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 가죽케이스 관리 - aipon gajugkeiseu gwanli

애플 정품 악세서리는 가격이 비싼 제품들이 대부분 입니다.

하지만 그 중에서도 비싼 가격을 주고 구매해도 대단한 만족감을 주는 제품들이 있는데, 그 중 하나가 바로 가죽케이스 입니다.

저는 아이폰5 시절 정품 가죽케이스를 한번 써보고, 이전에 썼던 아이폰 모두 정품 가죽케이스를 구매해서 썼었는데요.

마침 쿠팡 카드할인도 있어서 정가보다 저렴해서 구매해서 사용해보고 리뷰를 작성해봅니다.

정가 주고 사도 괜찮지만 역시 할인 받아서 사는게 더 기분 좋죠 ㅎㅎ

아이폰 정품 케이스중에 천연가죽 제품이 있습니다. 가죽의 질은 매우 좋은편이나, 각종 문제를 가지고 있기에 많은 사람들이 블랙을 애용합니다. 그리고 비싼 가격에 비해 비교적 빨리 교체 당하곤 합니다. 그렇게 쓰레기통으로 향하는 가죽케이스를 보면 마음이 아픕니다. 

이번에 올레에서 아이폰 6s 출시에 맞춰 애플 정품케이스를 할인했기에 낼름 지르면서 관리 기록을 남깁니다.







준비물 : 애플 정품 가죽케이스, 싸구려 핸드크림, 깨끗한 손, 깨끗한 책상, 면봉, 두루마리 휴지, 음악.


-수령 직후


핸드크림을 골라야 합니다. 천연가죽은 사람의 피부보다 두껍고 거칠지만, 피부라는 기본적인 관리요소는 같습니다. 물론 가죽 전용 폴리셔냐 클리너, 오일등이 도움이 되긴 하지만, 너무 극단적인 성분인데다 가격도 미쳤죠. 몇천원짜리 말표 구두약으로 깨끗하게 관리한것이나, 유명 가죽 크리너로 관리한것에는 큰 차이가 없습니다. 차이가 있다고 하시는분은 가죽업계로 가시면 됩니다. 비싼 컨트롤러의 은혜를 받은 가죽이라고 해서 떨궜을때 멀쩡하느냐, 오히려 더 큰 데미지를 입습니다. 외부를 두부처럼 만들어버리거든요.


길거리에 초 저렴하게 흔히 파는 핸드크림 중에 '알콜 성분' 이 없고, 천연성분 강조한게 있을겁니다. 이런 제품은 적당히 질척질척 한데요. 젤리보다 약간 더 흐물흐물해서 손바닥으로 챡챡 때렸을때 질퍽거릴 정도면 됩니다. 시어버터(쉐어버터 셰어버터, shea butter 아오...) 가 함유된 제품이라면 온도도 신경써줘야 합니다 굳지 않게 20도 중반의 기온을 유지해서 작업해주세요. 개인적으로는 시어버터 함유 제품이 좋은데, 대체로 이런 제품은 비싸고 좀 되직한 제품이 대부분입니다. 록c땅 제품이 대표적인데 좀 질고 비싼데다 향이 가죽과 합쳐지면 좀 그렇습니다. 이런 처리를 거치면 가죽 촉감이 좀 더 부드럽고 때가 잘 집니다. 저는 올리브나 과일 씨 추출 성분 핸드크림을 할인하면 바로 삽니다. 개당 천원정도면 골라서 사더라고요. 소망화장품에서 나온 올리브 핸드크림이 가성비+남는 향+오일정도 가 아주 좋았습니다. 대충 천원대 핸드크림은 다 거기서 거깁니다.





