균 타수를 휩쓴 김주형은 14일 개막하는 메이저 대회 디오픈에도 출전한다.

김주형은 스코틀랜드오픈 최종 라운드 17번 홀까지 공동 선두를 달리며 우승 가능성도 있었으나 18번 홀 보기로 3위가 됐다.

스코티 셰플러(미국),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 욘 람(스페인)이 1∼3위를 유지했고, 스코틀랜드오픈 우승자 잰더 쇼플리(미국)는 11위에서 5위로 올라섰다.

4위는 패트릭 캔틀레이(미국)다.

임성재(24)가 23위를 유지하며 한국 선수 가운데 가장 높은 순위를 지켰다.

이경훈(31)이 42위로 50위 내에 한국 선수 3명이 자리했다.

김시우(27)는 69위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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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억원을 획득한 김시우.

지난해 한국 남녀 선수가 국내 투어와 함께 미국, 유럽, 일본, 아시아에서 열린 대회 출전으로 벌어들인 상금액을 집계했다. 코로나19가 확산되면서 일본남자투어(JGTO)에서 활동한 한국 선수는 없지만, 3월 이전까지는 다양한 나라에서 열린 대회에 출전했다.

10억원 이상 상금 8명

임성재(23세)는 미국PGA투어에서 상금 433만7811달러(47억원, 지난해 말 12월 31일 기준 환율)를 획득해 9위로 마쳤다. 그리고 유러피언투어 최종전인 DP월드투어챔피언십에 출전해 14위 상금 5만7123유로(7614만원)를 추가해 한국 골프 선수 중에서는 최고액 상금(47억8266만원)을 획득했다.

임성재의 상금액은 최경주(52세)가 2011년 더플레이어스챔피언십에서 우승하는 등 뛰어난 성적을 거둬 벌어들인 한국인 역대 시즌 최고액(53억원)에 이어 두 번째를 차지한다. 미국PGA투어 루키 시즌을 보낸 2019년에 임성재는 우승은 없었지만 34개 대회에 출전해 36억9284만원의 상금을 획득했다. 투어 2년째에 11억원의 상금을 더 벌어들인 것이다. 그렇게 벌어들인 돈으로 애틀랜타에 거주할 집도 장만했다.

한국 선수의 상금을 보면 대체로 미국PGA투어 선수가 높다. 지난 시즌 상금 29위(228만3951달러)로 마친 안병훈(30세)이 24억7808만원으로 남녀 합계 상금 2위를 기록했다. 미국PGA투어 상금 54위(156만24달러) 강성훈(34세)이 16억9262만원, 상금 82위(107만4246달러) 김시우(26세)가 11억6555만원으로 모두 10억원을 넘겼다.

여자 선수 중에는 미국LPGA투어 최종전인 DP월드투어챔피언십에서 우승하면서 2년 연속 상금 1위로 2020년 시즌을 마친 고진영(26세)이 남녀 합계 3위(20억7508만원)에 올랐다. 고진영은 한국LPGA투어에서는 우승 없이 상금 14위(2억6538만원)를 기록했으나 11월 중순부터 출전한 미국LPGA투어 4개 대회에서 놀라운 성적을 거두면서 상금 166만7925달러(18억969만원)를 벌었다. 2019년에는 메이저 대회 2승에 상금만 35억원을 넘겼으나 지난해는 코로나19로 인해 대회 출전을 줄이고 단 1승에 그쳐 상금 액수는 전년도보다 대폭 줄었다.

김세영(28세)은 한국LPGA투어 출전권이 없어 상금 6197만원을 획득하는 데 그쳤지만 미국에서 메이저 대회인 K PMG위민스PGA챔피언십을 포함해 2승을 하면서 상금 2위(141만6993달러)로 마쳤다. 박인비(33세)는 연초 호주여자오픈 우승을 포함해 상금 3위(137만7799달러)로 시즌을 마치면서 한국, 미국 투어 합계 15억원이 넘는 상금을 획득했다.

DP월드투어챔피언십에서 우승하면서 2년 연속 상금 1위로 2020년 시즌을 마친 고진영(왼쪽), US여자오픈 우승으로 100만달러의 상금을 보태면서 자신의 생애 최고 상금(12억7257만원)을 쌓은 김아림(오른쪽)

가장 놀라운 성과를 기록한 선수는 김아림(26세)이다. 국내 여자투어 6년째의 김아림은 한국LPGA투어에서는 우승 없이 상금 21위(1억8757만원)로 마쳤다. 하지만 세계 최대 메이저 대회인 US여자오픈 우승으로 100만달러의 상금을 보태면서 자신의 생애 최고 상금(12억7257만원)을 쌓았다. 그리고 올해부터는 미국LPGA투어로 무대를 옮겨 활동할 예정이다.

