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신용점수 평균 - 20dae sin-yongjeomsu pyeong-gyun

직장 생활을 시작한 지 얼마 되지 않은 사회초년생이 처음 신용점수를 조회하면 깜짝 놀라는 경우가 많습니다. 점수가 너무 낮기 때문이죠. 회사에서 월급도 받고 열심히 돈도 쓰고 있는데 무엇이 문제일까요? 사회초년생에게 신용점수 관리가 필요한 이유와 관리법 알아보겠습니다. 

사회초년생 신용점수 왜 관리해야 할까? 

1. 사회초년생 신용점수, 정보가 없으니 낮을 수밖에 없다. 

나는 분명 신용이 좋은 사람인데, 신용평가 점수는 그렇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사회 초년생일수록 평가할 수 있는 금융 정보가 부족하기 때문입니다. 

통상적으로 사회초년생의 신용등급은 5~6등급에서 시작합니다. 1000점 만점에 *630~767점 수준이죠. 여기서 연체 등의 문제가 없이 정상적으로 신용거래 내역이 쌓이면 차근차근 더 높은 등급으로 올라갈 수 있습니다. 

만약 관리하지 않는다면 오히려 더 떨어지겠죠. 신용등급이 7등급인 경우 1금융권인 은행에서 대출이 가능한 최저등급으로 은행 대출도 어렵고, 신용카드 발급도 불가능한 경우가 발생합니다. 

 *올크레딧 기준 5, 6등급 신용점수

2. 신용점수, 필요할 때 올리려고 하면 늦다

신용점수가 필요한 이유는 결국 내가 필요한 때에 내가 원하는 만큼 합리적인 수준으로 돈을 빌리기 위해서입니다. 신용점수가 높을수록 대출 시 유리한 조건을 받을 수 있죠. 

낮은 신용등급은 단기간에 올라가지 않습니다. 신용평가사 올크레딧에 따르면 신용등급 1등급을 올리는데 평균 4.3개월이 소요된다고 합니다. 

대출이 필요할 때 낮은 신용점수를 보면서 한숨 쉬어도 방법이 없습니다. 울며 겨자 먹기로 은행이 아닌 2금융권, 대부업에서 높은 이자를 지불하고 대출을 받는 수밖에 없으니까요. 당장 대출이 필요하지 않더라도 지금 바로 신용점수 관리를 시작해야 하는 이유입니다.

효과적인 신용등급 관리법은?  

1. 신용거래 내역을 쌓는다

은행에서 한 사람의 신용을 판단할 때 신용거래 내역을 토대로 판단합니다. 이 신용거래에 해당하는 것이 체크/신용카드 사용, 대출 내역입니다. 이를 통해 소비에 대한 관리를 잘하는지, 이 사람에게 돈을 빌려주면 상환이 가능할지 판단합니다. 

통상적으로 체크/신용카드는 30만원 이상의 금액을 6개월 이상 꾸준히 써온 기록을, 대출은 1금융권 은행 대출을 긍정적인 신호로 인식합니다. 2금융권 대출의 경우 상당한 신용점수 하락이 발생할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합니다.

더 읽어보기: 신용점수 관리, 4가지만 알면 된다?!!

2. 수입, 지출에 맞는 꼼꼼한 상환계획은 필수

먼저 평소 사용하는 카드, 통장의 결제일과 금액을 주기적으로 파악해야 하고 납입 계획을 세워두어야 합니다. 

여윳돈이 없는 상황에 카드 결제일이 다가온다면 마음이 급해지고, 그럼 돈을 빌릴 수밖에 없는 경우가 생길 수도 있죠. 그러니 사용하는 은행과 카드를 관리 가능한 수준으로 줄이고, 매월 결제일이 다가오면 놓치는 금액 없이 잘 상환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여유가 있다면 신용카드 결제일 전, 즉시 결제를 이용하여 빠른 상환을 하는 것도 도움 됩니다. 

3. 연체와는 거 리 두 기

연체는 무조건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미 연체가 발생했다면 최대한 빨리 상환해야 합니다. 10만원 이상의 금액을 5일 이상 연체할 경우, 이 기록이 최대 3년간 신용평가에 반영됩니다. 

소액이라도 연체 사실은 신용점수에 치명적이기 때문에, 꼼꼼한 지출 계획과 더불어 상환이 연체되지 않도록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4. 공과금 납부내역 증빙하기

통신비와 가스비, 전기세, 건강보험료와 국민연금 등 5가지 항목의 납부내역을 등록하면 신용점수를 올릴 수 있습니다. 

등록은 국내의 대형 신용평가사인 나이스 지키미와 올크레딧 두 곳의 홈페이지에서 가능하며, 올크레딧과 연계된 뱅크샐러드, 카카오뱅크, 토스에서도  ‘신용점수 올리기’ 기능을 통해 올크레딧의 신용점수를 올릴 수 있습니다.

