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추 모종 키우기 - gochu mojong kiugi

4월 초에 서문시장에서 사온 고추모종들입니다.

나무젓가락으로 지지대를 설치해주고, 무튼 열심히 자라주고 있습니다.

▲ 가운데 새로운 잎이 나고 있습니다.

▲ 땡초2, 오이고추2, 일반고추5 모종이 있는 베란다의 모습입니다. 작업을 위한 낮은 플라스틱 의자도 있구요 ㅎㅎ 또한 바닥에는 모종트레이도 보이네요 ㅎ

무튼, 베란다여서 햇볕이 들어오는 시간이 노지에 비해 무척이나 작으며, 대구가 아침 저녁으론 아직까지 춥다보니 생각보단 느리게 자라고 있습니다.

얼른 이녀석들 키워야 맛있는 고추들을 먹을텐데 말입니다.

---------------

14년 5월 21일 사진입니다.

심은지 거진 한달하고 반이나 지났는데, 이제서야 무럭무럭 더 자라고 있습니다.

나무젓가락보다 더 작았던 모종들이,

어느샌가 나무젓가락보다 훨씬 더 자랐습니다.

 ▲ 한가지 아쉬운점은 햇볕이 드는 남향으로만 잎들이 잘 자라서 좀 아쉽긴 하지만, 따스한 햇살을 받으면서 잘 자라는 고추모종을 보니 왠지 모르게 기분이 좋아지네요.

-----------

14년 5월 28일입니다.

이틀전, 그러니까 5월 21일에 고추에 꽃이 핀 것을 확인했습니다.

어느 블로그를 읽어보니 첫꽃들은 따줘야 고추 모종 자체가 더 잘자란다는걸 듣고 꽤 많이 따줬었는데, 다 따지 못한 꽃이 있었네요.

무튼, 모종을 심은지 거진 두달이 다 되어서야 (한 50일쯤) 꽃이 피네요.

▲ 아랫방향으로 꽃이 피어 있습니다.

초록색 잎들 사이로 새하얗게 핀 고추 꽃이 참 예쁘네요.

▲ 아직 다 피지 않은 꽃망울(?) 입니다. 이 상태에서 하루 정도만 더 지나면, 위의 사진 처럼 활짝 피게 될것입니다.

▲ 참 예쁘게  폈죠? 좀 낮은 위치에 있다보니 정면 사진은 찍기 힘들어서 패스!

▲ 가운데의 덜핀 꽃 말고도, 위쪽에 많은 꽃들이 필려고 합니다.

얼른 펴서 예쁜 꽃들을 보여줬으면 하네요.

뭐, 고추 꽃이 흰색이라는거, 십여년 간의 시골일을 통해서 알고 있었지만,

그렇기나 그냥 고추 심는 목적도 신선한 고추를 따먹기 위해서였는데,

 이렇게 하얀 꽃을 피우니 의외로 고추자체도 볼만한 관상용 식물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물론 아주 꽃이 이쁘거나, 두드러지진 않지만,

삭막한 아파트생활에서는 저런 작은 꽃이라도 참 예쁘게 보입니다.

----

2014년 6월 4일입니다.

드디어 고추가 열렸습니다.

▲ 조그맣게 열리기 시작한 고추의 모습입니다.

수정이 되어 꽃잎이 떨어지고 나면, 수술대(? 암술대? 뭐였죠?ㅠㅠ)를 남겨놓은 후, 씨방(?)부분이 점점 커지면서, 이렇게 고추가 자라기 시작합니다.

 좌측 아래의 수술대만 남은 모습에서, 조금더 경과하면 우측부분의 고추가 나기 시작합니다.

 어두워서 자세히 보긴 힘들지만, 중앙에 있는 것처럼 보통 수술대를 밀어내면서 고추가 자라기 시작합니다.

 좌측 끝부분에 초점이 좀 안맞았긴 하지만, 시들은 꽃잎들의 모습입니다. 

 수정이 된 후에는 꽃잎들이 시들면서 저렇게 갈색으로 변하다가 수술대를 남겨놓고 떨어지게 됩니다. 그 이후에 고추가 자라기 시작하구요^^;

4월초에 고추모종을 구입하여 심었으니, 약 두달 정도가 걸렸네요^^;;

처음에 조그마하던 모종들이 어느새 제 엉덩이 까지는 올라오는 듯합니다.

햇볕을 좀 적게 받기도하고, 4월에는 아침저녁이 매우 쌀쌀해서 자라기 힘들었지만,

어느덧 훌쩍 커버리고, 또한 꽃도 피워주고, 또 고추까지 열리니 기분이 좋네요^^;;

보통은 베란다쪽에서 키우면 수정이 잘 되지 않아서 꽃 안쪽을 손가락으로 톡톡 쳐주어야 한다고 했는데, 

 그냥 창문을 계속 열어둔 채로 바람이 많이 불어주니 알아서 수정이 되네요.

베란다쪽에 바람이 많이 부는 집은 딱히 인공수정(?)까지는 해주지 않아도 될듯합니다.

이제 더 더워지면서 고추들이 무럭무럭 자라는 일만 남았네요.

식탁까지 이제 한 이주 정도 남은것 같긴한데... 그만큼 빨리 자라줄지는^^;;

무튼 이제 한달내로 싱싱한 고추를 먹을수 있겠네요.

--------------

14년 7월 2일입니다.

요즘 한창 고추를 따먹고 있습니다.

햇볕을 많이 보지 못해서 매운맛이 많이 없지만..

뭐 땡초는 그저 그런데로 먹을만 합니다

(일반 고추와 오이고추가 그냥 씹는 맛 밖에 없다는게 ㅠ)

 ▲ 베란다 텃밭의 전체적인 모습입니다.

아무래도 한방향으로만 해를 보다 보니 잎들이 죄다 바깥을 향해서 자라고 있습니다.

군데 군데 꽤 많이 자란 고추들도 보이네요^^;

 ▲ 안따먹고 냅뒀더니 실하게 자라 ㄴ고추 입니다.

안타깝게도 일반 고추라 씹는 맛밖에 안난다는게 좀 그렇지만^^;

그래도 이정도면 충분히!! 내년에도 도전해볼만 합니다.

내년에는 파종을 좀 미리 해서 모종을 사서 키우는게 아니라 씨앗부터 키워볼까 합니다^^

----

Toplist

최신 우편물

태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