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즈카 오사무 PTA - dejeuka osamu PTA

오사카부 사카이시와 일부 편의점이 공동으로 시작한 성인향 잡지를 둘러싼 시책이 파문을 불러모으고 있다. 3월 16일부터 시작된 이 시책으로, 편의점 안에 진열된 소위 에로책이나 에로만화 잡지는 높이 12cm의 녹색 비닐커버를 두르게 됐다. 편의점 안에서는 서서읽기는커녕, 표지조차 거의 식별할 수 없게 된 것이다. 이에 대해서 일본잡지 협회와 일본 서적 출판 협회는 '도서를 선택하는 자유를 빼앗고, 표현의 자유를 침해하는 행위. 오사카부의 청소년 건전육성조례에도 탈선해 있다'고 주장하며 이 새로운 규제에 항의의 성명을 발표했다.

작년 시행된 아동포르노 단순소지 금지를 포함한 개정 아동 매춘/포르노 금지법을 시작으로, 요 몇년간 '성표현'을 둘러싼 규제나 배싱의 물결이 나날이 증가하고 있는데, 무엇이 외설이고 무엇이 유해한지는 그 시대에 따라 크게 달라지는 것이다.

그걸 현대의 사람들이 이해하기 쉬운 예가 테즈카 오사무다. 오늘날은 '만화의 신'의 위치로 청렴결백한 작품을 남긴 이미지가 강한 사람이지만, 실은 만화가로서의 테즈카 오사무 커리어는 작품안의 표현을 비판하는 세간과의 투쟁의 역사이기도 했다. 지금은 도저히 상상할 수 없는 일이지만, 테즈카 오사무의 작품이 '에로 만화'라고 불리우던 시절도 있었다.

아카나 유이치 씨와 바루보라 씨의 공저 <정본 사라진 만화/定本 消されたマンガ>는 그 대표적인 사례로 1949년에 발표된 권총천사를 소개했다. 테즈카 오사무 첫 서부극인 이 작품에서 문제가 된 내용은, 등장인물의 키스신이었다. GHQ의 권고로, 일본 영화에서도 키스신이 해금된 흐름을 수용하여 그린 것으로 추정되는 장면인데 '아이들의 적'이라는 비판을 받았고, 쿄토의 PTA간부도 가열찬 항의를 했다고 한다.

그로부터 조금 더 세월이 지난 57년에는 불매운동으로까지 이어진 소동도 발생했다. 이번에 표적이 된 것은 '다리'의 표현이다. '복안마인'안에서 남장한 스파이 여성이 스타킹을 벗는 장면을 그렸는데, 이 맨다리가 문제시되었고, 판매를 금지한 서점이 줄을 이었다. 요즘 감각으로 생각해보면, 전혀 문제가 될 묘사가 아니지만, 당시에는 그걸로도 심각한 문제였다.

테즈카 자신은, 이같은 표현에 대한 압력에 상당한 답답함을 느꼈던 걸거다. 그 심중을 알기쉽게 표현한 자료로 <사라진 만화>에서는 68년에 연재가 시작된 나가이 고의 <파렴치 학원>이 유해도서 논쟁에 불을 지피웠을 때, 잡지 인터뷰에 남긴 테즈카의 코멘트를 인용했다.

"더 많이 알몸을 드러내도 괜찮다고 생각해. 아이들을 좀 더 터프하게 키워야한다고요. 우리 전쟁세대가 하지 못한 일을 해주었네요" (주간문춘 70년 2월 2일호)

그런 상황 아래서 70년에 테즈카가 낳은 작품이 <やけっぱちのマリア>라는 작품이었다. 이것은 데즈카 오사무의 성교육 만화라는 접근으로 연재된 작품. 생령이 더치와이프에 들려 탄생한 마리아와 양아치 중학생 야케노 야하치의 청춘 드라마 형식을 취하면서도, 그 이야기 안에 '2차 성징기의 신체적 변화' '수정에서 착상까지의 흐름' 등 보건체육 수업에서도 배울법한 '성'에 대한 지식을 논하는 작품이었다.

<파렴치 학원>의 치마 들추기 정도 묘사가 문제가 된 가운데, 유두도 대놓고 그린 여성의 누드나, 히로인이 더치와이프라는 설정, 또 성교육의 주제를 취하면서도, 노골적으로 섹스를 암시하는 묘사는 당시의 만화계에서는 명백하게 과격한 표현이었다. 심지어 연재된 곳은 소년만화잡지 <주간소년 챔피언>이었다. 그는 이같은 작품을 기획한 의도에 대해서 당시 출판계를 둘러싼 시대배경을 조명하면서 이렇게 말했다.

"<やけっぱちのマリア>는 말하자면 키와모노(출판, 연극, 영화 등지에서 최근의 사건이나 유행을 취급하는 것. 독자, 관객의 일시적인 흥미에 영합하는 것)입니다.

(중략)

우리들이 소년만화의 터부로써, 신경질적으로 억눌러왔던 성적 묘사가 해금되어, 누구나 만화에 반영하기 시작했으니, 이런 어처구니 없는 일이 어딨나. 나도 그릴줄 몰라서 참아왔던게 아니다. 그리고 싶어도 그리지 못하는 고생을 너희가 알기는 하냐는 자포자기의 심정으로 이 졸작을 그렸습니다.

그러니까 '자포자기/やけっぱち'란, 뭘 숨기겠습니까. 바로 제 심정입니다." (테즈카 오사무 만화전집 269)

시대에 따라 변화하는게 규제의 기준. 이제까지 맨다리를 그린 정도로 문제시되어 그리고 싶어도 그릴 수 없었던 성적 표현에 대한 규제가, 딱히 대단한 이유도 없이 무너져내려 느슨해졌다. 그렇다면, 지금까지의 PTA, 출판사, 서점 등 각방면에서 받은 압력은 대체 뭐였단 말인가. <やけっぱちのマリア>의 <자포자기/やけっぱち>는 그같은 장년의 울적함이 폭발한 '자포자기'이기도 했다. 그 결과 <やけっぱちのマリア>는 작중에 묘사된 여성기의 구조도가 문제시되어, 후쿠오카 아동복지 심사회에서 유해도서 지정을 했다. 만화의 신이 일으킨 의외의 화풀이는 대소동을 초래한 것이다.

그렇다고 데즈카가 그저 천박한 만화를 그리고 싶어서 이 만화를 그렸는가 하면 전혀 그렇지 않다.

데즈카가 이 작품을 통해 그린 것은 의학박사이기도 했던 데즈카다운 철학-아이들에게 정확히 지식을 가르쳐야 한다-과 그같은 성에 대한 지식을 통해서 생(生), 즉 산다는 것, 생명의 소중함을 깨우쳤으면 한다는 진솔한 마음이 있었다. 이는 데즈카 오사무 문고 전집 후기에 인용해놓은 당시의 데즈카 코멘트를 읽어보면 일목요연하다.

"성의 개념으로 어른은 이내 행위 그 자체를 떠올리기 마련이라, 성이 음란한 것이 됩니다. 남녀 두개의 성이 있는 이유는 무엇인가. 생명이란 무엇인가. 사랑이란 무엇인가. 인간이란 무엇인가와 같은 의문에 접근할 때, 성에 대한 문제를 피하고 다가갈 수는 없을 겁니다. 극히 근원적인 테마인 겁니다. 왜 내가 만화를 그리는가하면, 어쩌다보니, 내가 만화가라서, 만화를 통해서 성을 아이들에게 가르치고자 하는 겁니다. 달리 표현하면, 가르침이라고 할 수 있을지도 모릅니다" (선데이 매일 70년 6월 28일)


"성의 문제는 인간이 태어날 때부터 이미 남자와 여자로 분리되어 있는 것처럼, 인간의 일생에 걸쳐 가장 큰 요소임에도, 너무 멀리하거나, 혹은 근시안적으로 취급해왔다는 겁니다. 아이들은 이미 그같은 성에 대한 가치관을 초월해 있죠. 아이들은 이미 전부 알고 있다고요. 이 아이들에게 성의 진실을 가르치는 게 타당한 성교육일겁니다. 지식이 없는채로, 방법만 앞서나가니까 요즘의 십대처럼 문란한 섹스가 생겨나죠. 성을 터부시하는 것은 성행위를 연상하기 때문인데, 성과 성행위 그 자체는 분명하게 구별해야 합니다. 성의 진실을 진솔하게 그려내어 철저하게 기초지식을 가르치는 것은 만화가로서의 제 오랜 테마였고, 파렴치 만화랑 같은 취급을 하면 곤란합니다." (서일본 신문 70년 8월 28일)

실은 <やけっぱちのマリア>를 제대로 읽어보면 작가의 이같은 생각은 금세 알 수 있다. 그림도 누드도 있고, 더치와이프도 등장하는 등 꽤나 과격하지만, 외설적인 의도는 먼지만큼도 없다는 사실은 명백하고, 현재의 감각으로 보면 아이들이 읽어도 별 문제가 없을 것처럼 느껴진다. 오히려 재밌게 읽을 수 있으니 이상적인 보건체육 교과서라고도 할 수 있다. 하지만, 당시는 겨우 이걸로도 '악서' 취급을 받았다.

표현, 특히, 성표현을 둘러싼 규제는 시대에 따라 변화한다. 현재는 <やけっぱちのマリア>를 둘러싼 소동은 데즈카 오사무를 논하는데 있어서, 거장답지 않은 화풀이의 일면을 보여주는 여담 중 하나지만, 몇년 후에는, 현재의 성표현 규제에 대해서 그런식으로 웃으며 말하는 날이 올 수 있을까? 날이 갈수록 강해지는 규제를 보면, 정반대의 결과가 될 것 같은 기분이 든다...

