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종량제 봉투 - chaeg jonglyangje bongtu

[한국농어민신문] 

“분리배출을 해서 재활용을 하면 되지 않나 싶지만, 배달 용기는 빨간 소스 등 음식물로 인해 오염되는 경우가 많고 음식을 덮기 위해 부착된 비닐이 제거되지 않으면 재활용이 어렵다. 대부분 플라스틱으로 만들어진 배달 용기는 재활용이 안 되는 일회용품으로 버려져 쓰레기 문제를 가중하고 있다.”

-<에코왕 챌린지> 중에서

최근에 이사를 했다. 새로운 집에 필요 없는 짐은 버리고, 필요한 물건은 샀다. 집을 정리하면 할수록 버리고 사는 물건이 많아졌다. 집을 정리하는 동안 저녁은 배달 음식으로 해결했다. 그러다 보니 매일같이 택배 상자, 플라스틱 용기, 종량제 봉투를 버리는 내 모습을 보며, ‘나야말로 환경 파괴범이구나’라는 생각을 할 수밖에 없었다.

코로나 이후로 온라인 쇼핑 비중이 크게 늘었다. 2021년 10월 기준 온라인 쇼핑 거래액이 1년 전 같은 달보다 21.7% 늘었다고 한다. 그중 음식서비스가 전년 대비 46.7%로 가장 큰 폭으로 증가했다. 밖으로 나가는 일은 자제하고, 배달앱만 봐도 군침이 도니 당연한 증가세일지도 모른다.

하지만 배달앱 화면 뒤에 가려진 건 무분별하게 쏟아지는 쓰레기다. 푸짐하게 먹는 걸 좋아하는 우리 민족의 음식답게 배달 음식도 과분할 정도로 넉넉하게 온다. 그리고 모두 일회용 랩이나 플라스틱 용기로 둘러싸여 있다. 생활용품 배달은 또 어떤가. 조그만 물건을 사도 커다란 택배 상자 안에 쓰레기가 가득 차 있다. “플라스틱이나 종이나 재활용하면 되는 거 아냐?”라고 할 수도 있다. 우리나라 사람들은 생각보다 분리배출을 잘하지만, 재활용품은 생각보다 재활용되지 않는 경우가 많다.

실천은 제대로 못하지만 지구를 걱정하는 마음만은 진심인 사람들이 점점 늘고 있다. 그런 사람들에게 <에코왕 챌린지>는 할 수 있는 것부터라도 시작하자고 넌지시 말을 건넨다. 마음은 무거워도 몸은 가볍게 행동할 수 있다는 걸 독려하는 책이다.

우선 배달 음식부터 관리해 보자. 배달 음식을 시켜 먹는다면, 당연히 플라스틱 숟가락이나 나무젓가락 등의 배달은 거절하자. 안 먹는 반찬이나 소스도 부디 주지 말라고 하자. 물로 빠지지 않는 빨간 양념 자국은 햇볕에 하루 정도 말리면 옅어진다니 참고하자. 어떤 반찬이 나오는지 몰라 거절 요청을 하지 못했다면, 미리 체크해 두고 다음에 다시 거절 요청을 해보자. 사소한 환경운동도 사뮈엘 베케트의 한마디가 통할 법하다. “더 낫게 실패하라.”

사람의 습관은 참 무섭다. 사고체계와 근육에 박힌 경로의존성은 여간해서 바뀌지 않는다. 어릴 적부터 물든 습관은 더욱 그렇다. 그래서 어떤 기준에서든 좋은 습관은 일찍 가져야 하고, 나쁜 습관은 멀리해야 하는 것이 삶의 기본으로 여겨진다. 소위 성공한 사람들의 말을 빌리지 않더라도 습관의 중요성은 더 강조할 필요도 없다.

새삼 잘 갖춰진 습관의 가치를 생각하게 된 건 같이 동거하고 있는 아이들에 대한 관심 때문이다. 부모가 자기 자식이 건강한 사고방식과 남에게 피해를 주지 않는 행동양식을 갖추길 바라는 건 인지상정이다. 아이들의 독서, 인사, 식사예절, 질서 지키기 등에 많은 부모가 신경을 쓴다.

