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바이트 갈등 사례 - aleubaiteu galdeung salye

입력 : 2015.07.14 03:07

[불성실 근무태도 나무라자… 무단결근 후 부당해고로 진정]

"알바생 괴롭히고 돈 떼먹는 악덕업주는 문제지만
일 안하며 法 걸고 나오는 일부 알바생 때문에 곤욕"

서울 중랑구에서 빵집을 운영하는 A(55)씨는 올해 초 그만둔 아르바이트생 B(20)씨만 생각하면 속에서 불이 끓어오른다. A씨에 따르면, 작년 1월 일을 시작한 B씨는 종일 휴대전화만 만지작거렸다. 지각은 예사였고, 한 달에 3~4일은 결근했다고 한다. 꾹꾹 참아오던 A씨는 지난 1월 B씨가 그동안 손님들이 적립하지 않고 간 포인트 50여만원을 자기 카드에 적립해온 사실을 알고는 폭발했다. 이를 지적하자 B씨는 "어차피 손님들이 적립 안 하고 간 건데 뭐가 문제냐"고 했다. A씨는 "주위에서 아르바이트생을 상대로 법적 조치를 하라고 했지만 어린 친구한테 너무한 것 같아서 참았다"고 했다. 하지만 B씨는 그만둔 날부터 A씨에게 미지급 월급과 퇴직금을 주지 않으면 고용노동부에 진정을 넣겠다는 문자를 보내왔다고 했다.

자영업자와 아르바이트생(알바생)은 사회적 강자와 약자의 관계를 일컫는 '갑을(甲乙)' 관계의 대표적 사례로 꼽힌다. 여성가족부에 따르면 지난해 청소년 아르바이트생들이 신고한 업주의 부당 행위는 1만5700여건으로 2013년 7100여건에 비해 2배 이상 늘었다. 업주의 임금 체불이 6498건으로 제일 많았고, 성희롱·폭언·폭행도 297건으로 집계됐다.

하지만 최근 들어 "알바생한테 이리 치이고 저리 치이는 우리가 '을'"이라는 하소연이 일부 자영업자들 사이에서 나오고 있다. 알바생을 괴롭히고 돈을 떼먹는 악덕업주는 문제지만 일은 제대로 하지 않으면서 걸핏하면 '법(法)'을 걸고 나오는 '알바생' 때문에 곤욕을 치르는 평범한 영세업자들도 적지 않다는 주장이다.

최근 울산의 한 음식점 사장 C씨는 알바생(19)이 밀린 임금 32만원을 달라며 고용노동부에 진정을 넣자 홧김에 10만원을 10원짜리 동전 1만개로 바꿔 지급했다가 여론의 뭇매를 맞았다. C씨는 "10원짜리 동전으로 임금을 준 것은 사과할 일이지만, 알바생이 무단결근을 하다 그만두고선 친구들을 동원해 욕을 하는 등 영업을 방해해 홧김에 그런 것"이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알바노조' 등의 비판을 받아온 그는 현재 영업을 접었다. C씨는 "무서워서 더는 이야기하고 싶지 않다"고 했다.

본지가 만난 다른 자영업자 10명은 C씨의 사정이 어느 정도 이해가 간다고 했다. 경기도 용인에서 식당을 운영하는 전모(43)씨는 "화장실 간다고 해놓고 40분간 안 들어오고, 일이 많을 것 같은 날은 아예 연락도 없이 결근해버리는 알바생이 한둘이 아니다"고 했다. 인천의 한 횟집 사장 이모(58)씨는 "불성실하지만 아들 또래의 알바생이라서 1년을 참고 견디다 한번 혼냈더니 갑자기 나오지 않다가 어느 날 고용부에 부당해고로 진정을 넣었더라"고 했다. 서울 중구에서 레스토랑을 운영하는 신모(47)씨는 "무단결근을 하는 알바생들은 그만둘 때도 문자로 계좌번호만 보내고선 돈을 보내라고 한다"며 "하도 답답해 변호사를 찾아가봤더니 '스트레스만 쌓이니 그냥 잊으라'고 하더라"고 했다.

알바노조 등 알바생들의 권리 보호를 위한 단체가 생겨나고 고용노동부에 알바피해신고센터 등이 운영되고 있다. 하지만 영세 자영업자들은 알바생으로 인한 문제를 하소연할 곳이 없다고 울화를 터뜨리고 있다. 지난해 경기도의 자영업자들끼리 불성실 알바생 정보를 공유하는 모임을 만들려다 근로기준법상 '취업 방해'에 해당한다는 논란이 제기돼 무산됐다.

아버지뻘 '사장님'과 자식뻘 '알바생'들이 겪는 갈등의 한 원인으로 '세대 차이'가 꼽힌다. 고용 관계가 아닌 '어른과 아이'라는 유교적 상하 관계로 알바생을 대하는 자영업자들과, '돈만 받으면 된다'는 일부 알바생들의 태도가 갈등을 빚고 있다는 것이다. 이명진 고려대 사회학과 교수는 "자영업자와 알바생 간에 노동을 인식하는 데 있어 문화적 세대 차이가 갈등을 만들어내고 있는데, 이는 급격하게 팽창한 자영업 시장의 부작용인 셈"이라고 했다.

박장호 대표의 자기소개서 이야기

질문의도

갈등을 해결한 경험은 지원자의 역량과 인성을 확인하기 위함이다. 회사는 조직사회이기 때문에 조직사회에 적응할 수 있는 지원자를 선호하고, 갈등은 매번 발생되기 때문에 갈등을 해결할 수 있는 사람이나 갈등을 피하지 않는 사람을 찾아내기 위한 항목이다.