[No 2844~2847] 데즈카 오사무 초기 걸작선 SF,출세작 1~4 1.로스트 월드,2.메트로폴리스,3.넥스트 월드,4.신보물섬 /
데즈카 오사무 (Tezuka Osamu,てづか おさむ,手塚治蟲) 글,그림 / 김경은,김완 옮김 /
(주)AK (에이케이 커뮤니케이션즈) (C1 2008.10.10 C / 각권(9000) / p302, 150x210mm) 

로스트 월드,종이 요새 데즈카 오사무 초기 걸작선 1 /
데즈카 오사무 (Osamu Tezuka) 글,그림 / 번역 김경은 / AK(에이케이 커뮤니케이션즈) / 각권 (9000) p302

초판 1쇄 2008.10.10

메트로폴리스,죄와벌 데즈카 오사무 초기 SF걸작선 2 /
데즈카 오사무 (Osamu Tezuka) 글,그림 / 번역 김경은 / AK(에이케이 커뮤니케이션즈) / 각권 (9000) p302

초판 1쇄 2008.10.10

넥스트월드 데즈카 오사무 초기 SF 걸작선 3 /
데즈카 오사무 (Osamu Tezuka) 글,그림 / 번역 김완 / AK(에이케이 커뮤니케이션즈) / 각권 (9000) p318

초판 1쇄 2008.10.10

신보물섬,대부의 아들,제피루스 데즈카 오사무 초기 걸작선 / 
데즈카 오사무 (Osamu Tezuka) 글,그림 / 번역 김경은 / AK(에이케이 커뮤니케이션즈) / 각권 (9000) p276

초판 1쇄 2008.10.10

로스트 월드,종이 요새 데즈카 오사무 초기 걸작선 1 / 데즈카 오사무 (Osamu Tezuka) 글,그림 / 번역 김경은 / AK(에이케이 커뮤니케이션즈) / 각권 (9000) p302

초판 1쇄 2008.10.10

로스트월드

분명 이와 관련된 책들은 많다

다만 데츠카 오사무의 로스트 월드는 1948년 작품이다

오사무 자신도 밝혔듯이 코난도일의 잃어버린 세계와는 상관이 없는 작품이다

하지만 그 내용은 정말 굉장히 닮아 있다

누구나 이런 공룡 스토리를 이야기할때 로스트 잃어버린 이런 수식어를 붙이고 싶어하는 것 같다

관련 영화들도 책도 비슷한 구도의 작품들이 상당히 많이 있다

로스트월드는

지구와 비슷한 별인 마만고별이 지구로 향해 오면서 시작된다

지구의 천재 과학자인 시키시마 켄이치

지구로 오는 마만고 별에 대한 최고의 정보를 주면 천만달러를 준다고 하는 미국 천문학회 명예회장 주피터 박사

그리고 마만고 별에서 떨어진 7개의 엄청난 에너지석

이들을 둘러싸고 벌어지는 이야기

지구편과 우주편으로 나뉘어 있는데

지구편에서 마만고의 에너지석과 상금을 둘러싸고 벌어지는 암투와

결국 마만고별을 찾아나서는 켄이치 일행들

이야기의 주인공 격인 미미오

미미오는 아톰같은 캐릭터라고 할까

영웅은 켄이치 박사와 수염탐정이지만

켄이치는 마만고 별의 운석을 노리는 일당이 있는 것을 알고 7개의 운석을 분할해서 친구들에게 나눠주지만 차례대로 친구들이 살해당하고

결국 7개의 에너지석으로 우주선을 만들어 마만고 별로 더 큰 에너지원을 찾아서 떠난다

마만고 별은 인간이 살고 있을 것으로 생각되는 행성이지만

자세한 것은 알지 못하는 상황

켄이치 수염탐정 미미오

켄이치박사는 동물들을 인간생활을 돕게 만들기 위해 개조하는 작업을 수행중이었는데

그중 토끼를 모델로 한 미미오는 가장 성공적인 모델로 인간과 거의 같은 지능을 가지고 있다

켄이치 박사의 오랜 친구이자 식물연구의 권위자 부타모 박사는 식물로 켄이치가 한 동물실험과 같은 결과를 얻는다

그는 식물로 인간과 같은 지능과 감성을 가진 아야메와 모미지를 만들어내는데

같은 틀을 사용해서 만들었기 때문에 이둘은 쌍둥이처럼 같다

다만 둘의 감성이 약간 다른데

켄이치 박사의 친구이지만 사악한 계획을 가지고 있는 부타모 박사에 의해 그리고 힘을 악용하려는 악당들에 의해

마만고별로의 여행은 순탄치 못하다

로스트 월드는 아동만화로 수정되었다고 하지만

담고 있는 내용은 굉장히 처참하다

당시로는 드물었다고 하는 굉장히 어두운 결말

모든 사람이 죽는다

심지어 미미오까지도

보통 극의 주인공이자 마스코트역을 담당하는 역활이 죽는 경우는 굉장히 드문데

마만고 별은 지구의 어린 별로 지구보다 어린 시점을 택하고 있다

그곳에는 공룡들이 번성하고 있고

공룡의 약육강식을 벌이고 있다

그 안에서 에너지 석과 개인의 사리사욕을 탐하는 부타모 박사 그리고 악당들과의 사투

중간에 우주에서 마만고 별에 도착하지 못해 우주선에서 굶주리는 내용이 나오는데

특종을 노린 기자 램프의 밀항

램프에 의해 식물인간 모미지가 살해된다

그냥 살해된것이 아니라 먹힌다

사람과 같은 모양을 가지고 있는데

그걸 잡아먹은 걸로 나온다

아동 만화치고는 굉장히 가혹한 장면이다

물론 그 장면을 직접 보여주지는 않지만

사람을 잡아먹은 것은 굉장히 잔혹한 표현이다

사실 이 둘 식물인간은 부타모 박사가 자신의 사리사욕을 위해 만들었다

아야메와 모미지는 부타모박사에 의해 협박을 당하고 있다

일종의 성노리개로 취급받는데

이런 것 또한 이 시기의 작품으로 거기다 아동만화로 보기에는 무리가 있다

사실 굉장히 오래전 작품임에도 이야기를 하려고 하면 상당한 이야기가 가능한 작품인데

극중에서 귀여움과 발랄함을 담당하고

각종 위기의 상황에서 재치있는 도움을 주는 토끼인간 미미오

매우 작으면서 귀엽고 마스코트의 역활이지만

악당에게 당하는 모습이나 폭력장면들은 조금 심하다고 생각될 정도

물론 많이 희화화 되어 있지만

종국에

살려달라고 애원하는 모습과 결국 죽음을 맞이하는 모습등은

굉장히 의외의 모습이다

모든 사람이 죽고 단 한 사람 수염탐정만이 살아남아 지구로 귀환하고

아야메와 켄이치는 마만고 별에 남는데

유일하게 아동만화라서 수정된 내용이

우리 남매가 되자 이다

사실 두 사람이 연인이 되는 설정이 맞지만

남매가 되자로 순화 되어 어색하다고 했는데

누가 봐도 어울리지 않는 말이긴 하다

그리고 주피터 박사는 만원경으로 이런 사실들을 일부분 들여다보고 있었는데

식물인간인 아야메와 인간 켄이치의 후손들이

500만년 후에 마만고 별에 번성할 것이고

이후에 마만고 별과 지구인과의 조우를 예견한다

다만 모든 사람이 죽음을 맞이한다거나 굉장히 우울한 결말등이 상당히 놀라웠던 작품이다

거기에 식물인간이지만 그런 악당에 의해 잡아먹히는 모미지라던가

미미오의 죽음에 슬퍼하는 수염탐정의 모습과

주피터의 나레이션과 우울함 수염탐정 뒤로 내리는 엔딩은 정말 오래된 작품임에도 불구하고 큰 충격을 가져다 주었다

이어지는 종이요새는 작가의 자전적인 이야기로 1974년작

이렇게 본작을 보다가 부록 수록작품을 보면 작품의 간극이 커서 그림체의 변화가 확연하다

이 작품에서는 사파이어 왕자 리본의 기사의 첫 모델이 나온다

전쟁 중이지만 프리마돈나를 꿈꾸는 오카모토 교코

만화를 목숨처럼 생각하는 오사무와의 만남

오페라의 프리마돈나를 꿈꾸지만 전쟁으로 인해 연락이 끊어지고

공습으로 인한 상처로 교코의 꿈은 멀어져 간다

교코는 프리마돈나가 되지 못했지만 이때부터 그녀의 얼굴은 오사무의 작품에 여주인공의 캐릭터로 살아숨쉬게 된다

전쟁 당시의 일본의 모습을 묘사한 종이요새

국내의 우리가 보기에는 다소 불편한 부분이 있을 수도 있지만

데츠카 오사무에 관심이 있고 또 종이요새라는 작품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이라면 무리없이 읽을 수 있는 작품이다

태고의 지구에서 떨어져 우주로 날아간 마만별!
오백만 년 만에 지구에 접근한 이 별에 숨겨진 에너지석을 찾기 위해 탐험대가 출동했다!
탐험대가 본 마만고별의 세계는? 만화 사상 이름높은 명작 드디어 등장!

『철완 아톰』『리본의 기사』『불새』『정글 대제』『블랙잭』『붓다』『아돌프에게 고함』 등까지 우리가 친숙하게 알고 있는, 일본 만화의 신화적 존재 테즈카 오사무. 「테즈카 오사무 초기 걸작집 시리즈」는 그의 초기작을 국내에 처음 선을 보이는 작품집으로, 시리즈 첫 번째 권인 『로스트 월드』에는 표제작과 단편 「종이요새」가 수록되어 있다.

메트로폴리스,죄와벌 데즈카 오사무 초기 SF걸작선 2 / 데즈카 오사무 (Osamu Tezuka) 글,그림 / 번역 김경은 / AK(에이케이 커뮤니케이션즈) / 각권 (9000) p302

초판 1쇄 2008.10.10

메트로폴리스 우리에게는 고전 에스에프로 애니메이션으로 많이 알려진 작품이다

그와는 별개로 데츠카 오사무의 메트로폴리스가 있다

어떻게 보면 애니하고는 꽤 차이가 나는 작품인데

작가의 말에 따르면 이후 아톰과 사파이어 왕자의 원형이 되는 티마가 나온다

티마 켄이치 수염탐정 로튼공작 등은 데즈카 오사무 작품의 단골손님인데

수염탐정은 반 슌사쿠 탐정이라는 이름이 있지만 극중에서는 그냥 수염탐정으로 통한다

1949년 작 답게 굉장히 엉성하지만

아톰의 초기 모습을 보는 듯한 장면은 마음에 든다

인조인간 티마는 인간형으로 거의 인간과 유사하다고 봐도 무방하다

반란을 이끄는 다른 인조인간들은

인조인간이 아니라 로보트로 봐야 한다

철과 회로의 집합체니까

로봇보단 거의 기계에 가깝다

다만 티마는 인조세포로 만들어져서 생체가 기반이기 때문에

이를 인조인간으로 보기에는 무리가 있다

물론 레드당의 태양 테러에 의한 흑점으로 방사선의 교란이 불러일으켜

연구중인 인조세포가 활성화 되어 완성된 티마는

결국 레드당의 비밀 기지가 파괴되고 태양이 원상태로 되면서 죽을 운명이기는 했다

메트로폴리스는 고전이 너무 유명하고 애니가 또 워낙에 유명하고 그 퀄리티가 뛰어나서

이전에 만들어진 작품으로 다시 읽기에는 무리가 있는 작품이다

그나마 비극적인 점들은 다른 작품에 비하면 거의 없는 편이긴 해도

결국 맞이하는 티마의 죽음은 다른 작품과 비할바 없다

단편으로 수록된 죄와 벌은

당시 데츠카 오사무가 세계 명작을 만화로 만드는 작업 중 가장 마음에 드는 작품으로

너무 무거운 주제 때문에 평단의 외면을 받기는 했어도 작가 스스로는 가장 만족하는 작품이라고 한다

개인적으로는 카라마조프가의 형제들을 다시 한번 읽어보고 싶다

도스토예프스키의 죄와 벌은 어렸을 때 너무나 재미있어서 800여페이지를 쉴틈 없이 주우욱 하루종일 읽었던 기억이 난다

다만 지금은 굉장히 재미있었다 라는 기억뿐 다른 기억이 잘 나지 않아

다시 한번 읽어봐야 할 작품군에 올라 있다

태양의 거대한 흑점의 영향으로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인조인간 티마가 탄생했다!
천사의 모습과 악마의 초능력을 가진 티마를 노리는 비밀조직 레드당의 음모는 무엇일까?
만화 역사상 그 이름도 유명한 고전 명작, 메트로폴리스!