사회적 인간으로서 다른 사람들과 관계를 맺고 살아가야 할 아이들이 가졌으면 하는 습관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어느 정도 부담과 스트레스를 줄 때가 많다. 왜 우리 둘째는 식사시간에 그렇게 사방을 돌아다녀야 할까. 책 좀 읽었으면 좋겠는데. 자연스럽게 체득되기 어려운 습관들이 많다.

아이들에게 별로 말하지 않고, 강요하지 않아도 저절로 전해질 습관을 최근 발견했다. 쓰레기 분리수거다. 우리 가족이 사는 곳은 수요일에 재활용 쓰레기를 배출한다. 지금보다 어렸을 때 아이들은 (거의) 매주 아빠가 두툼한 봉투와 종이 상자를 들고 웃음기 없는 얼굴로 밖을 나가니 궁금했을 것이다.

조금 크고 나서 어쩌다가 같이 가겠다고 하고, 간단한 종이 버리기는 자기가 하겠다고 한다. 집에서 과자를 먹고, 음료수를 마신 후에도 종량제 봉투에 버릴 것과 재활용할 것을 구분하기 시작한다. 이제 요거트 병을 감싼 비닐 재질도 분리하기까지 수준이 높아졌다. 이렇게 아이들은 금방 배우고, 적응한다.

정치를 꿈꾼 사람이 왜 <쓰레기책>을?

 

아이들이 좀 더 커서 글을 잘 읽고 어려운 문장도 이해할 수준이 되면 꼭 권하고 싶은 책을 접하게 됐다. 정당과 시민단체 등에서 다양한 이력을 가진 이동학 작가의 <쓰레기책>이다.

개인적 관심으로 그가 정당 활동을 하고, 지구촌장을 표방면서 세계일주를 하는 과정을 SNS를 통해 지켜보았지만, 정치를 꿈꾸는 그가 환경 분야의 책을 쓸 것이라고는 예상하지 못했다. 세계 곳곳을 돌며 몸소 느낀 환경문제가 그만큼 심각하다는 방증일 테다.

이 작가는 2017년 8월부터 작년 12월까지 61개국, 157개 도시를 방문했다. 보통 생각하는 배낭여행과는 차원이 다르다. 궁상맞을 정도로 놀고, 쉬고, 즐기는 최소화한 듯 보인다. 각 나라의 전직 장관, 정치인, 교수, 시민단체 활동가 등을 만나 대화하고, 비전을 나눴다.

철저하게 우리나라가 처한 정책문제에 천착하여 미래세대를 위한 해결책을 같이 고민했다. 쉽게 접근하기 어려운 사람들과 만나는 과정에서 그가 얼마나 절실했는지, 왜 굳이 어려운 길을 가려고 하는지 느낄 수 있다. 그런 고민과 노력의 첫 번째 산물이 <쓰레기책>이다.

이 책을 읽다 보면 작가가 전해주는 여러 나라의 상황과 만남으로 풀어나가는 이야기가 흥미를 주지만, 인간의 삶의 터전인 지구가 처한 환경위기를 생각하면 공포와 두려움이 찾아온다. 지금 우리가 처한 쓰레기 문제와 기후변화가 잘 설계된 교육과 사람들의 습관 변화로 해결될 수준이 아니라는 위기감 때문이다.

지금 당장 성장과 소비의 속도를 늦추고, 세계 모든 나라가 협력하여 동시에 대응하지 않으면 돌이킬 수 없는 위기가 찾아온다는 자명한 사실이 뇌리에서 떠나지 않는다. 문제는 심각한데 이를 해결할 정치는 절박하지 않은 우울한 현실이 안타깝다.

