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식 웨딩드레스 구매 - bonsig wedingdeuleseu gumae

신한카드

2,3,4,5,6개월 (5만원↑)
7,8,9,10,11,12개월 (20만원↑, SK pay 결제 시)
13,14,15,16,17,18,19,20,21,22개월 (100만원↑, SK pay 결제 시)

KB국민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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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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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NH페이]카드

2,3,4,5,6,7,8개월 (5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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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은행리워드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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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2

새회사 · 유*****

입어보세요 보는것과 입는것은 너무달라용

넷마블네오 · i********

몸매가 평균적이거나 날씬하면 저렴한거 구매해서 입어도 괜찮아~
주변에 성악하는 친구들 많은데 웨딩드레스 그렇게 하더라 해외사이트 직구해서
보면 대여하는데에 있는거 대여비보다 더 싸게 구매도 가능해
대신 통통~ 그 이상이면 핏이 이상할수도있어

롯데쇼핑 · D******

난 나쁘지않은거같은데
하나사서 매년 기념일에 입고 찍으면 의미도 있구
근데 안입어보고 직구는 좀어려울지두

진에어 · i******

어떤드레스 할꺼? 비즈? 실크?
실크는 비싼값하고 비쌀수록 원단이 다름 싸구려는 안하느니만 못함
비즈는 잘만고르면 싸구려 티 안날수도 있음 근데 직접보고 사야함 인터넷으로 구매는 비추

한국수력원자력 · “********

저렴한 드레스는 티나긴해 소재 질이나 끈으로 조여매는 코르셋이나.. 드레스는 저렴이로 했구나 생각들긴 함 그래도 뭐 신부 본인 맘이지ㅋㅋ 하객들은 잠깐 보고 말거니까~

SK플래닛 · u*******

대여 추천함.... 스드메 나 드메 패키지 알아봐요

삼성전자 · 존********

처음들어보는데 얼마쯤해..?

공무원 · 코****

대여 추천!! 가봉도 그렇고 나중에 옷장 차지해서 곤란쓰

보령제약 · Q*****

당근에 드레스 올라온거 본적있음..

아이스크림에듀 · I****

난 본식 드레스 대여한 곳에서 서비스로 대여해주는 2부 드레스가 너무 별로라서 결혼식 일주일 앞두고 폭풍 검색해서 대여료가 20~30만대인 곳에서 2부 드레스 대여했어.
(일반적인 웨딩숍 아니고 각종 행사용 드레스 대여점이야.)

난 2부 드레스만 봤지만 거기 웨딩드레스도 있더라구. 드레스 가봉은 물론이고, 웨딩 슈즈, 악세사리 모두 추가금 없이 대여해주더라구. 가성비 따진다면 괜찮은 선택일 듯.

난 하객분들에게 2부 드레스 예쁘다고 칭찬 많이 들었어. ^^

열심히 작성중인 결혼식 준비 포스팅. 원래는 드레스 투어 순서인데 드레스 투어 사진은 모조리 몰디브 바다에 빠뜨린 상태이기 때문에 건너뛰고 바로 본식용 드레스 구입 이야기로 넘어간다. 

나는 본식 드레스를  해외에서 구입했다. 80% 이상의 한국 신부들이 하듯 국내 어느 드레스 샵을 계약해 드레스를 대여하거나, 드레스 구입하는 사람들이 많이 선택하는 데이비드 브라이덜 등의 저렴이 드레스를 구입한 것도 아닌 제 3의 선택- 해외의 중고 웨딩드레스 거래 사이트를 통해서였다. 

하필 중고드레스를 직구하게 된 이유는 이차저차 설명하자면 길지만 몇년 전부터 꼭 입고 싶었던 웨딩드레스가 있어서였다. 베라왕 럭스 라인의 2014년 드레스였는데, 언젠가 한번 사진으로 보고 너무 반한 나머지 다른 드레스가 눈에 들어오지 않았다.

이 드레스. 베라왕의 Helena 모델. 내 눈에만 그렇겠지만 넘나 영롱한 것...