『철완 아톰』『리본의 기사』『불새』『정글 대제』『블랙잭』『붓다』『아돌프에게 고함』 등까지 우리가 친숙하게 알고 있는, 일본 만화의 신화적 존재 테즈카 오사무. 「테즈카 오사무 초기 걸작집 시리즈」는 그의 초기작을 국내에 처음 선을 보이는 작품집으로, 시리즈 두 번째 권인 『메트로폴리스』에는 표제작과 단편 「죄와벌」이 수록되어 있다.

넥스트월드 데즈카 오사무 초기 SF 걸작선 3 / 데즈카 오사무 (Osamu Tezuka) 글,그림 / 번역 김완 / AK(에이케이 커뮤니케이션즈) / 각권 (9000) p318

초판 1쇄 2008.10.10

데츠카 오사무의 초기 SF걸작선 시리즈

그 세번째 권 넥스트월드

이 작품이 정말 51년작인지 의심될 정도

당시로는 장편을 기획할 수 없어 원래 1000여 페이지의 수록작을 엄청나게 편집을 했다고 한다

그래서인지 내용의 연결이 되지 않을 정도인 부분들이 상당히 많다

읽다보면 짜증이 날 정도

뒤에 있는 작가의 말이 아니었다면 심각한 졸작으로 취급했을 지도 모른다

역시 에스에프는 50년대 소설들이 좋은 소설이 많다

상상력도 풍부하고 지금의 사람들도 시간여행을 한다고 하면 수천년이나 수백년 짧게는 몇년 며칠 정도의 미래와 과거이지만

초기 타임머신에서는 8만년이 넘는 미래를 왔다 갔다 한다

넥스트 월드는 미국을 상징하는 스타제국 소련을 상징하는 우란국

두 국가의 다툼과 잦은 핵실험으로 인해 돌연변이 생물이 태어나고 그 중에 진화인 인간 종

후우문 의 탄생과 지구에 다가오는 미증유의 위기상황으로 후우문이 움직이는 상황을 이야기하고 있다

처음에는 두 국가의 대립과 후우문의 침공으로 이야기가 진행되지만

결국 후우문이 움직인 진짜 이유가

우주에서 지구로 몰려오는 절대 위기 때문인 것으로 밝혀지게 되고

모든 것이 멸망했지만 그때서야 손을 잡는 지구의 모습

노아의 방주를 완성하여 지구를 떠나는 후우문

그리고 검은 별의 폭발로 가스가 점점 밀려와 지구의 멸망이 다가오는 장면

로스트 월드 때도 굉장히 암울했지만 넥스트 월드까지 읽게 되면 뭔가 굉장히 어두운 생각을 가진 사람이 아닐까 생각될 정도

하지만 당시의 상황이 그랬으니 밝은 생각을 하는게 오히려 더 힘들었겠지

그래도 당시의 사회정황이나 작가의 사정 편집부의 일까지 다 이해하고 책을 읽기에는 독자들이 할일이 너무 많아지는 것도 사실

그렇다면 그 모든 것을 떠나서 생각한다면 아마도 꽤나 읽기 어려운 그런 책중에 한 편이다

아무래도 아돌프에게 고한다까지는 읽어봐야 어느정도 이해할 수 있을 것 같다

인간이 불을 다루듯이 중력을 자유자재로 다루고 텔레파시를 이용해 대화하는 후우문 종족

인류의 진화형이라고 하지만

마지막까지 인류를 돕기 위해 노력하던 후우문의 로코코는

단지 후우문의 일종이라는 이유 하나로 지구인들에 의해 추방을 당한다

로코코의 유일한 친구 켄이치는 이것을 막아보려 하지만 역부족

내용 전개 하나하나가 일관성이 없다

물론 엄청난 편집 때문이겠지만

감옥안에서 스파이로 길들여지는 모습이나 하숙집 식구들의 일면이나 이런 모든 점들이 전부 편집되었다고 하니 내용 자체가 이해하기 어려울 수 밖에

그래도 로코코의 마지막 추방 장면에선 너무 어이가 없었을 정도

인간이라는 종이 그냥 멸망당하는게 차라리 나은게 아닐까 싶을 정도로 그려져 있다

그래도 50년대 에스에프의 만화 작품으로서는

지금 다시 부족한 부분을 수정하고 첨가해서 리메이크 한다면 정말 엄청난 대작이 탄생할 것으로 생각되는 작품이다

누군가 다시 한번 리메이크 해 주기를 간절히 원하는

두 스타제국간의 싸움 스파이의 암투

그 안에서 변해가는 인간상

이반 데니소비치의 하루를 보는 듯한 수용소의 모습들

핵전쟁

돌연변이

다가오는 지구 자체의 위기 등

애니메이션화 된다면 정말 대단한 작품을 볼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잇따른 핵실험으로 인해 생태계가 변해 버린 지구에 갑작스럽게 출현한 괴생물 '후우문'이란!?
스타 국과 우란 연방의 대립은 전쟁으로 발전했다! 지구는 핵폭탄에 멸망하고 말 것인가?
SF 만화 불후의 명작

『철완 아톰』『리본의 기사』『불새』『정글 대제』『블랙잭』『붓다』『아돌프에게 고함』 등까지 우리가 친숙하게 알고 있는, 일본 만화의 신화적 존재 테즈카 오사무. 「테즈카 오사무 초기 걸작집 시리즈」는 그의 초기작을 국내에 처음 선을 보이는 작품집으로, 시리즈 세 번째 권인 『넥스트 월드』에는 표제작 「넥스트 월드 1,2」가 수록되어 있다.

신보물섬,대부의 아들,제피루스 데즈카 오사무 초기 걸작선 /  데즈카 오사무 (Osamu Tezuka) 글,그림 / 번역 김경은 / AK(에이케이 커뮤니케이션즈) / 각권 (9000) p276

초판 1쇄 2008.10.10

에이케이 커뮤니케이션즈에서 출간된 데즈카 오사무 초기 걸작선 시리즈

시리즈 중에선 4번째 권이지만 시기적으로 가장 빠른 작품이라 가장 먼저 읽었다

신보물섬은 1947작

같이 수록된 대부의 아들 1973년 제피루스 1971년

부록으로 수록된 작품들의 퀄리티가 상당하다

대부의 아들 제피루스는 작가의 자전적 이야기

어린 시절 몸이 허약했던 데츠카 자신의 이야기

신보물섬은

당시로서는 믿어지지 않을 정도의 작품인데

영화와 같은 앵글을 만화로는 최초로 잡은 작품이다

멀어졌다 가까워졌다 클로즈업이나 위기의 순간 전환하기 등등

물론 신보물섬은 여러가지 우여곡절을 거쳐서 작가가 복각을 반대했던 작품이기도 하지만

현재 일본에서의 데츠카의 위치를 생각한다면 복각이 당연한 작품이기도 하다

당시의 초고가 현대에 거의 7000만원을 호가하는 작품이기도 하다

지금 같으면 저작권료를 많이 지불해야 할 듯 하지만

신보물섬은

실제 보물섬과 타잔 로빈슨크루소 등을 합친 듯한 스타일이지만

타잔이 바론으로 나오고 이야기의 요정 팬이 나온다 주인공은 피트라는 소년

오사무 작품에서 많이 나오는 수염탐정이 선장으로 나온다

어린 시절 친구의 할아버지를 모티브로 했다는 수염탐정은 이후 데츠카의 만화에서 아주 아주 중요한 캐릭터로 자리 잡는다

신보물섬은 굉장히 무난한 작품이지만

같이 수록된 대부의 아들

허약한 학생이던 데츠카가 반 친구인 대부

당시일대를 주름잡고 있던 아카시회 회장의 아들인 아카시와 친구가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

제피루스는 만화로 접한 사람들도 꽤 있겠지만

곤충에 빠진 오사무가 제피루스 라는 나비를 찾기 위한 여정을 그리고 있다

만화에서는 멋들어진 요정으로 나오지만

그 일대를 지키는 요정정도일까

사랑을 찾아 군에서 탈영한 탈영병을 찾아 나온 형사와 고구마를 훔쳐먹으면서 남자로 분해서 숨어 살고 있는 탈영병과 애인

그와 얽혀서 오사무가 제피루스를 찾기 위한 이야기

결국 공습으로 모든 것이 불타 없어지고

시간이 흐른 뒤에 제피루스를 그리워하는 오사무의 이야기

대부의 아들과 제피루스 역시 굉장히 관심가는 작품이었고

신보물섬 역시 어떤 식으로 표현이 되었는지 궁금한 작품이었다

지금의 작품 수준에 맞추어 본다면 조금 엉성할 수 있지만

오사무의 작품에 관심이 있는 독자라면 굉장히 재미있게읽을 수 있지 않을까 싶다

원래 데즈카 오사무 초기 걸작선을 다 읽고 난 후에 쓰려고 했지만

하나하나의 작품이 가지는 무게가 너무 커서 한편을 읽고 나면 이전 편을 기억하지 못할 듯 해서 바로 적는다

지금도 로스트 월드를 읽은 이후라서 기억이 매우 흐릿하다

일본 만화에서 테즈카 오사무(1928년-1989년)의 존재는 신화적이다. 2차 대전 패전 직후 명문 오사카 대학 의학부에 재학하면서 미친듯이 만화를 그린 테즈카는 만화 700여 편, 애니메이션 60여 편, 원고 매수 15만매라는 초인간적 작업을 해냈다. 만화와 애니메이션 양 분야에서 그만큼 큰 영향을 미친 작가도 없다.

