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들 명절 잘 보내셨나요?
저는 명절에 누구보다 성실하게 먹은 탓에
몸이 무거워짐을 느끼고도 아직 정신 못 차리고 계속 먹어대는 중이에요.
차례 지내고 전과 튀김을 그렇게 먹고
집에 오자마자 또 할모니댁에서 싸온 튀김과 전을
에어프라이어로 데워먹었어요.
처음 했을 때보다 맛있어서 엄마랑 새삼 에어프라이기의 위대함을 느꼈어요.
밤이니까 조금만 먹자고 한두개씩만 꺼냈는데
한두개가 여러 종류 모이니 이만큼이나 되네요.
동태전, 동그랑땡, 오징어튀김,
새우튀김, 고구마튀김, 부추전!
에어프라이어 바스켓에
종이호일을 아무렇게나 깔아주고요.
종이호일 없어도 상관없지, 는 않아요.
이거 쓰면 설거지 완전 간단해져요.
특히 기름기 있는 음식 넣을 때!
깔아놓은 종이호일 위에
갖가지 튀김, 전들을 올려줍니다.
최대한 겹치지 않게 넓게 평평하게 깔아야 하는데
양이 꽤 많아서 조금 겹치게 되었네요.
블로그 여러곳을 검색해보니까
180도에 10분이 제일 적당하다고 해서
그렇게 맞추어놓았어요.
냉동된 상태면 해동된 상태로 하셔야 하구
양이 많으면 10분 돌리고 나서
뒤적뒤적 섞은 다음에 5분 추가로 돌리시면
더 골고루 데워진대요.
10분이 왜케 길게 느껴지던지.
잘 데워진 튀김과 전들!
앗 뜨거뜨거 하면서 접시에 옮겨놓았어요.
처음 했을 때보다
더 바삭한 느낌의 튀김이 되었어요.
입에 넣자마자 바사사삭 소리.
처음엔 뜨거운 맛에 맛있다면서 먹었는데
점점 딱딱하게 느껴지더라구요.
저는 다음부턴 180도에 10분 말고
약간 모자란 7분? 정도로 돌려서
데워진 정도와 딱딱한 정도 확인해보고
그대로 먹든지 좀 더 데울지 결정할래요.
(아님 5분 돌리고 뒤집어서 2-3분 돌려도 괜찮을 듯)
명절 지내고 남은 튀김, 전
꼭 싸오셔서 에어프라이 돌려드세요.
어디 가서 떡볶이 사와서 먹으면 꿀맛이겠어요.
이거 쓰는 와중에 또 먹고 싶어짐.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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