남녀 4명씩 8명의 한국 선수가 지난해 상금으로만 10억원 이상을 벌었다. 2019 시즌에는 남자 6명에 여자 14명을 합쳐 20명이었으나, 코로나19로 인한 대회 축소, 연기 등으로 선수의 획득 상금도 대체로 줄었다.

상금 1억 클럽에 남자 32명, 여자 70명

이경훈(30세)은 지난해 미국PGA투어 1부 무대에 데뷔했다. 25경기에 출전해 상금 111위(78만1808달러)로 마쳤다. 한국 선수 중에는 9위(8억4826만원)에 해당하는 금액이지만 그의 속내는 밝지않다. 수년간 악착같이 콘페리(2부)투어 생활을 하면서 지난 시즌 가까스로 1부 투어에서 활동했지만 높은 벽을 확인했을 뿐 출전권을 지키지 못했기 때문이다.

미국LPGA투어에서 활동하던 김효주(26세)는 지난해 코로나19로 인해 한국LPGA투어에서만 활동하면서 반대로 자신감을 얻었을 법하다. 롯데칸타타여자오픈 포함 2승에 5개 부문에서 수상하며 상금 1위(7억9713만원)라는 성과까지 얻었기 때문이다. 그동안 이동 거리가 멀고 언어 소통 등이 힘든 조건으로 맘고생이 심했지만, 고국에 돌아와 ‘골프 천재’의 명성을 회복한 만큼 올해 미국LPGA투어로 돌아가는 발걸음이 가벼울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LPGA투어 상금 2위로 마친 유해란(20세)은 7억3334만원으로 남녀 통합 순위 11위를 차지했다. 그 뒤로 장하나, 안나린, 최혜진, 박현경 등은 국내 투어에서 상금만으로 5억원 이상을 획득했다. 한국LPGA투어는 지난해 14개 대회가 취소됐지만 코로나19 이후 전 세계에서 가장 먼저 대회를 재개하면서 모두 18개 대회를 치렀다.

20년 이상 미국PGA투어에서 롱런한 최경주는 지난해 한국인으로는 처음으로 50세 이상의 무대인 챔피언스투어를 병행하면서 상금 5억원을 넘겼다. 미국PGA투어에는 9경기 출전해 18만439달러를 받은 데 비해 챔피언스투어는 6경기 출전에 29만4734달러를 벌었다. 한국 남녀 상금 합계 순위에 따르면 19위다.

시즌 상금 한국LPGA 코리안투어 9위, 남녀 통합 순위 24위를 기록한 김태훈. 

한국PGA 코리안투어는 11개 대회가 열렸고, 김태훈은 제네시스챔피언십에서 우승하면서 3억원을 받는 등 시즌 상금으로 4억9593만원을 쌓았다. 한국PGA 코리안투어 상금 1위. 하지만 그의 상금은 한국LPGA 코리안투어 9위에 해당하며, 남녀 통합 순위 24위였다.

김한별은 한국PGA 코리안투어 신한동해오픈 등 2승을 거두면서 상금 2위(4억2270만원)로 마친 데 이어 10월 미국에서 열린 미국PGA투어 더CJ컵에 출전해 48위 상금(2만3205달러)을 더해 남자 중에서는 8위, 남녀 통합 순위 25위에 올랐다.

이태희(36세)는 지난해 4개 투어에서 상금을 벌었다. 한국PGA코리안투어에서는 매경오픈 우승 등으로 2억4555만원(7위), 미국PGA투어 더CJ컵 1만5795달러(77위), 아시안투어 2개 대회에 출전해 3842달러, 유러피언투어는 오만오픈에서 5만2099유로(18위)를 받았다. 모두 합쳐 31위(3억3630만원)였다.

지난해 상금으로만 1억원 이상 번 남자 선수는 32명, 여자 선수는 70명, 모두 102명으로 집계됐다. 남자 57명에 여자 95명으로 152명이던 2019년 상금 1억원 리스트에 비하면 3분의 2 수준이다. 대회가 줄면서 상금액에 집계되지는 않았으나 후원 기업에서 나오던 각종 보너스와 계약금도 대폭 줄었다.

지난해 일본 남녀 투어가 절반 이상씩 취소되면서 타격이 더 컸다. 일본투어에서 활동한 남자 선수는 한 명도 없었다. 아시안투어 등 해외 대회가 줄면서 선수의 상금은 더욱 줄었다. 해외 전지훈련을 갈 수도 없어 선수들에게 올겨울이 유난히 춥게 느껴질 것으로 예상된다.

글 | 남화영. <헤럴드스포츠> 편집장, 톱100 골프 코스 패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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