제품을 받으면 조심히 포장을 뜯습니다. 그리고 곧장 손을 깨끗하게 씻고 손을 대충 닦아줍니다. 얼마 안남은 수분이 홀랑 마르기 전에 자신의 손에 핸드크림을 발라줍니다. 많이 바를필요 없습니다. 딱 손에 바를만큼만 발라줍니다. 손이 촉촉해지면 가죽 케이스를 만지작 거립니다. 손에 바른 크림이 거의 다 묻어났을때 또 손에 자작자작 바르고 (제 손 기준으로 완두콩 만큼) 케이스 외부에 발라줍니다. 2회 정도 반복하면 한번 얕게 발라졌을겁니다. 이때 사진과 같이 힘을 주지 말고 부드럽게 작은 원을 그리며 손바닥과 손가락으로 옆면과 측면과 내부 가죽부분(스웨이드 부분은 안하시는걸 추천) 을 문질문질 해줍니다. 면봉 하나에도 충분히 적셔서 케이스 안쪽 측면 곡선에도 대충 발라줍니다. 두껍지 않게, 하얗게 크림이 뭉치지 않게 고루고루 발라야 얼룩이 안집니다. 20~30분 간격으로 2~3차례 해주세요. 드라마 보면서 해도 되고 스포츠 경기 보면서 해도 되고요. 제품에 직접 크림을 짜면 얼룩이 생길 수 있습니다. 워워...


이렇게 2~3일 해주시고, 매일매일 핸드크림 작업이 끝나면 눌리지 않게 서늘하고 먼지없는 그늘진 방 어느 한켠에 보관해두세요. 이 작업중에 진 때는 정말 지우기 힘듭니다. 조심히 관리해두시고 통에 담아두거나 서랍에 넣지는 마세요. 환기가 잘 되어야 이상한 향이 베지 않습니다. 잘 마른 후에 오일성분만 남아있어야 길이 잘 듭니다. 저는 잘때 이 작업을 하고 보온중인 전기밥솥을 깨끗하게 닦아 그 위에 올려둡니다. 그쪽동네가 온도도 적당하고 습도도 좋거든요. 솔직히 이건 좀 오바인거같아요.


3일정도가 지나서 제품에 장착합니다. 위쪽을 끼우고 아래쪽(스피커, 충전단자 있는쪽) 을 한쪽 한쪽 끼우면 됩니다. 뺄때도 아래쪽을 한쪽 한쪽 빼고 위쪽을 과감하게 쑥 빼면 됩니다.


처음 1주일 동안은 매일 저녁 작업을 해주면 되는데, 처음에 크림을 얇게 바르고 바로 고운 휴지로 살살 닦아냅니다. 그리고 또 발라주고 10분쯤 두면 오염물질이 싹 사라지고 다시 원상복귀 됩니다. 작은 원을 그리며 긁힌부분을 크게-작게-크게  문질러 주면 대부분의 스크래치가 사라집니다. 이 기간동안은 손때와 눌림이 많이 발생하고 길들여지는 기간이므로 케이스를 자주 뺐다 끼웠다 하거나, 큰 오염은 피해주세요. 주의해서 발라줘야 하는 부분은 하단 모서리와 전원버튼쪽입니다. 


이후엔 3일~1주일 간격으로 해주면 됩니다. 이렇게 길든 가죽케이스는 한달정도는 거뭇한 부분 거의 없이 잘 버텨줄겁니다.


지금은 여기까지 진행되어있습니다. 어제 마션 보러가다가 영화관에서 한번 떨궜는데, 살짝 스크래치 난 부분에 핸드크림을 부드럽게 발라주니 야무지게 복원되었습니다!! 히힛~





한달이 지나가면 거뭇거뭇 부분도 하나 둘 선명하게 생기고, 처음엔 뻑뻑했던 버튼들도 언제그랬냐는듯 잘 될겁니다. 이후에는 수명이 다 될때까지 오염물질이 묻은곳이나 긁힌곳만 핸드크림을 발라주면 됩니다. 많이 바른다고 잘 되는것 아닙니다. 조금씩 부드럽게 여러번 하는게 좋습니다. 3회 정도가 넘어가면 큰 의미가 없으니 너무 심하게 바르지는 마세요. 이정도 되면 손이 참 고와져 있을겁니다...!