물론 드레스를 구입한다는게, 심지어는 시즌이 지나도 한참 지난 드레스를 구한다는게 만만찮은 일이라는 건 알고 있었다. 구하는 것도 쉽지 않겠지만 보는 것하고 입어보는 것하고 완전 다르다는 웨딩드레스인데 호기롭게 직구한 드레스가 나한테 너무 어울리지 않으면 어쩌나 하는 것도 걱정이었고. 그래서 내 성격과 정말 안 어울리긴 하지만 일단은 현실과의 타협을 위해 시내 드레스샵 투어도 돌았다. 투어를 돈 후에 마음에 드는 드레스가 있으면 샵을 바로 계약할 생각이었다.

투어에 대해서 간단하게만 설명하자면 혹시나  Helena를 미리 피팅해볼 수 있을까 싶어 베라왕에 갔었고, 내 스타일의 레이스 가득한 드레스가 많을 듯한 수에드블랑, 그리고 이모가 권해주신 프리마베라(여긴 어떤 샵인지도 모르고 방문함), 그리고 몇년 전 이 드레스를 보유하고 있었던 샵인 소유 드레스 이렇게 네군데를 방문해서 드레스를 입어봤다.  뭐, 드레스 투어를 돌다가 또다른 인생 드레스를 발견할 수 있을지도 모를 일이지.

그러나 인생은 역시 쉽게 굴러가지 않는 법이었던 것이었다.... 드레스 샵을 4군데나 돌았는데도 그 베라왕 드레스만큼 나를 숨막히게 하는 드레스가 없는 거였다. 기대했던 베라왕 샵에조차 내가 원하는 그 드레스가 빠지고 없는 상태여서 입어보지 못했다.

뭐 드레스샵 원장님들마다 본식 드레스는 또 신상 들어올거라서 다르다, 지금보다 훨씬 예쁜게 많다, 라는 식으로 말하긴 하셨지만 정말 그런게 있다면 지금 제 눈앞에 내놓고서 그런 말을 해야죠. 안 그런가요? 마음에 드는 드레스가 지금 당장 없는데도 계약하라고 말하기 있기없기....?

사실 나는 일단 내가 원하는대로 드레스를 입어볼 수 없는 국내 드레스샵의 구조 자체가 마음에 들지 않았다. 방문 전에 일일히 사진까지 캡쳐해 가서 이거 이거 입어보고 싶다고 말하는데도 다른 드레스 내오는 샵은 대체 뭔가 싶고.

그러다가 문득 이런 생각이 들더라. 어차피 국내 드레스 샵을 계약하더라도 신상 드레스가 어떤게 들어올지 모르는 상황이고 한정된 선택지 중에 하나를 골라야 하는 거라면 그 불확실함이나 해외에서 직구해 온 드레스가 나한테 안어울릴지도 모르는 불확실함이나 사실은 비슷한 거 아닐까 하는.

결혼 카페에서도 본식 드레스 마음에 드는 게 없다는 글을 여러번 보기도 했었고... 해외에서 직구한 드레스가 마음에 들지 않는다면 차라리 마음에 들었던 드레스를 소장한다는 걸로나마 위안을 삼을수 있지 않을까 싶었다. 그래도 이 드레스는 열개 중에서 고른 하나, 네개 중에서 고른 하나가 아니라 세상에 많고 많은 드레스들 중에 내 눈에 딱 띄어 몇년동안이나 짝사랑을 해왔던 바로 그 드레스니까.

그래서 결국 많은 것들을 내려놓고 내가 원했던 베라왕 드레스를 적당한 가격에 구입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해 생각해 보게 되었다. (여기서 내려놓은 것들이란 드레스 샵에서의 가봉스냅, 자동으로 딸려오는 이모님, 드레스샵에서 딸려오는 베일과 헤어 악세서리 및 스타일링 등등임.) 물론 베라왕에서 신품 주문도 가능했지만 견적서를 받아보니 도저히 못할 짓이다 싶었기에 (몇년 전 디자인임에도 1000만원이 넘어가는 가격) 서칭 끝에 미국의 중고 웨딩드레스 매매 사이트들을 찾아보기로 했다.

예전에 해외 웨딩 칼럼을 보다가 관련 내용을 본 적이 있었다. 웨딩드레스를 구입하는 문화가 일반적인 해외에서는 중고 웨딩드레스 거래도 활발하다는 것. 그리고 그것을 위한 개인간 드레스 매매 사이트들이 있다는 것. 과연 그도 그럴 것이, 해외라고 해서 모든 신부가 드레스를 소장하길 원하진 않을 텐데 거긴 우리나라 같은 대여 문화가 없으니 드레스를 구입해 한번 입은 후 되파는 사람들이 있는 것도 당연한 일이다.