'만화의 아버지'로 추앙 받는 테즈카의 작품 목록을 보면 우리가 친숙하게 알고 있는 것들이다. <철완 아톰>, <리본의 기사>, <불새>, <정글 대제>, <블랙잭>, <붓다>, <아돌프에게 고함> 등까지 주옥같은 걸작으로 가득하다.

그 중에서도 이번에 국내에 첫 선을 보이는 그의 출세작인 <신보물섬>(1947년)과 SF 3부작인 <로스트 월드>(1948년), <메트로폴리스>(1949년), <넥스트 월드>(1951년)을 비롯해 세계 명작 소설을 각색한 <죄와 벌>(1953년), 단편 <제피루스>(1971년), <대부의 아들>(1973년)과 <종이요새>(1974년)은 테즈카의 초기 걸작의 정수로서 손색이 없다.

테즈카의 초기 걸작 및 SF 3부작 출간은 국내 만화 애호가 및 만화가들에게도 반가운 일이 아닐 수 없다. 만화를 사회적으로 존경 받는 대중적 예술 장르로 올려놓은 공이 테즈카에게 있다면, 우리는 그를 통해 한국 만화가 예술적으로, 사회적으로 도약하고 새롭게 자리매김하는 방법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피트는 보물섬의 지도를 갖고 모험의 바다로 떠난다.
전후(戰後) 만화에 새롭고 획기적인 시대를 열고 저자의 데뷔를 혜성처럼 빛나게 한 명작이 60년 후인 오늘날, 새롭게 다시 태어났다!

『철완 아톰』『리본의 기사』『불새』『정글 대제』『블랙잭』『붓다』『아돌프에게 고함』 등까지 우리가 친숙하게 알고 있는, 일본 만화의 신화적 존재 테즈카 오사무. 「테즈카 오사무 초기 걸작집 시리즈」는 그의 초기작을 국내에 처음 선을 보이는 작품집으로, 시리즈 네 번째 권인 『신보물섬』에는 그의 출세작이자 표제작인 「신보물섬」를 비롯하여 단편 「대부의 아들」, 「제피루스」가 수록되어 있다.

[No 2844~2847] 데즈카 오사무 초기 걸작선 SF,출세작 1~4 1.로스트 월드,2.메트로폴리스,3.넥스트 월드,4.신보물섬 / 데즈카 오사무 (Tezuka Osamu,てづか おさむ,手塚治蟲) 글,그림 / 김경은,김완 옮김 / (주)AK (에이케이 커뮤니케이션즈) (C1 2008.10.10 C / 각권(9000) / p302, 150x210m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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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만화에서 테즈카 오사무(1928년-1989년)의 존재는 신화적이다. 2차 대전 패전 직후 명문 오사카 대학 의학부에 재학하면서 미친듯이 만화를 그린 테즈카는 만화 700여 편, 애니메이션 60여 편, 원고 매수 15만매라는 초인간적 작업을 해냈다. 만화와 애니메이션 양 분야에서 그만큼 큰 영향을 미친 작가도 없다.

'만화의 아버지'로 추앙 받는 테즈카의 작품 목록을 보면 우리가 친숙하게 알고 있는 것들이다. <철완 아톰>, <리본의 기사>, <불새>, <정글 대제>, <블랙잭>, <붓다>, <아돌프에게 고함> 등까지 주옥같은 걸작으로 가득하다.

그 중에서도 이번에 국내에 첫 선을 보이는 그의 출세작인 <신보물섬>(1947년)과 SF 3부작인 <로스트 월드>(1948년), <메트로폴리스>(1949년), <넥스트 월드>(1951년)을 비롯해 세계 명작 소설을 각색한 <죄와 벌>(1953년), 단편 <제피루스>(1971년), <대부의 아들>(1973년)과 <종이요새>(1974년)은 테즈카의 초기 걸작의 정수로서 손색이 없다.

테즈카의 초기 걸작 및 SF 3부작 출간은 국내 만화 애호가 및 만화가들에게도 반가운 일이 아닐 수 없다. 만화를 사회적으로 존경 받는 대중적 예술 장르로 올려놓은 공이 테즈카에게 있다면, 우리는 그를 통해 한국 만화가 예술적으로, 사회적으로 도약하고 새롭게 자리매김하는 방법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철완 아톰』 『리본의 기사』 『불새』 『정글 대제』 『블랙잭』 『붓다』 『아돌프에게 고함』 등까지 우리가 친숙하게 알고 있는, 일본 만화의 신화적 존재 테즈카 오사무. 『테즈카 오사무 초기 걸작집 세트』는 그의 초기작을 국내에 처음 선을 보이는 작품집으로, 그의 출세작인 『신보물섬』(1947년)과 SF 3부작인 『로스트 월드』(1948년), 『메트로폴리스』(1949년), 『넥스트 월드』(1951년)을 비롯해 세계 명작 소설을 각색한 『죄와 벌』(1953년), 단편 『제피루스』(1971년), 『대부의 아들』(1973년)과 『종이요새』(1974년)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테즈카의 초기 걸작 및 SF 3부작 출간은 국내 만화 애호가 및 만화가들에게도 반가운 일이 아닐 수 없다. 만화를 사회적으로 존경 받는 대중적 예술 장르로 올려놓은 공이 테즈카에게 있다면, 우리는 그를 통해 한국 만화가 예술적으로, 사회적으로 도약하고 새롭게 자리매김하는 방법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1권』 로스트 월드 (단편집 -종이요새- 수록)
『2권』 메트로폴리스 (단편집 -죄와벌- 수록)
『3권』 넥스트월드
『4권』 신보물섬 (단편집 -대부의 아들-, -제피루스- 수록)

일본이 어떻게 세계 최고의 만화 왕국이 됐는가, 만화가 어떻게 어른들에게까지 사랑받게 됐는가라는 질문을 받는다면, 일본인들은 서점에 진열된 만화『철완 아톰』을 집어들며 이렇게 답할 것이다. "우리에겐 테즈카 오사무가 있었노라"고.
일본 만화에서 테즈카 오사무(1928년-1989년)의 존재는 신화적이다. 2차 대전 패전 직후 명문 오사카 대학 의학부에 재학하면서 미친듯이 만화를 그린 테즈카는 만화 700여 편, 애니메이션 60여 편, 원고 매수 15만매라는 초인간적 작업을 해냈다. 만화와 애니메이션 양 분야에서 그만큼 큰 영향을 미친 작가도 없다.
'만화의 아버지'로 추앙 받는 테즈카의 작품 목록을 보면 우리가 친숙하게 알고 있는 것들이다. 『철완 아톰』, 『리본의 기사』, 『불새』, 『정글 대제』, 『블랙잭』, 『붓다』, 『아돌프에게 고함』 등까지 주옥같은 걸작으로 가득하다. 그 중에서도 이번에 국내에 첫 선을 보이는 그의 출세작인 『신보물섬』(1947년)과 SF 3부작인 『로스트 월드』(1948년), 『메트로폴리스』(1949년), 『넥스트 월드』(1951년)을 비롯해 세계 명작 소설을 각색한 『죄와 벌』(1953년), 단편 『제피루스』(1971년), 『대부의 아들』(1973년)과 『종이요새』(1974년)은 테즈카의 초기 걸작의 정수로서 손색이 없다. 테즈카의 초기 걸작 및 SF 3부작 출간은 국내 만화 애호가 및 만화가들에게도 반가운 일이 아닐 수 없다. 만화를 사회적으로 존경 받는 대중적 예술 장르로 올려놓은 공이 테즈카에게 있다면, 우리는 그를 통해 한국 만화가 예술적으로, 사회적으로 도약하고 새롭게 자리매김하는 방법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1권』 로스트 월드 (단편집 -종이요새- 수록)
태고의 지구에서 떨어져 우주로 날아간 마만별!
오백만 년 만에 지구에 접근한 이 별에 숨겨진 에너지석을 찾기 위해 탐험대가 출동했다!
탐험대가 본 마만고별의 세계는? 만화 사상 이름높은 명작 드디어 등장!

『2권』 메트로폴리스 (단편집 -죄와벌- 수록)
태양의 거대한 흑점의 영향으로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인조인간 티마가 탄생했다!
천사의 모습과 악마의 초능력을 가진 티마를 노리는 비밀조직 레드당의 음모는 무엇일까?
만화 역사상 그 이름도 유명한 고전 명작, 메트로폴리스!

『3권』 넥스트월드
잇따른 핵실험으로 인해 생태계가 변해 버린 지구에 갑작스럽게 출현한 괴생물 '후우문'이란!?
스타 국과 우란 연방의 대립은 전쟁으로 발전했다! 지구는 핵폭탄에 멸망하고 말 것인가?
SF 만화 불후의 명작

『4권』 신보물섬 (단편집 -대부의 아들-, -제피루스- 수록)
피트는 보물섬의 지도를 갖고 모험의 바다로 떠난다.
전후(戰後) 만화에 새롭고 획기적인 시대를 열고 저자의 데뷔를 혜성처럼 빛나게 한 명작이 60년 후인 오늘날, 새롭게 다시 태어났다!