아이들의 미래를 어른 세대가 파괴하고 있다

책을 덮고, 인터넷 뉴스를 뒤적이니 수도권 쓰레기 매립지가 포화상태라고 한다. 우리나라의 재활용 쓰레기를 수입하던 중국도 유가 하락과 시장 변화로 이를 거부하고 있다. 매주 수요일이면 아파트 안내방송으로 분리수거 제대로 하라고 당부한다. 쓰레기 대란이 상시 대기 중이다. 이제 우리는 어떤 선택을 해야 하는가.

아이들이 환경문제에 관심을 두고, 좋은 습관을 갖게 될 거라고 흐뭇해 할 정도로 상황이 녹록지 않다. 스웨덴의 2003년생 그레타 툰베리로 대표되는 미래세대 아이들은 어른 세대를 향해 하루빨리 방향을 바꿔줄 것을 호소하고 있다. 이대로 가면 그들이 살아갈 수 있는 공간이 사라질 위험은 현실이 될 것이다.

지구의 평균 기온 상승이 일정 수준 이상이 되면, 어떠한 인간의 노력으로도 기후변화를 막을 수 없다고 한다. 기온 상승에 절대적인 영향을 미치는 이산화탄소 배출 감축이 무엇보다 시급하다.

세계 곳곳에서 홍수와 폭염, 극지방의 고온 현상 등 기상이변이 일상화 되고 있다. 해수면 상승으로 지도에서 사라질 섬나라가 늘어날 것이고, 해안가의 도시들은 물에 잠길 위험성이 높아지고 있다. 아이들과 마음 편히 여행할 수 있는 나라가 점점 줄어든다.

이 작가는 쓰레기 문제와 기후변화의 심각성을 알리기 위해 책을 들고 부지런히 강연활동을 하고 있다. 민간연구소에 '쓰레기센터'도 개설했다. 본격적으로 환경문제에 대응할 실천적인 해법을 시민과 함께 찾고, 정책으로 제안하겠다고 한다. 그러나 환경문제와 기후변화는 시민사회의 힘으로만 맞서기에는 현재 너무 거대하다.

정부와 정치권의 사고전환이 필요하다. 정책과 예산의 방향을 급격하게 바꿔야 어느 정도라도 효과를 볼 수 있다. <쓰레기책>이 대중을 위한 교양서적의 영역을 넘어 정책 제안서로서 기능해야 하는 이유다.

책 버리기 방법, 헌 책 파는 방법, 종이류 종이팩 버리기 방법 안내입니다. 책은 구입할때는 모르지만 책들이 하나하나 쌓이다 보면 집안에 많은 공간을 차지하기도 하고 시간이 지나서 보면 더 이상 볼 필요가 없어져 버려야 할 책들이 생기곤 합니다. 버릴 책들이 쌓이다 보면 책을 버릴 때 어떻게 버려야 하는지 아니면 팔아야 하는지 고민이 되곤 하는데요. 아래에 책 버리기 방법, 헌 책 파는 방법, 종이류 종이팩 버리기 방법을 소개합니다.

책 버리기 방법

책은 종이로 재활용이 가능한 품목입니다. 다만 책 종류에 따라 분리해서 버려야하는 경우가 있고 종이 외에 다른 재질이 섞여 있다면 분리해서 버려합니다. 책에 물이나 이물질을 닦고 구겨지지 않게 버리는 것이 올바른 책 버리기 방법이며 책에 기름, 음식물 등이 많이 묻었거나 오염이 심하다면 재활용이 되지 않기 때문에 일반 쓰레기로 종량제 봉투에 담아서 버려야 합니다.

- 양장본 책은 겉표지와 속지를 따로 분리해서 버려야 합니다. 두꺼운 겉표지는 일반쓰레기로 버리고 양장본 안의 속지는 종이로 분리수거 합니다.

- 노트나 제본된 책 등을 버릴 때는 종이를 묶는 스프링은 따로 빼서 분리배출합니다. 스프링이 플라스틱일 경우는 플라스틱으로 재활용 배출하고 고철일 경우는 고철류 재활용에 버리면 됩니다.