중고 드레스라고 하니 어감이 그렇지만 결혼을 두세번씩 하는 경우는 잘 없으므로(?) 결국은 한번 입은 드레스를 파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국내 많은 신부들이 하듯 일반 드레스 샵을 계약하더라도 비용을 추가해서 퍼스트웨어를 입는 게 아닌 이상은 다 누군가가 입었거나 피팅해봤던 중고드레스이므로 이 부분이 크게 신경쓰이진 않았다. 굳이 따지자면 국내 드레스샵의 드레스는 내가 어떤 것을 고르냐에 따라 3~4번 이상 입혀졌던 드레스일수도 있으니 오히려 개인에게 중고 드레스를 구입하는 편이 드레스 컨디션은 더 나을 것이었다.

그리하여, 아래는 내가 드레스를 찾으려고 들락날락했던 샵들이다.

Nearly Newlywed

//www.nearlynewlywed.com/a/sell

Still White

//www.stillwhite.com/

Preowened Wedding dress

//www.preownedweddingdresses.com/

Once Wed

//www.oncewed.com/

Tradesy

//www.tradesy.com/wedding-dresses/

이래저래 찾아봤는데 위 다섯개 샵이 가장 크고 그나마 물건들이 있더라. 개인적으로는 Still White랑 Preowened Wedding dress가 물건이 많은 것 같았고, Tradesy는 좀 정신없는 느낌이어서 비추함. 참고로 원하는 드레스가 있으면 우선 구글링으로 드레스 상품명을 알아놓는게 편하다. 보니까 보통 여자이름같은걸 모델명으로 많이 붙이더라. 모델명을 알기 힘들 경우 브랜드명으로 검색해서 찾아보는 것도 괜찮은 것 같다.

나는 최종적으로 Preowened Wedding Dress에서 만난 미국인 신부에게 드레스를 구입했다. 홈페이지에 들어가면 위의 Buy 버튼을 눌러서 이런저런 드레스 매물들을 찾아볼 수 있음.

나는 딱 원하는 드레스가 있어서 검색창에 바로 상품명을 검색했다:)

검색해보면 내가 원하는 드레스 매물들이 쭉쭉 나오고, 그중 하나를 눌러보면 대략적인 사진과 설명, 그리고 셀러에게 이메일로 연락하는 버튼이 나온다. 이베이처럼 '바로구매' 뭐 이런 버튼이 있는 건 아니고 셀러에게 연락해서 사겠다고 의사를 밝혀야 하는 시스템. 좀 불편하지만 아마 고액의 물건이라 이렇게 해 놓은듯...?

나는 셀러에게 요청해서 드레스 상세샷을 받아보고 배송비도 꼼꼼하게 조율한 다음에 최종적으로 구매를 결정했다. 드레스 판매글에는 배송비가 따로 쓰여져 있지 않은데 셀러별로 책정해놓은 금액이 있거나 네고가 가능하거나 했다. 나는 아무래도 불안한 마음에 배송 보험(배송 도중 잃어버릴 경우 보상을 받을 수 있는)을 요청했는데, 셀러가 자비로 흔쾌히 가입해준 덕분에 마음도 편하게 배송받을 수 있었다.

드레스 구입 비용은 아무래도 원가가 비싼 드레스다보니 중고로 구매했어도 절대적으로 저렴하다고는 할 수 없는 가격이었다. 드레스를 배송받은 후 따로 받은 수선비 등등을 합치니 1부 드레스에 들어간 비용만 해도 소유 브라이덜에서 1부 2부를 다 빌리는 가격과 비슷했다. 비용적으로 따지면 아주 합리적이라고 하긴 어려운 선택. 하지만 국내 드레스샵에서도 비싼 드레스들은 추가금액이 붙는다는 점을 고려해보면 터무니 없는 금액은 아닌 것 같다.