사회초년생의 금융 습관은 매우 중요합니다. 세 살 버릇 여든까지 간다는 속담은 금융 생활에도 통합니다. 계획 없이 소비하던 사회초년생 당시의 소비습관을 고치지 못해 오랫동안 고생하는 분들 많죠. 

부디 이 글을 읽는 사회초년생 여러분들은 본인의 수입과 지출에 대한 계획을 세우고 신용점수를 적극적으로 관리하는 등 똑똑한 금융 생활을 하시길 바랍니다! 

인터넷은행들 "중저신용자에 혜택 더 주자"
신용 820점 초과하면 신규대출 불가 방침
"신용점수, 소득과 비례 관계 아닌데…
신용 좋은 중저소득자 되레 불이익도"

[사진 제공 = 연합뉴스]

중소기업 연봉 수준의 40대 직장인 김호정(가명) 씨는 직장생활을 시작한 20대 후반부터 신용점수를 꾸준히 관리했다. 사회초년생 때 1000점 만점에 580점 수준이었던 신용점수는 현재 910점(나이스평가정보 기준)에 달한다. 김씨는 신용점수를 볼 때마다 뿌듯하다. 꾸준한 관리 덕에 특히 대출을 받을 때 금리혜택을 누렸기 때문이다. 하지만 김씨는 최근 들어 신용점수를 잘 관리한 게 되레 허탈하다. 신용점수를 높이는 방법을 열심히 공부하고 실천한 것 뿐인데, 일부 은행이 고신용자에 대한 대출을 제한하거나 아예 취급하지 않기로 하면서다.

김씨처럼 신용점수를 잘 관리해 온 고신용자 직장인들이 불만을 토로하고 있다. 신용점수가 금리를 비롯해 대출승인 여부에 영향을 주는 만큼 신경을 더 써 관리를 한 것이 되레 역차별에 직면하게 만들고 있기 때문이다. 고신용자와 고연봉자가 동일시 되는 인식 탓이다.

4일 은행권에 따르면 인터넷전문은행 케이뱅크는 오는 6일부터 연말까지 고신용자 대상 마이너스통장(마통) 가입을 제한하기로 했다.

KCB 기준 신용점수 820점 초과 고신용자 대상으로 마통 신규 개설과 증액 신청을 중단하는 것으로, 이미 마통을 개설한 고신용자의 경우에 한해 만기 연장만 가능하다.

반면, 신용점수 820점 이하의 경우 마통 신규 신청, 증액 등 별도 제한 없이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예컨대 연봉 9000만원인 직장인 A씨의 신용점수가 820점 이하면 대출에 별다른 제한을 받지 않지만, 신용점수가 900점인 연봉 3000만원인 직장인 B씨의 경우 마통 신규 신청, 증액이 불가한 방식이다.

케이뱅크는 은행권의 가계부채 관리 강화 방침에 동참하면서도, 중저신용 고객의 이자부담 경감, 전세대출 등 실수요자 중심의 대출 활성화를 배경을 설명했다. 고신용자 대출을 제한하는 대신 중저신용자에게 그 혜택을 돌려주겠다는 의미다.

인터넷전문은행 카카오뱅크는 보다 앞서 지난달 8일부터 고신용자 대상 신규 대출을 중단한 상태다. 대상은 KCB 기준 신용점수 820점 초과 고신용자이며 상품은 신용대출과 마통을 포함해 연말까지 신규 취급을 받지 않는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일부 대출 상품의 신규 대출 중단은 가계대출 관리 차원"이라고 말했다. 금융당국은 고신용자 대상으로 신용대출을 축소하거나 제한하는 방식 등으로 가계대출 관리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문제는 역차별 논란이다.

금융당국이나 금융권에서 고신용자를 마치 '고소득자'라는 의미로 통용하면서 소득이 많지 않은 데도 신용점수가 높다는 이유로 차별을 받는 분위기를 조성하고 있어서다.

케이뱅크와 카카오뱅크의 대출 운용 방식도 이같은 맥락과 일치하다. 고신용자 대출 중단을 발표하면서 대신 중저신용자 대상으로 혜택을 더 집중하도록 하겠다는 방침인데, 겉으로는 명분이 있어 보이지만 속을 들여다보면 오류가 많다. 고소득자이면서 중저신용자에 해당할 경우 당초 내세운 취지에 맞지 않을 뿐더러 계속해서 역차별 논란이 불가피하게 발생하기 때문이다. 이들 은행 관계자 역시 "역차별 논란이 일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지만 금융당국의 방침이라 따를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개인신용평가회사 KCB와 나이스평가정보 관계자는 "신용점수는 소득과 비례하지 않는다"며 "소득이 낮아도 신용점수는 1000점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전종헌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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