일본이 어떻게 세계 최고의 만화 왕국이 됐는가, 만화가 어떻게 어른들에게까지 사랑받게 됐는가라는 질문을 받는다면, 일본인들은 서점에 진열된 만화<철완 아톰>을 집어들며 이렇게 답할 것이다. "우리에겐 테즈카 오사무가 있었노라"고.
일본 만화에서 테즈카 오사무(1928년-1989년)의 존재는 신화적이다. 2차 대전 패전 직후 명문 오사카 대학 의학부에 재학하면서 미친듯이 만화를 그린 테즈카는 만화 700여 편, 애니메이션 60여 편, 원고 매수 15만매라는 초인간적 작업을 해냈다. 만화와 애니메이션 양 분야에서 그만큼 큰 영향을 미친 작가도 없다.
'만화의 아버지'로 추앙 받는 테즈카의 작품 목록을 보면 우리가 친숙하게 알고 있는 것들이다. <철완 아톰>, <리본의 기사>, <불새>, <정글 대제>, <블랙잭>, <붓다>, <아돌프에게 고함> 등까지 주옥같은 걸작으로 가득하다. 그 중에서도 이번에 국내에 첫 선을 보이는 그의 출세작인 <신보물섬>(1947년)과 SF 3부작인 <로스트 월드>(1948년), <메트로폴리스>(1949년), <넥스트 월드>(1951년)을 비롯해 세계 명작 소설을 각색한 <죄와 벌>(1953년), 단편 <제피루스>(1971년), <대부의 아들>(1973년)과 <종이요새>(1974년)은 테즈카의 초기 걸작의 정수로서 손색이 없다. 테즈카의 초기 걸작 및 SF 3부작 출간은 국내 만화 애호가 및 만화가들에게도 반가운 일이 아닐 수 없다. 만화를 사회적으로 존경 받는 대중적 예술 장르로 올려놓은 공이 테즈카에게 있다면, 우리는 그를 통해 한국 만화가 예술적으로, 사회적으로 도약하고 새롭게 자리매김하는 방법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1권> 로스트 월드 (단편집 -종이요새- 수록)
태고의 지구에서 떨어져 우주로 날아간 마만별!
오백만 년 만에 지구에 접근한 이 별에 숨겨진 에너지석을 찾기 위해 탐험대가 출동했다!
탐험대가 본 마만고별의 세계는? 만화 사상 이름높은 명작 드디어 등장!

<2권> 메트로폴리스 (단편집 -죄와벌- 수록)
태양의 거대한 흑점의 영향으로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인조인간 티마가 탄생했다!
천사의 모습과 악마의 초능력을 가진 티마를 노리는 비밀조직 레드당의 음모는 무엇일까?
만화 역사상 그 이름도 유명한 고전 명작, 메트로폴리스!

<3권> 넥스트월드
잇따른 핵실험으로 인해 생태계가 변해 버린 지구에 갑작스럽게 출현한 괴생물 '후우문'이란!?
스타 국과 우란 연방의 대립은 전쟁으로 발전했다! 지구는 핵폭탄에 멸망하고 말 것인가?
SF 만화 불후의 명작

<4권> 신보물섬 (단편집 -대부의 아들-, -제피루스- 수록)
피트는 보물섬의 지도를 갖고 모험의 바다로 떠난다.
전후(戰後) 만화에 새롭고 획기적인 시대를 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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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자 : 김완 

  소개 : 1977년 서울에서 태어났다.
고려대학교 전자 및 정보공학부 중퇴.
일본 만화와 라이트노벨을 번역하면서 게임을 비롯한 각종 미디어 콘텐츠의 제작, 기획에 참여하고 있다.

저자 : 데즈카 오사무 (てづか おさむ)
최근작 : <칠색잉꼬 1~7 박스세트 - 전7권>,<밀림의 왕자 레오: 세상을 바꾸는 용기>,<칠색잉꼬 7> … 총 1455종 (모두보기)
 소개 : '일본 만화의 아버지'라는 수식어가 어색하지 않은, 만화계의 선구자. '테츠카 오사무', '데츠카 오사무'로 잘못 불리기도 한다. 오사카에서 태어나 오사카 대학 의학부를 졸업하였고 만화 이외에도 다카라즈카 가극(여성들만 출연하는 가극), 만담 등 여러 분야에 폭 넓은 관심을 보여왔다.
'데즈카 오사무'하면 보통은『아톰』의 작가로만 알고 있으나 사실 그의 작품 세계는 어린이 만화부터 삶과 죽음, 동성애, 인간의 정체성의 문제를 다룬 성인 대상 만화까지 매우 다양하다.
그는 출판 만화는 물론 일본 애니메이션 제작에 있어서도 선구자적인 역할을 하였으며 문구, 캐릭터 등으로 이어지는 만화 산업의 무한한 발전 가능성을 열어 보인 인물이기도 하다. 1989년 위암으로 사망하기까지 왕성한 작품 활동을 펼쳤고, 현재는 다카라즈카 시에 그의 기념관이 건립되어 있다.

데즈카 오사무
Tezuka Osamu ,てづか おさむ ,手塚治蟲  

홈페이지 //tezukaosamu.net

 출생 : 1928년 11월 03일
 사망 : 1989년 02월 09일
 출생지 : 일본 오사카
 성별 : 남자
 직업 : 만화가

-  오사카대학교 의학부 졸업  
1963년  일본 최초의 TV 애니메이션 시리즈 우주소년 아톰 후지TV 방영  
1989년  위암으로 사망  
1994년  효고 현 다카라즈카 시에 시립 데즈카 오사무 기념관 개관

'일본 만화의 아버지'라는 수식어가 어색하지 않은, 만화계의 선구자. 오사카에서 태어나 오사카 대학 의학부를 졸업하였고 만화 이외에도 다카라즈카 가극(여성들만 출연하는 가극), 만담 등 여러 분야에 폭 넓은 관심을 보여왔다. '데즈카 오사무'하면 보통은『아톰』의 작가로만 알고 있으나 사실 그의 작품 세계는 어린이 만화부터 삶과 죽음, 동성애, 인간의 정체성의 문제를 다룬 성인 대상 만화까지 매우 다양하다.

그는 1945년 오사카 대학교 의과대학 재학 시절, 17세의 나이에 ‘마짱의 일기장’이라는 4컷 만화를 발표하며 만화가로 데뷔했다. 이후 『우주소년 아톰』 『불새』 『블랙잭』 등 700여 편의 만화와 「숲의 전설」 「밀림의 왕자 레오」 등 60여 편의 애니메이션을 남겼으며, ‘만화의 신’ ‘재패니메이션의 창시자’로 불리며 세계 만화와 애니메이션계에 지대한 영향을 미쳤다

그는 출판 만화는 물론 일본 애니메이션 제작에 있어서도 선구자적인 역할을 하였으며 문구, 캐릭터 등으로 이어지는 만화 산업의 무한한 발전 가능성을 열어 보인 인물이기도 하다. 1989년 위암으로 사망하기까지 왕성한 작품 활동을 펼쳤고, 현재는 다카라즈카 시에 그의 기념관이 건립되어 있다. 만화를 자랑스럽게 생각하고 무척이나 사랑했던 데즈카 오사무는 사망하기 직전까지 병원 침대에서 펜을 쥐고 있었으며, 그가 최후로 남긴 말은 “일할래. 일하게 해줘”였다고 한다.

"재미없는 만화는 만화가 아니다. 희망을 가져다 주는 것, 그리고 그것이 웃음이 되는 것. 이것이 만화가의 길이다." 만화가의 길

1975년 제4회 일본 만화가 협회상 특별상

 1990년 제19회 일본 만화가 협회상 문부장관상 수상

데즈카 오사무

최종 확인 버전: 2014-01-18 00:51:12


<del>코가 진짜 주먹코.</del> 대표사진.


手塚治虫 본명은 手塚治. 테즈카 오사무. 데즈카는 외래어 표기법을 따른 것이다. 또한, 塚에 연탁이 들어가서 '즈'로 읽으니, 데츠카 오사무라고는 읽지 말자.


후대로부터 일본 만화의 신으로 추앙받는 인물.


Contents

1 소개 2 데즈카 오사무의 인생 2.1 부모님과 조부모 2.2 유소년기 2.3 청소년기와 청년기 2.4 만화가의 길 3 데즈카 오사무의 작품군과 스타일 4 데즈카 오사무와 일본 아니메 4.1 일본 애니메이션의 시초 4.2 부정적 평가 4.2.1 평가에 대한 반론 4.3 다른 이야기 5 여담과 비화 6 어록 7 작품 목록

1소개

일본의 만화가. 일본 '망가'의 초창기에 활약한 인물로서, 그 어떤 장르도 가리지 않고 훌륭한 만화를 그려 만화를 하나의 예술의 경지로 승화시킨 전설적인 작가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생전, 모든 만화가를 자신의 경쟁자로 여기고 정진한 인물.

그의 만화와 애니메이션 들은 일본 뿐만 아니라 한국에서도 굉장한 인기였는데, 몇몇 캐릭터들은 거의 국민 영웅급 캐릭터였다. 대표적으로 아톰밀림의 왕자 레오등등... 다만 한국에서는 아동물로 워낙에 인기를 모았기 때문에, 뒤늦게 그의 만화를 찾아 본 한국 팬들이 성과 고어 묘사가 높은 것에 꽤 충격받았다고 하는 사람도 많다.


일본 만화가라고 하면 보통 연상되는 빵모자를 쓴 안경잡이 캐릭터를 정립해버린 인물이기도 하며, 지금도 '만화의 신'이라고 하면 역시 빵모자에 안경잡이, 그리고 주먹코다.[2]

나가이 고는 데즈카가 죽었을때 어린아이처럼 울었다고 한다. 일본 만화, 즉 스토리 만화의 창시자라고 알려져 있으나 정작 본인은 전통적인 만화작법에 충실했고 데즈카 오사무를 본 받은 이후 작가들이 소위 망가라 명명된 독특한 장르를 탄생시키게 된다.


데즈카 오사무에 대해 더욱 자세히 알고 싶으면 유고 산문집 <아톰의 슬픔>과 강의 테이프와 기록을 모아 발간한 <어머니는 나에게 하고 싶은 일을 하라고 하셨다>의 일독을 권한다.

2.1부모님과 조부모

1928년 오사카에서 탄생. 11월 3일에 출생했는데 이 날은 메이지 덴노의 생일이었기 때문에 메이지(明治) 덴노의 연호에서 치(治)를 따와 이름을 짓게 되었다고 한다. 아버지는 상당히 근대적인 취향의 소유자로 카메라를 좋아했고 당시엔 드문 물건이었던 수동식 영사기도 소유하고 있어서 어린 데즈카는 찰리 채플린의 영화나 디즈니 장편를 즐겨봤는데 데즈카 오사무가 디즈니의 열렬한 팬이 된것은 아버지의 영향이라고 볼 수 있을 듯 하다. 하지만 이런 아버지는 어머니에겐 상당히 강압적인 폭군의 이미지였다고 데즈카는 후에 회고하기도 했다. 데즈카의 작품에 아버지상이 거의 나타나지 않는 것은 이 때문이라는 분석이 있기도 하다.