바르다보면 후면 카메라나 전면 양 사이드에 많이 묻어있는데, 고운 융이나 휴지로 닦아주세요. 특히 후방카메라에 묻은 크림은... 사진찍을때 지옥을 경험합니다!!!


얼마전에 구입한 청바지에 넣고 비비고 다니는데도 이염이 거의 되지 않았고, 하단 측면과 전원버튼도 멀쩡합니다. 이 작업 안한 제품들 보면 1주일쯤 부터 느낌이 살살 오거든요. 그 시작을 1주일에서 2~3주정도로 미뤄주고, 이상한 색으로 보기싫게 길드는것을 막아줍니다. 뭐 여기서 태닝까지 하는 분이 많으신데, 그냥 폰 케이스잖아요!!

고민 끝에 선택한 가죽케이스(카드 케이스 기능이 포함된) 제품은 결국 아이폰 12 화이트와의 조합에서 원하던 느낌을 살려주지 못했다. 사실 카메라 렌즈를 덮어줄 블랙 강화유리를 찾지 못했기 때문이다. 애초에 블랙 아이폰 12 미니를 구입했더라면... 후회도 잠시 해보기도 했다.

아이폰 12 미니를 기다리며, 가죽케이스를 고민했다.

“아이폰은 생폰이다.” 그것을 실천하다 눈물 흘리고, 다시 반복한다.아이폰의 아름다운? 디자인은 나에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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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아이폰 12 미니를 생폰으로 사용하다가, 장 보러 갔던 이마트의 일렉트로 마트 코너에 들러 보았다. 온라인에서는 품절인 '애플 정품 새들 브라운 가죽케이스'가 쌓여 있었다. 그래서 질렀다.

사실 애플 정품 가죽케이스는 매우 선호하고 좋아하는 제품이다. 2년 동안 아이폰 XS 용 가죽케이스를 사용하면서 만족도가 매우 높았다.

지금은 애플 공홈에서 사라진 '토퍼 아이폰 XS 가죽케이스'

2년 동안 아이폰을 흠집 하나 없이 잘 보호해 주던 가죽케이스( 토퍼 )는 현재 이렇게 나이들었다.

수고 많았다. 나의 1호 가죽 케이스

이마트에서 구매한 지 일주일 후... 가죽케이스는 변화한다.

1주일 사용한 아이폰 12 미니 애플 정품 가죽 케이스

1주일 사용한 새들 브라운 가죽케이스( 아이폰 12 미니 )는 살짝 어두워진 느낌이 나는 듯하다. 손이 많이 닿는 테두리 부분이 좀 더 오염이 돼 보이는 것 같다.

그러다 충동적으로 시작하게된 가죽 에이징... 과연 효과가 있을까?

애플 정품 가죽케이스도 살짝 충동구매였지만, 갑자기 가죽케이스 관리를 해볼 까 하는 욕심이 발동하여 가죽 관리 제품을 구매했다. ( 가죽 클리너 + 가죽 에센스 )

검색으로 추천이 가장 많았던 가죽관리 용품 캐럿 브랜드

그렇게 절대 하지 않을 듯했던 가죽 케이스 관리가 시작되었다. ( 가죽 에이징이라고 할까나 )

먼저 가죽 클리너를 거품을 내어 가죽케이스의 오염을 제거

가죽 클리너액을 거품 내어 살짝 닦아주었다. 물 먹인 스펀지에 클리너액을 몇 방울 떨어뜨려 거품을 충분히 내어준다. 그리고 거품으로 닦아주는 느낌으로 클리닝하고 마른 수건으로 정리해 준다. 스펀지가 너무 물기를 많이 머금고 있으면, 케이스를 닦을 때 물기가 스며들 수 있으니 조심스럽다.

깨끗해진 걸까? 잘 모르겠다.

이제 에센스를 곱게 발라줄 시간이다.

가죽케이스에 에센스를 발라 줄 시간

얇게 케이스에 골고루 펴 발라 준다.

에센스 마사지를 받은 애플 정품 가죽 케이스

에센스로 촉촉해진 아이폰 12 미니 가죽케이스.