실제로 드레스는 브랜드별로 가격대가 상이하고, 위 중고 매매 사이트에서 잘 찾으면 유명 브랜드의 드레스를 50%~60% 정도 저렴하게 살 수 있기 때문에 이 점은 케이스 바이 케이스다. 하지만 이렇게 드레스를 구입할 경우 내가 딱 원하는 드레스를 입고, 그 드레스를 계속 소장할 수도 있으므로 성향에 따라서는 이 점이 큰 메리트가 될 것이다.

그리고 대망의 본식날. 드디어 드레스를 입었다! 물론 그 전에도 집에서 혼자 입어보고 만져보고 걸어두고 감상했던 건 안비밀... 

여튼 셀러에게 처음 드레스 구매의사를 밝히고 약 2주 정도 되어서 드레스가 도착했는데, 정말이지 결혼준비 하면서 잊지 못할 순간들 중 하나였다. 내 몸뚱아리만한 큰 상자가 자긴 아주 멀리서 왔다는 걸 생색이라도 내듯 외국어로 쓰인 온갖 배송딱지들을 덕지덕지 붙이고서 현관 앞에 놓여있는데... 한눈에 저게 내 드레스구나, 싶더라. 멀리 캘리포니아에서 바다 건너 날아온 내 꿈의 드레스.

수선은 드레스 수선 검색하면 거의 유일하게 나오는 마이스포사에서 받았고, 다른 사람들은 어땠는지 모르겠지만 나 개인적으로는 정말 비추한다. 마이스포사 때문에 본식 전날 울면서 엄마랑 2부 드레스에 홈질했던 걸 생각하면 아직도 머리에 스팀이... 그나마 1부 드레스는 자잘한 손질과 통줄이기만 하면 됐어서 별 문제 없었기에 망정이었지. 이 화딱지 나는 드레스 수선기도 나중에 정리해 올릴 생각이다.

이모님은 할까말까 망설이다가 스냅촬영때 챙겨주는 사람이 없어서 사진 중에 마음에 안 드는 것들이 몇 장 있었던 점을 상기하며 은혜 이모님이라는 프리랜서 이모님으로 계약했다. 결론적으로 이모님을 계약한 것 자체는 잘했다 생각한다. 하지만 이날 오신 이모님이 너무 허둥지둥 정신없는 분이었다는 점이 좀 유감으로 남는다. 이날 은혜이모님이 예약이 마감이라 자기가 아는 다른 분을 보내준다 하시길래 좋은 분으로 보내주실거라 믿었건만.... 난 차분하고 프로페셔널한 분을 원했는데. 그나마 사람은 좋으시긴 했지만... 본식은 사람 좋은걸로 넘어가질 날이 아닌지라:(

참고로 나는 야외웨딩이었음에도 그냥 빵 퍼지는 A라인 드레스를 입었다. 사실 드투 다니면서 야외웨딩 한다고 하니까 하나같이 추천하는게 심플하고 볼륨이 별로 없는 종류의 드레스더라. 추천받은 드레스 샵도 아르하, 밀림 브라이덜 등등 셀프웨딩드레스 또는 심플한 스타일 드레스 샵이었고. 근데 그것도 넘나 클리셰 아닌가요. 대체 왜 야외웨딩이면 덮어놓고 간략버전 드레스를 입어야 된다는 걸까? 아니 왜?! 난 공주공주하고 화사한 드레스를 입고 싶은데?

드레스샵만이 아니라 디렉팅 업체에서도 심플한 드레스를 입는다는 걸 아예 전제로 깔고 웨딩드레스 관련 조언을 하셨는데 나는 마음이 너무 확고했어서 그냥 원하는대로 본격적인(?) 드레스로 밀어붙였다. 지금도 후회하지 않는다. 한번 뿐인 나의 결혼식에 세상에서 가장 입고 싶었던 드레스를 입은 걸.

가끔 본식날이 그리울 때면 옷방에 걸린 드레스를 가만히 쓸어본다. 나는 드레스를 구입한 다른 신부들처럼 매년 드레스를 입고 사진을 찍겠다거나 하는 거한 포부는 없다. 하지만 그 행복했던 날을 함께했던 반짝거리는 드레스가 집 한켠에 있다는 것만으로도 그냥 위안이 되고 내일을 살아가는 힘이 생긴다.

그럼, 모든 신부들이 자기 마음에 꼭 드는 드레스와 운명적 만남을 할 수 있길 바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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