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치 담글 때 찹쌀풀 넣는 이유 - 찹쌀풀과 밀가루풀 차이
김치 담글 때 그저 엄마가 김치 담그시는 대로, 눈으로 따라 배운 대로 찹쌀풀 또는 밀가루풀을 넣는데요. 김치 담글 때 무슨 풀을 넣어야 할지, 풀을 꼭 넣어야 하는 걸까... 늘 궁금하더라고요. 찹쌀풀을 넣는 게 맛있을까, 밀가루풀을 넣는 게 맛있을까. 풀은 꼭 넣어야 하는 걸까. 왜 풀을 넣는 걸까... 왜 찹쌀풀 또는 밀가루풀을 넣는 걸까... 이유를 찾아보았어요.
김치 담글 때 찹쌀풀 또는 밀가루풀을 넣는 이유는요. 찹쌀풀 또는 밀가루풀이 유산균의 먹이인 김치 발효의 핵심 재료로 이기 때문인데요. 탄수화물이 분해하면서 젖산이 만들어지고, 젖산에 의해 미생물이 번식하는 것을 막아줍니다. 그리고 김치 양념이 배추에 잘 묻어있게 도와줘서 양념이 겉도는 것을 막아주고 고춧가루의 색깔도 곱게 해주는 역할을 합니다.
젓갈 냄새가 강하거나 김치를 빨리 숙성시키려면 찹쌀풀이 좋다고 합니다. 그러나 찹쌀의 단맛 때문에 너무 많이 사용하면 김치가 빨리 시어질 수 있어요. 여름에는 찹쌀풀 보다는 밀가루풀이 더 적합하고요. 또한 찹쌀풀은 구수한 맛을 내주기 때문에 수분이 많은 채소에 더 적합하다고 합니다.
저는 이유는 잘 알지 못한 채 밀가루풀은 여름에 김치 담글 때, 또 열무김치, 물김치 담글 때 더 많이 사용했는데요. 밀가루풀은 시원한 맛이 나게 돕고, 채소의 풋내, 풀내 그리고 씁쓸한 맛을 잡아줘 물김치나 열무김치에 주로 쓰인다고 하네요. 얼갈이김치나 열무김치의 경우 밀가루풀 대신 감자를 삶아 갈아 넣기도 하는데요. 아주 시원하고 맛있다고 합니다. 물김치에는 밀가루풀 대신 보리풀을 사용하기도 하는데요. 이 보리풀은 단맛이 적어서 물김치에 넣으면 시원하고 담백한 맛을 낸다고 해요.
이렇게 각종 찹쌀풀, 밀가루풀, 감자풀, 보리풀 등을 이용해서 김치를 담그는데요. 풀을 쑬 상황이 안되거나, 약식으로 하고 싶으실 때 밥을 갈아 김치를 담가도 구수하고 맛있습니다.
수분이 많은 김치는 풀을 되직하게 해서 사용하면 좋고요. 고들빼기 등 수분이 필요한 김치는 풀을 묽게 해서 사용하면 좋습니다.
김치 담글 때 풀을 넣는 이유. 찹쌀풀과 밀가루풀의 차이에 대해서 알아보았습니다. 계절과 김치 종류에 따라 가장 적합한 풀을 쑤어 맛난 김치 만들어 드세요~ 포스팅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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