아주 얇게 도포하고 마른 스펀지로 살짝살짝 닦아내듯이 에센스가 뭉침이 없도록 펴주면서 마무리했다. 이 방법이 맞는 건지는 모르겠다만...

가죽 에이징 하는 중 - 애플 정품 가죽 케이스 새들브라운

이 상태로 하룻밤을 곱게 말려주었다. 덕분에 아이폰 12미니는 벌거벗겨진 채로 하룻밤을 춥게 지내야 했으니... 오늘 하루만큼은 케이스가 주역이 된 상황이다.

그렇게 1주일이 지나갔다. 에센스 효과는?

아직 잘 모르겠다. 그래서 간밤에 잠도 오지 않고 해서 한 번 더 가죽케이스님한테 에센스 마사지로 봉사하는 시간을 보냈다.

에센스 마사지 2회차를 받은 아이폰 새들 브라운 가죽 케이스는 호강 중이다.

다시 하룻밤을 말린 뒤 아이폰에 착용해서 사용을 시작했다.

과연 이게 얼마나 효과가 있을지 아직은 모르겠다만... 한동안 계속해보기로 했다.

확실히 손에 감기는 감촉은 더 좋아진 것만 같다. 가죽 에이징이 아니라 나의 뇌가 에이징이 됐을 수도 있겠지만...

2년간 아이폰 XS 가죽케이스 사용 시 제일 안타까웠던 부분은...

물기 접촉으로 인한 가죽의 손상이었다. 손 씻는데 전화가 와서 대충 물기를 닦고 폰을 들었을 때... 손에 남아있던 물기가 스며들어 버리는 순간이 빈번했다. 이번 가죽에이징으로 어느 정도 코팅 효과만 생겨도 만족스러울 거 같아 한 달 동안은 주말마다 꾸준하게 관리해보기로 마음먹었다. 가죽이 물기를 머금게 되면, 심할 경우 곰팡이까지 내부에 생기기도 한다는데... 요즘같이 위생에 특히 관심이 많아진 시점에는 괜히 민감해지기도 한다. 사실 냥이는 그래서 가죽케이스가 아닌 아이폰 정품 실리콘 케이스로 정착했다.

경험상 한 달 정도 사용하면, 가죽케이스의 사용감은 눈에 띄게 드러날 것이다. 그때 가죽 에이징의 효과를 체감할 수 있기를 바란다.

배송비를 아끼려 한 곳에서 한번에 주문했으나...

이번에 구입한 가죽 에센스 + 가죽 클리너는 큰 용량으로 구입하지 않아 다행이다. 가장 적은 용량을 구입하려니 배보다 배꼽이 큰 배송비 때문에 넉넉하게 가장 큰 용량을 사려고 했었다. 그러나 생각해보니 과연 다 쓸 수 있을까 싶어 캐럿 에센스 60ml + 캐럿 클리너 40ml 를 개별로 구입했었다.

그러나 이 용량도 2년 동안 쓰고 남을 것 같다. 큰 용량으로 사지 않길 잘했다. 물론 다른 가죽제품도 관리를 시작한다면 모를까! 자주 이용하는 쿠팡에는 품절이라서 네이버에서 구매했으나, 아쉽게도 지금은 에센스 37ml + 클리너 40ml 세트로 쿠팡에서 새롭게 판매되고 있다. 스펀지도 추가해 주다니, 500원씩 추가해서 따로 구매했었는데...

하지만, 캐럿 에센스를 추가로

구매할 일은 당분간 없겠지.

[캐럿] [독일정품]에센스37ml+클리너40ml(set)+전용스펀지5장

COUPANG

coupa.ng

처음으로 구두에도 에센스를 발라주기

시작했다.

남기지 말아야지.

※ 이 포스팅의 일부 링크는 추천인 코드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이 링크를 통해 구입을 하시게 되면 제가 소정의 대가를 보상받습니다. 구입하시는 분께 추가 수수료나 비용이 부과되는 것이 아니니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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