작성방법

조직생활을 했던 경험을 기반으로 갈등을 해결한 경험을 구체적으로 작성하면 된다. 갈등이 발생하게 된 이유와 갈등의 진행상황에 대해서 작성하면 되고, 그 갈등을 해결하기 위해 본인이 어떤 노력을 했는지가 포인트다.

주의사항

갈등을 해결한 경험 사례를 정할 때 큰 갈등을 해결한 경험만 생각해 작성할 필요는 없다. 단순한 고객과의 갈등이나 직원 내의 갈등이라도 작성할 수 있다. 본인이 해결한 경험이 중요하지, 갈등의 크기는 중요하지 않다.

조직에서 갈등을 해결한 경험 항목 못 쓴 사례

대학교 4학년 2학기 도중, 한 유통회사에 1차 면접을 합격했습니다. 그 회사는 제가 워낙 가고 싶었던 회사이기도 하고, 유통에도 관심이 많았기 때문에 2주 후에 있을 2차 면접을 열심히 준비하고 싶었습니다. 하지만 저는 2주 후에 있을 팀 프로젝트의 발표자를 맡은 상황이었습니다. 더군다나 전공과목이고, 그 발표가 중간고사 대체 과제인 점을 감안했을 때 팀원들에게 매우 중요한 발표였습니다. 하지만 2차 면접과 팀 프로젝트 발표가 겨우 이틀 차이라는 점을 감안했을 때 우선순위를 정하기에 난감했습니다.

COMMENT 갈등 상황의 표현이 먼저 장황하여 무엇을 강조하려는지 알 수 없다. 두괄식으로 전달하고자 하는 내용의 핵심을 강조할 필요가 있다.

우선 팀원들에게 저의 상황을 설명하자, 팀원들은 제가 이 프로젝트에서 빠진다는 말로 오해를 했고 저를 비난했습니다. 그래서 오해가 있는 부분을 설명하고, 나머지 팀원들에게 피해가 가지 않도록 노력하되 제가 면접 준비를 위해 맡은 역할을 변경하도록 양해를 구했습니다. 그래서 팀원들 간의 오해를 풀었습니다. 그리고 저는 발표 대신 자료조사와 PPT 내용 기획 담당으로 바꾸었습니다. 저는 제 상황에 대해 이해해 주고 배려해 주는 팀원들에 대한 감사함으로 열심히 맡은 일에 임했고, 팀 프로젝트는 성공적으로 마칠 수 있었습니다. 또한 팀 프로젝트에 대한 맡은 바를 미리 끝내놓고 2차 면접의 연습시간을 확보하여, 인턴에 최종 합격하게 되었습니다.

COMMENT 갈등 해결 과정이 구체적으로 설명되어 있지 않아 모호하다. 조직원과의 원만한 팀워크를 보여주지 못해 아쉬움이 있다.

저는 이처럼 주어진 일에 대해 책임감을 갖고 충실히 임하는 사람입니다.

COMMENT 마무리가 다소 엉성하게 느껴진다. 갈등을 해결한 경험을 바탕으로 앞으로 입사 후 어떻게 임하겠다는 신입사원의 다짐이 필요하다.

조직에서 갈등을 해결한 경험 항목 잘 쓴 사례

팀장 박장호, 어학연수에서 팀원들의 수업 출석률 100%를 이루다

2018 필리핀 어학연수 ○○에서 15명 학생의 팀장으로서 열정을 발휘해 외국인 교수진과 학생들 사이를 조율했습니다.

COMMENT 팀장으로서 리더십을 발휘해 조직의 문제를 해결했음을 서두에 적극 어필했다.

시간이 지날수록 팀원들의 수업 출석률이 50%까지 떨어져 현지 학교 측은 결석의 원인을 팀원들의 늦은 취침으로 판단, 취침시간을 11시로 통제했습니다. 팀장으로서 책임감을 느껴 담당교수를 찾아가 종강까지 수업에 100% 출석하면 통제를 풀어주겠다는 약속을 받았습니다.

COMMENT 팀장으로서 책임의식을 갖고 조직의 갈등을 해결하려는 적극적인 모습을 보여줬다.

나 혼자 열심히 수업에 참석하는 것은 어렵지 않았지만, 팀원들과 함께 2개월 동안 참석하기는 쉽지 않았습니다. 팀원들과 함께 밥을 먹으며 다음에 ○○로 어학연수 오는 후배들을 위해 성실히 약속을 지켜 멋진 선배의 모습으로 남자고 독려했습니다. 결국, 귀국날까지 수업과 프로그램 참여율 100%를 이루어 2018 하반기 어학연수팀은 더 많은 지원을 받아 26명이 가게 됐습니다.

COMMENT 팀원들의 수업참여를 위해 팀원들과 함께 시간을 보내고 독려하면서 조직을 이끄는 모습이 구체적으로 나와 있으며, 그로 인한 더 나은 성과를 이루어냈음을 적극 어필했다.

앞으로도 업무에 대한 열정을 발휘하여 고객에게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COMMENT 경험을 바탕으로 조직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고, 리더십을 발휘할 수 있는 인재임이 드러났다. 회사 입장에서 이러한 인재는 반가운 존재이고, 꼭 함께하고 싶어할 것이다.

<제공: 박장호 취업의신 대표>

저작권자 © 월간 리크루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Toplist

최신 우편물

태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