어머니는 육군 중장의 딸로 남편에게 절대복종하는 여성이었지만 그렇다고 수동적인 여성은 아니었다고 한다. 남편이 전쟁에 나갔을 때는 혼자서 집안 살림을 책임지는 억척스런 면도 있었고 아들 데즈카에게는 만화책을 사주고 직접 구연동화식으로 읽어주기도 했다고 한다. 후에 데즈카 오사무의 아들인 데즈카 마코토가 데즈카가 어렸을 때 본 만화책에서 만화책의 여백에 그려진 만화를 발견했는데 마코토는 처음에 이것을 아버지가 어렸을 때 그린 만화로 생각했지만 나중에 자세히 살펴보니 데즈카의 어머니가 그린 것으로 밝혀졌다고 한다.



2.2유소년기

5살때 데즈카의 가족은 효고 현의 다카라즈카 시로 이사갔다. 다카라즈카시는 유명한 다카라즈카 극단의 본거지이자 온천과 루나파크등의 근대적인 시설들이 갖춰진 도시였다. 데즈카는 이때 큰 영향을 받았다고 생각된다. 실제로 데즈카의 아버지는 다카라즈카 호텔클럽의 회원이었고 어린 데즈카를 이끌고 호텔 레스토랑에서 식사를 하기도 했었다. 그리고 데즈카의 어머니는 데즈카를 데리고 다카라즈카를 자주 보러 다닌데다 데즈카의 바로 옆집에는 다카라즈카 극단의 최고 스타가 살고 있었던 탓에 이래저래 데즈카의 어린 시절은 다카라즈카와 밀접한 관계가 있었다.


또한 이 시절에 데즈카는 친구의 영향을 받아 천문학과 생물학에도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 데즈카의 집은 마당이 넓어서 곤충채집에는 최적의 장소였는데 이때 곤충 채집에 빠진 데즈카는 몇시간이고 마당을 돌아다니며 곤충을 채집했다고 한다. 데즈카가 후에 필명으로 쓰게 된 오사무(治虫)는 이때 딱정벌레에서 따온 이름이었다고 한다.


한편으로 어머니의 영향으로 어릴 때부터 보게된 만화는 이제 직접 그리는 수준에 이르러서 수업시간에 몰래 만화를 그리다가 선생님에게 들켜 그린 것을 압수당하고 혼났지만 교무실에서 선생님이 데즈카가 그린 만화를 보고 재미있어 해서 동료 교사들과 돌려보고 나중에 가면 교사들이 데즈카가 만화 그리는 것을 묵인해줄 정도였다고 한다. 친구들과도 칸사이벤을 쓰지 않는 탓에 처음에는 따돌림을 당했지만 재미있는 만화를 그린다는 걸로 점점 친해져서 나중에는 데즈카의 집에 친구 20명이 우루루 몰려올 정도였다고(...). 자서전에 따르면 만화로 인해 안경잡이 꼬마라는 별명에서 데즈카 군이라고 불리게 되었다고 한다. 이미 만화의 신은 어릴 때부터 조짐을 보였던 것일지도 모른다.


2.3청소년기와 청년기

1941년도에 중학교에 입학했지만, 2차 세계대전이 벌어지고 있었고 군대의 색이 강한 학교였기 때문에(그냥 군대도 아니고 세기말 막장 일본군이다!) 만화를 그리는 것을 들키면 두들겨 맞곤 했다고 한다. 이런 에피소드들은 이후 종이요새 라는 단편만화에서 묘사가 되는데, 그 당시 일본이 얼마나 미쳐 돌아가는 시대였는지를 간접적으로 볼 수 있다. 참고로 그림을 그리다가 선생한테 걸리면 쓸데없는 짓 한다고, 혹은 전쟁물자를 낭비하는 2등 국민이라고 두들겨 맞는다... 흠좀무.



1944년 17세, 어머니 후미코-여동생 미나코-데즈카-남동생 히로이.



그러다가 시험을 쳐서 1945년 오사카 제국대학의 의학 전문부에 입학, 졸업하게 된다. 사실은 이 시험을 보기전 구제 나니와 고등학교[4]에 입학하려다가 실패하기도 했었다. 오사카 제국대학의 의학부(의과대학) 출신으로 세간에 널리 알려져 있으나 사실은 같은 대학의 의학전문부('의전'[5]) 졸업. 의학전문부는 태평양전쟁 당시 군의관의 부족을 메꾸기 위해 신설된 일종의 약식 과정으로, 당시 다수의 의과대학에 의학부(일반 의대 과정)와 함께 병설되었었다. 1951년 폐지되긴 했지만 졸업 후 의사고시에 합격하면 똑같이 정식 의사였다. 데즈카는 중학교를 졸업했기 때문에 의과대학이나 제국대학 의학부에 진학할 수 없었으나, 전문부는 약식 과정이었기 때문에 응시가 가능했다. 데즈카 생전에는 1944년까지 구제 나니와 고등학교를 다니고 이후 1945년에 오사카제국대학 의학전문부를 입학했다고 경력이 나왔지만 데즈카 사후에 이것이 틀렸다는게 밝혀졌다.

만화를 경시 내지는 천시하던 당시의 사회 분위기 속에서 제국대학 출신이 만화가라는 것 만으로도 만화의 사회적 인식을 바꾸는 효과가 있었기 때문에, 데즈카 오사무 본인도 위와 같은 사실을 적극적으로 해명하지는 않았다. 의사 면허증을 딴 뒤 슬럼프에 빠진 시기 지도교수의 조언으로 논문을 써서 의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의전 졸업은 맞으나 의사 자격증과 의학 박사 학위는 틀림없는 사실이라는 것. 희한하게도 논문 테마는 우렁이 정충에 대한 것이었으며 이에 관해 주변에서도 "그냥 인간 걸로 하지 왜 우렁이..." 라는 말이 나왔다고.

2.4만화가의 길

전후 데즈카는 전쟁 중에 그린 장편만화들중에 고심하다가 "유령남"[6]의 원고를 마이니치 신문에 보냈지만 마이니치 신문에선 답이 없었다. 그러다가 근처에 살던 마이니치 신문 인쇄국의 여직원이 어린이 신문의 기자를 소개해주었고 그곳에서 1946년에 <마아짱의 일기>로 데뷔했다.


숱한 명작을 남기고 애니메이션 업계에 한 획을 긋기도 하고 슬럼프에 빠졌다가 부활하기도 하며 파란만장한 삶을 보내다, 위암으로 세상을 떠났다.유언"부탁이니까 일하게 해 줘...(頼むから仕事させてくれ…)" 였다고 한다. 문자 그대로 평생 현역. 죽기 3주 전까지 일기에 자신의 몸 상태나 신작의 아이디어를 적었다고 한다.



1988년 11월 상하이 국제 애니메이션 대축제 심사원으로.

전설적인 인물 답게 제자들도 유명한 사람이 많은데, 가장 대표적인 인물로는 데자키 오사무 등을 들 수 있으며 그 외에도 린 타로, 테라자와 부이치(우주해적 코브라의 작가) 등등 숱한 그의 제자가 이름을 날렸고, 날리고 있다. 데즈카 이래의 모든 일본 만화가/애니메이터 모두가 제자라고 말해도 과언은 아니다. 물론 그게 절대적인건 아니다. 국내에는 잘 알려져있지 않지만, 백사전 의 스텝, 토에이 계열 또한 한 축을 담당하고 있다. 이들은 니폰 애니메이션에서 작품을 만들었었다.(ex)빨강머리 앤, 미래소년 코난 등) 이들 중 지금까지 남아있는 사람들은 지브리 계열에 속해있다.

3데즈카 오사무의 작품군과 스타일

진지한 극화는 물론, SF만화, 추리만화, 학습만화, 개그만화, 순정만화, 심지어 에로만화까지 현재 일본만화의 거의 모든 분야를 섭렵하고 또 그 모든 분야에서 굵직한 업적을 남긴 거장. 철완 아톰, 정글대제, 블랙잭 등의 명작을 수없이 남겼다. 특히 그 자신이 의사였기 때문에 블랙잭의 디테일한 수술 묘사는 당시로서는 획기적인 것이었다. 유일하게 취약했던 분야가 스포츠 만화. 특히 카지와라 잇키로 대표되는 소위 열혈근성스포츠만화에 대해서는 '도대체 이런 만화의 어디가 그렇게 재미있다는건지 누가 제발 설명 좀 해줘!' 라며 답답해하며 심지어 눈물까지 보였다는 루머가 전해진다. 스포츠 만화를 안 그렸을 뿐이지, 야구를 좋아했다고 하며 한신 타이거즈의 팬이었다고 한다. 그리고 아톰은 야쿠르트 스왈로즈의 전신인 산케이 스왈로즈의 마스코트였고, 현재 세이부 라이온즈의 마스코트인 백사자는 정글대제의 레오다.

아톰이나 정글대제 레오 등과 그의 그림체 때문에 아동 만화나 그런 쪽을 자주 그렸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아톰도 의외로 어두운 면이 있는 작품이다. 그리고 아돌프에게 고한다 같은 심각한 분위기의 작품도 쉽게 찾아볼 수 있으며 심지어 MW, 아야코 같은 작품을 보면 동성애, 살인, 시체유기, 수간, 근친애 등 충격적이고 어두운 소재도 안 나오는 법이 없다. 같은 이런 계열을 블랙 오사무라고 부른다. '일본만화가 데즈카 오사무에게서 꿈을 표현하는 법을 배웠다면, 나가이 고에게서는 특유의 성적 개방성과 폭력성을 배웠다고 한다'는 말이 있는데, 이런 면을 보면 성적 개방성과 폭력성에 데즈카가 기여한 바도 크다. 그리고 불새, 붓다 등의 작품은 소재부터 생명이나 죽음 같은 묵직한 주제를 다루고 내용도 어린이용이라 보기 어렵다.

거기다가 리본의 기사(사파이어 왕자)나 도로로에서는 남장여자 캐릭터들도 적극 사용하며 블랙·잭에서는 네코미미를 연상시키는 캐릭터[7]를 등장시킨다거나 로리처럼 보이나 실은 성인인 캐릭터(피노코)를 최초로 제시해 보이는 등 몇몇 모에장르의 기원을 보여주고 있다. 역시 만화의 신.

유명한 만화들을 많이 만들어냈지만 범작 역시 많았다. 특히 1960년대 말, 데즈카만화가 재미없다는 어린이들의 말도 많았고 무시프로덕션의 부도로 1970년대는 데즈카 오사무에게 있어서 굉장히 힘든 나날들이었다. 1973년 11월 주간 소년 챔피언에 내본 실험적인 단편이 큰 성공을 거두어 장편화되는데 그게 바로 블랙·잭이다.