- 잡지를 버릴 때는 비닐 코팅된 겉표지와 속지를 분리해서 버립니다. 겉표지는 비닐 코팅되어있기 때문에 일반쓰레기에 버리고 속지는 종이로 재활용합니다.

책 버리기 방법 유의 사항

- 책 버릴 때 이물질 등에 오염되어 세척이 불가능한 종이는 재활용을 할 수 없기 때문에 종량제 봉투에 담아 일반쓰레기로 버립니다.

- 종이와 종이팩은 다른 방식으로 재활용됩니다. 책 속지를 버릴 때는 종이팩이 아닌 종이로 반드시 분리배출해야 합니다.

중고 책 팔기

헌 책은 언제나 거래가 활발합니다. 책은 겉표지나 속지에 세월의 흔적만 쌓일 뿐 오염이 되지 않았다면 책 내용의 지식은 그대로 보관되기 때문입니다. 예스 24, 알라딘 등 온라인 도서 구매 사이트에서 중고책을 취급하기 때문에 이곳에 헌책이나 중고책을 팔 수 있으며 동네의 헌책방에 들고 가거나 당근마켓을 이용해서 헌책이나 중고책을 팔수도 있습니다.

고물상에 팔기

각 지역마다 고물상은 존재하고 있습니다. 지역에 따라 다르지만 보통 박스나 책 같은 경우는 KG 당 100원 ~ 200원 정도에 가격이 책정되어있습니다. 버려야 할 책이 많다면 직접 책을 싣고 가서 고물상에 팔면 커피 한잔 값 정도는 벌 수 있기 때문에 고물상에 가져가 파는 것도 하나의 책 버리기 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

기증하기

버릴 책을 도서관에 기증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국립중앙도서관에 기증할 수도 있고 가까운 도서관에 연락해서 기증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국립중앙도서관에서는 책다모아라는 기증사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국립중앙도서관 홈페이지에서 기증 신청을 하고 직접 방문하거나 택배로 보내면 됩니다.

하지만 도서관에 기증 시 알아두면 좋은 점으로 도서관에 소장되어있지 않은 책만 기증이 가능하다는 점입니다. 국립중앙도서관 홈페이지에서 기증 신청 버튼을 누르면 책 기증에 대한 자세한 안내사항이 나옵니다. 또한 인터넷 사이트인 굿윌스토어에 기증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버리는 책 양이 많다면 수거요청을 할 수 있고, 직접 방문해서 책을 기증하거나 택배 접수도 가능합니다. 

종이류, 종이팩 버리기 방법

종이류와 종이팩은 서로 다릅니다. 분리수거를 하면 종이류는 새 종이로 재 탄생되며, 종이팩은 화장지나 미용티슈와 같은 제품으로 재탄생하기 때문에 종이류와 종이팩은 서로 분리하여 배출해야 합니다.

종이류

1. 신문지

신문지는 물기에 젖지 않도록 하고 반듯하게 펴서 차곡차곡 쌓은 후 묶어서 버립니다. 비닐 코팅된 광고지, 비닐류, 기타 오물이 섞이지 않도록 주의합니다.

2. 상자류 (골판지 상자 등)

상자류를 버릴 때는 비닐코팅 부분, 상자에 붙어있는 테이프, 철판 등을 제거한 후 압착하여 운반이 용이하도록 묶어서 배출합니다.

종이팩, 종이컵

1. 살균팩, 멸균팩

살균팩, 멸균팩을 버릴 때는 내용물을 비우고 물로 한번 헹군 후 압착하여 봉투에 넣거나 한데 묶어서 배출합니다. 빨대, 비닐 등 종이팩과 다른 재질은 제거한 후 버려야 합니다. 일반 종이류와 혼합되지 않게 종이팩 전용수거함에 배출합니다. 종이팩 전용수거함이 없는 경우는 종이류와 구분할 수 있도록 가급적 끈 등으로 묶어 종이류 수거함으로 버립니다.

2. 종이컵

종이컵을 버릴때는 내용물을 비우고 물로 한번 헹군 후 압착하여 봉투에 넣거나 한데 묶어서 배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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