그외에 인간 곤충기에서는 과거 일제의 주요인물과 동행하던 주인공이 한국의 요원들에게 자신은 전후 태생이니 죄가 없다고 하자, "몇 년도에 태어났든 간에!"라고 일갈한다거나 다른 작품에서 비슷한 대사를 한 인물에게 원주민의 유령이 "모른다고 죄가 없어지진 않는다"라고 말한다. 그리고 재일교포가 주인공인 <긴 구멍>이란 작품도 있을 정도로 깨어있던 인물. 긴 구멍의 경우 그의 다른 작품과는 다른 스타일의 연출이 사용되기도 했다.


그외의 대표작으로는 붓다, 불새 등이 있다. 이 작품들은 생명, 죽음 등을 소재로 삼은 명작들이다. 불새의 경우 그 스토리 전개 방식과 소재는 훗날 많은 작품들이 오마쥬한다.어느 쪽이 더 명작인가를 두고 논쟁을 벌이는 팬들도 있다. 덧붙이자면 여러 작품들에서 괴테의 파우스트와 관련된 언급이나 내용들이 등장하는데 실제로 데즈카 오사무가 죽기 직전까지 작업했던 것이 아사히 신문에 연재하던 네오 파우스트였다고 한다.

4.1일본 애니메이션의 시초

오늘날의 일본 애니메이션의 수익구조라든지 체제는 데즈카 오사무가 만든 것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만화 잡지에서 연재되는 만화가 인기를 얻어 애니메이션화 되고 관련 캐릭터 상품의 판매로 수익을 얻는 구조는 데즈카 오사무가 시작한 방식이라고 할 수 있다. 하이타겟의 애니메이션을 최초로 시도한것도 데즈카 오사무라고 볼수있는데, 소위 아니메라마(아니메+드라마)라는 것이 바로 그것이다. 1969년에 개봉된 "천야일야 이야기"는 69년 일본 박스오피스 5위에 들정도로 흥행에 성공했다. 이후 "클레오파트라"와 "슬픔의 벨라돈나"가 흥행에 실패해서 무시 프로덕션이 도산 위기에 몰리긴 했지만, 내일의 죠의 히트로 겨우 기사회생 할수 있었다고 한다.

또한 열악한 제작 환경에서도 힘이 넘치는 연출 기법을 만들어내는 업적을 남겼다. 제작비를 줄이기 위해서 사용한 리미티드 기법의 응용을 극대화 한 것이다. 일반적인 애니메이션의 1초당 컷의 프레임(24~30)에서 하프 프레임(12~16)을 도입한 것. 그렇게 되면 프레임 수가 적으므로 화면이 휙휙 지나가는 것처럼 느껴져 디테일한 묘사는 불가하지만 반면 속도감이나 박진감 같은 묘사는 기존 애니메이션보다 뛰어나게 된다. 이후의 일본 애니메이션들이 액션에 강점을 드러내게 된 것도 데즈카 오사무의 공인 것이다.

4.2부정적 평가

이런 사정으로 애니메이션 업계에서도 으로 추앙받기도 하지만 미야자키 하야오 등등에게는 공공의 적으로 까이기도 하는데, 그 이유는 당시 애니메이션 업계는 '50만엔 예산인 주간 연재 애니메이션'이라는 방송사의 요구를 보이콧하고 있었다. 그 당시 물가나 인건비로는 상식적으로 도저히 수지가 남지 않는 장사였던 것. <del>쪼들리는</del> 제한된 제작비에서 그 한계를 뛰어넘는 리미티드 기법으로 최대한의 애니메이션스러운 표현을 궁리했던 것은 이후의 애니메이터들의 업적이었고, 철완 아톰은 당시에는 '테레비 망가'라고 불리면서, 즉, 애니메이션이라고 부르기도 쑥스러운 작품이었고, 토에이를 비롯한 기존의 애니메이션 업계의 사람들에게는 조소의 대상이었다. 따지고 보면, 그림을 움직이기 위해 애니메이션을 하려고 모여든 업계 사람들에게는, 난데없이 잘나가시는 만화가 대선생님이 입만 뻥긋뻥긋, 잘 움직이지도 않는 그림 연극의 저가격 덤핑 상품을 들고 나타나 텔레비젼 시장을 쳐들어온 행위는 민폐에 가까운 악덕상술로 여겨졌다.

하지만 데즈카 오사무가 "철완 아톰"으로 50만엔짜리 주간 연재 애니메이션 시대를 열고 말았고 애니메이션을 저예산 산업이라고 인식하는 관행을 만들어버렸다는 것 때문이다. 현실은 무시 프로덕션 입장에서도 50만엔은 너무 낮은 금액이었다. 리미티드 기법과 동일한 씬을 재활용하는 뱅크기법에도 불구하고 적자분을 데즈카 오사무 본인이 연재하는 만화 원고료로 메꿨다는 것은 유명한 이야기다. 덕분에 일본 애니메이션의 양적인 성장을 가져왔고 결국 세계에서 통하는 일본의 문화상품이 되었지만 업계인에게는 박한 평가를 받기도 한다. 특히 당시 5년만 일하면 집을 살 수 있었던 고소득 직종이었던 일본의 애니메이터는 최하층 노동자로 전락했기 때문에 미야자키 하야오는 장례식 추도문으로 까버렸다.[8] 게다가 21세기에 들어와도 일본 애니메이터 봉급은 그나마 일반회사 정도는 지급하는 지브리 혹은 일부 제작사를 제외하고는 엄청나게 박한 편이다. 심지어는 최저임금도 받지 못한 채 노동착취를 당하는 애니메이터들도 수두룩하다. 차라리 프리터로 사는게 낫겠다는 업계인도 있을 정도로 극한 직업.

4.2.1평가에 대한 반론

위에 적힌 글과 같은 소문이 정설이 되어왔지만, 2007년에 津堅信之『アニメ作家としての手塚治虫-その軌跡と本質 라는 책이 출판되었고, 당시의 관계자들이 증언을 토대로, 애당초, 50만엔이라는 방송사 요구도, 50만엔의 제작비 따위는 없었다는 결론을 내리고 있다. 그러면, 왜 50만엔이라는 금액이 나왔을까?

관계자의 증언을 들어보면, 데즈카 오사무는 대외적으로는 50만엔을 받았다는 것으로 하고, 몰래 뒤로는 150만엔을 받았고, 데즈카는 "편당 50만엔으로 팔아라. 그 이상은 올리지 말아라. 이런 낮은 가격이라면 다른 데에서는 못만들 테니까" 라면서 저가 덤핑 전략으로 TV아니메 시장를 독점을 시도하려고 했다는 의혹이 제기되었다. 당시 영업부 차장은 "까놓고 제작비는 얼마를 받든 상관이 없었습니다. 로얄티(캐릭터 상품 등)로 수백만엔이 들어오고 있었으니까요."[9] 물론 경리상에는 처음부터 150만엔으로 처리하고 있었습니다. 그 뒤로는 가격인상을 교섭해서, 아톰은 방영된 4년간에, 최종적으로는 1편당 350만엔이 넘었다고 생각합니다. - 당시 무시 프로덕션의 영업부 차장의 증언[10]

4.3다른 이야기

데즈카 오사무는 자신이 수입이나 재산의 대부분을 차기작에 만드는 투자비용으로 사용했으며, 심지어 데즈카 오사무 자신이 사장임에도 노동조합을 결성하거나(...) 파업때는 경영진 측이 아닌, 노조측의 선두에 서서 교섭을 하는 사건도 있었다고 하는데, 하지만 사실 이 일화는 알고보면 무시 프로덕션 설립당시 무슨일이 있으면 노조의 선두에 서서 함께 회사를 규탄하겠다! 라고 농담으로 한 말이었고, [11] 실제로는 1973년에 무시 프로덕션이 노조가 노동쟁의를 일으켜 교섭이 결렬, 도산 할 때에 그때의 회사측의 사장은 데즈카 오사무였다. 물론, 자신의 수입이나 재산을 투입해서 도산을 막으려고 하지도 않았다.

5여담과 비화

PTA와 최초로 맞서싸운 만화가로도 유명하다. PTA가 자신의 만화를 유해도서로 지정하여 화형식을 하자 데즈카는 적극적으로 자신의 만화는 아카혼(조악한 종이질에서 유래한 유해만화의 부류)이 아니라며 공청회등에서 치고 받았다. 결국 PTA는 데즈카에게 패배하고 아톰등의 만화를 유해도서에서 해금시킨다.

이는 당시 서슬이 퍼랬던 PTA의 위엄에 비추어보면 깜짝 놀랄만한 일. 우리나라로 예를 들면 정병섭군 자살사건에서 만화를 <del>싱나게</del>불태우는 와중에 왠 만화가 하나가 '모든 만화가 해로운 것이 아니다!'라며 정화위원회에 당당히 맞서 싸운 정도의 위상이었다.

디즈니의 대단한 팬으로, 데즈카 오사무를 담당하는 편집장은 그가 마감을 매일 어겨버리는 문제때문에 개인 사생활을 포기하는 것은 기본이며(마감을 피해 해외로 도주한적도 있다고한다), 그를 만날 때 항상 디즈니 만화(아기사슴 밤비)가 상영되는 극장에서 만날 수 밖에 없었다고 말한다. 몇몇 표절 작품들이 있으며, 저작권 무시도 꽤나 저질렀다 (유명한 건 '메트로폴리스'에 나왔던 미키 마우스). 그 때문에 라이온 킹이 정글대제 레오의 표절이라는 이야기가 있을 때 유족들도 그다지 적극적으로 항의하지 않았다고 한다.

비화로, 미국의 디즈니 프로에 초대받아 갔을 때 디즈니 스탭들이 경영진 몰래 숨어 만든 작품들을 데즈카 오사무에게 보여줬다. 아기 코끼리 덤보가 하늘을 날면서 똥을 싸고 있다던가, 백설공주가 일곱 난쟁이와 성교를 하고 있는 애니메이션 같은 변태적이고 정신나간 작품들이었는데 그런 정신나간 센스의 작품을 본 데즈카 오사무는 너무 감격해서 일본에 돌아가고 나서도 자신의 무시 프로덕션에서 그런 것을 만들어보려고 했는데, 스텝들의 항의로 무산됐다고 한다. ...그게 높은 사람들 몰래 아랫사람들이 만들어야 재미있는 것인데 가장 높으신 분이 그런걸 하자고 하니 잘 될리가...... [12]

단것을 굉장히 좋아해서 말년에는 거의 모든 이가 썩어 틀니를 착용해야 했다고 한다.

흔히 만화가 하면 떠오르는 빵모자는 데즈카 오사무가 젊었을 때는 곱슬머리를 말년에는 탈모를 가리기 위해서 쓰고 다녔던 것에서 유래했다.

작품 여러 곳에서 데즈카 오사무 본인의 캐릭터가 등장하곤 한다. 블랙잭에서는 숫제 친구로 등장. 살짝 가르마 탄 머리에 주먹코, 안경잡이 캐릭터이다.

북미에서도 MW등의 블랙 오사무 계열이나 성인풍의 작품들이 출시되며 높은 평가를 받고있다.


세인트 영멘에서는 이미 다른 사람으로 환생했다고 한다.<del>(전)데즈카 오사무.</del>

아직 일본에서 만화에 대한 평가가 박하던 시절 대표작인 철완 아톰이 학부모 단체들에게 비판받은 사례가 있다. 비판의 이유는 아이들에게 허황된 망상을 심어준다는 것이었으며 그 근거는 일본이 고속철도를 건설한다는 것이 말이나 되느냐는 것이었다. <del>그런데 그것이 실제로 일어났습니다.</del>

2008년 6월 이와테에서 지진이 일어난것을 데즈카 오사무가 정확하게 예언했다는 이야기가 일본웹에 떠돌았다. 블랙잭 17권 158화에 이런 내용이 나왔다고 하는데... 이와테에서 일어난 지진의 사상자 수가 17명 사망에 158명 부상이었다고(...). 설마...

데즈카 가문은 사실 족보를 별로 따지지 않는 일본임에도 불구하고 계보를 따라가면 헤이안 시대 말기까지 올라가는 뼈대있는 집안이다. 한국으로 따지자면 통일신라시대, 즉 남북국 시대까지 올라간다는 이야기. 족보에 따르면 '미나모토노 요시나카'의 부하인 '데즈카노 타로미츠모리'라는 무사가 조상이라고. 그를 주인공으로 한 <사네모리 이야기>라는 가부키가 있다고 한다. 거기다 덤으로 데즈카의 할머니는 핫토리 한조의 후손이라고(...).

양지의 나무라는 막말을 다룬 작품에는 증조부를 모델로 한 '데즈카 료안'이 등장한다. 난학 의사로 일본 제국 최초의 군의관이었다고 한다.

그의 아들 데즈카 마코토는 데즈카 프로덕션의 이사이자, 영화감독으로 활약하고 있다. 딸 루미코는 프로듀서로 일하고 있다고. 며느리 오카노 레이코는 만화 음양사의 작가.

그의 업적을 기리기 위해 1997년 그 해 최고의 만화에 대해 시상하는 데즈카 오사무 문화상이 제정되었다.

괴짜가족 시리즈의 한 에피소드에서도 출연하는데, 한때 호러만화로 인기를 끌었으나 지금은 지독하게 재미없는 만화를 그리는 3류 만화가 벰의 꿈속에 나타나 "만화를 우습게 보지 말게!" 라고 일갈을 하는데, 벰의 반응은 "누구시죠?" 였다(...).[13]

아키타쇼텐에서 출판된 블랙잭 제작비화란 만화에선 소싯적 1시간에 3~4페이지를 그렸다고 하며, 마감 전의 속도는 그야말로 빛에 가까웠다고 하며, 당시 같이 일하던 사람들에게 별걸 다 구해오라고 한듯...

스타 시스템을 써서 다양한 캐릭터가 여러 모습으로 등장하는데 그는 캐릭터들에게 배우처럼 출연료까지 설정했다.

그의 작품에 등장한 캐릭터 중 로크 홈은 선역으로 출발했다가 나중에는 미형 악역으로 자주 얼굴을 보인다. 그리고 일명 콧수염 할아버지라 불리는 인상적인 콧수염을 가진 캐릭터도 데즈카 오사무의 작품 이곳저곳에서 등장하는데 아톰에선 탐정으로 등장했다가 블랙잭에선 가난한 부부의 아이를 살리기 위해 블랙잭을 상대로 사기치려했던 의사로 나오기도 한다. 그리고 블랙잭의 작품 특성상 이 콧수염 할아버지를 비롯해 여러 캐릭터들을 자주 볼 수 있다.

6어록

"만화는 본래 감성의 영역이므로, 리얼리즘에 속박되면 꿈이나 낭만은 사라집니다. 이런 점에서 만화가와 어린이는 통하는 면이 있습니다. 유치하다는 이유로 부모나 교사가 그것을 짓밟는 것은 어른들의 파시즘이지요."

"쓸모없는 것, 멀리 돌아가는 것, 예정된 길에서 벗어나 잠시 딴짓을 하는 것조차 용납하지 않는 사회는 아무리 생각해도 풍요로운 앞날이 보이지 않습니다. 합리주의나 생산지상주의는 결국 그 사회를 피폐하게 만들어버릴 것입니다. 그곳에서는 때 묻지 않은 감성과 독창성을 지닌 어린이들이 자랄 수 없기 때문입니다."

"무척 힘들었지만 돌이켜보면 그마저도 아름다웠노라는 식으로 포장되는 것, 이것이 추억의 본질입니다. 예를 들어 '그 옛날 전쟁중엔 이랬지. 그때가 좋았는데' 하던 것이 '훌륭한 전쟁이었어. 누가 뭐래도 위대한 시대였다고'와 같은 위험한 발언으로 변질되는 것입니다. 애니메이션에서 전쟁을 묘사할 때도 제작자의 메시지를 담는다면 괜찮지만, 전쟁을 단순하게 묘사하기만 하는 것은 큰 죄악이라고 나는 믿고 있습니다."[14]

" 나처럼 체력이 약한 아이들은 국민체육훈련소라는 일종의 강제수용소로 보내졌습니다. 1년 동안 체력을 키워 국가에 봉사할 수 있는 소년으로 갱생시킨다고 수용소에 처넣는 것입니다. 이곳은 철조망이 이중으로 쳐져 있어 한번 들어가면 절대 탈출할 수 없었습니다. 체력을 키우기는커녕 콩찌꺼기 같은 것만 먹어가며 매일 아침부터 저녁까지 혹독한 군사훈련을 해야 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철저하게 군국주의 교육을 받은 나는 일기에 이렇게 쓰고 있었습니다."유감스럽게도 적군은 수적으로 우리보다 월등하다. 하지만 국민의 정신력은 우리가 수천 배나 강하다. 따라서 우선 적의 인적자원에 손실을 입혀야 한다. 죽이고 죽이고 또 죽이다면, 물리적 위협 따위는 두렵지 않다."이것이 중학생의 일기입니다. 내 어리석음을 만천하에 까발리는 일이지만 나는 잘못된 교육이 어린이들의 고운 심성을 얼마나 무자비하게 파괴하는지 알리고 싶었습니다. 일본의 군부와 정부기관은 어린이를 대상으로 한 영상교육이 얼마나 효과적인지 잘 알고 있었습니다. 우리 세대는 고스란히 그 영향을 받으며 자랐습니다. 내가 애니메이션 제작에 힘써온 것은, 군국주의가 남용한 영화의 효용을 거꾸로 활용하면 좋겠다는 생각 때문이었습니다. "

7작품 목록

  • 나의 손오공
  • 넘버 세븐
  • 네오 파우스트
  • 노만
  • 도로로
  • 루드비히 B
  • 리본의 기사(사파이어 왕자)
  • 마그마 대사
  • 메트로폴리스
  • 밀림의 왕자 레오
  • 바다의 트리톤
  • 붓다
  • 불새
  • 블랙·잭
  • 세 눈이 간다
  • 아돌프에게 고한다
  • 아야코
  • 아톰 대사
  • 아폴로의 노래
  • 인간곤충기
  • 철완 아톰
  • 키리히토 찬가
  • 푸문(오리지널 극장판)
  • MW
  • 양지의 나무
  • 그외 여러 장편/단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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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 이 날은 만화의 날이다. 단 그의 생일을 따와서 이 날이 만화의 날이 된 것은 아니다. 항목 참고.
  • [2] 참고로 그가 모자를 쓴 이유는 젊은 시절에는 그의 콤플렉스였던 곱슬머리를 가리기 위해서 나이가 든 이후에는 탈모를 가리기 위해서였다고 한다.
  • [3] 에이케이 커뮤니케이션즈에서 정식 번역판으로 출간한 <로스트 월드>에 수록되어 있다.
  • [4] 구제고등학교는 중등교육기관인 오늘날의 고등학교가 아닌, 대학 본과에 입학하기 위한 예비과정이다. 대학예과에 상당한다. 고등학교 졸업자는 대부분 제국대학이나 의과대학에 진학하였다.
  • [5] 참고로 약자가 '의전'이긴 하지만 현재 우리나라의 의학전문대학원과는 전혀 관계가 없다.
  • [6] 메트로폴리스의 원형이 된 만화라고 한다.
  • [7] 비록 등장인물의 환상이긴 했지만..
  • [8] "그는 훌륭한 사람이었습니다...(중략) 하오나. 애니메이션 저임금화로 생활고에 시달리게 만들어 하청 제작에 의존해야 하는 현실로 만들어 놓았기에 애니메이션의 발전에 극악을 끼친 점이 있습니다. 1996년 10월호 월간 키노 지 참조.
  • [9] この時、手塚は「(一本につき)五十万で売って。それ以上高くしないでください。それ(くらい低価格)なら他でつくれないでしょ」と指示、「手塚さんはテレビアニメを独占するつもりだったのかどうか。萬年社は『安すぎる』と、手塚さんに内緒で百五十万円を虫プロに払っていました。実際は制作費がいくらなんて、どうでもよかった。ロイヤリティーが日銭で何百万円と入ってきたんですから。」 (虫プロ・元営業部次長・須藤将三)
  • [10] もちろん、経理上は最初から百五十五万円で処理していました。その後も値上げ交渉をしていって、『アトム』は放映された四年間で、最終的には一本三百万円を超えるまでになったと思います。(p.129)
  • [11] 社長の手塚治虫は虫プロ設立当時「僕は何かあったら労組の先頭に立って一番に会社を糾弾する」と冗談を言っていたことがある。
  • [12] 2ch에서는 이에 대해서 일본의 애니메이터들 중 마법사가 많아서 그런 내용을 잘 몰랐기 때문에 못만들어졌다고 주장하기도 한다(...).
  • [13] 배경이 일본인데, 일본 만화가가 데즈카 오사무가 누군지도 모르니 작품이 그 모양 그 꼴이지!
  • [14] 이 발언은 2013년 미야자키 하야오바람이 분다라는 대형사고를 치면서 재조명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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